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롭고 신비로운 "벽송사 서암정사"
칠선계곡
칠선계곡,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하며 갖가지 형용사들이 동원돼 표현된다.
설악산의 천불동 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선녀탕의 전설은 선녀에게 연정을 품은 곰과 선녀를 도운 사향 노루가 등장하는 동화같은 얘기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일곱 선녀가 이 곳에서 목욕하는 것을 본 곰이 선녀들이 하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옷을 훔쳐 바위 틈에 숨겨 버렸다.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맬때 사향 노루가 자기 뿔에 걸려있는 선녀들의 옷을 가져다 주어 선녀들이 무사히 하늘나라로
되돌아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곰이 바위 틈에 누워있던 노루의 뿔을 나뭇가지로 잘못 알고 선녀들의 옷을 숨겼던 것이다.
그 후 선녀들은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사향 노루를 칠선계곡으로 이주시켜 살게 했으며
곰은 이웃의 국골로 내쫓아 버렸다는 전설이다.
칠선계곡 입구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왼쪽으로 벽송사와 서암정사 가는 길이 나온다.
사암정사는 일반 사찰과는 확연히 다른 경이롭고 신비롭다.
http://www.pixcow.com/flash_content/4932
찾아가는 길 : 대진.통영고속도로~ 생초IC~ 국도60번~ 마천방향~칠선계곡
서암정사 올라가는 길,,,
올라가는 길목에 천년의 세월을 알려 주는듯한 사목,,,
☆ 서암(西庵)에는 벽송사의 전 주지 원응(元應) 스님께서 이곳으로 옮겨와 1989년부터
시작하여 10여년에 걸쳐 화엄경 금자사경을 완성하고 주위의 자연석 암반 위에 대방광문 (大方廣門: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극락전(極樂殿 :아미타여래가 주불이 되어 무수한 불보살이 조각된 부처님의 이상 세 계 모습), 광명운대(光明雲臺 : 구름 일듯이 무수한 불보살이 상주하 는 곳), 사자굴(스님들의 수행장소)등을 조각하고 만들어 그 화려함과 정교함, 웅장함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차장에서 200여 m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가면 사진에 보이는 동귀대해일미수<同歸大海一味水> 백년강하만계류<百年江河萬溪流>란 글씨가 또렷하게 각인 된 장승같은 바위기둥을 만난다.
돌기둥의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면 키가 5m도 훨씬 넘는 우람한 사천왕상들이 절벽에 일렬로 도열해 있습니다.
보통의 절에는 천왕문에 나란히 두 분씩 서 계신 것을 많이들 보셨겠지만 이곳에는 큰 바위에 입체적으로 나란히 조각되어 있습니다.
사천왕은 동쪽을 지키는 천왕을 지국천왕(持國天王)이라 하고 남쪽을 지키는 천왕은 증장천왕(增長天王)이라 하며 서쪽을 지키는 천왕은 광목천왕(廣目天王)이라 하고 북쪽을 지키는 천왕은 다문천왕(多聞天王)이라 합니다
사천왕들이 속세의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는 듯 하다.
다시 몇걸음 옮기면 아치형 석굴이 나오고 석굴 위에 "대방광문(大方廣門)"이라 쓰여진 돌로 된 큼직한 편액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방광문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건물 벽에 방하제연(放下諸緣)이라고 써진 팻말이 붙어 있다. 아직 버리지 못한 세속의 구연과 근심, 미련과 시기심 그리고 달콤했던
유희적 감각조차 다 떨구라는 뜻인가 보다.
안양문(安養門)이라고 새겨진 쪽의 문을 열고 굴법당으로 들어서는 순간, 법당에 들어서면 예를 갖추기 위해 습관처럼 하던 합장도 잠시 잊게된다. "아니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하는 반문만 계속된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 그런 법당이 굴속에 있다.
겨우 정신 차려 합장삼배 올리고 휘둥그레진 눈에 초점을 모아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자연 동굴을 이루고 있는 바위의 사방과 천장에조차 온통 부처님과 불보살 그리고 그 권속들이 조각되어 있고 그 부처님과 불보살님들의 눈길이 모두 내게 쏟아지는 듯 하다.
굴법당 극락전은 들어서기만 해도 환희심이 넘칠 정도로 굴 전체가 섬세한 조각으로 장엄 된 아미타세계다. 아미타부처님을 중앙에 모시고 관세음보살님과 지장보살님 그리고 8대 보살님들과 10대 제자, 나한, 사천왕 등은 물론 용, 연꽃 가릉빈가(迦陵頻伽) 등이 굴법당 벽과 천장 전체를 빈틈없이 빼곡이 메우고 있다.
서암에는 대웅전이 없다, 대웅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건물 내부가 모두 실제 바위를 조각한 작품으로 이뤄져 있다.
이쯤에서 "나무 아미타불"을 경송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함양문화관광홈페이지의 함양8경 중 제6경 서암석불 사진
이곳에서 아주 오래된 맛을 찾기는 힘들다. 이런 조각들 모두가 최근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국적이고 아주 잘 정돈된 정원같은 느낌을 주는 이곳은 더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고도 남을 만한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비로전 올라가는길,,,
서암을 만들고자 원을 세우고 원력을 모은 분은 원웅(元應)스님이지만 그 일을 받들어 10여 년 동안 동굴에 부처님과 불보살 그리고 그 권속들을 조각한 사람은 홍덕희라는 분이라고 한다. 원웅스님이 밑그림을 그리면 석공 홍덕희님이 정으로 한뜸한뜸 자수를 하듯 조각을 하였다고 한다.
극락전을 나와 다시 산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그곳엔 비로전이 있다.
맞추기 블록을 쌓아 놓은 듯 묘하게 놓여진 엄청난 규모의 바위들, 그리고 그 바위에 각인 된 제불 보살님들의 섬세한 미소와 표정!
비로전 또한 불심에 의해서가 아니더라도 저절로 우러나는 감탄에 의하여 손을 모으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삼각을 이루고 있는 네 개의 커다란 자연석 제일 위쪽에 비로자나부처님이 조각되어 있고 이 돌을 받치고 있는 아래 세 개의 돌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그리고 선재동자가 조각되어 있다.
비로전에 삼배를 마치고,,,
작은아들 재롱에 웃고 계시는 장인,장모님,,,
정원처럼 잘 꾸며진 서암정사 주변,,,
15가지 약재를 넣고 가마솥에 달려 만든 "오묘차"를 마시는중,,,한잔에 2천원
경이로운 지리산 칠선계곡, 신비로운 서암정사, 그 서암정사에서 오묘차 한잔이 더위와 시렴을 가시게 만든다.
내려오면서 아쉬움에 한번더 바라본다.
서암정사에서 바라본 천왕봉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왼쪽은 서암정사 오른쪽은 벽송사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서암정사에서 내려와 다시 벽송사로 올라 가는중,,,30도를 넘는 기후라 힘들다.
한국전쟁 당시에 인민군 야전병원으로 사용되었던 벽송사는 국군에 의해 방화되는 비극을 겪게 된다.
목장승~경남 민속자료 제2호
왼쪽 여장승은 '금호장군' 이라 음각돼 있고, 오른쪽 남장승은 '호법대장군'이라 음각돼 있다.
금호장군은 왕방울 눈만 남고 많이 훼손되었고. 호법장군은 원상태를 거의 잃치않고 있다.
무서우면서도 순박하고 위풍 당당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모습이 익살스럽다.
조선 중종(1520년) 때 창건.
서산대사를 비롯한 유명한 분이 많이 배출돼 꽤나 유명했던 곳.
그러나, 6-25을 거치면서 모두 불타고 60년대 이후 다시 재건됐다.
벽송사 삼층석탑과 도인송,,, 도인송에 기원하여 기운을 받으면 건강을 이룬다고 한다.
왼쪽에 있는 큰소나무가 미인송 이라고 하는데 미인송에 기원하면 미인이 된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도제
변강쇠와 옹녀 전설이 있는곳 오도제,,,
오도재는 흥부전 춘향전 등 판소리다섯마당의 하나인 변강쇠전 지리적 배경이기도 합니다.
전국을 떠돌던 변강쇠와 옹녀가 순후하고 살기 좋은 곳을 골라 찾게 되는데 결국 지리산 오도재로 와서 살게된 것입니다.
변강쇠는 옹녀가 나무를 해오라 하여 나무하러 갔다가 산에서 등구마천 나무군들과 어울려 놀다가 날이 저물어지자 그냥 빈 지게로
집에가면 마누라 바가지 등살이 있을 거라며 걱정을 하는데 변강쇠전 원문에 “사면을 둘러보니 등구 마천 가는 길에 장승하나
우뚝 서 있는 장승을 발견하고 뽑아다가 불 때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등구 마천 가는 길은 오도재 길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지리산 제1문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 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 11.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 하였다.
관문위 정각,,,
관문옆 법화산 올라가는길,,,
함양은 연암 박지원선생께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물레방아를 설치했던 곳이랍니다.
에헤 이여~함양 산천 물레방아는 물을 안고 돌고~우리 집 서방님은 나를 안고 돈다~( 함양의 곶감 깎기 민요)
우리 어머님께서 어릴적 즐겨 부르시던 노래가 생각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