◈풍경소리 산사

◆성철스님 생가,,,겁외사

삼무강천 2008. 9. 18. 20:23

1993.11.4 새벽 성철 스님이 입적하셨다. 법랍 58세, 세수 82세였다. 그는 밤에도 눕지 않고 참선하던

장좌불와(長座不臥)의 오랜 수련 때문인지 마지막 순간에도 앉아서 숨을 거두는 좌탈(座脫)을 택했다.

 

뚜렷한 깨달음 널리 퍼지니 적멸(寂滅,고요함과 없어짐) 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보고 듣는 이것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아아,
시회대중(詩會大衆)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1981년 1월 조계종 종정으로 취임한 성철 스님의 법문은 세간의 충격으로 다가 들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는 스님의 일갈은 저잣거리에서, 대폿집에서, 가정에서,대학에서 선풍적인 회제를 불러 일으켰다.
일생을 엄격한 수행승으로 살며 가야산 호랑이로 유명하던 산승이 우리에게 알려진것도 이 법문으로 인해서였다.

          색공(色空)의 세계
 색즉공(色卽空) 반야심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색불이공 공불이색 [色不異空 空不異色]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 空卽是色]
색이 공과 다르지 아니하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으며,색은 곧 공이며 공은 곧 색이니라.

색(色)이란 유형(有形)을 말하고 공(空)이란 무형(無形)을 말합니다. 

유형이 곧 무형이고 무형이 곧 유형이라고 하였는데, 어떻게 유형이 무형으로 서로 통하겠습니까?

 어떻게 허공이 바위가 되고 바위가 허공이 된다는 말인가 하고 반문 할 것입니다. 그건 당연한 질문 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바위가 허공이고, 허공이 바위입니다. 어떤 물체, 보기를 들어,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이것을 자꾸 나누어 가다 보면 분자들이 모여서 생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분자는 또 원자들이 모여 생긴 것이고, 
원자는 또 소립자들이 모여서 생긴 것입니다. 바위가 커다랗게 나타나지만 그 내용을 보면

분자→원자→입자→소립자로 결국 소립자 뭉치임

그럼 소립자는 어떤 것인가? 이것은 원자핵 속에 앉아서 시시각각 색즉시공 (色卽是空)  공즉시색 (空卽是色)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기가 충돌해서 문득 입자가 없어졌다가 문득 나타났다가 합니다. 

 인공 으로도 충돌 현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입자의 세계에서 자연적으로 자꾸 자가충돌을 하고 있습니다.

 입자가 나타날 때는 색(色)이고, 입자가 소멸할 때는 공(空)입니다. 

그리하여 입자가 유형에서 무형으로의 움직임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연히 말로만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아닙니다.실제로 부처님 말씀 저 깊이 들어갈 것 같으면

 조금도 거짓말이 없는 것이 확실히 증명되는 것입니다.
                    
[성철스님] 

 

다비식 가는길,,, 

 

 

 

 

 

 

 

 

 작품명 ㅡ 부처님 마음

 

  

 

 

 

 

  

 대통 고속도로 타고가다가 지리산 정상을 보고,,,

'◈풍경소리 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어사 부속,,,청련암  (0) 2008.09.21
◆거창 감악산,,, 연수사  (0) 2008.09.18
◆밀양 영남루 옆,,, 무봉사  (0) 2008.09.16
◆무룡사  (0) 2008.09.08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오대산 월정사  (0) 200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