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산사

◆범어사 말사,,,계명암(3/20)

삼무강천 2010. 3. 22. 15:02

위치 : 범어사에서 약 1.5km 가파른 동북쪽 산허리를 따라 고찰 계명암을 거쳐 삼각 산봉우리에 위치

전설 : 계명봉(鷄鳴峰) 전설
금정산 동북쪽에 우뚝 솟은 봉우리에서 납자들이 수행정진을 했다. 그런데 납자들이 새벽 예불을 드릴 때가 되면

하늘에서 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정확하게 그 시간을 알려 주었다. 그래서 그 봉우리가 '계명봉(鷄鳴峰)'으로 불려지게 됐다고 한다.
또한 의상대사가 계명봉 서쪽 고개에서 절터를 찾던 중 한밤중에 난데없이 닭이 울었으므로 그곳에 절을 지은 것에서 유래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효의사(曉義寺)라 불린 그 절은 사라지고 없지만, '계명봉'이란 이름이 생겨난 전설이 되고 있다.
 

 

 

 

 

 

 

 

 

 

 

 

 

 

 

 

 

 

 

 

 

 

 

 

 

 ▲금정산 원효봉 방향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

 

 

 

 

 

계명봉수대
지난날 부산에는 7개의 봉수대가 있었는데, 금정산에는 유일하게 이 곳에 만 설치하였다.

봉수는 옛날의 원시적인 군사통신 수단으로 높은 산정 에 봉화대를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를 피워 외적 침입 등의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봉수를 올리기 위해 설치한 대가 곧 봉수대인 것이다.

그런데, 계명봉은 그 정상의 높이도 642m이 며, 더구나 봉수대 자리는 계명봉의 몇 개 연봉 가운데 가장 낮은 동쪽 끝의 봉우리에 있어

봉수대는 사방으로 전망이 틔어 눈에 잘 띄어야 하 므로 그 위치 선정에 대해 좀 의아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실재 현장 을 가보면 이 봉우리는 해발고도와는 상관없이 동서남북이 시원하게 열 려져 있다.

남쪽 정면으로 황령산이 가깝게 보이며, 원적산 또한 북쪽으 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선명하게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사방으로 시계 가 트여져 있어 횃불과 연기 신호를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것이 다.
이 봉수대는 연변 봉수(적의 내침을 알리는 봉수)를 서울로 연결하는 내지 봉수대 양식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석축의 소 성보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약간의 석축을 개축하여 불을 피웠을 것으로 생각되는 동그란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계명암(鷄鳴庵)(현대시조)


계명암鷄鳴庵

李千


노승老僧의
마음속에
연꽃이 피어나고

달빛이
대낮같이
계명암鷄鳴庵*을 비추니

등불은
불청객인 양
쫓고 있다. 졸음을

* 계명암鷄鳴庵 : 범어사의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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