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

▲▲ 백운암,함박등,,, 영축산(5월 4일)

삼무강천 2008. 5. 8. 00:40

1. 산행지 : 영축산 함박등

2. 위치 : 양산시 통도사 뒷산 
3. 산행일시 : 2008년 05월 04일

4. 산행시간 : 약 3시간 45분 (3.2km)

5. 산행코스 : 극락암- 백운암- 함박재- 함박등- 원점회귀

6. 날씨 : 최고의 날씨

7. 찾아가는 길 : 경부 고속도로 - 통도사IC - 통도사 - 극락암

 

아이들은 산행을 싫어한다. 우리 아이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래도 이런 저런 핑게를 만들고 산행을 하지않으면 안되겠끔 만들어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씩 가족산행을 하곤 한다.

방법은 많다.

게임을 시켜준다든지,,,선물을 해 준다든지,,,반 강제적으로 끌고 올라 간다든지,,,살아가면서 즐겁고 좋은일만 하면 안되고

가끔은 재미없는 일도 하면서 살아야 좋다고 꼬실(?)기도 하면서,,,ㅎㅎ

오늘은 시험을 못본것을 핑게를 삼아서 산행을 했다.

정신교육을 시킨다며 공부가 편한지 산에 올라가는게 편한지 실험을 해보자고 그래서 둘 중에 편안하고 즐거운걸 하면서 살면된다고

그렇게 해서 반 강제적으로다 말이다.

 

오늘 산행은 영취산으로 계획했다.  

극락암 뒷쪽으로 대충 가면 영축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는것을 어디에선가 본 기억을 더듬어 출발을 했었다.

차량을 몰고 네비를 극락암으로 맞추고 또 평상시 잘 아는 길이라 편안하게 도착은 할수가 있었다.

2km 안되는 길이라 천천히 올라가도 넉넉잡아 2시간도 안걸린다고 생각했다.

극락전앞에가니 정상가는길 이라고 이정표도 잘 만들어 놓아 생각보다 쉽게 산행 출발지까지 갈수가 있었다.

 

최상의 날씨로 신록또한 우거져 최적의 산행 날씨다.

집에서 조금 서둘어서 나와 그런지 주차장에 쉽게 주차할수도 있었다.

그런데 기분좋게 올라가는데 이정표를 보니 정상까지는 3.4km 푯말이 보인다.

초행길이라 길을 잘못 올라온것 같았다.

올라가는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극락암 위에있는 비로암에서 출발해야 영축산까지 가장 가깝다고 했다.

내려갈수도 없고 할수없이 이길을 계속해서 올라갈수밖에 없었다.

 

영취산 정상까지는 가질 않았다.

함박제라는곳까지 올라가 영축산 정상을 눈으로만 보고왔다.

하지만 올라가는 중간에 백운암이라는 암자가 있어 부처님께 삼배도 하고 모자라는 물도 보충하고 나름대로 괜찮은 코스였다.


9시 30분,,,  

 

 

 

 

힘들어하는 우리 작은아들,,,그래도 내려올때는 제일 잘내려 온다. 

  

10시 15분,,,백운암 도착-- 寂이라는 단어가 생각나게 하는 암자다. 조용함을 넘어 고요하다.

힘들어 하면서도 약수를 들고 아빠인 나를 기다리고 있는 작은 아들,,,

 

  

 

 

소설 "빙점"을 쓴 일본의 어느 소설가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익숙해지는 것이라는데,,,절에만 가면 우리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불전에 삼배를 한다. 

 

  

 

 

 

탐방로 데크로 올라가는 우리가족,,,  

 

 

 

 

 

 

11시 15분,,, 함박제 도착

 

 

 

11시 20분 함박등 도착 ,,,

아이들이 올라오기를 잘했단다. 가슴이 탁 트이는 조망이다. 이맛으로 산행을 한다. 기분좋은 휴식이다. 한참을 머물다가 내려왔다.  

  

멀리 보이는 것이 영취산 정상,,, 

 

 

 

 

 

  

 

  

올라 올때는 온갖 인상을 거리며 힘들어하던 작은아들 모습,,,최고의 반전이다ㅎㅎ 

 

 

 

   

 

 

한피지고개넘어 시살등,,, 

   

 

 

함박등에서 바라본 시살등 방향,,, 

    

 

월간산에서 수십년간 기자 생활을 한 베테랑 기자 한분이
영축산 함박등 능선을 "설악산 공룡능선"에 버금갈 정도의 절경이라고
극찬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과연 그런 표현이 절로 나올만한 아름다운 능선이다.

 

 

 

 

 

 

 

 

    

철쭉꽃보다 예쁜여자^^ 

 

 

철쭉꽃보다 멋진남자^^ 

 

 

  

 

 

 

 

 

 

 

13시 15분,,,원점 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