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산사

◆ 희방사& 희방폭포(2009/3/7)

삼무강천 2009. 3. 9. 12:41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에 있는 사찰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두운조사가 소백산 남쪽 기슭 해발고도 850m에 창건한 사찰이다.

절 입구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림이 빽빽이 우거져 있으며, 절 바로 밑에 내륙지방 최대 폭포인 높이 28m의 희방폭포가 있다.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에는 커다란 바위덩어리와 숲이 펼쳐진다.

1568년(선조 1)에 새긴 《월인석보》 1·2권의 판목을 보존하고 있었는데, 6·25전쟁으로 법당과 훈민정음 원판, 월인석보 판목 등이 소실되었다.

1953년에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경내에 희방사 동종(경북유형문화재 226)과 월인석보 책판을 보존하고 있다.

월인석보는 수양대군이 세종의 명으로 석가세존의 일대기를 국문으로 엮은 《석보상절》과 세종이 석보상절을 보고

석가세존의 공덕을 찬송하여 노래로 지은 《월인천강지곡》을 합친 책이다.

불경언해서로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글자와 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1권 머리에 훈민정음 판 15장, 30면이 얹혀 있어서

국어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