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방

◈영창의 토벌자 - 큰아들 두번쩨 작품 (조아라 연재)

삼무강천 2008. 11. 12. 13:39

<영창의 토벌자>


최고의 퀸카에서 지독한 악녀로...

22세기 중엽. 세계의 흐름은 지금 가상현실에 쏠려있었다. 50여년전, 한국이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후로 줄곳 그 가상현실을 게임화하기위한 작업에 몰두하고있었다. 그런종류의 뉴스를 전해듣고있는 미현이 입을열었다.

"아버지, 오늘도 출근하세요??"

"당연하지, 우리 미현이를 위해서 출근해야지. 아, 그리고 오늘은 엄마하고 동생한테 공장구경을 시켜주기로했단다. 미현이 너는 내일시켜주도록 할께."

"뭐 그런건 사진으로 보여주세요. 아버지께 피해를 끼치고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럼 갔다온다. 여보, 어서 출발하자고. 출근시간 다잡아먹겠어...."

"알았어요. 미현아. 점심은 전자레인지안에 넣어놓았으니까 알아서 챙겨먹어라. 그런데 왜 너희학교는 하필이면 오늘이 방학식이니?? 학교가 참 이상하구나. 낸대없이 집에서 수업하면 되는걸 왜 옛날방식대로 하는지 모르겠구나."

"그래도 친구들을 만날수 있으니까 좋아요. 그럼 잘갔다오세요."

"누나, 돌아올때 맛있는거 사올께. 기다리고 있으라고."

미현의 남동생, 현우가 웃으면서 미현에게 말했다. 하지만 미현은 몰랐다. 현우의 웃음이 마지막이 될거라는걸...... 그렇게 식구들을 보낸 미현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에 들어서자 미현은 그녀만의 특유의 미모로 모든 남학생들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학교에 도착하고 오후가 되었다.

5교시가 시작되는 시간, 미현은 가방정리를 했다. 5교시때 방학식을 할 예정이였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미현은 선생님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게된다.

"미현아, 어서 짐싸서 집으로가라."

"네? 무슨일이 있나요??"

"....너희 가족분들이 돌아가셨다."

"네?? 방금 뭐라고 하셨죠??"

"너희 가족분들이 돌아가셨다. 밖에나가면 차가 있을거니까 그차를타고 병원으로 가거라."

미현은 지금의 상황을 믿을수가 없었다. 왜...어째서. 하필이면 방학식날에...... 갈려면 같이 갔으면 좋았을것을...... 미현의 눈에서는 눈물만이 쏟아졌다. 그렇게 학교에서 뛰어나온 미현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해보니 침대가 3개 놓여있었고 침대위에는 3개의 시신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아.아버지!! 어엉...."

미현은 그대로 바닥에 꿇어앉아 절규했다. 단하루, 아니 몇시간이였을지도 모르는일이였다. 단 몇시간만에 교통사고라는것이 미현의 행복을 불행으로 바꾸어놓았다. 하지만 미현은 마음을 겨우 추스리고 입을열었다.

"저기.... 저희가족이랑 교통사고를당한 사람들은 어떻게되었죠??"

"그분들도.....워낙 격렬한 교통사고인지라 그분들도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다시말해 미현은 복수조차 할수없다는 소리였다. 돌아오는 의사의 대답에 미현은 다시 절규했다. 그렇게 절규하는 미현에게 그의 삼촌이 다가가 말햇다.

"미현아, 너의마음은 잘알겠지만 잠시 할얘기가 있는데 괞찮겠니??"

자신의 유일한혈육, 삼촌의 말이였다. 일단 현실을 받아들여야겠지만 삼촌의말도 들어볼 필요성이 있다고 느낀 미현은 삼촌의부름에 응했다.

"좋아요..... 자리를 옮겨서 얘기하도록해요."

그렇게 미현과 그녀의 삼촌은 근처의 작은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들이 소파에 나란히앉자 삼촌이 입을열었다.

"미현아, 혹시 가상현실이라는걸 아니??"

"50여년전에 개발한 그시스탬이요??"

당연히 미연은 가상현실이라는 개념을 알고있었다. 비록 50여년전이지만 세계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였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그게 왜요??"

"내일, 가상현실게임이 상용화된단다. 바로 이 삼촌으로부터 만들어진. 그런 가상현실게임말이다."

"가상....현실게임이요??"

"그렇단다. 워낙 중요한일이라 공표를하지 않았단다. 그곳에서.... 미현이 니가꿈구는 세상을 펼처보지 않겠니??"

이야기가 이상한쪽으로 빠져들자 미현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상현실게임이 무엇이던가. 그와 관련된 시스탬이 개발된지 5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게임화시키지 못한게 바로 가상현실게임이였다.

"그럼....그곳에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현우를 만날 수 있나요??"

"그건 아쉽게도 안된단다. 정부에서 죽은사람의얼굴을 NPC로 만들지마라고 어제 통보가 왔었단다. 나도 아쉽지만 어쩔수가 없구나."

"그까짓 정부놈들이 지들이....지들이 가족을잃는 슬픔을 알기나하냐고!!"

미현이 지금까지 억눌러놓았던 분노와 슬픔을 한꺼번에 발산했다. 유족으로써, 아니 한사람의 여자로써 내지르는 분노와 슬픔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희망이 무너저내리자 미현의 입에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흐흐흐......"

그런 미현을 바라보며 그녀의 삼촌도 지금까지 참아왔던 슬픔을 표출했다. 혈육의죽음, 그것보다 슬픈게 이세상에 있을까?? 그렇게 슬픔을 표출한 그들은 말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왜 광고방송을 안하시는거에요?? 이정도의 사건이라면 광고를하셔야 뭔가 수익성이 남을것같은데...."

"게임개발에 다 쏟아부어서 지금 삼촌이 가지고있는게 한푼도 없단다."

"그럼 저희아버지 통장에서 빼내셔서 하시면......"

"그건 안된다. 그건 미현이 니가 생계를꾸리며 살아간돈이다. 나는 절대로 그돈을 쓰지않기로 약속했단다. 아무튼 이거나 받거라. 이게바로 가상현실게임, 샤이닝월드에 접속할수있는 기계란다. 자정이되면 아마 접속할 수 있을거다."

"그래도 광고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걱정마라. 이삼촌이 아무리 돈이없어도 전단지를 돌릴만한 돈은있다. 전단지로 광고도했고 기획실도 차렸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거라. 그리고 그곳에 들어가면 삼촌이 선물을 준비해 놓았단다. 너만을위한 선물이니 잊지말고 열어보아라. 알았지??"

"알았어요. 그럼 저는 집으로 돌아갈께요."

미현이 기계를 챙겨들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하자 삼촌이 급히 미현에게 말했다.

"일단 장례식은 치루고가야지. 너무 성급하게 굴지는 말아라."

삼촌의말에 미현은 다시 제자리에앉아 장례식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 삼촌과의 논의끝에 화장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엄마, 아빠, 현우의 시신이 불에타는걸보고 미현은 다시 눈물을 흘렸다. 좀더 잘해줄것을.... 자신이 좀더 잘했다면 가족들이 좀더 좋은마음으로 갈수 있었을것을말이다. 그렇게 장례식을 모두마치고 미현은 삼촌의차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나혼자인가.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도 가버리고 이제 나혼자인가....."

가족들이 불속에서 화장을한걸 보고온 미현이였지만 아직까지 자신이처한 현실을 믿지못했다. 한편 미현은 아버지가 평생 저축해놓은 통장을 열어보았다. 현금 20억이 통장에 들어있었다.

"20억이라..... 저축할돈있으면 잘난 딸의 용돈이나 더올려주지...."

미현은 통장을 부여잡으며 흐느꼈다. 그리고 이제 혼자서 살아가야된다는 사명을안고 독하게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자정이되자 미현은 삼촌이 말한데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이름과 주민번호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름 이미현, 주민번호 000000-0000000"

- 실명확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앞으로 접속하실때에는 이름과 주민번호를 이용하여 접속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홍채검사가 있겠습니다.

홍채검사가 시작되자 몸이 약간 따금거렸다. 하지만 곧바로 그 통증은 사라졌다. 홍채검사가 완료되자 다음은 아바타설정과 직업설정이 있었다.

- 다음은 직업설정입니다. 하지만 이미현님께서는 자동적으로 아바타와 캐릭터가 생성되어졌습니다. 닉네임을 말씀해주십시요.

"닉네임은.....지아로 하겠습니다."

- 닉네임이 지아로 결정되었습니다. 좋은시간되십시요.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캐릭터생성이 완료되자 그녀의 앞에 마을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을의 모습이 지아의 눈앞에 나타나자 지아는 입을 벌릴수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생생한 촉감과 바람, 그리고 마을의 모습이 17살의 소녀로써 믿기지가 않았던것이다.

"이걸.....삼촌이 만들었다고??"

지아는 다시한번 삼촌이 왜 광고비용도 없다고 말한 이유를 알게되었다. 이정도의 현실감이라면 능히 다써버리고 남음이 있을것이다. 그리고 지아는 소포가 도착했다는 말에 소포창을 열어보았다. 삼촌이보낸 것들이였다.

[미현아, 너의직업에대해 그리고 내가보낸 아이탬에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을것같아서 이렇게 편지로 보낸다. 우선 캐릭터생성후 1주일간은 밖으로 나가지못한다. 마을내의 사냥터에서 래벨을 올리고 나가야한다. 그리고 너의직업은 영창(靈昌)의 토벌자다. 혼령을이용해 적들을 죽이는 직업이다. 이직업은 이 삼촌이 너를위해 만든거다. 마음에 드느냐?? 마음에 들거라고믿고 설명을 계속하마.......(중략)

그리고 너의 직업의 무기는 검이다. 또 영창의 토벌자는 밤이되면 공격력이 30% 상승하는 효과가 있단다. 밤이되면 원래 유령들이 활발하게 돌아다닌다고 생각해서 달아놓은 옵션이다. 그리고 검이름은 니가 직접 정하거라. 마지막으로 영창의 토벌자란 직업의 장단점을 얘기하마. 장점은 아까도 말했듯이 밤에는 공격력이 올라간다. 그리고 받을수있는 퀘스트의 한계가 넓어진다. 하지만 단점은 내가보낸 무기와 옷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점이다. 그리고 니가 공격을 개시할때 따르는 부수적인 효과를 하나 캐스팅했으니 기뻐할거라고 믿는다. 그럼 열심히하거라]

짧지도않고 길지도않은 삼촌의 편지였다. 편지안에는 삼촌이 진정으로 지아를 위한다는 마음이 담겨져있었다. 그런 삼촌의 마음에대해 감사하게여긴 지아는 곧바로 삼촌이보낸 갑옷과 검을 착용했다. 역시 삼촌이보낸 책 2권은 나중에 보기로 결심하고 지아는 착용후의 자신의모습을 쳐다보앗다. 전부다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갑옷들이였다.

- 검의 이름을 정해주십시요.

마지막으로 검의이름을 정할차례가 되었다. 지아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검이름은 매월(梅月), 매월이라고 할께."

- 앞으로 지아님이 착용하신 검의이름은 매월입니다.

그렇게 검과 갑옷착용을 완료한 지아는 마지막으로 삼촌이보낸 책을 펼처보았다. 책의 제목은 각각 사혼술과 영기조식이였다. 지아는 곧바로 책을 펼처보았다.(기술이름과 효과 짓는다고 30분간을 허비한......)

[사혼술(四魂術]

폭혼검(爆魂劍) - 영혼을이용해 상대에게 화(火)속성의 공격을 가한다.

광혼검(狂魂劍) - 검의 공격력이 몇배로 늘어난다. 하지만 광혼검상태로 죽인 영혼은 회수할수가 없다.

사혼검(死魂劍) - 일정한 확률로 적을 영혼화시킨다.

속혼검(速魂劍) - 검의 빠르기를 몇배로 증강시킨다. 하지만 공격력은 증가하는 공격속도의 1/2만큼 줄어든다.

[영기조식(靈氣調息]

영안술(靈安術) - 영혼과의 동화율을 증가시킨다. 스킬레밸이 높으면 높을수록 공격력이 올라가는건 당연한 말이다.

혼계술(魂界術) - 영혼으로 결계를 만든다. 영혼보유량이 작으면 이기술은 사용할수가 없다.

책을본 지아는 일단 이기술로 래벨 200까지 견뎌내야한다는 좌절감이 그녀에게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하나밖에 없다는 직업이라는 삼촌의말에 위화감을 가졌다. 그렇게 모든걸 확인한 지아는 마을내의 사냥터로 향했다. 사냥터로 향하는길에 지아는 꽤 많은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픈당일이였지만 삼촌의 전단지효과가 이정도의 결과를 낳았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사냥터입구에 도착하자 NPC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기 사냥을하러 왔는데요 어디로가면 되나요??"

갑자기 왠 미녀가 자신에게 질문을하자 그 NPC는 시름시름하던 태도에서 곧바로 아부를 하는것같은 자세로 돌변했다. 인공지능이라도 감정이라는게 있는모양이였다.

"저기, 저쪽에 마법이 걸려있는곳으로 가시면됩니다. 별탈없을거니까 걱정마십시요."

NPC가 머리를 긁적이며 지아에게 말했다. 지아는 사냥터로 가는길에 그 NPC에게 고맙다는 인사를하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 행동에 NPC는 참아왔던 설레임의 감정이 폭발하여 그대로 쓰러졌다. 가볍게 웃음을 날려준 지아는 곳바로 사냥터안으로 들어갔다.

사냥터안으로 들어와보니 엄청난크기의 들판이 눈앞에 펼처졌다. 햇살과 어울린 억새가 금빛자태를 뽐내며 바람에게 몸을 맡기고있었다. 한편 지아는 들판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몬스터를 발견했다. 몬스터는 다름이아닌 토끼였다.

"야, 너무 귀엽다...."

지아는 순간 사냥터라는걸 잊은채 귀여운 토끼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 토끼는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는걸 느꼈는지 지아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러자 곧바로 숨겨놓았던 손톱을 세워 지아에게 공격을 개시했다.

"까악...."

순간 토끼가 공격을 가해왔지만 지아는 피할생각마저 없었던 모양이였다. 그대로 토끼의 발톱이 그녀의 턱선을 긁어놓았다. 그제서야 지아는 정신을차리고 검을 뽑아들었다.

"스르르...."

검이 뽑히는 소리가 잔잔하게 울려퍼지더니 순간적으로 지아의몸이 약간 지상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아주 경미한 거리라 당사자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렇게 잠시나마 몸이 뜨는동안 지아의 머리카락이 파란색으로 변했고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파란색의 광채가 은은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파란색의 잔상이 머리카락주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게... 그 효과인가?"

지아는 이 모든것이 삼촌이 자신을위해 만들어준 임팩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토끼는 지아에게 방심을 허락하지 않았다. 곧바로 2차공격을 감행했다.

"쿠아!!"

외모와 다르게 괴상한 소리를 내지르며 아까전에 지아를 공격한 발톱을 들이되었다. 하지만 두번이나 같은수법으로 맞을 지아가 아니였다. 몸을 살짝 비틀어 공격을 피한 지아는 곧바로 토끼에게 검을날렸다.

"폭혼검(爆魂劍)!"

푸른색 광채를 내뿜으며 매월에게서나온 파란색의 검기가 토끼에게 적중했다. 곧이여 엄청난 굉음이 울려퍼졌고 검기가 닿은자리엔 땅이 깊게 패였다. 그리고 검기를맞은 토끼는 그대로 반토막이난채 싸늘한 주검으로 죽어있었다.

"까아...."

죽은시체를 바라보며 당사자인 지아도 소리를 내질렀다. 하지만 그 반토막난 토끼는 마나가되어 사라졌고 그자리에는 약간의돈이 떨어져있었다.

"으음....."

조심스럽게 돈을 주어들은 지아는 다음사냥감을찾아 사냥터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삼촌에대해 감탄했다.

첫사냥을 한후로 지아는 계속해서 토끼들을 죽여나갔다. 시체를보고 무서워했던 지아 특유의 행동도 사라졌다. 마지막토끼를 배어버리고 영혼을 회수한 지아는 스탯창을 열어보았다.

이름:지아
Lv:1                  직업:영창(靈昌)의 토벌자
HP:500              공격력:150
MP:300              방어력:100

힘:20                 체력:20
민첩:20              지력:20
명성:0               칭호:없음

다음레벨까지남은 EXP:약 63%

그렇게 노가다를 뛰었지만 경험치는 불과 3~40%밖에 올라가질 않았다. 저랩이라 래벨 급상승을 기대했던 지아의 생각과는 완전 딴판으로 흘러가고 있었던것이다. 하지만 토끼를 죽이면서 많은 영혼들을 회수할 수 있었다는걸로 만족하고 사냥을 재게했다. 그렇게 1주일이흘렀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마을에서 틀여박혀 사는건 안녕이다."

그렇게 기쁨의미소를 지은 지아는 곳바로 밖으로 나갔다. 토끼로부터 얻은돈으로 약간의 포션을 구입한 지아는 곧바로 마을을 빠져나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아는 근처에있는 풀이 움직이는걸 느낄 수 있었다.

"부스럭부스럭..."

근처에 몬스터가 있다는걸 눈치챈 지아는 곳바로 칼을뽑아 전방을향해 거두었다. 칼을 뽑으면서 변하는 그녀의 머리카락은 언제나봐도 인상적이였다. 곳이여 풀을 흔들어놓은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름이아닌 여우였다. 처음의 지아였다면 여우에게 무방비로 다가갔겠지만 첫사냥때 토끼에게 배신의일격을 당한터라 더욱더 긴장하고있는 지아였다.

"크르르...."

그 여우가 으르렁거리며 지아를 처다보았다. 이에 맞서서 지아도 눈을 부릅뜨며 여우의 눈싸움에 응하는듯했다. 하지만 지아는 곳바로 그 여우에게 몸을 날렸다.

"폭혼검 3성!"

1주일동안 폭혼검을 3성까지 끌어올린 지아는 그 엄청난 공격력을 여우 하나에게 퍼부었다. 그 여우는 말도 필요없이 바로 반토막이 난채로 즉사했다. 죽은 여우를 바라보며 이제는 희미한 미소까지 흩날리는 지아는 떨어진 돈과 여우의가죽을 주어들었다.

- 레벨이 올랐습니다.

또한 지아는 다시한번 마을내의 사냥터와 진짜사냥터가 다르다는걸 알게되었다. 토끼를 한 100여마리 죽여야 레벨이 하나씩 올랐던 반면에 지금은 여우하나 죽이는걸로 래벨이 올랐기 때문이였다. 레벨 5가된 지아는 그 일대를 쓸고다니기 시작했다. 한번에 죽여나가는 여우의 숫자도 1마리에서 30여마리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아의 칼날앞에선 한날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는게 여우들의 현실이였다. 그렇게 사냥을 완료한 지아는 포션을 보충하기위해 다시 마을로 돌아갔다.

마을에 도착한 지아는 곳바로 물약상점으로 향했다. 지아의 미모때문인지 그 물약상점원은 지아의 얼굴을 기억하고있었다.

"예쁜아가씨, 어서와요. 오늘 자주만나는군요. 뭐를 드릴까요??"

"여기 체력포션(소) 10개랑 마나포션(소) 10개주세요."

"총 2실버되겠습니다."

상점원의말에 지아는 2실버를 그의손에 올려주고 돌아섰다. 하지만 돌아서는 지아를 그 상점원이 멈춰세웠다.

"저기 아가씨, 부탁이하나 있는데 들어줄수 있겠습니까??"

"못들어주겠는데요. 제가 좀 바빠서요."

냉정함을 잃지않는 지아였다. 하지만 그 상점원도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않았다. 하지만 들려오는 상점원의 말에는 슬픔이 담겨져있었다.

"보수는 널널하게 해줄테니 제발 들어주십시요.......내가 내가 그러고는 못살아...."

상점원이 갑자기 눈물을흘리자 지아의 냉정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지아의 냉정함은 어느새 동정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저기 뭘도와드리면 되죠??"

"사실은 얼마전에 저의 아내랑 나들이를 갔었는데 그만 오크에게 아내가 납치되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흑흑.....제발 제아내를 좀 찾아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사례는 확실히 해드릴태니 제발....부탁드립니다."

상점원의 절규에 지아의 마음이 또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에 샤이닝월드 이용자수가 급격히 증가해서 골드와 아이탬이 고가로 거래되었다. 그 영향으로 혼자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지아에겐 1브론즈라도 돈을 긁어모아 조금이나마 수입에 가산해야된다고 다짐한 그녀였다. 결국 돈을 기대하면서, 그리고 같은 사람의 마음으로써 지아는 이요청을 수락했다.

"좋아요, 아저씨의 아내분을 기필코 구해드리겠습니다. 단 보상은 넉넉히 주셔야합니다."

"그건 걱정말고 제발 내아내를 구해주십시요. 부디....."

또다시 절규하는 그였다. 그렇게해서 지아는 퀘스트장소인 오크의 동굴로 향했다. 보상을 기대하면서....

- 띠링, 퀘스트가 등록되었습니다. 난이도 D, 퀘스트명은 상점원의 아내를 구출하라입니다. 수고하십시요.


첫 의뢰

물약상점원의 대폭적인 물량공세로 엄청난 물약을 챙긴 지아는 곳바로 오크의동굴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중간중간 나타나는 몬스터들은 대부분이 여우들이라 지아는 손쉽게 돌파할 수 있었다. 어느덧 지아는 오크의동굴 입구에 도착했다. 끝없이 펼처진 동굴은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였다. 한걸음씩 발을 내딫기 시작한 지아는 오크들을 찾아 동굴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색한결과 지아는 오크 3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평범한 노멀오크였다. 오크를 발견하자 지아는 검을 뽑아들었다. 검을 뽑는순간 그녀의 머리카락이 파란색으로 변하는건 이제 당연한일이 되었다. 하지만 동굴의 어둠속에서도 그녀의 파란머리카락은 빛을 내뿜으며 신성한 느낌을 주었다.

한편 오크들도 지아를 발견하자 땅에 내려놓았던 도끼를 꺼내들어 지아에게 겨누었다. 아마 자신들이 숫자가 더 많다는걸 인식하는 모양이였다.

"쿠오오...."

오크가 소리를내며 지아에게 달려들었다. 제일 선봉에선 오크의 도끼가 지아의 머리쪽으로 날아왔다. 고개를숙여 가볍게피한 지아는 그대로 돌아나와 선봉오크의 복부에 깊은 검선을 그어놓았다.

"크오오!!!"

오크가 괴성을 내지르며 자신의 상처를 부여잡았다. 그때 지아는 두번째오크를 상대하고 있었다.

"수우웅....."

오크의 도끼질이 허공을갈랐다. 첫번째오크를 상대했을때와 똑같이 지아는 시간차공격으로 오크의 가슴에 칼을 박아넣으려고했다. 하지만 오크는 높이 쳐올렸던 도끼를 그대로 땅에 박아버렸다. 미처 예상하지못한 지아는 어깨선에 심한 검상을 입은채로 뒤로 물러나 상처를 치료했다.

"왜이렇게 체력회복이 안되는거지?"

체력포션(소)을 3개나 마셔도 상처는 아물기미가 보이질않았다. 한편 지아가 포션을 마시는데에 여념이 없을때동안 나머지 2마리의 오크가 지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4번째포션을 마시려고했던 지아는 별수없이 검을 주워들었다.

"폭혼검 3성!"

여우와 토끼를 한방에 두동강냈던 폭혼검이였다. 지아는 이기술에 모든걸 걸은듯한 눈빛이였다. 그렇게 힘을주어 공격한탓인지 오크 3마리가 폭혼검을 맞자마자 죽어버렸다. 오크들이 다행이 죽어주자 지아는 긴장이 풀린 탓인지 땅바닥에 주저않았다.

- 레벨이 2 상승하셨습니다.

"뭔 오크죽이는게 이렇게 힘드냐.... 하지만 뭐 레벨이 2개나 상승했으니까 뭐 그게 다행인거지."

그렇게 힘이 다빠져버린 지아는 로그아웃을했다. 로그아웃을하고 거실로나간 미현은 부재중전화를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유진으로부터의 전화였다. 미현은 곳바로 유진의집으로 전화를했다.

"여보세요?"

"유진아, 아까 전화했었던데 무슨일이야?"

"아 그게말이지 너혹시 샤이닝월드라는 가상현실게임을 하고있니?"

"그게왜?"

"아, 나하고 몇몇 애들이 지금 샤이닝월드에서 만나기로했어. 혹시 미현이 너도 할수있니? 만약에 집에없으면 나랑같이 넷(NET)방에가자. 처음부터 순서대로 가르쳐주지."

"나는 필...."

필요없다고 말하려한 미현은 잠시 생각에빠졌다. 거절을하자니 친구들이랑 관계가 악화될게 뻔하고 그렇다고해서 수락을한다면 생계유지를위한 돈모으는 시간이 줄어드는것이다. 결국 고민을거듭한 미현은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그건그렇게 레벨이 몇이야? 다른애들꺼도 가르쳐주고."

"다말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평균적으로 말할께, 평균적으로 음....한 10내외야."

10내외, 지금 미현의레벨이 12였다. 자신의 방법이 잘 통할거라 확신한 미현은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솔직히 나도지금 샤이닝월드를 하고있어."

"정말로? 너 원래 조산하게 굴지않았냐? 이거 의왠데? 학교에 소문내면 꽤 받아먹겠는걸...."

"너 정말로 그럴꺼니!"

"농담이야. 그건그렇고 집에 기계가 있니?"

"삼촌이 사주셨어. 그래서말인데 애들을 다모아서 물약상점으로 가봐라. 아마 퀘스트를 하나 줄거야. 그거받고 오크의동굴로와. 지금내가 그곳에있거든. 보수는 짭잘하게 준다고 약속받았으니까 빨리와야해."

"알았어. 잠시만 기다리라고. 입구주변에서 사냥하고 있어라."

"오케이!"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진 미현은 친구란 이런것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만큼 가족에대한 그리움도 커져갔지만 말이다. 그렇게 만감이 교차하는 미현은 식사를 한다음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접속을해서 도착한곳은 당연히 오크의동굴이였다. 지아는 친구들이 올동안 동굴입구주변을 사냥하고다녔다. 다행히 입구쪽은 도망처나온 오크 1~2마리정도가 있었기때문에 쉽게 죽일 수 있었다. 그렇게 레벨 15를 달성한 지아는 동굴쪽으로오는 친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현아~~"

유진이 손을 흔들며 지아에게 인사했다. 유진을 선두로 다른사람들도 속속 도착했다. 그렇게해서 숫자가 지아를 포함해서 총 4명으로 늘어났다.

"다들 진짜로 와줬네."

"당연하지. 그건그렇고 정말 유감이다.... 장례식장에 갔어야 하는건데. 이 못난친구를 용서해라 미현아."

"그런 마음만으로도 난 충분해. 그건그렇고 파티를해서얻은 돈과 아이탬은 적절하게 분배하는거다."

살길이 막막한 지아로써는 당연한 말이였다. 하지만 그런 지아의 사정을 모르는 친구들은 그녀의말에 수긍했다.

"당연한말을 그렇게하냐. 어쨌든, 우리의 레벨을 알아봐야지. 나는 레벨 12, 직업은 마법사, 닉네임은 일성이다. 내가 유진이라는건 다 알지?"

"나는 레벨 8, 직업은 검사, 닉네임은 태성검(太聖檢). 참 멋지지않냐??"

평소에 한자에 정통하던 태성이의 말이였다.

"나는 레벨 10, 직업은 성직자, 닉네임은 패도(覇度). 이거도 태성이가 지어준거야.

태성이의 절친한 친구인 서진의 말이였다. 그다음 지아의 차례가 되었다.

"나는 레벨 15, 닉네임은 지아, 그리고 직업은 영창(靈昌)의 토벌자야. 그냥 히든클레스라고 생각해라. 이의없지?"

"좋았쓰!! 그럼 본격적으로 오크들을 쓸러가볼까?"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오크의동굴로 걸어가는 그들이였다. 

동굴안으로 들어선 그들은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일전에 지아가 입구일대의 오크를 거의 전멸시킨 영향으로 입구에는 당장 몬스터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입구를 걸어가고있을때, 태성검이 입을열었다.

"이거 하나씩 받아라."

태성검이 그들에게 지도하나를 건내주었다. 지도를 받아들은 지아는 곳바로 감정을 해보았다.

현자의지도 - 상급레어

엄청나게 귀한 지도이다. 이세상에 단 30여장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도이다. 희소가치가 매우높다.

"와, 야 너 이런걸 어디서 주어담았냐?"

"현금으로 구입했지... 요새 현금으로 아이탬을 사는사람이 많잖아. 그래서 좀 장만해봤지. 마음에드냐?? 그건그렇고 나는 엄청 놀랬다고. 이게임의 세상이 동아시아지도를 그대로 본따서 만들었다는걸.... 뭐 다시말해 우리나라가 서구화되었다고 보면된다. 지금 오크의동굴이.... 아 개성쯤에 있네."

그렇게 지도구경에 여념이없던 그들은 이내 지도를 집어넣고 동굴 안쪽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얼마후 오크 10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자 쇼타임이다. 서진아, 힐링좀 제대로해라. 내가 니때문에 죽을뻔한게 한두번이 아니라는건 알고있지?"

"입닥치고 전방을 직시하세요 태성검님."

태성검이 패도의말에 순간 돌아섰다. 태성검이 고개를 돌리는순간 오크의 도끼가 태성검의 머리를 향하고 있었다. 태성검은 자신의 방심을 후회했지만 이미 오크의도끼는 태성검의 머리에 거의 근접하고 있었다. 목숨이 위태로운 태성검을 막아선 사람은 바로 지아였다.

"챙.."

지아가 매월을 뽑아들어 오크의도끼를 막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칼을 치켜올린 지아는 곳바로 오크의 복부를 칼로 그었다.

"쿠오오!"

오크가 괴성을지르며 쓰러졌다. 오크의죽음을 확인한 지아는 뒤로 돌아서서 태성검에게 말했다.

"여기는 전쟁터다. 방심은 금물이라는걸 명심해라."

그렇게말한 지아는 다른오크를 죽이러 나아갔다. 그런 지아를 바라보며 태성검은 중얼거렸다.

"언제부터 미현이의 머리카락이 파란색이였지?"

한편 정신없는 태성검과는 달리 일성과 패도는 오크들을 사냥해나가고 있었다.

"파이어에로우!"

창공을가르며 불화살이 오크의 머리에 적중했다.

- 치명적인 일격이 터졌습니다.

라는 소리와함께 오크가 화살하나에 바로 즉사했다. 그리고 겨우 정신을차린 태성검의 합세로 그들은 오크 10마리를 소탕할 수 있었다.

- 레벨이 2 상승하셨습니다.

- 밤이되었습니다. 몬스터의 공격력이 1.5배 상승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경험치는 증가합니다.

- 영창의 토벌자의 직업효과로 밤에 사냥할시 30% 공격력이 상승합니다.

메세지를 들으며 지아는 오크의 영혼들을 회수했다. 그런 지아를 바라보며 나머지일행들은 의하해했다.

"미현아, 지금 뭐하는거야?"

"내직업이 영혼을 이용해서 싸우는 직업이라 영혼회수는 필수야."

- 오크의영혼 10개를 회수하셨습니다. 현재까지 회수한 영혼의 갯수는 총 210개이며 종류는 3종류입니다.

그렇게 영혼회수를 완료한 지아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음 곳바로 동굴안쪽으로 계속 걸아갔다. 동굴안으로 걸어가는동안 지아는 스텟창을 확인해보았다.

이름:지아
Lv:17                직업:영창(靈昌)의 토벌자
HP:585              공격력:167
MP:368             방어력:108

힘:55                 체력:45
민첩:30              지력:35
명성:0               칭호:없음

다음레벨까지남은 EXP:약 33%

스탯창을 확인한 지아는 뒤로 쳐졌던 걸음걸이를 일행들과 맟추었다. 그렇게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서 그들은 수십마리의 오크들과 대면할 수 있었다.

"폭혼검 3성!"

이제 주요한 스킬로 자리매김한 폭혼검이 창공을가르며 오크들에게 적중했다. 3성이라는 레벨에 걸맞게 오크들은 일격에 즉사를하며 지아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그렇게 사냥을 하면서 거의 6~70%를 지아가 독식하지 나머지 일행들은 자신들의 무능함과 지아에대한 부러움이 교차했다.

"하아... 왜 내캐릭터는 이렇게 썩었지? 나도 히든클레스라는거 한번 해보고싶다."

"너도 충분히 강하던걸? 그래도 원래 초반에는 다 약하다고. 나중에 한...레벨이 100정도되면 엄청나게 좋아질꺼야."

"100? 어떻게 그까지 레벨을 올리냐! 아우 난몰라. 이렇게 힘들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래도 밤이되어서 경험치를 50%씩 더주잖아. 그냥 참고 견디면 좋은결과가 있을거야."

"정말??"

지아의말에 기대를 걸어보는 일성이였다.

"정말이야. 원래 컴퓨터게임도 다 그랬잖아. 지금의 우리는 레벨이 50도 안됬잖아. 나중에 레벨이 높아지면 좋은모습을 보일수가 있을거야."

그렇게 위로의말을 받은 일성은 다시 원래상태로 돌아왔다.

"자 그럼 출발해보자고. 폭랩을 위하여!"

동굴안에 엄청난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것도 모르는 그들이였지만 지금의 그들의 기분은 너무 좋아보였다.

오크의 동굴을 계속걷기 시작한 그들은 어느덧 오크의동굴을 반정도 돌파했다. 그만큼 돌파를하면서 무수히많은 오크들이 나타났지만 말이다.

"속혼검, 폭혼검 3성!"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지아는 오크들에게 폭혼검을 퍼부어됬다. 비록 위력은 어느정도 떨어졌지만 오크들의 지능에비하면 결코 손해보지않는 장사였다. 지아의 빠른움직임을 포착하지못한 오크들은 그대로 지아만 바라보다가 죽어갔다.

"쿠오오!"

오크 5~6마리가 한방에 쓰러져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오크에게 지아는 일격을 가했다.

"폭혼검!"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오크도 지아의 공격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 레벨이 3 상승하셨습니다.

- 속혼검의 레벨이 2성으로 높아졌습니다. 더욱더 빠르게 이동해서 공격하실 수 있습니다.

돈과 기타 아이탬, 그리고 영혼을 회수한 지아는 무리들과함께 잠시 휴식을하며 잡담을했다.

"이제 우리가 모은돈이 총 1골버 7실버정도 되겠네. 와 이거 대박인데. 1브론즈가 1원이라고 치면 어디보자..... 와우, 한 10만원정도 벌었네^^"

10만원이라는 소리에 주변에서 쉬고있던 지아의눈이 번뜩였다. 10만원....똑같이 배분한다고해도 2만5천원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였다. 내심 그런것을 기대하며 지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고. 마지막까지 죽지말고 사냥하자."

지아의말에 다른일행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동굴안쪽으로 계속 전진했다. 안으로 전진할수록 몬스터들이 나오는 빈도도 점점 늘어갔다.

"광혼검(狂魂劍)!"

공격력이 몇배로 증가하는 광혼검이 발휘되자 매월을 감싸던 파란빛이 더욱더 진하고 강해졌다. 그 기세를몰아 지아는 공격을 계속했다.

"폭혼검 3성!"

엄청난 폭발음이 발생하며 검기가 오크들을 덮쳤다. 하지만 파장으로인해 일행들까지 데미지를 입고말았다.

"으.. 미현아, 조금 살살 가지고놀아. 너무 아프단말이야."

"그래?? 미,미안."

머리를 긁적이며 지아가 사과의뜻을 전했다. 그렇게 일행들까지 피해를 입을정도면 오크들은 말할필요도없이 전멸했다. 단 일격에말이다.

- 레벨이 2 상승하셨습니다.

- 폭혼검의 스킬레벨이 4성으로 향상되었습니다. 폭혼검의 공격력이 20% 상승했습니다.

현시간부로 레벨 25가된 지아였다. 별다르게 특별한건 없지만 딱딱 맞아떨어지는 숫자의 레벨(0.5로 끝나는 레벨)이되자 감회가 남달랐던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거의 미라클행진을 이어나가며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그때.

"쿠구구....."

동굴안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거의 녹초가되어 쉬고있던 그들은 무기를 꺼내들고 전방을 바라보았다.

"콰강!"

동굴벽 한쪽이 격파되면서 많은 무리들이 그곳에서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곧바로 그들을 애워쌓다. 어림잡아도 1백이 훨씬넘는 숫자였다. 잠시후 오크의 보스가 나타나면서 이같은 상황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어서오너라. 인간들이여. 내이름은 러쉬라고한다. 우선 여기까지 들어온것을 축하해주지. 지금까지 인간들이 이곳에 들어온적은 없었거든. 하지만 들어왔다해도 어떻게될지는 너희들도 파악하고 있을것이다."

"말돌리지말고 본론으로 들어가시지."

태성검이 얼굴을 약간 찌푸리며 러쉬를 쏘아보았다.

"성질이 급한 인간들이로구나. 그렇다면 너희들의 실력을 한번 보여주어라. 나의 부하들이 지금 몸이 근질거린다고 아우성이다. 그럼 얘들이 쇼타임이다. 저 볼품없는 인간들에게 우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라!"

러쉬의 함성소리가 동굴에 울려퍼지자 이내 오크들이 달려오는소리가 그의말에 대답을 해주는듯 동굴안에 울려퍼졌다.

"자 그럼 간다. 마음껏 싸워보자고. 죽는놈은 개학때 내가 가민히두지 않는다. 알았냐?"

"닥치고 앞이나 보세요 태성검님."

패도의말에 태성검은 뒤를 돌아보았다. 오크가 자신에게 공격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오크를 바라보며 태성검은 웃음을 흩날리더니 그의 몸뚱아리를 사선으로 배어나갔다.

"크오오!!"

오크 5~6마리가 지아의 폭혼검에 무참히 쓰러져갔다. 아직 저랩이라 별다른 공격스킬이없는 패도는 일성과같이 호흡을 맟주며 오크들을 상대해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공방을 벌이기를 30여분 러쉬가 인상이 약간 구기며 2진을 진격시켰다.

"2진 진격!"

러쉬의 명을받은 제 2진이 진격을했다. 그리고 러쉬는 열심히 오크들을 죽여나가고있는 지아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파란색머리.....설마?"

러쉬의 명을받아 진격하고있는 2진은 1진보다 더 강한 군대였다. 다시말해 1진은 노멀, 2진은 엘리트들을 불러모았다고 할수있었다. 하지만 그들조차도 4명의 독주를 막을수가 없었다.

"광혼검, 속혼검 2성, 폭혼검 4성! 다다다!"

- 레벨이 2 상승했습니다.

이제는 에드리브까지 넣어가며 오크들을 죽여나가는 지아였다. 그만큼 레벨도 엄청나게 상승하여 어느덧 40을 바라보게 되었다.

- 폭혼검의 스킬레벨이 5성으로 올랐습니다. 공격력이 25% 상승합니다.

- 광혼검의 스킬레벨이 2성으로 올랐습니다. 스킬사용시 공격력이 2배로 늘어납니다.

- 속혼검의 스킬레벨이 3성으로 올랐습니다. 이동속도가 20% 빨라집니다.

경험치에 스킬레벨까지 상승하자 지아의 미소가 더욱더 짙어졌다. 뒤에서 가만히 방관하고있던 러쉬는 칼을 뽑아들었다.

"저자가 나타났으면 나도 한판 해봐야겠군. 기필코 빼앗기지 않을거야. 저놈들은 우리를 멸망시킨 장본인이니까...."

칼을 뽑아들은 러쉬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전군 공격중단!"

러쉬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공격을 하고있던 오크들이 어느정도 거리를두며 물러섰다. 그리고 그들사이로 러쉬가 칼을들며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과 대면하게되자 러쉬가 입을열었다.

"오랜만이군 영성곡현(靈聖哭賢). 우리들을 망하게한 장본인!"

러쉬의 얼굴이 다시 심하게 구겨졌다. 하지만 당사자인 지아는 그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있었다.

"영성곡현(靈聖哭賢)? 그게 대체 누구지??"

"닥쳐라! 니놈이한짓을 정녕 모른단말이냐!"

백날을 떠들어봐도 러쉬는 자신들의사정을 모를거라고 생각한 지아는 별수없이 그의말에 수긍하는듯했다.

"이제 기억나는군. 그래 내가 영성곡현(靈聖哭賢)이다. 너희들을 멸망시킨 장본인..."

"역시 그래야지. 암 그래야되고말고! 니놈이 한짓은 마리아스님께 엄청난 제약을 몰고왔지. 인간들을 파멸하고 우리들, 몬스터들만의 왕국을 세우려고했다. 그리고 마왕 마리아스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을 지지해주셨지. 그렇지않은가, 영성곡현의 토벌자."

갑자기 이야기가 판타지식으로 흘러가자 나머지 일성, 태성검, 패도는 현실을 직시할 수 없었다. 그대로 몸이 굳어버린 그들은 지아만을 바라보고 있었을뿐이다.

"하지만 그건 다 지난일이 아니였나? 그만 너희들의 현실을 직시하시지?"

"흐흐.... 역시 평화란 그런것이다. 평화는 자만을 부르지. 그렇게해서 수많은 나라들이 흥하고 또 망해갔지. 그리고 그말은 너에게도 예외는 아닐것이다. 우리들은 다시 마왕 마리아스님을 받들어 이 중간계를 우리들의 세상으로 만들어나갈것이다."

결국 참다못한 러쉬가 지아에게 달려들었다. 역시 오크들의 수장답게 스피드가 매우 빨랐다.

"챙..."

지아의 매월과 러쉬의 검이 서로 마주쳤다. 지아가 검에 혼기(魂氣)를 불어넣자 아까전에 그들에게 죽어간 수많은 오크의 영혼들이 지아에게 흡수되었다.

"이 개자식. 우리의 동포들을 나놈의 앞잡이로 세우다니!"

"지금은 싸움이나 집중하시지그래?"

지아가 칼을 치켜 올리더니 곳바로 러쉬의 복부를향해 칼을 휘둘렀다. 하지만 러쉬는 그상황을 에상하고 있었던지 곳바로 뒤쪽으로 물러났다. 한편 그런광경을 지켜보고있던 나머지 일행들은 아직까지도 멍한눈으로 지아를 처다보았다.

"원래 미현이가 이정도의 운동신경을 가지고있었나??"

그들은 지금 미현의 행동에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있었다. 체육수행평가에서 E라는 수식어를 붙이고다니는 미현이 이정도의 운동신경을 가지고있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지아의 삼촌이 지아의 능력을 약간 조종했기에 일어날 수 있는 광경이였다. 그리고 이사실을 그들은 물론 당사자인 지아도 모르고있었다.

"크으...."

지아에게 옆구리를배인 러쉬가 뒤로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상태로 러쉬는 입을열었다.

"역시 만만치않은 놈이로군. 마리아스님을 봉인시킬정도의 실력이라니..... 참으로 대단한 놈이야. 하지만 우리 마리아스님은 부활하셨다. 그리고 이 중간계는 끝장나는것이다. 하하하!"

"웃기는군."

순간 지아의 몸이 러쉬의 앞으로 와있었다. 그리고 지아의 매월이 러쉬의 심창을 관통하고 있었다.

"크으....이자식이!"

러쉬가 마지막 힘을다해 지아의 등짝에 검을 박아넣었다. 약간의 신음을토한 지아는 입을열었다.

"한번 끝까지 가보겠다는거냐!"

"크억...."

지아가 매월을 더욱더 깊숙히 박아넣었다. 하지만 러쉬도 아직 세상과 하직인사를 하고싶지 않은모양이였다. 러쉬도 자신의검을 지아의 몸속에 더욱더 깊숙히 박아넣었다.

"어디한번 갈때까지 가보자고. 아직 니놈은 각성을하지 않은모양이군."

"각성안했다고 보태준적있느냐!"

다시한번 지아의칼이 러쉬의몸에 박혀들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노려보고있었다.

그렇게 매섭게 노려보던 그들의 눈싸움은 결국 과다출혈로 두명다 뻗어버림으로써 일단락되었다. 지아쪽에서는 태성검등이. 러쉬쪽에서는 오크들이나와 그들을 부축했다. 서로에게 박힌검을 뽑아낸 그들은 검을 각자에게 돌려준다음 거리를 두었다. 일성은 지아에게 포션을먹이며 체력을 회복시켜주고 있었다.

"미현아, 괜찮아??"

"으으.... 저 러쉬라는 오크는 어떻게됬어?"

자신의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쉬의 생사를 확인하는 지아였다.

"러쉬든 나발이든 지금은 니몸이나 신경써. 그리고 러쉬라는 오크는 아직 살아있으니까 그렇게 알고."

러쉬가 살아있다는 말을들은 지아는 곧바로 포션을 몇병 비운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러쉬에게 입을열었다.

"내질문에 답해줄 수 있겠나?"

"흐흐... 특별히 어지간한 질문은 답해주도록하지. 영성곡현."

실실 쪼개며 지아의말에 대답하는 러쉬였다.

"그럼 하나 묻겠다. 영성곡현이 무슨뜻이지?"

".....하하하 그랬군. 니놈은 아직 각성을 덜한모양이군. 당연히 그래야지. 우리 마리아스님의 실력인데...."

"마리아스의 실력?"

"그렇다. 니가 모르는것같아서 가르쳐주도록하지. 옛날 너와 마리아스님은 큰 전쟁을 벌이셨지. 우리들은 마리아스님의 약속을 이행하여 중간계의 인간들을 죽여나갔지. 하지만 니놈으로인해 마리아스님은 엄청난 상처를 입으셨다. 니놈을 봉인하는데에 급급할정도로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다른것같군. 비록 니놈이 부활은했지만 완전히 각성을하진 않은모양이군. 그 잘난놈도 없고말이야."

"그 잘난놈??"

"그건 니가 알봐없다. 크으... 이제 내명도 얼마남지 않았군. 마지막으로 내말을 명심해라. 이 중간계는 마리아스님의 지배하에 곧 들어갈것을말이다. 하하하!"

마지막으로 크게웃으며 러쉬가 마나의품으로 사라졌다. 러쉬가 사라지는동안 오크들은 무릎을꿇고 러쉬의 최후를 슬퍼했다. 그리고 러쉬가 완전히 사라지자 그들의 눈빛은 전부 우리들에게 향해있었다.

"쿠오오!!"

자신들의 주인을 잃었다는생각에 오크들은 분노했다. 곧이여 도끼를 뽑아들고 우리에게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크아아!!"

별수없이 그들은 오크들과 싸우기로 마음먹고 칼을 뽑아들었다. 비록 다친몸이지만 지아도 별수없이 매월을들고 오크들을 죽여나갔다.

"파워 스트라이크!"

잔잔한 폭발음과함께 오크 2~3마리에게 태성검의 공격이 날아들었다. 이제서야 완전히 정신이 각성된(?)듯한 태성검이였다. 그런 태성검을 패도는 부족하지않게 지원을 해주었다. 이에맞서 지아의 매월도 빛을발하고 있었다. 매월의 춤시위에 오크들이 나가떨어졌다.

"쿠오오!!"

지아에게 공격당한 오크가 팔을 절단당하자 그 오크는 이미 잘라져 없어진 손을 바라보며 고통의함성을 잘렀다. 그리고 지아는 그오크의 목소리가 거슬리다는듯이 오크의 복부를 깊숙히 배어넣었다. 마지막으로 후방에선 일성이 마법을 캐스팅하며 그들을 지원해주고 있었다.

"이세계의 순수한 염원이여, 나에게 힘을. 파이어볼!"

어두컴컴한 동굴을밝히며 파이어볼이 오크를 스쳐지나갔다. 이에 놀란 오크가 일성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으아아!!!"

일성은 오크가 자신을 쫒아오자 최대한 빠르게 도망을쳤다. 하지만 얼마안가 오크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크아아!"

오크가 이제야 됬다는듯이 일성에게 도끼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몸을날려 가까스로피한 일성은 자신의 모든힘을모아 마법을 시전했다.

"이세계의 순수한 염원이여, 나에게 힘을. 라이트닝 볼트!"

그녀의 지팡이에서 번개가 튀어나와 오크들을 감전시켰다. 최근에 익혀둔 일성의 유일무이한 2서클 마법이였다. 그래서그런지 일성의 번개를맞은 오크는 그자리에서 감전사했다.

"허억.허억, 무슨 오크가 끈질겨."

자신의 목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생존을 확인하는 일성이였다.

"쿠아아!"

오크들이 예상외로 자신들이 밀리자 더욱더 소리를지르며 그들에게 다가왔다. 30여분쯤 지나자 그들의 체력이 한계점에 다다랐다.

"헉..헉.."

태성검이 가빠른숨을 몰아쉬며 오크들을 힘겹게 죽여나가고 있었다. 스태미나를 올려주는 포션을 틈틈히 계속 먹었지만 부족한 스태미나를 충당하지 못했다. 그런 친구들을 바라보는 지아는 별수없이 스킬을 시전했다.

"혼계술((魂界術)!"

지아가 혼계술을 펼치자 그들의 주변으로 결계가 생겨났다. 하지만 수십마리의 오크들앞에선 이 결계마저 깨져버릴 태세였다. 하지만 결계가 지속되는동안 그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마침내 결계가 깨지자, 그들은 다시 무기를들고 오크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렇게 모든걸 회복하고 달려드는 그들의기세는 사뭇 엄청났다. 순식간의 오크들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렇게 사투를 벌이기를 1시간. 그들은 마침내 오크들을 전멸시킬 수 있었다. 그에따른결과는 매우 대단했다.

- 레벨이 알수없을만큼 상승했습니다.

- 모든 스킬레벨이 1성씩 높아집니다.

모든 스킬이 1성씩 높아진다. 그것은 엄청난 진보였다. 폭혼검이 6성에 이르고 속혼검이 4성, 광혼검이 3성에 이르었다. 그만큼 엄청난 진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지아는 곳바로 제일 중요한 레벨을 확인해보았다.

이름:지아
Lv:48                직업:영창(靈昌)의 토벌자
HP:648              공격력:189
MP:412             방어력:130

힘:125               체력:80
민첩:70              지력:45
명성:0               칭호:없음

다음레벨까지남은 EXP:약 39%

레벨이 48로 수직상승되어져 있었다. 지아는 그제서야 왜 레벨이 알수없을만큼 상승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모든절차를 밟은 그들은 걸어왔던길을 돌아가려고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무슨소리가 들려왔다.

"끼이이...."

무슨 문같은것이 열리는 소리였다. 그들은 궁금증을 이기지못하고 소리가난쪽으로 달려나갔다. 동굴의 막장에 이르자 거대한문이 그들의앞에 모습을 보였다.

"저기 미현아. 저기에 들어가보는게 났지않을까? 무슨 보스를 죽였다고 상을주는게 아닐까?"

태성검과 패도도 일성의말에 수긍거리자 그들은 문안으로 들어갔다. 문안으로 들어가니 작은 제단이 보였고 그 제단위에는 작은돌과 여자한명이 놓여있었다. 곧이여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크들의 보스, 러쉬를죽인자들이여,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라."

그의 말이 끝나고 그들에게 각자의 아이탬이 생겨났다. 아이탬을 받은 그들은 물약상점원의 아내로보이는 여자를대리고 마을로 돌아왔다. 물약상점으로가 그 여자를 건네주자 물약상점원이 뛸듯이 기뻐하며 우리에게 감사의말을 전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이거 받으십시요. 의뢰비 50골드입니다."

-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다. 명성과 경험치가 올라갔습니다.

50골드가 그들에게 들어오자 지아의눈이 다시 번뜩이기 시작했다. 의뢰비로받은 50골드와 오크들을 소탕하고얻은 100여골드를 합하여 도합 150골드를 모은 그들은 지아에게 80골드를 몰아주었다.

"미현아, 요새 살기가 힘들다며, 이거가지고 현금으로 환전해서 생활에보태."

일성이 웃으면서 미현에게 80골드를 건내주었다. 그들의 친절에 지아의눈에선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모두들....정말 고마워. 그리고 내가정말 무능하다고 생각해. 너희들에게 신세만지고."

"무슨말을 그렇게하냐. 그때 니가 안구해줬으면은 3일동안 접속도못하고 집에박혀서 살아야할뻔했다고. 그러니까 그냥 받아라. 니가우니까 우리까지 마음이 미어진다."

태성검이 말했다. 그의말에 눈물을그친 지아는 이내 웃음을보이며 말했다.

"그럼 우리 다음에 다시만나서 이렇게놀자. 다음에는 좀더 강한곳으로 사냥을 나가보자고."

"오케이! 그장소는 내가 엄선해놓을태니 너희들은 죽치고 앉아있으면 될꺼야."

일성이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렇게 80골드를 받은 미현은 20골드는 자비로 쓰리고하고 나머지 60골드는 현실에서 현금으로 교환하기로 마음먹었다. 친구들과 헤어진 지아는 로그아웃을했다.

로그아웃을한 미현은 곳바로 샤워를한다음 점심을 챙겨먹었다. 거의 반나절이나 게임을 했기때문에 배가 많이 고팠던것이다. 그렇게 밥을먹고 미현은 샤이닝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전에 동굴에서 인터넷으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유진의 말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의외로 절차는 간단했다. 자신이 원하고자하는 돈의수를 입력만하고 요청을하면 끝나는 것이였다. 곧이여 60만원이 통장에 입금된걸 확인하자 지아는 가계부에 수입 60만원을 써내려갔다. 그렇게 흐뭇한 마음으로 쇼파에앉자 초인종소리가 미현의귓가에 들려왔다.

"미현이있니?"

"삼촌인가??"

삼촌이라고 예상한 미현은 곳바로 현관으로 달려나가 문을 열어주었다. 그녀의 예상데로 초인종을 누른사람은 바로 삼촌이였다.

"삼촌, 무슨일로 오셨어요?"

"그냥 우리 조카가 잘있는지 확인하러왔지."

"뭔가 수상해요. 조카하나로 삼촌이 우리집에 온적은 없었어요. 무슨일이있죠?"

정곡을찌르는 미현의말에 삼촌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역시 니눈은 못속이겠구나. 그래 삼촌이 너를 찾아온 이유는 바로 너에게 말할게 있기 때문이란다. 그것은바로 너의 직업과 샤이닝월드에 관한것이란다."


영신(靈神) 베르제나와의 만남

"샤이닝월드에 관해서요?"

"좀전에 미현이가 플레이한 영상을 보았단다. 그 러쉬라는 몬스터가 너를 영성곡현이라고 말하지 않았더냐?"

"예, 그래서 제가 그이유를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각성을하지 않았다고 말하던데요? 저는 그말의 요점을 모르겠어요. 영성곡현은 또 무엇이며 마왕 마리아스는 왜 중간계랑 관련이 되어있는지 말이에요."

"그게 이 샤이닝월드의 스토리다."

"스토리요??"

이 모든것이 게임의 스토리란말에 미현은 큰 틀에담긴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미현이 알겠다는 눈빛을보이자 그녀의 삼촌이 설명을 이어나갔다.

"영창의 토벌자. 그것은바로 이세계를 구해준 영웅이란다. 정확한이름은 지금 가르쳐줄순 없지만 일반 서민들은 그를, 아니 미현이너를 영창의 토벌자라고 부르지. 혼을 이용해 싸우는 직업의 특징을따서 내가 그렇게 캐스팅했단다. 하지만 러쉬에게 들은것처럼 마왕은 재침을 논하고있다고 들었을거다. 나는 그걸바로 이벤트화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당장 걱정할필요는 없다. 그 이벤트는 최소 1년 반이 지나고난 뒤에야 벌일 이벤트이니까. 그때동안 유저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키워놓아야지."

"그럼 영성곡현이라는말은 무슨뜻이죠?"

"그들, 다시말해 마왕의 무리들이 영창의 토벌자를부를때 쓰는말이다. 아무튼 레벨을 올리는데에 힘을 쏟아부어라. 그리고 음....."

그녀의 삼촌이 시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무언가 알았다는듯 미현에게 말했다.

"지금부터 약 4시간동안은 업데이트를할 예정이니 접속은하지 말거라. 이번에 업데이트되는건 팻이라는게 새로 생겨난다는것과 샤이닝월드의 세계가 한반도전체를 포함하게 되었다는거지."

"그럼 우리나라를 다 돌아다녀볼 수 있는거에요?"

"뭐 그렇게 되는셈이지. 그건그렇고 이걸받거라. 요번에 사업이 잘되어서 너에게주는거다. 사양할생각은 하지말고 받아서 넣어두어라. 이제 3년만지나면 대학에도 가야하지 않겠니? 이삼촌이 무슨일이 있더라도 대학은 꼭 보내줄태니 공연히 이상한말하기 없기다."

".....네."

"그러면 삼촌은 이만 돌아가봐야 되겠구나. 그럼 잘있거라."

삼촌은 미현에게 인사를 건낸다음 기획실로 돌아갔다. 삼촌이 돌아가자 미현은 낮게 중얼거렸다.

"맨날 신세만지네...."

미현은 삼촌이 돌아간다음 업데이트시간을 기다렸다. 마침내 업데이트시간을 넘어서자 곳바로 미현은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샤이닝월드에 접속한후, 지아는 혹시 친구들이 접속했는지 보았다. 아쉽게도 친구들은 접속을하지 않은상태였다. 그런데 낸대없이 퀘스트창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 퀘스트, 영신 베르제나를 찾아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퀘스트는 취소를 하실수가 없습니다. 절망의산에 잠들어있는 베르제나를찾으십시요.

난대없이 퀘스트가 강제로 받아들여지자 미현의 미간이 약간 찌푸려졌다. 하지만 다 자신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 미현은 곳바로 절망의산을 찾아서 떠났다. 절망의산, 일전에 건내받은 지도를 펼쳐보니 절망의산은 다름이아닌 백두산이였다.

"어떻게 백두산까지 가냐고....."

지금 지아가 있는곳은 임진강변의 조그마한 마을이였다. 반면에 백두산은 한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해있었다. 도보로 걸어간다면 엄청난시간이 걸릴것이 뻔했다. 그렇게 절망을하고 있을때, 지아의머리에 생각이하나 스쳤다.

"그때 러쉬를 죽여서 뭔가를 얻은걸로 기억하는데....."

지아는 혹시나해서 아이탬창을 열어보았다. 스킬북 2개가 지아의 인벤토리에 있었다. 안의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걸로 보아서 자신이 스킬을 만들수있는것 같았다.

- 원하시는 스킬의 설명을 머리속에 그려주시기 바랍니다.

미현은 들려오는 메세지의말대로 머리속에 스킬을 그리기 시작했다.

"음 하나는 아무런 캐스팅없이 간단하게 발사할수있는거..... 뭐 마법사로치면 파이어볼? 그리고 또다른하나는 스텝, 싸울때 막질하는것보다는 낳으니까....."

그렇게 머리속에 원하는걸 그린 미현은 결과를 기다렸다. 스킬북이 빛에 휩싸이더니 메세지가 들려왔다.

- 스킬, 팔괘보와 영포가 생성되었습니다. 이스킬은 지아님을제외한 다른 유저분들은 사용하실수가 없습니다.

팔괘보와 영포를 얻자 지아는 내심 기대가되었다. 스킬북을 펼쳐서 효과를 확인해보니 지아를 실망시키지 않을만한 효과들이였다. 만족감을느낀 지아는 포션을 구입한다음 절망의산, 현실세계의 백두산으로 여행을떠났다. 길고도 긴 여행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길을나선 지아는 가는길에있는 작은마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백두산으로 걸어가고있었다. 그리고 마을에서의 작은퀘스트를 의뢰하면서 적당한 돈도 얻을 수 있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1골드의 현금시세가 10만원으로 거래가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였다. 한편으로는 나중에 60골드를 거래했어야하는둥 후회도 해보았지만 산천초목을 바라보며 그런 잡다한 생각을 다 잊어버린 지아였다. 홀로 여행을 떠나면서 가끔 가족생각도 났었지만 그냥 그랬으면.... 라는 마음으로 접어버리는 지아였다. 그렇게 현실시간으로 열흘을 내리걸어 지아는 마침내 함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열흘이란 시간동안 샤이닝월드에는 왕국이 생겨났다. 당연히 한반도라는 세계의 영향을받아 고구려, 뭐 백제등의 이름으로 국명을 정할것 같았지만 그것은 완전히 빚나간 예상이였다. 우선 경기,충청,전라도를 포괄하는 나라는 쥬이산왕국, 경상도와 강원도의 북부지방을 제외한 나머지의 강원도지역은 큐나르왕국이라고 명명되었다. 앞으로 생성되는 캐릭터들은 이 쥬이산왕국과 큐나르왕국중 하나를 선택해야했다. 한편 함흥에도착한 지아는 오랜만에 대도시를보자 기분이 약간 좋아졌다.

"오랜만에 대도시구경인가...."

매월을 오른쪽허리에 비스듬히차고 함흥시내를 걸어가는 지아였다. 북쪽지방이라서 그런지 주변에는 눈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게다가 건물양식도 약간 서구화된 느낌도 들었다. 어쨌든 지아는 그런 잡다한생각을 접어버리고 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서오세요."

여관직원이 지아의 몸을한번 흘겨보더니 친절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아마 지아의 옷차림이 약간 귀족풍이 있는것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1인실로 하나 주세요. 하루만 묵고갈꺼니까 알아서 계산해주세요."

"도합 30골드 되겠습니다."

30골드라는말에 지아는 울찔했다. 무슨 하루만 자는데 30골드나 든다는것이 약간 수상했다. 전에들렸던 작은 마을에선 단 3골드에 밥까지 모두 해결이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요리사의 음식솜씨가 잠시나마 기억나 혼자서 군침을 흘리는 지아였다. 한편 갑자기 지아가 소극적인 행동을보이자 그 직원이 더욱더 지아를 몰아세웠다.

"거 아가씨 옷차림을보니까 시골에서 온것같은데 원래 이런곳은 비싸게 받아요. 혹시 사기라고 생각한다면 그런생각은 접어요."

그렇게까지 직원이 말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아는 더욱더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별수없이 지아는 현실에서 자기로하고 그만 길을나섰다.

"죄송합니다. 저에게 그럴만한 돈이없어서요. 그럼이만."

그자리에서 그냥 돌아서는 지아였다. 하지만 주변판세로보아 지아를 그냥 보내줄리가 없었던것같았다. 어떤 유저가 지아를 막아서며 말했다.

"거 옷이 좋아보이는데 무슨 돈이없다고?  말이되는소리를 하시죠. 만약 아까했던말이 사실이라도 나를속인 대가를 받으셔야겠습니다."

"대가라면....."

지아는 그 대가라는것을 알고있었지만 일부러 그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당연히 우리가 님을 부자로 보았는데 거지였다는걸 거짓말한 대가이지..... 자 그럼 준비됬나? 나는 여자라고 봐주지는 않는다고...."

이제는 말을낯추면서 말하는 그였다.

- 이름 비공개, PK를 신청하셨습니다. 받아드리겠습니까?

수순대로 그자가 이름까지 비공개로 내걸며 PK를 신청해왔다. 너무나도 어이없는상황에 지아는 말이나오지 않았다.  그가 입고있는 갑옷은 여우가죽으로만든 평범한 노멀갑옷이였다. 당연히 그갑옷의 레벨제한도 형편없었기때문에 지아가 차마 입을열지 못했던것이다. 별수없이 지아는 그의요구를 수락해주었다.

- 수락하셨습니다. 지금부터 유저분을 죽이셔도 카오틱성향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지아는 천천히 칼을 뽑아들었다. 칼을 뽑는순간 자아의 머리카락도 파란잔상을 흩날리며 파랗게 변했다. 주변에서는 여자와 남자가 싸움이 붙었다는 소식이 언제퍼졌는지 수많은 유저들이 몰려와 지아와 그자의 싸움을 구경했다. 구경꾼중 일부는 남자가 여자를 건드린다면서 야유를 보냈지만 꿋꿋히 무시하는 그였다. 그자의 무기는 당연히 검이였다. 그냥 일반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롱소드였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들은 지아는 긴장의끈을 놓지않았다. 곧이여 PK가 시작되었다.

"팔괘보, 영포난사!"

팔괘진을 그리는 팔괘보를 시전하며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지아는 스텝을 밟으면서 영포를 난사했다. 예상외로 강한공격이 자신에게 날아들자 그자는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다행이도 저랩의 유저였던것이다. 다행이 지아의 영포가 위력이 약했었기에 망정이지 폭혼검이 연발로 날아갔다면 그자는 필히 골로갔을 운명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우위에선 지아는 단번에 끝내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회심의일격을 날렸다.

"폭혼검 4성!"

아무리 강한기술을써도 주변에는 피해가 안간다는말에 지아는 아에 본때를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폭혼검 4성이라면 그 오크들을 날려버린 기술이였다. 그런데 그 공격이 유저 하나에게로 집중되었으니 결과는 뻔했다. 그대로 그자는 흔적도없이 사라졌다.

- 결투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유저분께서 가지고있던 돈 180골드가 지아님에게 들어왔습니다.

180골드, 현실세계에서 치자면 1.800만원상당의 가치였다. 지아는 속으로는 엄청나게 놀랐지만 겉으로는 슬며시 미소를보이며 돌아섰다. 그런 지아를 유저들은 믿을수없다는듯이 바라보았다. 아마 지아가죽인 그유저가 이일대에서 한가닥하는 놈인 모양이였다. 그렇게 싸움을 구경한 유저들은 하나둘 원래의모습으로 돌아갔다. 1.800만원이라는 거금을쥔 지아는 웃으면서 카운터앞에섰다.

"저기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무슨말씀을 하십니까? 저유저분 얼마나 싸가지가없던지.... 참 속이탑니다. 아무튼 고맙습니다. 그 대가로 저희여관 특실을 하루 공짜로 빌려드리겠습니다."

- 히든퀘스트, 여관주인의 고민을 해결하셨습니다. 하룻동안 이여관의 특실에서 묵으실수가 있습니다.

- 레벨이 2 상승했습니다.

무슨 상황이 되어야 받을수있는 히든퀘스트를 받자마자 클리어한 지아는 더욱더 기분이좋았다. 아까전의 레벨업으로인해 지아의레벨은 60이라는 숫자를 넘어섰다. 그렇게 지아는 키를 받아들고 방에서 잠을청했다. 원래라면 로그아웃을 한다음 현실에서 잠이드는게 일상이였지만 현실모드를 2주일간 설정해놓았기 때문에 정해놓은 기간동안 캐릭터는 게임내에서 숙식을 해야만했다. 제일 문제가되었던 잠은 가수면상태라는 새로운시스탬이 도입되면서 해결되었다. 그렇게 지아는 1.800만원이라는 거금을 벌은것에 만족하며 잠이들었다.

다음날, 지아는 다시 백두산을향해 길을떠났다. 오크의동굴을 사냥할때받은 지도를 연금술사로부터 합성시켜 최고의지도로 탄생시킨 지아는 그지도를 길잡이로삼아 백두산으로 향했다. 그지도의 이름은 만물의지도였다. 이세계의 모든곳을 정밀하게 또는 전체적으로 볼수있는 그지도는 던전에관한 정보와 그 던전에나오는 몬스터들까지 알아낼 수 있었다.그렇게 지도를 펼쳐본 지아는 엄청난벽에 부딫치고만다.

"개마고원......"

바로 개마고원이 지아의 걸음을 지연시킨것이다. 함흥에서 백두산으로 직빵으로 가려면 개마고원을 거쳐야했다. 개마고원을 가로질러 혜산까지 닿기전엔 마을이 3개밖에 없었다. 별수없이 지아는 팔괘보를 적절히 이용하며 마을을향해 발을 내딫었다.

"휘이이잉~~~"

칼바람이 개마고원의 무수한 나무들사이로 스쳐갔다. 지도를 펼쳐보니 고도는 약 2천미터, 그야말로 살인적인 곳이였다. 입에 서리가 끼어도, 넘어져서 무릎이 까여도 지아는 계속 나아갔다. 그렇게 개마고원에서 사투를벌인지 게임시간으로 3일이 흘렀다. 마침내 지아는 첫번째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첫번째마을에 도착한지아는 곳바로 미소를 지어보았다. 엄청난 고생끝에만난 첫번째 마을이였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곳바로 여관을 찾아간 지아는 방을 구한다음 따뜻한 목욕물속에 몸을 맡겼다.

"아... 이 따뜻함이란....."

3일간의 혹독한 추위뒤에 맛보는 따뜻함이란 이루 말할수없이 감동적인 것이였다. 지아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며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만약에 내가 영신을 만나면 뭐가 달라지지? 확 포기해버려??"

솔직히 3일동안 계속된 혹독한 추위로인해 그런 마음도 들었다. 현실감 25%의 영향때문인지 그런마음이 더욱더 커져갔다. 하지만 이왕 개마고원까지 치고온것, 확실히 끝을내기로 결심하고 지아는 목욕을 마무리했다. 방으로나온 지아는 침대에 누은채 잠이들었다.

해가 떠오르고, 지아는 다시 살인적인 추위에맞서 걸음을 계속했다. 다가올 두번째마을을 기대하며말이다. 여기서 두번째마을까진 게임시간으로 약 나흘, 4일동안이나 혹독한 추위에 맞서야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마을에서 사가지고나온 마법의집이라는 아이탬이 있었다는것이다. 비록 10골드라는 거금을주고 구입했지만 전혀 후회를하지않는 지아였다. 하루하루마다 마법의집을 사용해 잠을 해결한 지아는 일사천리로 두번째, 세번째마을을 지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몇날 며칠을 걷는동안 피부건조증에도 걸리고 감기에도 여러번 걸리는등 엄청난 고난이 뒤따랐다.

"어....추,추워."

말까지떠는 지아는 결국 이 살인적인 추위를 이기지못하고 정신을 잃어버렸다. 그렇게 지아는 자기가 죽어버린줄 알았다. 한 며칠이 지났을까, 지아는 살며시 눈을떳다. 불안정한 시야로 보이는건 단지 이곳이 집이라는 사실뿐이였다. 곳이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지아는 바깥으로 나가보았다. 다행히 바깥에는 마을이였다. 그리고 집옆에서 우편물을 확인하는 어떤 할아버지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문쪽으로 바라보며 미소를지었다.

"드디어 께어났구먼, 아가씨."

"할아버지께서 이집의 주인이신가요? 정말 고맙습니다."

"뭘 그렇게 말하는가. 나의 행동이 사람의목숨을 구했다는건 참 좋은일이지. 그건그렇고 아가씨혼자 단신으로 이곳 혜산까진 무슨일로 찾아왔는가."

"여기가 혜산이라고요?"

"그렇다네. 그럼 계속하지, 이세계에서 제일 추운마을중 하나인 이곳까지 무슨일인가?"

"무언가를 찾으러 왔습니다."

"무언가를??"

"그렇습니다. 이곳 혜산은 경유하는곳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 이곳말고도 또 가는곳이 있단말인가?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는 속셈인지 이 늙은지도 모르겠구먼."

"혹시 영신 베르제나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는지요?"

"뭐라고?"

갑자기 그 할아버지가 언성을높이며 말했다.

"영신 베르제나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는지 물었습니다."

"그이름은..... 아니 어떻게 아가씨가 그이름을 알고있는가?"

"그게 좀 사정이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할아버지께 밝힐수가 없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정? 그이름은 사정따위로 알만한이름이 아니란말일세. 자세히 예기해보게. 내 모든걸 들어줄태니말이야. 어서 말해보게. 자네가 어떻게해서 베르제나라는 이름을 알게되었는지말이야."

잡고 물어지는 그의말에 지아는 별수없이 자신이 영창의 토벌자라는것과 지금 베르제나를 찾아가기위해 이곳을지나 백두산까지 간다는걸 말해주었다. 지아가 말을 이어나가는동안 그의 눈은 더욱더 커져갔다. 마침내 지아가 이야기를 끝내자 그 할아버지가 입을떨면서 말했다.

"그..그렇다면, 아.아가씨가바로......"

"예, 영창의 토벌자입니다. 그증거로 이 매월이 제가 영창의 토벌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말인데요. 혹시 할아버지께선 베르제나에대해 아시는게 있으신지요?"

"일단 자세한말은 집안에서 해드릴것이니 우선 안으로 가시지요."

갑자기 말을높이며 지아를 대하는 그 할아버지였다. 문을 이중삼중으로 잠근 그 할아버지는 의자에앉았다. 그리고 지아를 응시하며 입을열었다.

"일단 제소개를하죠. 제이름은 칼스란이라고 합니다. 옛날, 영창의 토벌자님을 도와서 이세계를 구한 삼황의 일인이기도 합니다."

"삼황의.... 일인이요?"

"그렇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마법을 다루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밖에도 두명이 더있는데 그들은 차차 인연이되면 만나겠지요."

"그럼 삼황이라는건 또 무엇이며 영창의토벌자가 갖는 의미를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보시다시피 제가 완전히 각성을 안한몸이라..... 면목이 없습니다."

지아의말에 칼스란이 황급히 고개를저으며 말했다.

"무슨말씀입니까? 전혀 문제가 없으니 걱정마십시요. 다 절차이기 때문이니까요. 그럼 원하시는걸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영창의토벌자와 삼황에대해서 말입니다."

또다시 칼스란이 표정을 굳히며 입을열었다.

"음.... 아 제가 말씀드리는것보단 책을 보시는게 낳을것입니다. 이걸받으십시요."

- 마중대전기의 일부를 얻으셨습니다.

"마중대전기... 이게 뭐죠?"

"약 100년전에 벌여진 저희 제국과 마계와의 싸움을 적어놓은 책입니다. 알려져서는 안될것들이 많기때문에 저말고도 나머지 3황의 일원들이 책을 찢어서 보관하고 있는겁니다. 아마 어딘가에 그친구들이 있을것입니다. 참으로 보고싶습니다."

칼스란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지만 지아는 그의말이 밑겨지지가 않았다. 어떻게 사람이 100년을 훨씬 넘어서까지 살아갈수 있는지말이다. 하지만 지아는 그런 잡다한 생각들을 다 묻어버리고 입을열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은 빨리끝날수록 좋은것이 아닙니까?"

"그렇겠지요. 그럼 베르제나님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렇게 칼스란의집에서 나온 지아는 간단한 생필품만 구입하고 백두산을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백두산으로 가는길에 위치한 눈덮힌 언덕숲엔 예티등의 몬스터들이 지아를 덮쳐왔다.

"쿠오오!"

예티 3~4명이 지아를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대략 공격력을보니 레벨이 한 60내외정도 되어보였다. 그정도면 지아도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처치가 가능했다. 예티들에게 정면으로 달려가 칼을 휘둘렀다.

"폭혼검 6성!"

전방에 엄청난 폭발음이 울려퍼지며 예티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입혔다. 어깨부터 허벅지까지 지아가 그어놓은 검선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렇게해서 예티는 곧바로 소리를 내지르며 쓰러졌다.

"크아아..... 쿵"

예티들이 쓰러지며 돈과 가죽들을 남겼다. 기쁜마음으로 돈을 주워들은 지아는 현자의지도를 꺼내들어 지도에 정보를 입력시켰다.
 
"눈덮힌 언덕숲에 예티가 서식한다. 레벨은 60내외, 드롭아이탬 예티의가죽, 제봉 2등급아이탬."

현자의지도의 또하나의 장점, 그것은바로 지도에 자신이모은 정보를 입력시킬 수 있다는것이다. 경기도와 강원도까지는 정보가 다나와있지만 다른곳은 정보가 하나도 없기때문에 필히 적어놓으면 다 돈이되었다. 그밖에도 지아가 지나온 개마고원도 일각사슴과 반달곰등 50에서 70사이에 몬스터들에대해 입력을 완료한 상태였다. 그런 몬스터들을 샤냥하면서 그들의 가죽들을 많이 얻어놓았기에 내심 중심부로 돌아가면 대박을 터트릴거라는 기대에 휩싸여있는 지아였다.

"속혼검 3성, 폭혼검 4성! 죽어라!"

연속으로 폭발음이 일며 예티들이 시체가되어 쓰러져갔다. 그러는 와중에도 지아는 돈과 아이탬을 꼬박꼬박 주었다. 그렇게 사냥을하며 지아의 레벨도 65로 상승했다. 그렇게 수일을 달린결과, 지아는 마침내 백두산의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 대륙에서 제일 높은곳에 도착하셨습니다. 명성이 30 올라갔습니다.

- 천지의 풍경을 감상하셨습니다. 모든 상태이상이 회복되며 HP,MP가 회복되었습니다.

백두산의 정상에 올라선 지아는 기쁜마음으로 소리를 질러보았다.

"야~~호!"

지아의 외침의뒤에 그녀의 목소리가남긴 잔상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천지의 건너편에 검은색이 짖게 깔려있었다. 아마 패치가 안된곳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건그렇고 지아는 그 베르제나라는 영신을 찾아야만했다. 그러나 베르제나는 지아에게 그런수고를 덜어주고싶었는지 형태가아닌 작은 불꽃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 그대가 영창의 토벌자인가?

"그, 그렇습니다만....."

- 갑자기 무슨 존댓말이냐?? 내가아는 그놈이랑은 완전 딴판이군....

"그럼 원하시는데로하죠. 당신이 영신(靈神) 베르제나인가?"

- 흐흐, 나는 그런 터프함을 좋아하지. 그래 내가바로 영신 베르제나다. 이곳 절망의산까지 온것에대해 경의를표하지.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나랑 계약하겠나?"

"역시 그놈과 젼혀 다르지않아. 비록 영혼이 바뀌었다해도 그놈은 그놈이란말인가? 그래 좋다. 바로 시작하도록하지. 나 베르제나는 그대, 지아에게 무한한 힘과 지혜를 줄것이다. 그에대해 그대 지아는 나에게 몸과 영혼을주어 그 대가를 대신할것이다. 계약하겠는가?"

일사천리로 모든것이 해결되자 지아는 망설임도없이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좋다. 나 지아는 그대 영신 베르제나와 계약을맺겠다."

지아의말이 끝나는순간 지아의몸이 파란빛을내더니 그녀의 머리에 파란색의 표식이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후 지아는 수많은 메세지와 대면해야했다.

- 영신 베르제나를 팻으로 맞이하셨습니다.

- 명성이 100 올랐습니다.

- 숨겨져있던 영창의토벌자의 모든능력이 공개됩니다.

- 스킬, 혼의 근원을 배우셨습니다. 이스킬은 스킬레벨이 없다는점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 모든 능력치가 200으로 맟춰졌습니다.

- 모든 스킬레벨이 1성씩 증가했습니다. 각 스킬의 능력이 더욱더 강해집니다.

- 폭혼검이 7성이되어 새로운스킬 극혼검이 생겨났습니다.

- 레벨이 5 상승했습니다.

- 스킬공격력의 절대치가 20% 상승했습니다.

- 퀘스트, 영신 베르제나를 찾아서를 완료하셨습니다. 배상아이탬이 지급되었습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효과였다. 지아는 왜 영신이 그렇게 대단한존재인지 알 수 있었다. 단숨에 레벨이 70으로 올랐으며 모든스킬레벨이 1씩, 그것도 스킬의 공격력절대치도 20%나 상승했다. 그밖에도 엄청난이득을 챙기자 지아의입에선 웃음이 떠나가질않았다.

- 자 그렇게 쪼개고 앉아있지말고 의사표출도구를 정해라.

"의사표출도구??"

- 내가 너의 파트너라는걸 증명할 도구를 정해란말이다.

"음.... 목걸이로하지."

순간 나의목에서 십자가형태의 목걸이가 생겨나더니 나에게 걸려졌다. 그리고 베르제나가 나의몸속으로 들어가더니 곧이여 십자가의 중앙에 박혀있는 보석이 파랗게 변했다.

- 음 생각보다 몸상태가 좋군. 좋아 그럼 내가 특별히 한가지 좋은사실을 알려주지. 저기 천지물을 퍼가라.

"천지물??"

- 저 천지물이 얼마나좋은데.... 너의 마음을 살펴보니 돈욕심이 엄청난것같은데 퍼가면 이득을볼꺼다.

베르제나의말에 지아는 천지물을 빈병에 옮겨담았다. 남이 자신의마음을 훔쳐본게 약간 기분이 나쁘기도했지만 돈생각에 모든걸 잊어버린 지아였다. 그리고 다행히 포션을다먹고 남은 병이 많았기때문에 많이 담을수가 있었다.

"어디 한번 확인해볼까??"

[천지수]

절망의산 정상의 호숫물이다. 매우깨끗하여 탁월한효과를 발휘한다.
효과:HP,MP의 30%를 회복시킨다. 여러가지 상태이상을 무효화시킨다.

실로 어마어마한 효과를 지니고있는 포션이였다. 그렇게 포션을 한 500병정도 담은나는 가득찬가방을들고 베르제나의 능력에의해 곧바로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것또한 베르제나의 능력이라고한다. 비록 하루에 1번밖에 사용할수 없지만말이다.

서울로 입성한 지아는 곳바로 자리를 마련하여 백두산에서퍼온 천지물과 여러몬스터들의 가죽들을 내놓으며 소리쳤다.

"북쪽지방에서가져온 가죽과 포션이 있습니다. 보러오세요."

미모라면 교내에서 한손가락내에 뽑히는 지아의말에 곧바로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님, 이거 얼마에 파실겁니까? 효과가 거의 사기급입니다."

한 유저가 천지수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저도 목숨을걸어서 구한거라 한 2골드정도에 드릴밖에 없어요. 이해해주세요."

"그냥 님, 이거 1골드에 해주면안되요??"

"그럼 1골드 50실버! 더이상은 안됩니다."

지아의 판매전략에 속아들어간 그 유저는 별수없이 천지수 10개를 주어들었다.

"여기 15골드요. 많이파세요."

그유저가 떠나자 곳바로 다음사람이 물건을보러왔다. 그사람은 아에 대량으로 구입할 생각인 모양이였다.

"이 천지수라는거 한 100병정도 있습니까??"

"물론이죠. 만약 100병사시면 조금 깍아드릴수도 있어요."

"좋습니다. 이거 100병주십시요. 여기 상자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럼.... 140골드만 주시면됩니다."

"꽤 깍아주시는군요. 여기 1디나 40골드입니다."

140골드를 받은 지아는 곧바로 100병을 상자에 넣어주었다. 갑자기 많이 파는것도 걱정되었지만 지아는 하루에한번 베르제나의 능력으로 백두산에가면 끝났기때문에 병값(1개당 2브론즈)만 지불하면 엄청난수입을 올릴수가 있었다. 더군다나 그곳은 지아를 제외한 나머지 유저들은 출입이 금지된곳이라고 베르제나가 말했기때문에 독점장사를 할수가 있었다. 그후 이 동력원은 많은도움이되었다.

"저기 저 예티의가죽은 얼마에 파십니까? 보시다시피 직업이 제봉사라 좋은 옷감이 필요하거든요. 이떄까지 3급아이탬만 봐오다가 2급재로를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한개당 30실버에 살태니 다주십시요."

"음... 그대신 님께서는 깍아드릴수가 없습니다. 그쪽의 몬스터들이 꽤나 센편이라서요.. 이해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무슨말씀을..... 여기 10골드입니다."

10골드를 나에게 건내주고 그는 돌아갔다. 그리고 천지수로 대박을터트린 지아는 1주일뒤에 돌아오겠다는 말을하고 총수입을 계산해보았다.

"아싸, 4디나 80골드 60실버나 벌었다!!"

현금으로 계산하면 4800만원정도였다. 하루만에 이렇게 대박을 터트릴줄은 본인도 예상하지못했다. 1주일에 한번정도 왔다갔다해도, 실로 엄청난 대박이였던 것이다. 지아는 슬며시 미소를지으며 로그아웃을했다.

"이거 꽤 짭잘한데....."

노래를 흥얼거리며 미현은 샤이닝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홈페이지 매인을 작성한 글은 바로 미현 자신에대한 글이였다.

작성자:죽은자의로망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에게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죽로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오늘 글을올린이유는 서울도심에서 천지수라는 엄청난포션을 판매하고있는 분이 있어서입니다. 개당 15만원이나하는 포션이지만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HP,MP 30% 회복에 모든상태이상치료까지 그야말로 최고의 제품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그분은 약 1주일후 다시나오신다고 합니다. 저는 그포션을위해 현질까지했습니다. 1주일뒤 그분이 빨리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조회수:1.238.735

조회수가 무려 100만을 넘은 대박의사건이 자신때문이라는 사실을안 미현은 기분이좋았다. 그렇게 기사를 대충넘기고 미현은 현금으로 골드를 환전했다, 180골드를 제외한 나머지 3디나를 환전해 3천만원이라는 수입을 올릴수가 있었다. 통장에 입금이 확인된사실을보며 미현은 크게 웃음을지었다.

"하하 내가 돈을 3천만원이나 벌었다! 나 이미현이말이다!!"

약녀의 기질이 싹트기 시작한건 바로 이때부터였다. 그후 지아는 정확히 1주일뒤 서울도심에 나타났다. 이번에는 천지수를 한 2천병정도 들고온 지아였다. 그밖에 여러 예티와 일각사슴등 여러가지 몬스터들의 가죽도 각각 200개씩 들고나왔다. 특히 이번에 기대되는건 1급제봉탬인 반달가슴곰의 가죽이였다. 수량도 다른것과 똑같이 200개를 준비한 미현은 즐거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전체메세지를 날렸다.

그후 5분도되지않아 사람들이 구름같이 지아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저기 천지수 100병주세요."

"저는 200병!"

동시다발적으로 주문을해오지 지아는 한줄로 세워서 물건을 판매했다. 그들이 선줄은 서울 북문까지 이어졌다.

"저게 무슨줄이래??"

"너 그거몰라? 뭐 어떤사람이 북쪽에서 천지수라는 포션을 가지고왔데. 그 능력이 완전 사기급이래. 그래서 저렇게 줄지어 서있는거야."

"도대체 그 가격이 얼마라데?"

"2골드!"

"누가 포션하나를 20만원이나 주고사?"

"그만큼 효과가 사기라는거지. 거봐 사람들이 아무탈없이 사가는거. 저포션은 4번까지 마실수가있어서 포션하나에 4번의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거지."

"그럼 우리도 어서 사러가자고. 이러다 다팔리겠다고."

그들도 소식을듣고 수많은 줄뒤로 뛰어갔다. 한편 지아는 오늘도 대박을 터트리며 물건을 팔아넘기고 있었다.

"천지수 50병주세요. 여기 1디나요."

"저는 이 반달가슴곰가죽 20개만주세요. 개당 1골드이지만 전혀 아깝지않군요. 여기있습니다."

그렇게 거래를 계속하자 이제는 근처의 상인길드까지 소문이퍼져 대량주문이 밀려들었다.

"저기 저는 상인길드인 류샨길드에서 온사람입니다. 현재 천지수가 어느정도 남았습니까??"

"음.... 한 1200병정도 남았군요."

"그걸 개당 5골드에 매입하겠습니다. 시간을 빼앗은 값까지 다 쳐드린거니 부디 저희에게 팔아주십시요."

"지금 무슨소리를 하십니까? 아 저는 상인길드인 미로나길드에서 온 사람입니다. 저희는 개당 7골드에 매입할태니까 저희에게 파십시요."

아주 돈이 개같이 남아도는 길드들인 모양이였다. 그밖에도 다른 상인길드들이 자신들이 사겠다며 나섰다. 그들을 적당히 이용한 지아는 개당 10골드에 1200병을 매각했다. 무려 12000골드라는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저기 님, 혹시 예약주문도 가능합니까?"

"물론이죠. 어느정도 사시겠습니까?"

"1만병을 사겠습니다. 병들은 저희가 마련해드릴태니 부디 구해와주십시요."

아무리 해매어봐도 도저히 그 천지수가 있는 위치를 알아낼 수 없었기에내린 그들의 방침이였다.

"그럼 저희는 5천병을 예약주문하겠습니다. 병을 마련해드릴태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해서 12000여골드를 벌어드린것을 포함해 3만병이라는 예약주문을 받아들인 지아는 자리를접고 로그아웃을했다. 아마 예약주문이 많았던 이유는 다음장사가 마지막이라고 선포했기 때문일것이다. 그렇게 이번에는 5천골드를 환전한 지아는 5억이라는 엄청난돈을 하루만에 벌여들일 수 있었다. 비즈니스의 혁명이였던 것이다.


영창의 토벌자의 위대함

"무슨 학생들을 죽일일이 있냐? 왜이렇게 숙제가 많아??"

화려한 비즈니스사업이후 3주가 흘렀다. 개학이 앞으로 1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은마당에 미현은 열을내면서 방학숙제를 열심히하고 있었다.

"2 플러스 2루트 5에 다시 4를.... 아 몰라몰라!"

샤프를 집어던지며 미현은 괴로워했다. 머리속에는 온통 샤이닝월드에 관한 생각들뿐이였다. 이내 마음을굳힌 미현은 캡슐이있는 방으로 다가갔다. 그렇게 걸어가는와중에 전화가왔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캡술쪽으로 방향을 옮기려던 미현은 전화소리에 급히 방향을틀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건 상대는 다름이아닌 유진이였다.

"미현아, 혹시 지금 샤이닝월드할 시간있어?"

"물론이지. 지금 하려고할때 니한태 전화가 왔더라. 그래 무슨일이야?"

"오늘오후 2시부터 1주일간 이벤트를 한데. 제목이 신물을 보호하라인가? 아무튼 그거, 우리 같이하자. 무작위라 같이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해보자. 태성이랑 서진이한태도 연락했으니까 접속하자마자 곧바로 마을중앙으로 와야해. 알았지?"

"금방 갈태니까 걱정마."

화상전화기의 스위치를내린 미현은 곧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팟."

지아는 곳바로 광장으로 뛰어갔다. 광장에는 태성검과 일성, 패도와 처음보는 두사람이 그들의곁에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비롯한 많은사람들이 이벤트때문에 모여있었다.

"미현아~~ 여기야."

유진이 손을 흔들며 자신이 있는위치를 알렸다. 지아가 그곳에 당도하자 옆에있던 두사람을 소개했다.

"처음보지? 소개할께. 이분은 메니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동현이오빠야. 우리집바로 윗층에 살고계시지. 그리고 이언니는 태성이가 샤이닝월드에서 만나서 알게된 언니래. 큐리엘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계셔."

"처음뵙겠습니다. 제이름은 미현이고요 닉네임은 지아입니다."

"반갑다. 전부다같이 이벤트를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한번 잘해보자."

"나도 부탁한다."

그렇게 서로 인사를마친 그들은 이벤트신청을하러 다가갔다.

- 이벤트 신물을 지켜라를 받으셨습니다. 성공여부에따라 보상이 달라집니다.

각자 신물의 좌표를받은 그들은 아쉽게도 3갈래로 갈라졌다. 일성과 메니아가 한팀, 큐리엘이 혼자 따른곳에 지정받았고 그들을제외한 태성검과 패도, 그리고 지아가 한팀이되어 길을 떠났다.

"너희들 미현이한태 손하나 까닥하기만해봐라 확 죽여버릴껴!"

유진의말에 웃음을 흘려주는 태성검이였다. 그렇게 지아는 태성검과 일성과함께 좌표가 있는곳으로 향했다.

"혹시 여러분들도 이곳에 배정받았습니까?"

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는 남자가 그들에게 말했다.

"네, 혹시 아저씨도 이곳에 배정을 받으셨는지요?"

아저씨란말에 피식 웃음을흘리며 그가 말했다.

"거 젊은 아가씨가 아저씨라고 말하다니... 이거 약간 실망입니다. 제가 이래뵈도 24살밖에 안됬다고요. 그런말은 좀 삼가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아.. 죄송합니다. 저도모르게 헛말이.... 그리고 말편하게 하세요. 저희들 아직 고등학생이거든요."

"그랬구나. 아무튼 반갑다. 닉네임은 화산성이라고한다. 본명은 정호동이라고한다. 반갑다."

"저희도요. 저희들은....."

화산성에이어 그들도 자신의 소개를 했다. 절차가 끝나고 숙소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나머지 일행들과도 인사를 주고받은후 편하게 쉴수가 있었다. 10명이 한조가되어 활동하는 모양이였다. 특히 집안에있는 붉은보석이 유난히 반짝였다. 아마 신물인 모양이였다. 그렇게 가만히 앉아있는 지아에게 베르제나가 말을 걸어왔다.

- 이봐, 아니 지아라고했나?

"그런데?"

- 흠흠... 그렇게 냉정하게 말하지말라고. 내가 이래뵈도 부드러~운 신이라고.

"말해봐요. 이렇게할께."

- 흠... 알았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 조사해본결과 이곳외곽으로 약 500여명의 군대가 주둔하고있다. 일단 스텟창을 열어봐라. 아마 많은것이 달라져있을거다.

[스텟창]

캐릭터명:지아
직업:영창의 토벌자(모든영혼의 정점에선자)
{TOP OF THE HIDDEN CLASS}
전투계열(1차)
레벨:70
남은 EXP:28%
직업설명:모든영혼의 정점에선자 영혼을 지배하며 모든이를 뛰어넘어 최고의 지배자가 될것이다.
직업효과:밤에 사냥시 능력치+30%
             밤에 사냥시 경험치 100%에 추가로 50%가 추가된다.
             파티사냥시 드롭률 30% 증가
             제국의 지배자가 될수있다.
             상점이용시 10%의 할인해택
             하루에 5번 NPC의 목숨을 살릴수가있다(못살리는 NPC
             도 있다.)
해택:모든나라의 시민권을 가질수가있다.
       집구입시 땅값이 면재된다.
       길드생성시 모든나라에 길드지부를 만들수가있다.
       세금이 면제된다.

[공격력 318  방어력 286  명성 364  회피력 174
HP:886/886  MP:797/797  SM:210/210
힘:200  민첩:200  건강:200  지력:200  행운:200
통솔력:200  재주:200
남은 SP:0
마법공격력:20%  속성저항력:0%
속성:영(靈)
특수능력:혼의근원]

스텟창을 확인한 지아는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스탯창이 너무나도 달라져있었다. 거기에다 밤에 사냥시 능력이 30%증가에 경험치 200%가 증가되었고 파티사냥시 드롭률이 30% 증가되었다. 또 상점이용시 10%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효과들이 좋았기때문에 지아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 역시 마음에 드는모양이군. 다 내덕분이라는걸 명심하라고.

"띠리리리~~"

갑자기 집안에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적들이 나타났다는 신호였다. 소리를 듣자마자 그들은 곳바로 무기와 아군NPC군대르 대동하고 방어선으로 뛰어갔다. 방어선으로 달려가자 적인 NPC들이 공격자세를 취하고있었다.

"자 전군 공격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군 돌격!"

화산성이 소리를지르며 돌격하자 그를뒤따라 많은 NPC들과 나머지 유저들이 그뒤를 따랐다.
                     
"영안술 2성, 그리고 받아라, 극혼검!"

그 무자비한 폭혼검의 강화판! 극혼검이 NPC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폭혼검 7성의 가히 2배에이르는 파괴력을 자랑하며 주변 수미터를 초토화시켰다. 곳이여 팔괘보로 빠르게 이동하는 지아는 영포를 난사했다.

"콰가앙!!!"

영포가 닿은자리에 작은 폭발이미여 NPC들의 시야를 가렸다. 그러는동안 뒤에있는 궁수부대와 거너부대가 총알과 화살을쏘며 NPC들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그렇게 다죽어가는 그들을 나머지 유저들이 목만 따주었다.

"서걱 서걱."

NPC들이 목이 차례차례로 떨어져나갔다. 그렇게 기세를올린 그들은 NPC들을 밀어붙였다.

"으악!"

지아가 NPC 한명을 베어버리고 곧바로 다음상대에게 눈을 맟추었다. 다른 NPC가 휘두르는 칼을 돌아서피한 지아는 NPC의 복부에 자신의칼을 꽂아넣었다.

"크윽...."

지아의 칼을맞은 NPC가 지아의칼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똑같은 매월이라는 이름이였지만 공격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보였다. 백두산에서받은 검은색의 옷들도 전과는 비교도 할수없을만큼 좋은것들이였다. 새의상, 새무기 새로운 마음으로 적들을 상대하는 지아의마음은 가벼웠다. 찌른검을 뽑아들고 치열한 전장속으로 뛰어들었다.

"소드 마스터리 최고치!"

태성검의 검위에 약 7cm정도의 마나검이 생기더니 이내 NPC들을 죽여나갔다.

"세븐스탭, 삼연참!"

스탭을밟으며 세번연속으로 적들을 배어가는 태성검이였다. 그런 태성검을 후반에서 패도가 지원해주었다.

"웨폰샤프(Weapom sharp)!"

- 웨폰샤프가 발동되었습니다. 무기의 공격력이 10% 향상되었습니다.

"서진이 나이스!"

웨폰샤프가 시전되자 태성검은 더욱더 칼에 힘을주며 NPC들을 베어나갔다. 그밖에도 화산성등 다른유저들의 공격력도 만만치않았다.

"이세계의 마나여, 나에게 힘을. 스톤미사일!"

돌로 만들어진 거대한 미사일이 NPC들에게 날아갔다. 이중 삼중으로 NPC들이 돌미사일에 끌려갔다. 곧이여 거대한 바위에 부딫친 그들은 피를 토하며 압사했다.

"커어억...."

"자벨린 익스플로젼!"

전장을가르는 표창하나가 날아가더니 적진 한복판에있는 NPC에게 적중했다. 곧이여 자벨린이 폭발하면서 또다시 많은사람들이 죽어갔다. 아마 도적계열이 있는모양이였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스킬을 바라보며 지아는 자신이 속해있는 조의 직업종류가 한 7가지가 되어보였다. 히든클레스를 합하여 총 15개가 공개된 상황을 감안하면 꽤나 많이 모여있는것이였다.

"익스폴러 소환! 적들을 섬멸하라.'

소환사로보이는 그유저는 익스폴러를 소환해서 적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스킬레벨이 높았던모양인지 그 소환수의 공격력은 꽤 쓸만했다. 단숨에 NPC 2마리가 황천으로 가야했다.

"에어 블레스터!"

샤이닝월드에서 가장 공격력이 강하다고 일컫어지는 에어유저가 공격을 가해왔다. 잔잔하게 적에게 파고들어 강하게 상처를남기는 에어블레스터는 가히 환상적인 임팩트를 자아냈다. 하지만 그 에어유저가 싸움도중 지아에게 입을열었다.

"저기 지아님, 혹시 직업이 뭔지 알수있을까요?"

"제 직업이요?"

"네, 검을 쓰시는걸로봐서 검사같으신데 혹시 직업이 마검사쪽이신것 같아서 여쭈는거에요."

"제직업은 영창의 토벌자라는 직업이에요.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스텟창에 TOP OF THE HIDDEN CLASS라고 적혀져있습니다."

"저,정말이요? 제가 SPECIAL HIDDEN CLASS라고 적혀있어서 제가 최상인줄 알았는데.... TOP이라니.... 나중에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럼 열심히하세요."

그 유저는 지아와의 말을끝내고 전장속으로 뛰어들었다. 지아는 뛰어가는 그를 바라보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사냥에 돌입했다.

"극혼검!!"

극혼검한방에 십수명의 NPC들이 단번에 쓸려나갔다. 그런 지아를 바라보며 그 에어유저는 다시한번 감탄했다. 그렇게 기세는 점차 지아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에게로 전세가 기울어지자 그들은 더욱더 NPC들을 몰아붙였다.

"폭혼검 7성!"

"콰가강!!"

폭혼검의 영향으로 NPC들이 폭발음과함께 죽어나갔다. 아니 거의 쓸려갔다고 말하는게 옳을것이다. 결국 그들은 눈물을머금고 물러나지 않을 수 없었다.

"전군 후퇴하라. 후퇴하라!"

"둥~ 둥~"

북소리가 들려오며 우리와 맞서고있던 NPC들이 자신들의 진형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이에 화상성은 자신들의 피해가 작았기때문에 그들을 추격하라고 명했다.

"추격대를보내 저들을 추격하라. 본진은 방어선내로 철수한다."

전생에 사령관이였는지는 모르지만 화산성은 능숙하게 군대를 조율할줄 알았다. 그누구도 화산성의말에 반대하는자가 없었다. 추격대만 보낸뒤 그들은 신물이 있는방으로 돌아왔다. 그들이 돌아온후, 아까 지아에게 말을건 에어유저가 지아에게 다가와 입을열었다.

"정식으로 인사하겠습니다. 닉네임은 유리안이라고합니다. 나이는 16살이고요. 직업은 아시다시피 에어유저입니다."

"저도 반가워요. 닉네임은 지아라고 하고요 직업은 영창의 토벌자입니다. 나이는 17살이니까 말낯춰도 상관없지?"

"진도가 빠르시네요. 누나."

둘간의 희미한 웃음이 일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그들은 옆에있던 패도가 입을 열으므로써 끝났다.

"어이 그만하고 내인사나 받아라. 닉네임은 패도, 직업은 성직자다. 이 지아의 친구이기도 하지. 앞으로 형님으로 모시도록."

"그럼 잘부탁드립니다. 패도형."

"반가워리~~"

외동아들로자란 패도는 학교에 만날때마다 동생이, 특히 남동생이 가지고싶다고 귀에 못이박도록 말한 패도였기에 유리안이 마음에 들었던것이다. 서로 친구등록은한 우리는 서로 인사를하며 로그아웃을했다.

로그아웃을한 미현은 다시 공부에 몰두했다. 양심이 약간 찔리는 모양이었다.

"y=4(x+2) 제곱에 플러스 10의 그래프를...... 이거 중3꺼 야냐? 이거야원...... 내가 중딩수준으로 추락하다니 내신세가 말이 아니로군.... 오 이거 아는건데..."

혼자서 웃었다 울었다 별이별 짓거리를 해되는 미현이였다. 그렇게 2시간을 공부한후 잠을청한 미현은 다음날 다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어제 로그아웃한 방이였다. 마침 지아가 마지막맴버였기에 그들은 곳바로 무기를 손질하고 편대를 맞추었다.

"거기 지아야, 좀 옆으로땡겨라. 공헌도 1위가 선봉에서야 될게아니냐?"

어제의 전쟁으로 단숨에 공헌도 1위로 상승한 지아였다. 그렇게 맨 중앙에선 지아는 천천히 NPC군대들이 오는걸 기다렸다. 마침내, 어제 우리에게 지겹도록 얻어맞은 NPC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한번 깨져서그런지 가지고있는 모든숫자의 군대를 끌고온 그들이였다. 그런 NPC들을보며 화산성이 중얼거렸다.

"하여간 인공지능 새끼들은 지들이 딸리니까 물량공세로 밀어붙이는군....."

화산성의 중얼거림대로 그들은 물량공세로 우리를 밀어붙이기로 작장한 모양이였다.

"척!"

선두부대로나선 창병들이 밤새도록 갈아놓은것같은 창을 지아쪽으로 내세우며 눈빛을 번뜩였다.

"전군 저들을 도륙하고 신물을취하라. 어제의 그 잡군들은 우리가아니다!"

함성을 질러대며 그들이 길다란 창을내세우며 지아쪽으로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어제의 막돌이아닌 체계적인 공격이였다.

"커억.... 윽!"

화산성이 선두부대로 내세운 검병이 저들의 창에의해 도륙되었다. 찌른창을 그들이 뽑아들자 뒤쪽에서 검병들이 뛰어나와 눈앞의 적들을 사선으로 배어나갔다.

"서걱 서걱."

지아측의 군사들의 몸뚱아리를 사선으로 배어나가는 그들이였다. 그리고 그런식의 전투가 계속되자 화산성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하룻밤새에 업그레이드를 시켜놓다니...... 이건 반칙이야! 2군은 돌격하라. 그리고 최선을다해 맞서라. 우리가비록 숫자는 작을지몰라도 이긴다는 신념으로 이겨내라."

화산성뒤에있는 2군이 함성을지르며 진격했다.

"으아악!"

지아가날린 극혼검이 전방의 적군에게 적중하며 나가떨어졌다. 하지만 죽어나간 그들의자리를 다음군대가 매꾸면서 지아도또한 힘겨운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점점 스태미나가 떨어지더니 나중에는 아에 동이나고말았다.

"헉... 야압!"

힙겹게 칼을들고 앞에있던 NPC를 직선으로 배어내는 지아였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 지아의 공격이였다. 검이 밑으로 내려가자 적들이 틈을 놓치지않고 지아의 몸에 창을 박아넣었다.

"푸욱!"

2개의창이 지아의몸에 박혀지자 지아는 괴성을지르며 창을찌른 그들을 베었다. 박혀있던 창을 뽑아낸 지아는 창을 던진다음 중얼거렸다.

"이게... 허억, 어제의 그놈들이란 말이야! 어떻게, 하루만에 이렇게 달라질수가 있는거지?"

저들을 얕잡아본것이 큰 잘못이였다. 하지만 그것을 뉘우치기에는 이미 늦었다. 출혈로인해 지아의 체력은 점점 깍일뿐이였다. 포션을 꺼낼만큼 여유가 있지도 않았기때문에 지아는 마지막까지 칼을 휘두르고 죽기로 마음먹었다.

"죽어라!! 야이 시팔놈들아!"

얼마나 화가났던지 그녀의 입에서 욕들이 튀어나왔다. 마구마구 적들을 배어내고있는 지아는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 체력이 10% 남았습니다. 생명에 지장이 있으니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경고메세지가 떴지만 지아는 무시하고 계속 칼을 휘둘렀다.

"저 저년은 또 무엇이냐!"

저들의 수장으로 보이는자가 지아를 가르키며 소리쳤다. 군사들을시켜 저들을 막으라고 명하는 그였지만 이미 분노할때로 분노한 지아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다 죽어라! 다!!!'

- 체력이 5% 남았습니다. 무리하시면 사망하실수 있습니다.

5%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메세지가 들려왔지만 그것또한 무시하는 지아였다. 눈을 부릅뜨며 칼을 휘두르는 지아는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지 오래였다. 한편 적들의 수장을 발견한 지아는 마지막일격을 가했다.

"받아라, 극혼검!!"

극혼검을 시전한 지아는 극혼검의 폭발소리를 들으며 죽어갔다. 그리고 얼마후

- 사망하셨습니다. 5시간동안 접속이 불가합니다.

어처구니없게 죽어버린 미현이였지만 진작 자신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망할놈의...."

이제는 험한말을 꺼리낌없이 내뱉는 미현은 안대를 침대위에 두고 거실로 나왔다. 마침 이벤트상황이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보고되었기때문에 미현은 서둘러 컴퓨터를 켰다.

"우웅~~"

낮은소리를내며 컴퓨터가 부팅이되었다. 화면이뜨자 미현은 곳바로 샤이닝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이속한 진형의 상황을 알아보았다.

10조 - 전쟁중, 현재 40대 60으로 유저측이 밀리고 있습니다.

아마 미현이 이끌고간 1진이 그녀의 사망으로인해 기가 빠져서 밀리는것 같았다. 사뭇 미현은 분전하고있는 다른일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유리안의 활약을 기대하며 미현은 밥도먹고 샤워도하며 5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렸다.

이윽고 사망한지 5시간이 막 지나자 미현은 곧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동료들에대한 미안함과 전쟁에대한 걱정의마음이 미현의마음을 채우고있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화면이뜨면서 아까죽은 전쟁터 한복판에 접속했다. 부팅이 완료되자 지아는 곳바로 신물이 있는곳으로 돌아왔다. 본진으로 가보니 많은 NPC들이 다쳐서 치료를받고 있었다. 한편, 지아가 돌아오자 유리안과 패도등을비롯한 나머지 일행들이 지아를맞으러 밖으로 나왔다.

"누나, 너무 무리하셨어요. 그냥 체력이 부족하시면 뒤로 물러나셔도 될건데....."

말을흐리며 아쉬워하는 유리안이였다.

"그래도 최전선에서 고생이 많았구나. 니가 접속했으니 아마 상황을 바꿀수도 있을거다."

"상황이 바뀐다고 하시면...."

지아는 설마하는 표정으로 화산성을 바라보았다. 역시 그 설마가 맞아떨어졌다.

"지금 방어선이 붕괴되고 적들이 일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지역을 포위하고있다. 지아 니가 다행히 포위가 약한지역으로 들어와서 다행이지만 그조차도 우리에게 행운이 없었다면 아마 미션실패라는 참혹한 결과를 부를수도 있었다. 그래도 돌아왔으니 노력해보자. 앞으로 6일남았다. 6일동안 전멸을 시키거나 신물을 지켜야한다. 이말은 전군에게도 해당되는말이니 똑바로 세겨듣도록!"

연장자의 말답게 나머지 일행들과 근처의 NPC들이 수긍거렸다. 그렇게 대충 겉치례를하고 그들은 앞으로의 방향에대해 논의했다.

"보시다시피 지금 우리는 이곳 본진에 포위되어있다. 저쪽 NPC들의 군사수는 7백, 우리측이 보유하고있는 군사의수는 3백이 채 되지않는다. 무슨 뽀족한 수가 아니라면 나는 기방전을 하고싶은데 너희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화산성의 말이끝나자 정적이 흘렀다. 그런 정적이 계속되고있을때, 지아의 맞은편에있던 궁수가 입을열었다.

"화산성형이 하신말씀에 저는 동의합니다. 지금 군사가 부족한 판국에 본진이라도 방어해 6일간 버티는것도 좋은방법일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오늘부로 현실감을 더하기위해 야습도 감행한다고 선언한 운영자님이 아닙니까? 이에 저는 기방전과 아울러 앞으로 6일간 현실모드로 설정해 긴장감을 유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궁수의말에 주변 몇몇의 사람들이 수긍거렸다. 그궁수가 내놓은 방도는 얼핏보면 좋은방도였다. 만약 현실모드로 설정한다면 효과적으로 적을 방어할수도있고 긴장감을 유도하여 대춛대충 행동하는것도 사라질것이다. 하지만 지금 10조의 평균연령은 성인나이가 아니였다. 전부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10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의 체력이 6일간 견뎌낼지가 미지수였다.

하지만 나머지 일행들은 현실모드로 긴장감을 유도하는것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속속 내비쳤다. 결국 지아와 패도, 태성검도 찬성의사를 내비치자 화산성이 최종결론을 내렸다.

"좋다. 그럼 현시간부로 현실모드로 설정하여 방어에 만전을 기하도록한다. 다른사실은 추후 내가 공지하겠다. 그럼 이만 해산."

그렇게 회의가 끝나자 각자 친한사람들끼리의 말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회의장을 빠져나온 지아에게 베르제나가 입을열었다.

- 이봐 지아, 확 밀어붙이면 안되냐?

"참 한심하기 그지없군요. 안그러면 직접 나오셔서 죽이시던가요?

- 거 진짜 쪼잔하게 굴꺼야! 나도 부드러~운 신이라고.

자신의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베르제나였다.

"알았어, 알았다고. 그런데 정말로 이 현실에 나올수는 없어?

- 니상황을 보니까 확 나와서 피를보고는 싶지만 내가 중간계에 출현하면 이 중간계의 마나와 영혼들이 심하게 요동친다. 신이라는존재는 평등이라는 개념을 박고 살아가는 존재이지.

베르제나가 현현할수 없다고하자 다시 한숨이 튀어나오는 지아였다.

"그러면 어떻게 6일동안 이곳에서 버티냐.... 걱정이다 걱정...."

그렇게 한숨을 쉬고있을때 한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적들이다. 적들이 처들어왔다.!"

NPC병사의 외침에 지아는 서둘러 소리의 방향으로 달려나갔다. 그곳으로 달려나가보니 적병 수십명이 우리쪽으로 처들어 온것이였다. 혼자서 해결할 수 있을것같은 생각이든 지아는 매월을 뽑아들어 그들에게 달려나갔다. 그리고 지아의 그 파란 머리카락은 바람과 박자를 맞추며 허공에서 춤을추고 있었다.

"커억...."

지아를보고 달려나온 한 NPC가 지아의 매월을맞고 쓰러졌다. 시체로부터 매월을 뽑아든 지아는 곧바로 사선으로 다음 NPC를 배었다. 하지만 그 NPC는 지아의 매월을 막아섰다. 그리고 똑같은 패턴인지는 몰라도 창 여러게가 지아의 복부로 향했다.

"커억...."

지아의몸에 창이 박히려는순간 지아를 감싸고있던 창병들이 비명과함께 쓰러졌다.

"누,누구냐!"

그들을이끄는 분대장으로 보이는자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다행히 본진이 이곳에 당도한 것이였다. 제일 앞에선 화산성은 지아를 죽이려고하는 적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렸다.

"침입자들을 도륙하라. 한놈도 살려두지마라!"

사극에서 볼법한 포즈를쥐며 화산성이 달려들었다.

"윈드 에로우!"

캐스팅없이 마법을 쓰는것으로보아 히든클레스인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후방에서 포즈만취하던 화산성과는 사뭇 다른모습이였다.

"파바바밧!"

화살들이 땅과 NPC들에게 박히며 현란하게 NPC들을 죽여나갔다. 하지만 화산성은 성이차지 않은모양인지 계속해서 마법을 시전했다.

"어스퀘이크, 저들을 지천에 파뭍어라!"

이번에는 땅이 갈라지더니 적들이 땅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비명을 지르는 적들은 땅속에 매장되므로써 비명을 멈추었다. 단 몇초만의 일이였다.

믿을수 없는일이 단 몇초만에 일어나자 나머지 유저들은 일제히 화산성에게 몰려들었다.

"형, 혹시 히든클레스에요?"

"직업이름좀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전직방법도...."

사방에서 날아오는 소리에 그 천하의 화산성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화산성은 자신의 직업에대해 모든것을 밝혔다.

"내직업은 필드파이터다. 이게임상에서 3개밖에 없다는 스페셜 히든클레스이기도 하지. 아마 유리안도 에어유저라 스페셜히든이 맞을거다. 스페셜 히든의 숫자는 다합해도 18명밖에 되질않아."

수백만의 샤이닝월드의 유저중에 단 18명이 선택을 받았다니, 엄청난일이 아닐수 없었다. 또 스페셜 히든클레스의 장점중 하나가 바로 제국의 주인이 될수있다는 것이였다. 물론 이사실은 지아에게도 해당되지만 말이다.

"자자, 일단 그일은 이쯤으로 마무리하고 지아, 어디 다친데는 없느냐?"

화산성에게 쏠렸던 시선이 일제히 지아에게 향했다.

"아, 걱정하시마세요. 다친데는 하나도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구해주신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일행들끼린 돕고 살아야지. 비록 1주일이지만 말이야."

그렇게 소수의 선발대를 괴멸시킨 그들은 더욱더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방금전에도 보았지만 현재 저들의 선발대가 이곳을 꺼리낌없이 침입하고있다. 비록 지금은 평온할지 몰라도 아까의 선발대를 시작으로 사방으로 몰려들것이다. 우리가 숫자가 부족하니 저들은 전공법으로 신물을 취하려고 할것이다."

화산성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기 화산성오빠, 좋은방법이 있는데 말해도 되나요?"

지아가 손을들며 화산성에게 말했다. 지아의말에 화산성이 물만난 고기같이 기쁜표정으로 말했다.

"어서 말해보거라. 어서!"

"지금 우리가 군사가 부족한건 저들도 알고있을겁니다. 제생각은 그것을 역이용하자는 것입니다."

"역이용한다고? 그게 무슨말이냐?"

"지금 저들은 우리가 군사가 부족하니 기방전으로 나갈것이라는걸 예상하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이용해 오늘밤 소수의 병력으로 적진을 기습하는 것입니다. 기습을 예상하지못한 저들은 우리의 공격에 전멸은하지 않더라도 심한 타격과 불안감을 줄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번 침공하여 저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정연한 지아의말에 화산성이 바로 승낙했다.

"좋다. 오늘밤 선발대 100여명을 4갈래로 나누어 적진에 침투한다. 서쪽은 내가, 동쪽은 지아가, 남쪽은 유리안이 그리고 나머지 북쪽은...."

"제가 맡겠습니다."

아까전의 회의때 홀로 의견을 내세운 궁수가 말했다.

"좋다. 그러면 에시퍼 니가 북문을 맡도록해라."

그렇게 심도있게 작전이 진행되고있을때 나몰라라하며 떠들고있는 자들이 있었다. 바로 패도와 태성검이였다.

[귓말] 야 태성아, 에시퍼가 뭐냐? 나보다 작명센스가 없는놈이라고 생각이들지 않냐?

[귓말] 그러게, 참 에시퍼가 뭔지.... 아마 중학생일껄?

그렇게 귓속말로 말을 주고받으며 키득거리는 그들이였다.

"그럼 오늘밤, 작전을 개시하도록 하겠다. 수하로 끌고갈 25명은 각각 너희들이 선발해라. 그리고 저녁 11시가되면 출발한것이니 만반의준비를 갖춰놓도록!"

지아의 작전데로 그들은 각자 밖으로나와 군사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지아도 유리안과 태성검, 일성과같이 군사들을 모으러 밖으로 나갔다.

"어이, 혹시 이번작전에 참가할 생각이없냐?"

"작전?"

"그래. 오늘밤이되면 적진으로 부대를 파견할거다. 그래서 병사들을 모으는것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이에따른 보상이 있을것이니 따를사람은 따르도록!"

보상을준다는 말한마디에 NPC들이 각자 자기가 하겠다며 몰려들었다. 특히 지아쪽에는 사람들이 넘쳐흘렀다.

"저기 누님, 저랑같이 한판 땡겨요!"

"이봐 무슨소리야! 저기 누님, 저랑한번 해보시는게....."

미모에다가 실력까지 받쳐주는 지아였기에 더욱더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였다.

"저 일단 알았으니까 각자 정해서 25명만 이곳으로 오세요. 부탁드려요."

지아의 말한마디에 NPC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가위바위보등 여러가지로 이긴사람과 진사람을 결정하며 숫자를 줄여나갔다.

"가위바위 보! 아싸 이겼다!!"

지아와 함께갈 25명이 정해지자 이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환호성을지르며 지아에게 다시 몰려들었다.

"누님, 잘부탁드립니다!"

"나중에 부킹한번 땡기죠??"

그들의 말을들으며 지아는 고개를돌려 한숨을쉬었댜.

'도대체 삼촌은 NPC에게 뭘 집어넣은거야!'

그렇게 군사를 편성하고 밤이되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해가지고 밤이 깊어갔다. 그리고 드디어, 밤 11시가되자 그들은 동시에 적진을향해 출발했다. 적진에 당도해보니 보초병을제외한 나머지군사들은 안에있는 모양이였다.

"궁수부대 준비, 발사!!"

불화살 여러발이 허공을가르며 적진의 진영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누,누구.... 으악!"

단칼에 보초병을 죽인 지아는 곳바로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뭐야? 적들이 처들어왔다고?"

"그렇습니다. 지금 4갈래로 병력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숫자는 그렇게 많지는않지만 워낙 개개인의 실력이 출중하다보니....."

"그걸지금 말이라고 지껄이느냐! 우리는 저들의 2배를 상회하는 군사를 가지고있다. 빨리 방어태세를 갖추어라. 저들을 섬멸하라!"

"존명!"

부관이 헐레벌떡 진영밖으로 나갔다. 부관이 나가는걸보고 적장이 한숨을쉬며 밖을 바라보았다.

"으아악!"

NPC가 적의 칼을맞아 쓰러졌다. 비록 25명밖에 되질않지만 소수정예로 똘똘뭉친 최정예부대였기때문에 피해는 그렇게 많지않았다.

"극혼검!!!"

엄청난 혼기가 발생하더니 NPC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목숨을 가져갔다. 그리고 극혼검의 연속시전으로 지아는 극혼검의 스킬레벨을 끌어올릴수가 있었다.

- 극혼검의 스킬레벨이 2성으로 상승했습니다. 극혼검의 공격력이 15% 증가합니다.

스킬레벨이 올랐다는말에 지아는 눈앞의 적들에게 시험삼아 시전해보았다. 그야말로 가관이였다.

"극혼검 2성!!"

1성보다 더 강력한 혼기가 나오더니 전보다 더 많은 병사들을 도륙했다. 하지만 마력이 꽤 줄어드는걸 목격한 지아는 비상시에 쓰기로 다짐하고 여러가지 기술을 섞어가며 적들을 죽여나갔다.

"크어억...."

태성검이 NPC에게 칼을 꽂아넣은뒤 그 NPC를 벽쪽으로 밀어붙였다. 곧이여 칼을뽑아낸 태성검은 그 NPC를 사선으로 배어낸다음 곳바로 뒤로 돌아섰다.

"소드 에너지!"

나선형모양의 검기가 검을떠나 건너편벽에 쳐박혔다. 검기가 지나간자리에 위치한 병사들은 검기에의해 몸뚱아리가 반토막이났다. 만족감을 표시한 태성검은 곳바로 패도에게 달려갔다.

"서진아, 미현이 못봤냐?"

"뭘그렇게 걱정해? 미현이는 우리보다 세니까 아마 잘 놀고 있을꺼다. 그나저나 이제 후퇴할때가 되질않았나? 25명가지고 어떻게 뻐기냐??"

"일단 미현이에게 귓말이나 보내봐야겠군."

[귓말] 야 미현아, 지금 어디있냐? 본진으로 안돌아가냐??

[귓말] 벌써 시간이 그렇게됬나? 그럼 전군에 후퇴하라고 명령해라. 나도 곳 갈태니까.

지아가 후퇴해도 좋다는말을 보내오자 태성검은 기다렸다는듯 후퇴하라고 소리쳤다.

"후퇴하라, 전군은 본진으로 철수하라!!"

그때쯤, 따른방향으로간 화산성은 지아가 있는쪽이 심하게 밀리자 지아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귓말] 지아야, 벌써 후퇴하는거냐?

[귓말] 지금 제가 이끌고간 군사들이 많이 죽었다고 연락이와서요. 죄송합니다. 안그러면 저라도 남아서 싸우겠습니다.

[귓말] 그럴필요없고 군사나 잘 추스려서 본진으로 돌아가라. 저번처럼 죽고싶은거냐?

[귓말] 그럼 돌아가겠습니다.

귓속말을끝낸 지아는 마지막으로 극혼검을 날려준뒤 속혼검과 팔괘보를 이용하여 자리를 빠져나왔다. 적진을 빠져나오자 지아는 어렵지않게 태성검과 패도를 만날수가 있었다. 본진으로 돌아온 지아는 적진을 바라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거 진짜 개기네....."

패도가 한숨을쉬며 말했다.

"누가말이야??"

"누구긴 누구야, 저기에간 그 화산성형과 유리안이지. 그사람들은 참 오래도 뻐긴다."

"그 비법을 알고싶냐?"

"당연하지, 안그래 태성..... 엉?"

패도의뒤에 서있던사람은 다름이아닌 화산성이였다.

"혀.형! 이게 어떻게된일인지....."

상황파악을 못하고있는 태성검이 적진과 화산성을 번갈아 쳐다보며 당황해했다.

"그렇게 긴장을 풀고있으면 전쟁에서 이기기라도 하겠냐? 그건그렇고 그 비법을 알고싶다고했지?"

"아, 네. 제발좀 가르쳐주시면 안되요?"

"방법은 간단해."

간단하다는말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패도였다.

"그냥 사냥터나 돌아다니면서 열랩하면 끝이다. 그럼 이만....."

너무나도 허무한 그의대답에 긴장이 풀렸는지 패도가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한편 화산성을 시작으로 유리안등의 나머지군대도 무사히 귀환하자 장내에 함성이 일었다.

"10조 만세, 화산성 만세!!"

NPC들은 화산성의 이름을부르며 환호했다. 아까전의 일격으로 700명중 절반이나 죽어나갔던 것이였다. 100명으로 그정도의 성과를 이루워냈으니 기뻐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였다.

"지아, 너의작전이 우리에게 반격의 기회를 제공했다. 정말 고맙구나. 자 그럼 내일아침, 다시한번 총공격을 감행한다. 설마 또올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할거다. 한번 죽어보라지??"

화산성의말에 가벼운 웃음이 일었다. 그렇게 내일의 전투에서도 건투를 다짐하며 그들은 각자의자리로 돌아갔다.

"누나, 누나 잠시만 기다려봐요."

유리안이 지아를 급히 돌려세우며 말했다.

"혹시 어디에사세요??"

"나? 울산에 사는데."

"그럼 달동??"

"어, 그런데 니가 그걸 어떻게 알고있지??"

지아의말에 유리안이 그랬구나라는듯이 표정을 짓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달동에 살거든요. 누나... 아마 성암아파트??"

"맞아, 그런데..... 그럼 설마?"

드디어 자기의말을 알아먹은것같은 지아에게 유리안이 힘을주어 말했다.

"그래, 바로 누나집 옆집에 내가 사는게되지. 옆집에 사는데도 몰라봤다니.... 참 나도 노망이 다들었나보다."

"니나이가 몇살인데 그런소리를하냐? 아무튼 반갑다. 앞으로 만나면 서로 알아보기다."

"알았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유며 유리안이 말했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내일아침이 밝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들이였다.

그렇게 승리의 밤이지나고 승리를위한 아침이 밝아왔다. 원래대로라면 널브런히 각자의방에서 퍼지고 자는 그들이였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10조의 사활을건 대전투가 시작되려고 하기때문이다.

"전군은 들어라. 이제 우리의 그 기나긴 생활은 약 4~5일밖에 남아있지않다. 그대들은 그떄동안 죽치고 뻗어있을건가? 아니면 우리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는가? 나 화산성은 죽치고 앉아있기보다는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 나의뜻에 불만이 있는지는 앞으로 나와라. 기꺼이 본진에 남게해주겠다."

말에앞서 화산성의 불같은 말투에 나서지 못하는것같은 그들이였다. 결국 반강제적인지는 몰라도 싸우겠다는 의사를 침묵으로 전해오자 화산성은 다시한번 소리쳤다.

"그럼 현시간부로 작전을 개시한다. 1군은 내가, 2군은 지아가, 3군은 유리안이 각각 유저들과함께 적진으로 침투할것이다. 어제의 기습으로인해 절반의 군사들이 죽어버린 그들로써는 현재 사태수습에 우리가 다시 재침할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그럼 제군들, 건투를 빌겠다. 전쟁은 시작됬다. 너희들의 목숨은 너희가 지켜라."

명언에 기제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정도의 말만 해되는 화산성의말에 군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승리를 다짐, 아니 확실하게 여기며 그들은 각자 3명의 대장을따라 적진으로 돌격했다.

"미현아, 보초병도없는데 그냥 확 쓸어버리면 안되냐?"

"보초병이 없다고?"

"그래, 못믿겠으면 한번 가보던가?"

패도의말에 정말로 적진으로가는 지아였다. 그런 지아를 바라보며 패도는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이래뵈도 착한 남자라고....."

적진을 살피고 돌아온 지아는 패도의말이 사실임이 드러나자 미안하다는 말을 건냈다. 적진으로 가면서 패도를 못믿은게 마음에 걸린모양이였다.

"서진아, 미안해. 너를 못믿는게 아니라...."

"니맘 다알아. 그러니까 걱정하지말고 어서 공격이나하자."

예상외로 패도가 약하게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못하는 지아였다. 이에 다시한번 사과의뜻을전한 지아는 공격을 개시했다.

"전군 공격하라. 보초병도 없는 오합지졸을 쓸어버려라!"

오합지졸, 다시말해 대가리나쁜 잡군이라는 뜻이다. 그런 잡군에게 죽임을당한 지아는 적진을향해 돌격했다.

"죽여라! 도둑놈들을 잡아라!:

도둑놈들을 잡으려는 지아의 NPC군대와 이를 빠져나가려는 도둑놈들, 양상이 어떻게 되는지는 상상이 갈것이다. 오합지졸까지 튀어나온 마당에 그들은 더이상 군대라고는 말하지 못할정도로 힘이 빠져있었다. 그냥 칼을 맞는데로 족족 쓰러져 갈뿐이였다.

"전군 공격하라. 저들은 더이상 군대라고는 할수없을만큼 피해를 입었다. 너희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라!"

화산성의 언변은 참으로 놀라웠다. 곳바로 병사들에게 작은 힘이되고있다. 하지만 병사들의 생각은 한날 유저의 말따위가 아니였으니....

"죽여라, 야이 도둑놈들아. 돈이나주고 도망쳐라!"

바로 돈이였다. 화산성이 적들의 목 한개당 10실버라는 돈을 주기로 약속했기때문에 병사들은 적들을 죽이고나면 목부터 챙기는게 다반사였다. 그래서그런지 그들이 쓸고간 자리에는 목없는 시체만이 각자의 포즈를취하며 누워있었다.

"극혼검 2성!"

눈앞의 무수한 적들을 발견하고 지아가 마력에 부담이 가더라도 극혼검 2성을 시전했다. 적들이 한꺼번에 쓸리는건 좋았지만 마력이 너무 부족했다. 지아의 속사정을 눈치챈것같은 베르제나가 입을열었다.

- 스텟이 200으로 평준화됬으니 앞으로는 힘보다는 체력과 지력, 그리고 간간히 민첩에도 스텟을 투자해라. 레벨을 하나 업할때마다 체력과 지력은 2, 그리고 민첩은 하나를 찍어라. 그리고 힘은 레벨이 0이나 5로 끝날때마다 지력의 능력치를 때어내 힘에 투자해라. 알아들었나?

"알았어. 노력해보지."

- 노력이뭐냐? 그렇게 찍어야한다고! 무슨 영창의 토벌자가 칼이나 막휘두르는 무식한직업인줄아냐?

"그럼 제대로 설명해주던가."

- 좋다. 이번전쟁이 끝나면 내가 확실하게 니머리에 각인시켜주지. 기대하는게 좋을거다. 부드러운신도 가끔은 화날때가 있다는걸 보여줘야겠군.

"잘 보여주세요."

그렇게 베르제나의말을 그냥 한귀로 흘리는 지아였다. 하지만 지아는 베르제나가 과연 어떤신인지 젼혀 모르고있었다.

"선봉부대는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뒤에있는 성직자 NPC는 최전방의 전사들에게 힐링을 시전하도록. 그리고 마법사들은 측면에서 마법을 시전하며 전사들을 도와라."

16살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가않은 전투지휘능력을 가지고있는 유리안의 말이였다. 아마 전쟁소설을 즐겨읽는 모양이였다.

"거기, 너무 쳐졌다. 좀더 앞으로 나아가 지원하도록!"

뒤로 약간처진 마법사부대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세운 유리안은 마법을 시전하며 공격에 가속도를 붙였다.

"더블 토네이도, 가라!"

유리안이 양손을 펼치며 토네이도를 생성했다. 그 규모가 집 여러개를 날려버려도 끄덕없을만큼 강하고 또 큰 토네이도처럼 보였다. 그리고 유리안은 손에있던 그 토네이도들을 떠나보냈다.

"폭풍이다. 폭풍이 밀려온다!"

맨앞에 나간 군사들이 토네이도를 발견하자마자 줄행랑을 치는것이였다. 하지만 토네이도의 속력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대로 토네이도에 빨려들어가더니 진영밖으로 하염없이 날아가는 그들이였다. 그렇게 전쟁이 최고조에 이르었을때 드디어 나올것이 나오고말았다.

"전군은 최선을다해 적들을 막아라! 여기서 물러서면 안된다."

NPC들의 수장이 소수의 병력으로 지휘를 해보지만 이미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전세를 되돌릴수는 없었다. 결국 그 적장은 방황하다가 마침내 지아와 마주치게된다.

"아니, 어째서 니놈이....."

NPC들은 당연히 몰랐다. 왜냐? 지아는 바로 유저이기 때문이였다.

"너희들은 절대로 나를 죽일수가없다. 그러니 순순히 나의칼에 세상과 하직해줘야겠어."

"계집이 어느안전이라고 주둥아리를 함부로 놀리느냐!"

"어느안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어떤데 너란놈은 안전이라는 말을 내뱉을수있지?"

"다,닥쳐라. 아무리 지껄여봤자 계집은 계집이다. 미모로봐서 수발이라도 들게하려고 결심했지만 니년의 싸가지를 보아 그것도 안될것같구다. 그럼 이세상과 하직인사를 올리자꾸나!"

그 적장이 칼을 치켜들고 지아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지아도 파란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그의 대답에 응했다. 

파란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지아는 적장의 칼을 막아내었다.

"끄륵...."

칼날과 칼날이 서로 부딫치는소리가 그들의 주변으로 잔잔하게 울려퍼졌다. 힘에서 밀리는 지아는 별수없이 온힘을 짜내여 매월을 밀어올린다음 폭혼검을 시전했다.

"폭혼검 4성!"

수직으로 배어낸 폭혼검의 영기는 일직선으로 그 적장에게 날아갔다.

"티디디딩....."

영기가 칼에 부딫치면서 이상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칼에 금이가지는 않았지만 필히 검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을것이다. 이내 폭혼검의 영기가 사라지자 그 적장은 다시 공격을 가해왔다.

"파워 스트라이크!"

NPC가 갑자기 스킬을 시전하자 지아의표정이 약간 펴졌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렇게 가볍게 막아내려고할때 적장의 따른손에서 단검이 날아오더니 지아의 옆구리에 적중했다.

"크윽....."

단검을 맞은순간 지아의몸이 잠시 중심을잃었다. 괴로워하는 지아를 바라보며 그는 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그단검을 그냥 단검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곳에는 맹독이 발려져있거든. 특별히 나와 상대하는 자들에게 선물하기위해 아껴둔것이지."

- 맹독에 걸리셨습니다. 초당 체력이 5씩 감소합니다. 해독포션을 섭취해주십시요.

해독제를 먹기위한 시간을 벌기위해 지아는 팔괘보와 속혼검을 이용했다.

"속혼검 4성, 팔괘보 아자자자!!"

4성의경지에 올라와있는 속혼검이였기에 검을 매우 빠르게 휘두를 수 있었다. 그리고 곳바로 지아에 머리속에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그것을 생각하며 지아는 다 되었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하, 계집아. 죽을것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느냐?"

"받아라, 사혼검(死魂劍)!"

이떄까지 쓰지않았던 최강의기술, 사혼검이 처음으로 이 샤이닝월드에 모습을 드러냈다.매월을 둘러싸고있는 파란색 기운이 더욱더 짙어지면서 적장에게 다가갔다.

"콰가강!!!"

매월과 몸이 맡닿는순간, 꽤 강한 폭발음이 일었다. 이틈을타 지아는 해독포션을 들이켰다. 병을 인벤토리에 보관한 지아는 적장이 있는곳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스스스..."

바람이 스쳐지나가며 연기를 흩어지게했다. 그리고 연기들 사이에서 지아는 적장이 죽어있는걸 발견할 수 있었다.

"50실버짜리다. 목따자!!"

이제는 아에 목에 미쳐버린 병사들이 적장의 목을 차지하기위해 시체로 달려가고있었다. 그들을 바라보며 지아는 나머지 잔당들을 상대하러갔다. 적장을 죽였어도 군사들이 전멸하지 않았다면 그 미션은 성공처리가 되지않기때문이다.

"커억...."

바람의검으로 적의 심장을가른 유리안이 먼발치에서 지아가 적장을 죽이는것을보고 소리쳤다.

"적장이 죽었다. 전군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말고 적들을 상대하라!"

"와아아!!"

10실버라도 더 벌기위해, 그들은 적진을 이리저리 해집고 다녔다. 그렇게 10조는 이벤트시작 3일만에 성공을 거둘수가 있었다.

- 현재 10조의 유저분들이 적들을 모두 소탕하시고 신물을 지키셨습니다. 다른분들도 분발해주시기 바랍니다.

벌써 이벤트를 끝냈다는말이 들려오자 마침 적들을 죽이고있던 일성이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미현이는 좋겠다...."

그렇게 성공리에 이벤트를 성공시킨 그들은 화산성의말에 귀를 기울였다.

"앞으로 3일후에 내가 한턱 쏠태니까 서울 중앙광장에있는 주점옆의 식당알지? 그곳으로 다모여라. 내가 연장자로써 그리고 우리 10조 유저들을위해 한턱쏜다."

"형 짱이에요, 짱!"

"오빠, 무한정 먹는거죠??"

화산성이 한턱 쏜다는말에 그들은 열광을하며 기뻐했다. 그렇게 그들은 3일후에 만나기로 약속을하고 각자 자신들의 갈길을 갔다. 유리안과 태성검, 패도는 로그아웃을 했기때문에 지아혼자 남겨져있었다.

"그런데 베르제나, 아까전에 영창의 토벌자에대해 말해준다고하지 않았나?"

- 아,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하지. 영창의 토벌자는 힘보다는 영기를 이용하여 적들을 제압하는놈이지. 그리고 참고로 말하는데 니가 보유하고있는 영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부족하다고? 막 긁어 모았는데도 부족하다고?"

- 아직 니가 얻어야할게 하나 더있다.

"또있어? 아, 이제 안갈꺼야. 내가 니만난다고 완전 녹초가 다됬다."

- 이런 썩을놈! 그건 전직을하면 주는 아이탬이다. 어딜가기는 또 어딜가? 어차피 레벨 400이되면 얻을건데말이야.

"사,사백? 내가 그세월을 어떻게 견디냐??"

- 너무 쫄은모양이군. 걱정마라. 니같은놈이 당첨되는걸 예상하고 내가 간단하게 만들었지. 자 받아라!"

지아의앞에 무슨 네모는 박스가 생기더니 지아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 임시 소울박스를 얻으셨습니다. 지아님의 밖에 머물고있는 영혼들이 모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박스는 최대 300만명까지의 영혼을 담을 수 있습니다.

- 임시 소울박스의 효과에의해 20%내외로 영기를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내주변의.... 영혼들??"

- 그렇다. 원래 영창의 토벌자들은 몸속에 영혼을 보관하는걸 가지고있다. 하지만 니놈은 아직 그런게 없기때문에 한동안은 내가 만든것으로 대충 떄워야한다. 아마 영혼의 컨트롤이 어느정도 가능해졌을꺼다. 영혼들은 너의 의지대로 조종되니 참고하도록.

베르제나의말에 지아는 오른손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랬더니 오른손에 영기가 강하게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내 사라졌다.

"이게바로 영기의 조절이라는거군."

- 그걸로 좋아한다면 너는 정말 바보같은놈이다. 진짜는 100% 조절이 가능하지 아까했던 동장을 영원히 종속시키는것도 가능하고 또 이세상 모든생명의 영혼을 담는거도 가능해지지.

자신의 능력에 신기해하고있던 지아는 베르제나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모,모든영혼을 담을 수 있다고??"
 
- 그래, 진짜배기는 모든생명체들의 영혼을 담을수가있지. 또 공격력도 어느정도 올라가가기도하지.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의 장점은 바로 기술로인해 발산했던 영혼을 다시 회수할수가 있다는것이다. 아까 내가준것도 약 20%의 확률로 영혼을 회수할수가 있지.

"그,그렇다는건 내가 의지대로 다른사람의 혼을빼내 죽일수도 있다는거야?"

설마하는 표정으로 지아가 베르제나에게 말했다.

- 그걸 말이라고햐나? 그것이 영창의 토벌자의 본모습이다. 하지만 중간계의 생물에게만 국한되어있다는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너의능력은 절대적인것이다.

"아,알았어."

- 니능력에 니자신이 쫄아버린거냐?

"그런거 아니라고! 단지.... 신기해서 그런것뿐이야."

말을 그렇게하며 돌아섰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능력에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지아였다. 나중에 레벨만 높아진다면 NPC의 목숨따윈 의지대로 조정할수가 있다는것이다. 그건그렇고 지아는 미션을 완료했는데 왜 보상이 주어지지않는가가 궁금했다.

"그런데 왜 보상은 아직까지 나오질 않는거야?"

약간 불만인 표정으로 지아는 퀘스트창을 펼쳐보았다. 이벤트기간이 끝나면 자동적으로 지급된다는말이 화면 우측에 기재되어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 지아는 천지수를 내다팔기로 결정하고 고물상점으로 향했다.

"아가씨, 자주오는구먼. 이번에는 몇개인가?"

이제는 완전 단골손님이 되어버린 지아에게 그 상점원은 친근하게 대해주었다.

"한.... 만병만 주세요."

"딱 20골드만내게. 단골에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게나."

20골드를 건낸 지아는 병 1만개를 집어들고 천지로 날아갔다. 천지에 도착하자 곳바로 익숙한 메세지가 올라왔다.

- 천지를 바라보셨습니다. HP, MP가 모두 회복되었습니다.

체력과 마력을 회복시키고 지아는 천지에서만든 자신의 발명품을 이용하여 한번당 100개의 포션을 만들어낼수가 있었다.

- 머리하난 끝내주는 놈이로군....

"베르제나, 아까 뭐라고했어?"

- 아,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하던일이나 계속해라.

지아는 계속해서 병들을 퍼올렸다. 그러기를 2시간 마침내 1만개의 병에 천지수를 담고 다음에도 바로 퍼갈수있도록 발명품을 천지속에 수장시켰다. 내일이 되어야지 텔레포트가 가능했기때문에 지아는 곳바로 로그아웃을했다.

로그아웃을한 미현은 곳바로 TV를켰다. 마침 지금시간이 샤이닝월드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기 때문이다.

- 안녕하십니까? 샤이닝월드의 모든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내드리는 최민수입니다. 여기는 38조 유저분들이 이벤트를 벌이고있는 곳인데요. 지금 치열한 공방전이 벌여지고 있습니다. 현재 10조가 유일하게 이벤트를 끝낸 상황인데요. 맨처음으로 끝을낸 10조 유저분들에게는 게임 최초의 칭호인 '정상에 선자'가 수여된다고합니다.

- 이 칭호의 옵션은 최대체력을 +200까지 올려주며 이동속도 4%증가에 모든 능력치를 +2해주는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10조의 유저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피잇....."

모든것을 얻은 미현은 칭호를 준다는말에 기쁨의미소를 지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한 미현은 내일을 기약하며 잠이들었다.

다음날, 미현은 방학숙제를 제껴두고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어제 로그아웃한곳인 천지가 미현의 시야에 들어오자 미현은 곳바로 텔레포트를 이용하여 서울로 돌아왔다. 근처에 자리를잡은 미현은 곳바로 전체메세지를 날려보냈다.

- 쥬이산왕국의수도 서울광장에서 천지수판매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는 1만병을 준비했으니 묶음으로 주문하실 분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드리겠습니다.

천지수가 나왔다는 말이 들리자마자 사람들은 곳바로 지아가 있는곳으로 달려왔다. 저번에 벌여졌던 천지수에관한 사건을 막기위해 단체주문은 최대 500병으로 제한하기로했다.

"저기 님, 천지수가격이 어느정도되나요?"

"개당 2골드입니다."

"2골드요?? 포션하나가 왜그렇게 비싸죠?"

"감정해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아마 2골드가 아깝지 않을겁니다."

천지수 하나를 집어들은 그유저는 곳바로 감정을 이용하여 효과를 확인했다. 감정을 끝내자 그유저는 곳바로 20골드를 내놓으며 주문을했다.

"저 10개만 주십시요."

그유저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물밀듯이 천지수를 사갔다. 현재까지 총 2천골드라는 짭잘한 수입을 올렸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천지수는 9천병이나 남아있었다.

"슬슬 단체주문이 올때가 됬는데말이야....."

- 이봐 지아, 다 내덕분이라는 사실을 알고있겠지? 감사하게 여기라고.

"알았다고 일단은 팔고 말하자고. 아 예, 총합해서 100골드 되겠습니다."

전산오류를 수정함으로써 1골드가 1만원에 거래되는걸로 수정되었기때문에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었다. 솔직히 포션하나가 20만원을 호가한다는 공식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천지수를 팔고있을때, 올것이 오고말았다.

"오랜만에 판매를 하시는군요. 생각같아서는 확 올인하고싶지만 제한때문에 그러질 못하겠군요. 500병 주십시요. 인센티브까지 포함해서 총 700골드입니다."

"다음에도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천지수를 건네는 지아였지만 속으로는 길드마크를 확인하면서 옆에있는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넣는 지아였다.

"미로나길드, 단체주문 완료!"

길드원 여러명이 돌아가며 주문을 하는것을 대비하여 설치해둔 방법이였다. 그렇게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병은 저녁무렵이되자 1천병만을 남기고 있었다. 길드로부터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받아서 총 2만골드라는 수입을 올린 지아는 이쯤해두고 장사를 접고 은행으로가 돈을 맡겼다.

"현재 총 2만 8천 9백여골드가 지아님의 통장에 입금되어 있습니다. 자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은행에서도 프리미엄 고객으로 각광받는 지아는 1만골드를 입금했다. 먼훗날에있을 대업을위해 입금을 해놓으라는 베르제나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 천지수 하나로 3만골드정도를 모으다니.... 역시 너란놈은 참 돈에 미친놈이로군.

베르제나의 말에 가볍게 웃어준 지아는 나머지 5천골드를 로그아웃을하여 현금으로 바꾸기로 결심하고 로그아웃을했다. 그리고 곧바로 컴퓨터에 접속해서 현질을 원하는 사람에게 5천골드에 해당하는 금액을 맞바꾸고 그 돈을 입금시켰다.

"입금량 총 2억 2천여만원...... 하하하!!"

입금량을보며 다시한번 기쁨의미소를 흘리는 미현이였다. 그리고 이제 당분간은 생활난으로 고생하는일은 없을것이라고 다짐했다.

돈을 입금시킨다음 다시 접속한 지아는 혹시나 천지수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알아보기위해 광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는와중에 메세지가 올라왔다.

- 유저분들께 알립니다. 마지막조인 7278조의 유저분들께서 이벤트에 성공하셨습니다. 다른 유저분들도 분발해주시기 바랍니다.

7278조, 샤이닝월드의 유저숫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단한 수치였다. 실제로 이벤트에 참가한 비율이 5%도 안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는건 이 샤이닝월드의 이용자수가 가히 백만을 넘어선다는 공식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아무튼 지아는 그런생각을 곳바로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전체메세지를 띄웠다.

- 천지수 1천개를 급히 매각하려고합니다. 원하시는분들은 광장호수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역시 메세지가 뜨자마자 사람들이 달려들었다. 밤이였지만 현실시간으로는 한적한 오후였기에 사람들이 많았다. 비율이 1:3으로 시간이 흘러가기 때문이다.(현실시간에서의 1시간이 게임에서는 3시간에 해당된다).

"아까 파시던 그분이시네요. 아까 다 팔아버리신것 같았는데...."

"숫자를 세어보니까 천여병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파는겁니다. 자 그러면 사실분들은 한줄로서서 사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웅성웅성"

아까보다는 덜한 숫자였지만 천지수의 인기를 다시한번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특별히 급매각이였기에 지아는 개당 1골드 50실버에 천지수를 팔아치웠다.

"천지수 급매각! 개당 1골드 50실버에 딱 천병만 팝니다. 사실분들은 어서어서 와주시기 바랍니다."

또다시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천지수는 어느덧 100여병만 남게되었다. 팁까지 합하여 1500골드를 챙긴 미현은 다시한번 만족감을 느끼며 판을 접었다. 팔지못한 100병은 개인용으로 보관한 200여병과함께 넣어두었다. 하지만 가방이 너무작아 다 넣지를 못했다.

- 이런 썩을놈아. 이거야 원.... 왜 역대로 영창의 토벌자가 되는 계집이란 계집은 싹다 머리가 나쁜거냐고!!

"뭐라고?"

인상을 찡그리면서 베르제나를 노려보는 지아였다.

- 아,아냐, 그냥한번 해본소리야. 너를제외한 역대의 영창의 토벌자들이 머리가 나빠서말이야. 그신세를 한탄하고 있었지....하하

"정말이냐??"

- 나는 부드러~운 신이라고

또다시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베르제나였다.

"다음부터는 말조심해라. 다음에는 확 버릴수가 있으니까."

- 그,그것만은....

"그러니까 입조심하라고.... 알았지?"

웃음을지으며 말하는 지아였지만 베르제나는 아마 그 미소가 죽는것처럼 느껴졌을것이다.

"그건그렇고 베르제나, 혹시 아공간으로 보관할수 있는건 없냐?"

- 니놈이 아공간을 알다니 별일이로..... 이봐 잠깐, 왜그래?

베르제나의 말에 목걸이를 풀어버리려고하는 지아였다.

- 자,잘못했으니까 한번만 봐주라. 엉?

"그럼 아공간가방같은거 줄꺼야?"

- 휴.... 그럼 잠시만 기다려라.

베르제나가 무슨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더니 이내 지아의앞에 스킬북 2개가 나타났다.

"이게 뭐야? 스킬북을가지고 뭘하려고....."

- 그냥 '소비'라고만 말해봐라.

베르제나가 목소리에 웃음을 약간 섞으며 말했다.

"소비!"

입을열자 스킬북이 반짝이더니 이내 세로운스킬이 등록되었다고 메세지가 올라왔다.

- 스킬, 아공간형성을 배우셨습니다. 아공간에 무한정으로 아이탬을 넣으실 수 있습니다.

바로 아공간형성을 배울수있는 스킬북이였던 것이다.

"그건그렇고 베르제나. 이거 몇개나있어?"

- 그런거나 셀시간이 있을정도로 난 한가하지않아.

그만큼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있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욕심은 이정도로 해두고 지아는 나머지 스킬북에대해 물어보았다.

"그럼 이 스킬북은또 뭐냐??"

- 목숨값이다. 앞으로 잘봐달라는 뜻으로 주는거니까 그냥 받도록해라. 똑같은거니까 확 팔아버려. 아마 돈좀 나올껄? 100년전에 그거 시세가 어디보자..... 한 500골드인가??

500골드라는 말에 그냥 다 끝나버렸다. 곧바로 지아는 희귀탬을 수집하는 사람들을만나 스킬북을 팔았다.

"와우! 이런 개사기같은 스킬북이 있었다니!! 저 이거 얼마에 파실겁니까?"

"님이 제시하십시요. 제시가격보고 천천히 생각한다음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아의말에 생각에잠긴 그 유저는 곧바로 입을열었다.

"2천골드에 매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에 드십니까?"

2천골드란말에 지아는 곳바로 교환을 신청했다. 베르제나의 말로보아 아공간형성을 배울수있는 스킬북이 꽤나 있는것같아 보였기때문에 내린 결정이였다. 2천골드를 받아넘긴 지아는 은행으로가 3500골드를 입금시켰다.

"이번달 이자가 나오셨습니다. 이자까지 합하여 총 34.721골드 138실버 77브론즈가 지아님의 계좌에 입금되어 있습니다."

다시한번 미소를 머금으며 은행을 나오자 곳바로 큐리엘의 귓속말이 날아들었다.

[귓말] 지아야, 지금 뭐해?

[귓말] 아, 큐리엘 언니시네요, 반가워요. 벌써 퀘스트를 끝내신 모양이내요. 지금 은행앞에있는데 언니는 어디에계세요?

[귓말] 지금 광장에있어. 아이탬이나 하나 살려고. 하나 사줄태니까 광장으로와.

큐리엘의말에 곳바로 광장으로 달려나가는 지아였다. 광장에 도착하자 지아는 어렵지않게 큐리엘을 만날 수 있었다.

"언니, 저 반지하나 사주세요. 보시다시피 목걸이는 여기에 있거든요."

- 지금 나 베르제나를 목걸이따위로 취급하는거냐!

"어,어라? 목걸이가 말을하네...."

- 당연히 이몸은 신.....

"말하는데 한번만 방해하면 확 갔다버린다."

- 예.....

버린다는말에 곳바로 복종을하는 베르제나였다.

"어떻게된거야? 왜 목걸이가 말을해??"

"팻이에요. 자세한사정은 길어서 말씀을 못드리고요 그냥 그렇게 알아두세요."

"그래? 아무튼 빨리 골라봐 하나 사줄태니까말이야. 메직아이탬도 가능하니까 마음데로 골라라고."

지아는 유심히 반지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반지들중 세겨진 룬문자가 가장 긴것을 발견할수가 있었다.

"저기 이거는 얼마죠?"

"음.... 원래 7천골드지만 누나가 예뻐서 5천골드에 팔아드릴께요. 괜찮죠? 그리고 그반지는 제 최고의 역작이에요. 그런물건을 예쁜누나가 껴준다면 광영이죠. 그반지에는 3서클마법인 엘리트베리어가 인첸트되있고요 또 마력 최대치를 +200해주기도해요. 어때요? 사드릴거죠?"

"누나, 괜찮죠??"

"물론이지. 약속은 약속이니까 하나 사줄께."

라고 말하며 5천골드를 지아에게 건네주었다. 그돈으로 반지를 구입하고 착용하자 세겨져있던 룬문자가 밝게 빛났다.

"스킬을 쓰실때엔 그냥 엘리트베리어라고 외치면되요. 그럼 나중에 또오시면 더 깍아드릴꺼니까 꼭 오세요."

적절한 작업멘트까지 넣는 판매유저였다. 그의말에 알았다는듯이 표정을지은 지아는 큐리엘을따라 곳바로 로그아웃을한후 잠이들었다.


도골꾼의 도발

그렇게 반지를 구입한지 4일이 지났다. 이벤트도 끝이나고 이제 개학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근처에 사냥을하면서 또 보상으로받은 경험치와 칭호인 '정상에 선자'를 받아 레벨을 80까지 끌어올린 미현은 잠이들었다.

다음날, 미현은 샤위를 한다음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그이유는 오늘 개학이 있기 때문이였다.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집어들은 미현은 근처 사거리에서 유진과 만날수가 있었다.

"미현아, 너 칭호받았다면서? 이름이뭐야?"

"그게... 정상에 선자인가?? 맞아 아마 그거일꺼야."

"오늘 개학식끝나고 곳바로 들어오는거알지? 동현이오빠랑 연하언니도 온다했어. 특히 연하언니는 동현이오빠가 온다고하니까

"진짜 동현이오빠가 오는거야?"

라고말하며 호들갑을 떠는거있지? 너도 그표정을 봐야하는건데...."

"그래? 그럼 서진이랑 태성이는?"

"개네들이 모이자고한 당사자들이야. 쥬이산왕국 남쪽에 좋은사냥터가 있다고해서 우리를 데리고 간다고하더라. 거기에다가 좋은 퀘스트까지 있다고하니까 그냥 끌리는데로 가는거지!"

그렇게 얘기를하며 말하고있을때 뒤에서 미현을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바로 저번에만난 유리안이였다.

"아, 너는 저번에 만났던 유리안...."

"현성이라고 불러줘요 누나. 그건그렇고요. 아까 옆에있던누나랑 쥬이산왕국 던전에 간다던데 저도 끼워주면 안되요?"

갑자기 나타난 유리안, 아니 현성의말에 미현는 알았다는 말을했다.

"그럼 마치고 광장앞으로 나와. 혹시 친구있으면 데리고나와도 좋아."

"어, 그말까지 하려고했는데 꼭꼭 찝어서 말해주시네요. 그럼 친구1명 데리고갈태니가 기대하세요. 그친구 직업이 마지막 스페셜 히든클레스이거든요."

마지막 스페셜 히든클레스라는말에 관심을보이는 미현이였다. 에어유저에 필드파이터, 둘다 만만치않은 전력을 보유하고있는 직업들이였다. 그렇게 현성과 헤어진 미현은 다시 학교로 향했다.

"야, 지각이야 지각, 빨리 뛰어!"

갑자기 소리치는 유진의말에 미현은 곳바로 학교로 뛰어갔다. 다행히 턱걸이로 지각을 모면할수가 있었다.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말을걸어오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태성과 서진이였다.

"미현아, 올거지?"

"당연하지, 그런데 그사냥터 이름이뭐야?"

"무령왕릉! 최근에 패치되면서나온 새로운 던전중 하나야. 오크의동굴 북쪽에있는 불타는언덕은 몬스터가 150대라 가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좋을거야. 그게생기면서 쥬이산왕국과 북쪽지방사이가 거의 막혀버렸다. 아무튼 꼭와라. 알았지?"

"알았으니까 나중에 광장에서보자."

그들과의말을 끝낸 미현은 조용히 교실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교실밖에서 미현을 좋지않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었다.

"들었지? 무령왕릉이다. 그곳에서 저놈들을 완전 박살내버리자고."

"내가 저 기집에게 쌓인걸 한번에 풀어버릴꺼야."

그렇게 누군지는 모르지만 미현을 싫어하는 자들의 말이였다.

개학식을 마치고 집으로돌아온 미현은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로딩이 완료되자 지아는 곳바로 광장으로 뛰어갔다. 광장에가보니 유리안과 일성이 먼저 기다리고있었다. 그리고 유리안의옆에 눈에익은 사람이 서있었다.

"너는 5일전에 그...."

"아, 누나가바로 현성이가 TOP OF THE HIDDEN CLASS라는 직업을 가지고있는 누나구나. 역시 인연은 인연인가봐요. 닉네임은 마제이고요 이름은 최준성이에요. 직업은 인첸트 메지션이고요."

살살 작업을거는듯하면서 아닌듯한 말투를하는 마제였다.

"그런데 유진아, 다른사람은 안와??"

"아마 다들 오고있을꺼야. 그리고 연하언니가 친구분 한명을 데리고온다고하셔. 스페셜 히든클레스라고 하던데....."

"아마 필드파이터가 아닐까요?"

"필드...파이터?"

필드파이터에대해 전혀모르는 일성의 말이였다.

"예, 말그대로 이세계에 존재하는것으로 싸우는존재, 바록 기본적인속성인 물,불,바람,흙속성의 공격밖에 못한다는 단점이있지만 공격력은 가히 최강이죠. 물론 바람에 관한건 에어유저보다 한 수 아래이긴 하지만요."

"어쩜 애가 참 많은걸 알고있니? 참 신기해."

"죄송한 말이지만 한살차이나는 후배에게 애라는표현은 조금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유리안의말에 곳바로 입을 다물어버리는 유진이였다.

[귓말] 어머 별꼴이야. 무슨 애가 싸가지가없어? 미현이 너는 저얘를 어디서 안거야?

[귓말] 이벤트하면서 알게됬어. 또 옆집에 살기도하니까. 그래도 현성인 착하니까 아까전의 일가지고 감정싸움하지마라.

[귓말] 하는거봐서...

그렇게 귓속말을 끝내자 곧이여 나머지일원들도 속속 도착했다. 그렇게 모든일행이 도착하자 각자 자신들의 소개를했다. 큐리엘이 데려온 친구의 이름은 박경미, 같은학과 친구라고한다. 닉네임은 뷰티라고 소개했다. 친구등록을 마친 그들은 베르제나의 능력으로 단숨에 무령왕릉이있는 대전으로 날아갔다.

대전에 한순간에 도착한 그들은 곳바로 퀘스트를 받을 수 있었다.

[무령왕릉의 도골꾼을 퇴치하라!]

설명:무령왕릉에서 약탈을 일삼고있는 도골꾼들을 사냥하고 증표인 녹슨삽을 100개 얻어와라.
난이도:D
보상:전체경험치에서 20%를 보상, 10골드 지급
제한:레벨 70에서 120까지의 유저들만 진행할 수 있다.

아마 경험치보상이 퍼센트로 되어있어서 쉬운 퀘스트를깨서 보상을 받으려는 유저들을 막기위해 레벨제한을 둔것같았다. 그렇게 퀘스트를 받은 그들은 곳바로 무령왕릉 입구로 들어섰다. 현자의지도로 탐색한결과 무령왕릉은 총 24개의 방으로 되어있고 중간중간에 도골꾼이 출현한다고한다. 입구로 들어서는순간 마제가 우리들을 불렀다.

"형하고 누나들, 혹시 이거 필요하시다면 하나 가져가세요. 파티에 넣어주신거에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시고 받아주세요."

바로 매직아이탬이였다. 본디 인첸트 메지션은 물건에 마법을 세겨넣을수있는 유일무이한 직업이였다. 그들을제외한 나머지 매직아이탬들은 드롭을할수밖에 없었기때문에 인첸트 메지션의 존재는 그야말로 바다속의 진주였던 것이다.

한편 각자 반지를 주워들은 그들은 만족감을 표시하며 마제에게 고맙다는말을 전했다.

"처음보지만 잘쓸게. 그런데 마법을쓸땐 어떻게하면되니?"

"그냥 그마법의 이름을 말하시면되요. 어디보자... 큐리엘누나는 라이트닝 볼트가, 메니아형은 쉴드, 그리고......"

줄줄히 마법을 말한 마제의말이 끝나자 본격적으로 사냥에 돌입하는 그들이였다. 그들은 첫번째방에서 어렵지않게 몬스터들과 만날 수 있었다  

무령왕릉에서 그들을 맞아준 몬스터들은 다름이아닌 고대의병사들이였다. 레벨 110내외의 몬스터들이였다. 하지만 숫자가 많았기때문에 그들은 물량공세로 고대의병사 3명을 상대했다.

"마제야, 너 마법쓸 수 있지?"

"인첸트가 되어있는 마법에 한해서요."

"그럼 지금 자리를 정할께요. 준성이랑 유진이는 뒤에서 마법을 시전하고 연하언니랑 서진이는 뒤에서 각각 체력과 마력을 지원해주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그냥 전선에나가 싸우면되고요. 그럼 준비되셨죠? 그럼 갑니다."

매월을 뽑아들은 지아의 머리카락이 파란색 잔상을 내뿜으며 그들을 압박했다. 그리고 곳바로 달려오는 5명의 공격을 힙겹게 막아내고 있었다.

"폭혼검 6성!"

"에어 붐(Air boom)!"

"스톤 샤워!"

"매지컬 에너지(Magical energy)!"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오는 공격들을 아무리 레벨 100대의 그들이라도 버터낼 재간이 없었다.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그대로 그들의 공격을 맞고말았다.

"콰가강!"

"쩌저적...."

워낙 강력한 공격이였기에 폭발음뒤에 주변의땅이 약간 갈라졌다. 그러한 일격이였음에도 불구하도 그들은 칼을들고 지아일행을 노려보고 있었다.

"인간, 그정도가지고 우리를 이길거라고 생각하나? 그럼 우리의 공격을 한번 받아보시지. 공격이란 바로 이런것이다!"

병사중 1명이 칼을 땅바닥에 깊숙히 꽂아넣었다.

"쩌저저.... 쾅!"

칼을 꼽은지 얼마되지않아 주변의땅이 갈라지더니 땅안에있던 바위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설마, 스톤 이렵션(Stone eruptiom)?"

메니아가 기술을 눈치챘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솟아오르는 바위들이 그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었다.

"전부다 뒤로 피해! 바위에 걸리면 그걸로 끝이야!"

갑자기 들려오는 동현의말에 반사신경으로 몇몇의 일행들이 그곳을 빠져나와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하지만 민첩이 부족한했던 유리안이 바위사이에 끼여버렸다.

"에어 쉴드, 에어 쉴드, 에어...."

바위틈에 갖치자 곳곳에 에어쉴드를 설치하는 유리안이였다. 하지만 쉴드하나로 얼마나 버텨낼지가 미지수였다.

"오빠. 저기술, 오빠가 배운거 아니에요?"

큐리엘이 메니아에게 말했다.

"맞아. 내가 레벨 100이 되자마자 배운스킬인 스톤 이렵션(Stone eruptiom)이란 스킬이야. 그건 그렇고 빨리 저애를 구해야되지않냐?"

"맞다....."

유리안이 갖쳐있는걸 기억해내자 지아가 팔괘보를 사용하여 바위들을 뛰어넘었다. 마법을쓴 병사앞으로 다가가자 지아는 곳바로 스킬을 시전했다.

"죽어라, 폭혼검 2성!!"

사혼검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스킬인 폭혼검 2성이 고대의병사에게 날아갔다. 심상치 않은공격이라고 느낀 모양이였지만 칼이 박혀있어 빼내기가 쉽지않았다. 결국 그병사는 지아의칼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에 검이 사라지면서 마법도 해제되 유리안은 무사히 뒤로 후퇴할 수 있었다.

"전체 돌격이다! 우리에게 고생을 시킨놈들은 어떻게되는지 가르쳐주자고."

메니아의 말에 일제히 나머지 병사 2명에게 달려가는 그들이였다.

"라이트닝 볼트!"

일성의 지팡이에서 떠난 번개가 병사 한명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이틈을타 나머지 일행들이 그병사를 실컸 밟아주었다. 체력이 다달은 그병사는 마나가되어 사라졌다.

"이,이런....."

뜻밖에 동료 2명이 한순간에 나가떨어지자 살아남은 그 고대의병사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 죽어줘야겠다. 소드 에로우(Sword arrow)!"

칼을 몬스터에게 겨눈 메니아는 곳바로 마법을 시전했다, 칼의 형상을띤 물체가 날아가더니 그 병사의 복부를 관통했다. 하지만 복부가 뚤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병사는 끝까지 칼을 부여잡고 앞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죽어... 컥....!"

갑자기 그병사가 목을 부여잡으며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유리안이 무슨 마술을부린 모양이였다. 괴로워하고있는 그병사에게 유리안은 자신의 손을 꽉 부여잡았다. 이에 더욱더 괴로워하는 그병사는 숨이막혀 질식사했다.

- 경험치가 17% 상승했습니다.

- 1실버 2브론즈를 획득하셨습니다.

"그냥 곱게 죽을것이지 싸가지없게스리....."

도저히 16살로 보이지않는 냉정함과 말투였다. 아무튼 이것으로 세마리의 몬스터들을 척살하자 다음방으로 향하는문이 열렸다.

"쿠르르......"

오래된 문이였는지 육중한 소리를내며 열리는 문이였다. 곧이여 완벽하게 문이열리자 그들은 다음방으로 향했다. 뒤에있던 문이 닫히고 그들에게 약간 위험한 메세지가 올라왔다. 

- 무령왕릉 두번째방에 들어오셨습니다. 앞으로 유저님께서 죽지않는이상 아니면 보스를 죽이시지 않는이상 던전을 나가실수가 없습니다.

"사람 꽤 겁주는데....."

일성이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메세지가 뜬다음 그들은 두번째방의 몬스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그들이 원하는 도골꾼들이였다. 하지만 10마리나 있었기때문에 안심할 수 없었다.

- 레벨은 95 내외인 모양이군. 하지만 숫자가 10마리인게 약간 마음에 걸리는데? 이봐 지아, 너희파티에있는 마검사에게 전체스킬을 시전하라고하면 안되나?

"잠시만 기다려봐라."

베르제나의말을 알아들은 지아는 곳바로 메니아에게 입을열었다.

"동현이오빠, 아까전에 그 병사들이 사용했던 스킬을 한번 사용해보면 안되요?"

"아 맞다. 그게있었지. 실험대상이 없었던 판국이였는데 잘됬네. 그럼 시전할태니까 너희들은 잠시 물러서있어라."

메니아의말에 일제히 메니아의 뒤로 향했다.

"야들아 그냥 얌전히 뒤져라, 스톤 이럽션(Stone eruption)!"

"콰가가가....."

검이 박힌자리의 전방으로 돌이 튀어올랐다. 피할곳까지 봉쇄당하자 그 도골꾼들은 낙동강 오리알신세가 되고말았다. 이제 남은것은 오리알을 깨트리는것밖에 없었다.

"극혼검 2성!!"

"소드 댄싱!"

"파이어 에로우!!'

"에어 크레쉬(Air crash)!"

다시시작된 그들의 연합공격앞에 오리알들은 처참히 도륙됬다. 하지만 체력하난 좋았던 도골꾼이였다. 이에 그들은 도골꾼들을 죽이기위해 3번이나더 마법을 시전해야했다. 마침내 도골꾼들을 죽이자 자동적으로 녹슨삽이 드롭됬다.

- 녹슨삽 7개를 얻으셨습니다.

- 레벨이 올랐습니다.

- 극혼검의 스킬레벨이 3성으로 향상되었습니다. 3성까지 사용가능하며 3성사용시, 2성에비해 공격력이 15% 상승합니다.

타격감으로 재격인 오리알들인 모양이였다. 하지만 도골꾼들이 체력이 너무 큰게 걱정이였다. 연속으로 메니아의 스톤 이럽션을 사용할수도 없는노릇이였다. 그렇게 걱정스러운 마음을품고 세번째방의 문을 두드리는 그들이였다.

세번째방으로 들어선 일행들을 맞은 몬스터들은 고대의병사들과 도골꾼들이였다. 거기에다가 그들을 이끄는 수장격인 고대의 장수도 한명있었다.

"아직까지 21개나 남았는데 여기서 막히는구나......"

몬스터들을 보자마자 탄식부터하는 그들이였다.

"너희들의 발악도 여기까지다. 순순히 우리들의칼에 싸늘한 시신이 되거라, 전군 저 인간들을 쓸어버려라!"

"와아아......"

칼과 곡갱이를들며 지아일행에게 다가오는 그들이였다.

"혼계술!"

지아는 일단 방도를 논의하기위해 일행들 주변에 결계를 쳐놓았다.

"와, 누나 이런능력도 있어요??"

"잡얘기는 나중에하고 일단은 몬스터나 죽일방도를 몰색하자. 동현이오빠, 아까 그기술을 한번만더 써보면 안되요??"

"미,미안. 마검사의 단점때문에.... 레벨이 낮은 스킬은 날짜제한이 걸려있어. 아마 한 3번정도밖에 못쓸거야."

"그러면 혹시 저들을 잡아놓을만한 마법같은게 있어? 뭐 웹마법이라던가......"

"아, 누나, 저 그런거 있어요. 스톤 웹이라고 제가 배워둔 유일한 3서클마법이에요. 준성이도 쓸 수 있으니까 일단 그거가지고 저들을 막아볼께요. 레벨만 좀 높았으면 타임슬로우로 확 골로보내는건데......"

"그스킬, 래벨 몇때배워?"

"음.... 지금레벨이 78이거든요. 아마 85정도되면 배울 수 있을거에요. 그때까지만 참아주세요."

다행히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는 마법이 있다고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지아였다.

"그럼 마제하고 유리안, 너희들이 스톤웹으로 몬스터들의 발목을 잡아라. 그사이 형들과 누나들이 스킬로 확 쓸어버릴꺼니까 그때까지만 버터라. 너희쪽으로 몬스터들이 오는일은 없을꺼니까 걱정하지말고."

"알았어요. 저희는 지아누나만 믿을께요."

"그럼 다들 수고좀 해주세요. 그럼 결계해제합니다. 아니 해제할필요가 없겠어요. 정말 아슬아슬했어요."

지아의말이 끝나자 곧바로 지아가 쳐놓은 결계가 산산조각나버렸다. 그리고 결계밖에있던 병사들과 도골꾼들이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 그럼 마제하고 유리안 마법을 시전하도록!"

"스톤웹(Stone web)!"

"스톤웹(Stone web)!"

땅에서 솟아오른 작은손이 몬스터들의 발목을 부여잡았다.

"됬다. 전군 돌격하라! 저 시끼들 확 쓰러버리자고!:

메니아가 말에 힘을주며 선두로 치고나갔다. 이에 다른일행들도 각자의 무기를들고 앞으로 나아갔다.

"콰가강!!"

"커억...."

첫번째방에서 보여준 유리안의 정체모를 스킬이 또다시 발동됬다. 이에 몬스터들이 목을 부여잡으며 마나로 변해갔다. 저들의 행동으로보아 체내의 공기를 빼내는것 같았다. 역시 스페셜 히든클레스의 면목이였다.

"소드 에로우!"

"3연참!, 십자보!"

3연참으로 공격을 먹여준뒤 십자보로 뒤로 물러나는 태성검의 공격은 가히 치사한 놈들이나 하는 짓거리였다.

"저런 얍삽한놈! 얼굴하난 드럽게 생겨가지고."

뒤에서 일행의 전투를 지켜보고있던 고대의 장수가 치를갈며 말했다.

"저런 시팔놈이 뭔 개지랄이야? 니면상이나 보고 개지랄을 떨어야지."

하찮은 몬스터에 불과한놈이 자신의 얼굴을 거론하며 욕질을하자 곳바로 화가 차로른 태성검이였다. 하지만 말하나로 진형을 이탈할만큼 머리가 나쁜놈은 아니였다. 오히려 그말이 자극제가 되었는지 태성검은 히트엔 런으로 계속 도골꾼과 병사들을 괴롭혔다.

"팔괘보, 영포난사!!!"

스텝을 하나둘 밟으며 영포를 난사하는 지아, 히트엔 런으로 공격을 속행하는 태성검.

"윈드 커터, 윈드 커터!"

주변을 돌면서 윈드커터를 시전하며 몬스터의 몸에 잔상을 남기는 유리안에 나머지 일행들의 시간차공격, 실로 천하의 일인자도 당해낼 재간이 없을것 같았다.

"으아악!!!"

사방에서 공격이 계속해서 날아오자 하나둘씩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런 쌍간나새끼들, 인간들하나 못잡아서 안달이냐?"

"죄,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인간들은 뭔가 다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기 파란색머리의 여자에게서 나오는 기운은 '영성곡현'의 기운과 매우 흡사합니다. 지금까지 쭉 지켜봤는데 아마 영성곡현인 모양입니다.

"영성곡현.... 마왕 마리아스님을 봉인시킨 그 개지랄같은 계집!!!!"

그의 분노에 주변의땅이 조금 갈라졌다.

"좋다, 영성곡현이 직접 온이상 내손으로 직접 처단해주지. 폐하의칼에 칼을적시게하지 않을것이다."

칼집에서 칼을 뽑아들은 장수는 천천히 지아에게 다가갔다.

"전군 공격을멈추고 뒤로 물러나라. 내 친이 저들과 칼을 겨눌것이다."

그의말에 살아있던 나머지 몬스터들이 일제히 그의뒤로 물러났다. 곧이여 모든 부하들이 뒤로 물러나자 그 장수는 입을열었다.

"반갑군 영성곡현, 나를 기억하느냐?"

- 음... 저 개지랄같은놈은.....

"왜? 아는놈이야?"

- 당연하지. 그런데 저런 거물이 왜 세번째방에서 튀어나오는게 조금 수상하군....

"한자리 해먹은 놈이야?"

- 전대 토벌자가 마지막으로 공략했던 왕국인 벡제제국의 사령관자식이다. 실력이 출중하니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 이름은 쥬르만이다. 한번쯤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는놈이지.

설명을들은 지아는 곳바로 쥬르만의 말에 대답했다.

"그걸 말이라고하냐? 내가 쥬르만이라는 작자를 기억하지 않을리가 있겠나?"

"그거 고마운말이군. 백년전, 니놈의 떨거지들에게 우리왕국이 멸망한걸 잊지않고있다. 우리의 왕께서는 겨우 실날같은 목숨만 부지하신채 이 무덤에 잠들어계시지. 이제 얼마남지않았다. 앞으로 3일뒤 왕께서 부활하시면 우리가 다시 천하를 제패할것이다! 하하하.."

- 히든퀘스트, 왕국의 부활을 막아라!가 강제 진행됩니다.

[왕국의 부활을 막아라!]

설명:100년전, ***제국에게 멸망당한 벡제왕국이 부활을 도모하려고한다. 백제의왕, 무령왕의 부활을 막아라!
난이도:C
보상:모름
 
갑자기 히든퀘스트가 진행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지아였다.

- 지아, 앞으로 3일이다. 3일안에 무령왕의 심장에 비수를 꽂아넣어라. 안그러면 꽤나 고생할껄?

"그게 말할소리냐??"

베르제나의 태연한말에 불만을 표시하는 지아였다.

"저기 누나, 혹시 히든퀘스트가 생기지 않았어? 뭐 무령왕의 부활을 막으라는....."

"생겼어. 그런데 이퀘스트 시간제한이 걸려있어. 3일내로 무령왕릉의 끝발에 가지못하면 그걸로 끝이래."

"끝이라면......"

그들은 쥬이산왕국이 불바다가 되는광경을 머리속에 떠올려보았다. 생각하기도싫은 미래였다.

"그럼 빨리가야지, 어서 공격하자고."

패도의말에 몬스터들이 일제히 무기를 들며 그들을 노려보았다. 이에 쥬르만은 다시한번 그들을 진정시켰다.

"저놈들에게 상처하나 입히는 놈들은 다 황천으로 갈것이니 그리 알아라."

그렇게 엄포를 놓고는 일행에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여전히 칼을뽑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들은 경계태세를 풀지않았다.

"영성곡현, 너와 단둘이서 싸워보고싶군. 괞찮은가??"

일대 일로 결투를 신청해오자 급히 베르제나가 입을열었다.

- 저놈은 검술은 강하지만 스킬이 턱없이 약하다. 하지만 스피드하나는 전대 토벌자도 두려워했을 정도이니 명심하도록, 그래도 팔괘보를 적절히 역어서 공격한다면 너에게도 승산은 있을것이다. 하지만 니가 질확률은.....

"내가 질확률은??"

- 90%다, 현재 니상태로봐선.

"그렇게 사람을 못믿냐??"

- 역대 토벌자놈들이 믿을짓을 해야지말이야.

베르제나의말이 어이가 없었다는듯 지아는 그의말이 끝나자 피식 웃음을 보였다. 그리고 쥬르만이 신청한 결투에 응했다.

"좋다. 너와 한판 붙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같군."

그말을 내빝음과 동시에 지아는 매월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타앗!'

땅을 박차고 올라온 지아는 곳바로 전방으로 칼을 휘둘렀다. 너무나도 뻔한 공격이였기에 베르제나가 급히 입을열었다.

- 야이놈아, 니는 내말을 뭘로 들은거야?

베르제나의 말을 꿋꿋히 무시한 지아는 그대로 공격을 속행했다. 역시 쥬르만은 옆으로 살짝 피함으로써 지아의 공격에서 벗어난듯했다. 그러나,

"어엇...."

지아가 그의 움직임을 간략하게나마 눈치채고 쥬르만이 움직인쪽으로 다리를 뻗었다. 다리에걸려 넘어진 쥬르만은 재빨리 일어섰지만 이미 그의 전방으로는 영포가 날아오고 있었다.

"이런 제길...."

"콰가강!"

영포 3방이 지아의 손을떠나 쥬르만에게 적중했다. 그랬다. 아까전의 그 허술한공격은 다 시선을 끌기위한 것이였다. 한편 영포를 보기좋게 얻어맞은 쥬르만은 입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이거 이정도가 되야지 할만한싸움이 아닌가? 하하하....."

아무렇지 않다는듯 쥬르만은 크게 웃어됬다. 그의 웃음소리가 온방을 가득매웠다.

"하지만, 장난은 여기까지다. 마리아스님을 봉인시킨 작자가 아런 허접한 방법을 쓰다니... 너도이제 한물갔구먼. 자 그럼 이제 나의 공격이다. 화려한 쇼타임이다!"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스텝을 밟으면서 지아에게 달려들었다. 엄청난 속력에 지아는 영포를 쏘았지만 다 헛수고였다.

"자 이제 즐겨보자고, 필살(必殺), 옥성무(獄星舞)!!"

칼하나에 힘을 싫으며 여러개처럼 보이는 검이 지아에게 날아들었다. 다행히 막아내고는 있었지만 좀처럼 반격할 기회를 잡지못하는 지아였다.

- 지아, 혼계술로 거리를 벌린뒤 곳바로 극혼검을 시전해라. 아마 그거하나로 꽤 데미지를 입힐 수 있을꺼다.

"그런 방법이...."

너무나도 간단한 방법에 지아는 목숨이 경각이 달린상황에서도 웃음을 내보이는 지아였다.

"이제 죽을것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나 영성곡현?"

"과연 그럴까? 혼계술!"

자신과 쥬르만 사이에 결계를쳐 거리를벌린 지아는 곳바로 사력을모아 극혼검을 시전했다.

"받아라, 극혼검 3성!!"

엄청난 영기가 일제히 쥬르만에게 향했다. 광범위한 공격에 쥬르만은 미처 피할공간과 또 시간이 없었다. 워낙 근거리였기 때문이였다.

"콰가가강!!"

"쩌저적....."

땅이 갈라지며 엄청난 폭음이 발생했다. 너무나도 가까운 거리였기에 지아도 여파로인해 한참을 뒤로 물러나서야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역시 너무 가까웠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지아는 쥬르만이 있는곳을 바라보았다. 지아의 공격을맞고 어깨부터 허벅지까지 꽤나 깊어보이는 검선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상처사이로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크윽... 같은방법에 또당한건가??"

"그거야 니사정이고. 아무튼, 나에게 순순히 죽어줘야겠다."

가까이 다가선 지아는 쥬르만의목에 칼을 겨누었다.

"명심해라, 니놈의 왕이 부활할일도 없을것이며, 또 마왕 마리아스가 부활할일은 더더욱 없을것이다."

"닥쳐라! 우리의 왕과 마리아스님이 기필코 너희 인간들을 죽여..... 컥!"

말을하는 도중에 지아는 가차없이 쥬르만의 목을배었다. 실로 참담한 최후였다. 쥬르만의 목을밴다음 전방을 바라보자 뒤에있던 도골꾼들과 병사들이 움찔하면서 뒤로 물러섰다.

"저,전체 돌격!"

메니아가 급히 그들에게 돌격명령을 내렸다. 지아와 쥬르만의 싸움에 넉이 나가있던 나머지 일행들은 무기를 부여잡고 나머지 겁이나있는 몬스터들을 죽였다.

"으악!"

마지막 몬스터가 마나의품으로 돌아가자 4번째방으로 통하는문이 열리면서 메세지가 올라왔다.

- 레벨이 2 올랐습니다.

- 1골드 68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고대의검, 마르카초프를 얻으셨습니다.

아이탬을 득탬했다고 메세지가 올라오자 지아는 곳바로 무기를 감정해보았다.

[고대의검 마르카초프] - 유니크
드워프들의 전설, 고르포츠가 만든 전설의 10성검중 속(速)의 성검이라고 일컫어지는 검이다. 공격력은 약한편이지만 제일 가볍고 빠른검이다.
코멘드:이검을 쥐는자, 하늘아래 제일 빠른자가 되리라!
내구도:1200/1200
공격력:678(+100) 
레벨제한:200 
착용가능한 직업:랜덤
효과:필살(必殺), 옥성무(獄星舞) 를 사용할 수 있다.
      필살(必殺), 천성무(天星舞) 를 사용할 수 있다.
      힘+25  체력+20  카리스마+10
      칭호 성검의 수호자를 얻을 수 있다(옵션 - 공격력+100, HP+100
      스킬, 일격참을 발동할수가 있다).
제한:한번 장착을하면 무기를 교체할 수 없다.         

한번 끼면은 바꿀수없다는 단점이있지만 그야말로 최고의 검이였다.

- 음... 속(速)의 마르카초프로군.....

"왜?, 좋은거야?"

- 제일 썩은거다. 하지만 너희 인간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최고의검이지. 그리고 이검을 잘 모와둬라. 나중에 쓸일이 있을꺼니까.

"그냥 내가끼면안되?? 착용불가라는 말은 안뜨는데??"

매월을 제외한 다른검은 착용불가라는 말이 떴기때문에 내심 기대를거는 지아였다. 하지만 돌아오는 베르제나의답은 실망스러웠다.

- 너에게는 나중에 줄게있으니까 걱정하지말고 가지고있어라.

솔직히 지금 매월의 공격력은 400대 초반이였기 때문에 공격력 700대 후반이라고하면 끌릴만했다. 보통 200때 착용하는 검의 공격력이 500 초반이라는걸 가정한다면 이검은 그야말로 전설적인 검인것이다. 별수없이 지아는 아이탬창에 마르카초프를 집어넣었다.

- 그검은 3제밑에있는 10왕들만이 낄수있는검이다. 비록 100년전의 일로 잠들어져있는 검이지만 나중에 때가되면 쥬르만에 뒤지지않는 주인이 나오겠지. 아무튼, 이검에대해선 잠시 잊고 사냥에 치중해라.

"알았으니깜 말좀 그만해, 내가 니말듣고 너를 버리려고 결심한적이 꽤많으니까."

버린다는말에 또다시 입을다무는 베르제나였다. 그렇게 일을 매듭짓자 큐리엘이 말을걸어왔다.

"저기 지아야, 그럼 우리가 3일내로 이곳을 깨야한다는 소리야?"

"뭐.... 그렇게 되는 셈이죠. 이렇게된거 깨보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지아의말에 다들 수긍하는 눈빛이였다. 일행들의 마음이 정해진 지금, 그들이 할일은 앞으로 걸어나가는 일뿐이였다. 마지막방을향해, 그들은 또다시 발걸음을 내딪었다.

쥬르만을 처치하고나니 당분간 그들의 앞길에 위협이되는 놈들은 없었다. 처음에 고대의병사마저 죽이기에 벅찼지만 곳바로 몬스터들을 만나자마자 웹을 걸어놓고 사냥을 시작했기때문에 스톤 이럽션을 방지할 수 있었다.

- 레벨이 2 상승했습니다.

- 2골드 3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녹슨삽 17개를 얻으셨습니다.

일명 물량공세로 지아일행을 밀어붙였기때문에 경험치도 돈도 많이 주었다. 그리고 아까전의 래벨업으로 지아의 레벨도 90에 다다를 수 있었다. 퀘스트템인 녹슨삽도 2~30개가량 남아있었다. 몬스터들을 척살한 그들은 15번째 방에 들어가기전에 잠시 휴식을 취할수가 있었다. 그때동안 지아는 스텟을 올렸다.

[스텟창]

캐릭터명:지아
직업:영창의 토벌자(모든영혼의 정점에선자)
{TOP OF THE HIDDEN CLASS}
전투계열(1차)
레벨:90
남은 EXP:98%
칭호:정상의 선자(이동속도 +4%, 체력+200, 모든능력치+2)
직업설명:모든영혼의 정점에선자 영혼을 지배하며 모든이를 뛰어넘어 최고의 지배자가 될것이다.
직업효과:밤에 사냥시 능력치+30%
             밤에 사냥시 경험치 100%에 추가로 50%가 추가된다.
             파티사냥시 드롭률 30% 증가
             제국의 지배자가 될수있다.
             상점이용시 5%의 할인해택
             하루에 5번 NPC의 목숨을 살릴수가있다.(못살리는 NPC도있다.)
해택:모든나라의 시민권을 가질수가있다.
       집구입시 땅값이 면재된다.
       길드생성시 모든나라에 길드지부를 만들수가있다.
       세금이 면제된다.

[공격력 439  방어력 322  명성 364  회피력 195
HP:936/1154  MP:735/827  SM:190/250
힘:206  민첩:238  건강:222  지력:242  행운:202
통솔력:200  재주:200
남은 SP:0
마법공격력:20%  속성저항력:0%
속성:영(靈)
특수능력:혼의근원]

스텟을 다올린 지아는 현실시간을 확인해보았다. 오후 8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열심히 뛰었는데 시간이 꽤 흘러가자 지아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자, 이제 15번째 방을향하여!"

메니아를 시작으로 일행들이 일어나 10번째방으로 향했다.

- 무령왕릉 15번째방에 도착하셨습니다. 10번째방부터는 여러가지 위험요소가 존재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친절하게 위험하다고 전해주는 시스탬이 있는모양이였다. 메세지가 올라오자마자 눈앞에 몬스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대의병사 20마리와 도골꾼 30마리였다. 그리고 레벨도 전에나온 몬스터들보다 평균적으로 5씩 높았다.

"자 레벨이 높더라도 움직임을 묶어놓으면된다. 그럼 시작하자."

근접전을 위주로하는 일행들이 옆으로 비껴서자 마제와 유리안, 그리고 일성이 타임슬로우를 시전했다. 이들이 타임슬로우를 사용할 수 있는데에는 다 사정이있었다. 마제는 던전내에서 인첸트를한 덕분에, 일성은 혹시하며 스킬창을 확인한 결과 배울 수 있는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지 않은것이였다. 유리안은 레벨이 85가되어 배울 수 있었던 것이였다.

"타임슬로우(Time slow)!"

- 스킬이 성공했습니다.

다행히 한방에 스킬이 성공했다. 스킬이 발동되자 몬스터들의 속력이 엄청나게 느려졌다.
이틈을 놓치지않고 나머지 일행들은 맹공을 퍼부었다.

"아이스 에로우!"

"폭혼검 6성!"

"소드 붐(Sword boom)!"

"윈드 스트라이크(Wind strike)!"

지지리도 많이 몰려오는 공격에 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써 유일하게 살만한것은 바로 체력이 월등하다는 점이였다.

"이런 씨발...."

좀처럼 몸이 움직여주지않지 그들은 욕까지 써가며 최대한 한걸음이라도 움직이기위해 용을쓰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걸음을 내기전에 그들은 세상과 하직인사를 올려야했다.

"으악!!!"

메니아가 돌아다니면서 몬스터들의 심장에 칼을 꽂아넣었던 것이였다. 이에 질세라 유리안이 에어소드를 만들어내어 몬스터들의 심장에 공격을 꽂아넣었다. 거기에 다른일행들이 가세하면서 방에있던 수십명의 몬스터들이 일순간에 죽어나갔다.

- 경험치를 얻으셨습니다.

- 녹슨삽 12개를 얻으셨습니다.

- 2골드 47실버 90브론즈를 얻으셨습니다.

메세지를 확인하면서 그들은 16번째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방으로 건너가려는때, 낸대없이 화살이 그들앞으로 날아왔다.

"쉴드!"

맨앞에 걸어갔던 일성이 쉴드를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쉴드를 관통하고 그녀의 목전까지 화살촉이 도달하고서야 화살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휴우.... 간떨어지는줄 알았네."

가슴을 쓸어내린 일성은 곳바로 뒤로 빠졌다. 언제, 어디서 화살이 자신의 심장을 겨눌지 모르기 때문이였다. 한편 16번째방에서 그들을 맞은 몬스터는 고대의병사들과 도골꾼, 그리고 독지네라는 새로운 몬스터였다. 다행히 크기와 레벨은 다른 몬스터와 비슷했지만 독을 내뿜끼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었다.

"자, 이번방만 끝내고 내일만나자. 이의없지?"

메니아의말에 나머지 일행들이 알았다는 눈빛을 지었다. 그리고 곳바로 돌격하는 그들이였다.

"타임슬로우!"

"타임슬로우!"

- 스킬이 실패했습니다.

역시 혹가다 한번은 실패하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대비해 일성이 타임슬로우를 아껴두었다가 나머지 두명이 실패할시 스킬을 시전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 규칙은 변함이 없었다.

"타임슬로우!"

- 스킬이 실패했습니다.

세명다 스킬이 실패하자 돌격을하던 지아일행은 가던길을 멈추고 급히 뒤쪽으로 물러났다.

"이런 제길.... 왜 우리는 지지리 복도없냐....."

타임슬로우의 쿨타임은 무려 10분이였다. 물론 저들을상대로 10분을 버티는건 일도아니다. 하지만 그건 드넓은 들판에서나 가능한 일이였다. 좁다리 좁은 이방에서는 5분도 버텨낼지가 미지수였다.

"그럼 별수없다. 스톤웹으로 일단 10분동안 버텨보는거다."

위기에몰린 그들앞에 몬스터들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10분동안 이상황을 버텨내야했기에 그들의마음은 착잡하기만하다.

"극혼검 3성!!"

사방에서 영기가 솟아올라와 도골꾼과 고대의병사 그리고 독지네에게 향했다. 배르제나가준 상자의 덕분으로 극혼검에의해 뻗어나온 영기를 어느정도 조절해 분산시킬수가 있었다.

"으악!!"

"콰앙...."

공격을맞아 뒤로 나가떨어지는 몬스터들과 운좋게 공격을피해 공격이 땅속에 박혀서 나는 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소드 에로우!"

"파이어 에로우!"

"파워 스트라이크!"

"스톤웹!"

그렇게 그들의 길고도긴 10분동안 살아남기가 시작되었다.

다행히 처음에는 마법사인 마제와 일성이 스톤웹을 시전하여 어느정도 버텨낼 수 있었다.

"스톤웹!"

땅위로 올라오는 작은손들이 일부 몬스터들을 붙잡에 오도가도못하게 만들었다. 그틈을타 적들을 섬멸하는 작전이 계속되었다.

"으아악!!!"

전보다 더욱더 강력해진 공격에 그들은 2어방정도에 곧바로 뻗어버렸다. 그렇게 기세좋게 사냥을 지속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방을 둘러보니 병사들뒤에 존재하던 독지네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던것이다. 그리고 독지네가 있던자리엔 커다란 구멍만이 독지네의 흔적만을 알릴뿐이였다.

"서,설마...."

급히 눈치를챈 지아였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독지네 하나가 지상으로 올라와 일행들에게 독가스를 내뿜었다.

"크윽.... 이런 시파, 이것들은 어디서 기나온 놈들이야!"

독지네의 독가스를 마시고 중독에걸린 패도와 태성검의 표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구겨졌다.

"이,이런 시파, 저 대가리없는 지네새끼들이....."

패도가 곳바로 중독해제마법을 걸었지만 다 헛수고였다. 역시 레벨차이가 나는탓에 해독이 쉽지않은 모양이였다. 그렇게 그들은 독에 중독되어 서서히 검게 물들여갔다.

"이런 개자...."

말을 다하지못하고 사망하는 그들이였다. 이때까지 잘오다가 갑자기 동료가 2명이나 죽어버리자 사기가 급격히 저하되었다. 제일 중요한 성직자가 어이없게 죽은관계로 별수없이 체력은 각자가 알아서 충당해야했다.

"10분이 이렇게 길줄은 몰랐는데....."

옆에있던 유리안이 현실을 한탄하면서 말했다.

"자자, 쫄지말고 아까처럼 한데로만 하면된다. 그건그렇고 얘들아, 타임슬로우를 언제쯤 쓸 수 있겠니?"

"한.... 7분뒤에요. 엇, 뒤에....."

메니아의 등뒤로 시퍼런 칼이 날아들었다. 마제가 미리 말하지 않았더라면 희생자수가 3명으로 늘어날뻔한 순간이였다.

"그럼 각자 알아서 7분간 버텨라. 그것말곤 다른도리가 없을것같다."

메니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각자 자신만의 공격으로 몬스터들을 상대했다.

"극혼검 3성!!"

필살기를 사정없이 난사한 지아는 잠시후 눈앞에 죽어있는 몬스터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 극혼검의 스킬레벨이 4성으로 올랐습니다. 전보다 스킬의 공격력이 20% 상승됩니다.

좋은 메세지까지 더해지자 지아의 입꼬리가 귀에 걸려버렸다. 스킬레벨상승의 만족감을얻으며 계속 몬스터들을 척살했다. 그렇게 시간이흘러 마침내 10분을 넘어섰다.

"쿨타임 다됬어요. 곳바로 시전할테니까 알아서들 몸처신하세요. 타임슬로우!"

- 스킬이 성공했습니다.

다행히도 한방에 성공을 거두었다. 몬스터들의 속력이 눈에띄게 느려지자 일행들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에어 크레쉬!"

"뒤져라!!"

몬스터들의 죽음을 갈망하는 그들은 한시빨리 몬스터들이 자신들의 공격에 죽어주기를 바랬다. 그런 바램이 통했던지 몬스터들이 한방에 나가떨어졌다.

"으아악!!!!"

비명소리만을 질러되는 몬스터들을 일행들은 가차없이 죽여버렸다. 그것이 지네라고 예외일순 없었다. 그렇게 힙겹게 몬스터들을 죽인만큼 일행 전원이 득탬을할수 있었다.

- 레벨이 1 상승했습니다.

- 녹슨 쯔바이헨더를 얻으셨습니다.

- 3골드를 획득하셨습니다.

"드르르...."

"하마터먼 죽을뻔했다....."

17번째방으로 향하는문이 열리고 그들은 하나둘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패도와 태성검의 사망으로 전력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까진 해볼만했다.

"그건그렇고 아이탬이나 확인해봐야겠다. 감정!"

띠링!

[녹슨 쯔바이핸더] - 노멀
옛날에 사용하다 녹이슨 쯔바이핸더다. 녹이 슬었지만 그 건제한 공격력은 남아있다.
내구도:380/500
공격력:357
레벨제한:150
착용가능한 직업:전사
효과:힘+5
제한:없음

레벨 150대의 평범한 무기였다. 나중에 패기처분하기로 결심한 지아는 일행들과함께 17번째 방으로 향했다. 다행히 17번째 방에서는 독지네가 없었다. 고대의병사 50명만이 방을 가득매우고 있었다.

"타임슬로우!"

"타임슬로우!"

마제와 유리안이 타임슬로우를 시전하고 나머지 일행들이 공격을 시작했다. 레벨이 높아진만큼 스킬을 난사하지않고 평타를 적절히 섞어가며 공격하는 그들이였다. 특히 메니아의 검술은 꽤 숙련이된듯한 절도있는 동작에서 나오는 검술이였다.

"푸욱, 스윽."

눈앞의 몬스터를 찌른뒤 그대로 한바퀴 돌아나와 다음몬스터를 배어버리는 메니아였다. 마지막으로 스킬까지 먹임으로써 적절한 3박자는 제대로 들어맞고 있었다. 그런데 그깟 병사들이 대수냐? 시간이 지난후 곳바로 다음방문을 열 수 있었다.

"드르륵...."

땅에박힌 칼을 뽑아내고 메니아가 입을열었다.

"자, 오늘은 이쯤하고 내일다시 만나자고. 비록 패도와 태성검은 같이할 수 없지만 우리라도 그몫을 다해야지. 그럼 내일만나자."

메니아가 말을남기고 곧바로 로그아웃했다. 그를따라 다른일행들도 로그아웃을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잠시후, 뒷방에서 들어오는 수상한 여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 저 기집에, 타이밍하난 기가막히는군......"

"니가참아. 나중에 저년을 확 죽여버릴꺼니깐."

그말에 웃음을 터트리는 그들의 일행원들이였다.

"그럼 방하나 뒤로가서 우리도 로그아웃하자. 들키면 안되니까."

지아에게 무슨원한이 있는지 모르지만 지아를 혐오하는 말들을 내뱉는 그녀들이였다. 한편, 캡슐을나온 미현은 간단히 씻은후 곳바로 잠이들었다.

다음날, 교복을입은 미현은 아침을 먹은후 곳바로 학교로 직행했다. 학교에 도착한 미현은 곳바로 어제 어이없게 죽어버린 서진과 태성에게 말을걸었다.

"너희들을 두고 우리끼리만 가려니까 약간 미안하다."

"우리는 상관하지말고 그 히든퀘스트나 잘께라. 그리고 래벨도 6이나 올렸으니까 불만은없다. 그냥 근처에서 놀고있을태니까 깨고 바로나와라."

"미안해서 어쩌지....."

"괜찮아. 죽는게 뭐 대수냐?? 하하. 아 맞다. 그리고 이 지긋한 교복도 이제 3일남았나?"

"그래, 앞으로 3일만 지나면 우리학교도 컴터로 수업이다!!"

집에서 수업을하게된 사실에대해 열광을하는 서진이였다. 솔직히 앞으로 3일후, 이학교는 철거가되어 다목적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그런사실에 흥분을하는 서진의행동은 자연스러웠다.  

그렇게 수다시간이 끝나고 시간은흘러 수업이 끝나자 지아는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지아가 꼴등으로 접속을했다.

"죄,죄송합니다."

"뭐 그럴수도있지. 자, 그럼 18번째방으로 한번 가보자고."

열려진 방문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그들이였다. 그리고 그들의 뒤를밟으며 걸어가는 그녀들도 있었다.

"으악!!"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고대의 병사들이 처절하게 죽임을 당했다.

- 레벨이 3 상승했습니다. 레벨 100이 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 4골드 50실버 10브론즈를 얻으셨습니다.

- 극혼검의 스킬레벨이 4성으로 상승하셨습니다. 공격력이 전에비해 20% 상승합니다.

- 퀘스트의 조건을 만족하셨습니다. 돌아가셔서 보상을 받으십시요.

연이어 5개의방을 뚫고 23번째방에서 지아는 마침내 레밸 100레벨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다른일행들의 레벨도 꽤 올라가있었다.

마제 - 97

유리안 - 98

메니아 - 106

큐리엘 - 101

일성 - 99

뷰티 - 103

그리고 대망의 보스룸의 문이 열렸다. 문앞에선 그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비장했다. 던전의 첫보스이기 때문이였다.

"아암..... 왜 졸리지?"

그런 분위기에 흥을깨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마제였다. 마제의 하품에 일행들의 입에서 동시에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푸훗... 야, 긴장감 풀리잖아."

"죄, 죄송합니다. 어제 숙제한다고.....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뜻이 아니고 그냥 그렇게 말한거야. 기분을 풀어주는게 고마워서 그런거야. 마음두지마라."

"네...."

말을 마치고 일행들은 마지막 보스방으로 발걸음을 내딫었다. 보스방의 전경은 생각외로 단순했다. 관이 하나있을 뿐이였다.

“저 관에 칼만꽂으면 퀘스트가 완료되고 우리는 이제 끝인가?”

유리안이 롱소드를 뽑아들어 제빨리 관에 검을 꽂아넣었다. 하지만 롱소드는 관에 닿기도전에 튕겨져 나와버렸다.

“티링...”

롱소드가 땅에 나뒹굴고 유리안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관을 바라보았다. 분명 이관에는 무언가 특별한 장치가 있는게 분명했다.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다. 쥬르만의 말을 듣자마자 퀘스트가 발동되었고 지금 그들은 그 퀘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모든 것의 원천은 바로 지아. 그렇다는건 지아가 직접 칼을 꽂아야지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였다. 모든 것을 계산한 메니아는 곳바로 지아에게 입을열었다.

“너에의해 퀘스트가 발동됬으니까 아마 너에의해 마무리를 지어야할 것 같다. 어서 칼로 관을 뚫어라.”

재촉하는 메니아의말에 지아는 매월을 뽑아들어 곳바로 관을 내리꽂았다. 역시 지아가 해야지만 가능한 일이였다. 그리고 그들은 곳바로 퀘스트에 성공했다는 말을 들을수가 있었다.

-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다.

- 20골드를 얻으셨습니다.

- 레벨이 5 상승했습니다.

보상만 본다면 그냥 평범한 퀘스트였다. 하지만 곧이여 들려오는 말에 지아는 이퀘스트가 우연이 아님을 눈치챘다.

- 그대, 5대 영창의 토벌자는 들어라. 전대 영창의 토벌자, 일명 진혼인(鎭魂人)으로 불리운자는 우리의 위대하신 마왕, 마리아스님을 감히 봉인시킨 대죄를 저지른 자이다. 그의힘을 이어받은 그대, 5대 영창의 토벌자. 나는 무령왕이다. 옛날, 쥬이산왕국이 있던자리에 있었던나라, 백제의 전성기를 이끈 왕이자 마지막 왕이였다.

하지만 진혼인에의해 우리왕국은 멸망당하고 나혼자 목숨을 겨우 부지해 지금껏 실날같은 혼기로 살아왔다. 마왕 마리아스님이 나를 구해줄거라 믿으면서.... 그래서 그분은 나에게 힘을 주셨다. 하지만 그힘을 받기위해선 시간이 필요했지. 하지만 너로인해! 너로인해 그것이 모두 허사가 되어버렸다. 기억하라. 너도 진혼인처럼 처참하게 도륙될거라는걸!

스팟!

섬광이 번뜩이면서 무령왕 마지막층의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곧이여 눈을 떳을땐, 무령왕릉 주변의 마을이였다.

“음.....”

던전을 클리어하면 원래의 마을로 돌아오는 모양이였다. 아무튼 별탈없이 돌아온 그들은 곧바로 나머지 녹슨삽 퀘스트도 클리어했다.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 명성이 상승했습니다.

- 2골드를 얻으셨습니다.

보상을 받아든 그들은 곳바로 로그아웃을 시도하려고했다. 하지만 어떤 한무리에의해 그들의 시도는 중단되었다.

“이미현! 당장 멈추지못해?”

어디선가 눈에익은 소리가 들려오자 지아는 곧바로 소리가 난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지아의 나이와 비슷해보이는 여자 5명이 지아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오호라.... 그 떨거지 5인방이시로군.....”

일성이 누군지 아는 듯 말했다. 하지만 일성의말을 그냥 한귀로 흘러버리는 그들이였다.

“이미현! 이 자리에서 너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 미하나님께서 결투를 요청해오셨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겉보기에 레벨이 낮은 듯 보였지만 지아는 약간 긴장된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레벨은 100을 넘어선 마당에 결투를 신청한 사람도 그정도 될거라 생각했기에 지아는 흔쾌히 수락했다.

- 수락하셨습니다. 현시간부로 미하나님을 죽이셔도 카오틱 성향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환경이 마련됬으니 이제 남은 것은 행동뿐이다. 칼을 뽑아든 지아는 천천히 미하나를 응시하면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썩을놈의 계집아! 어딜 쪼개고 지랄이냐!”

도저히 못 참겠다는듯 미하나가 칼을들고 지아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겉보기에도 엄청나게 허술한 공격이였다. 한번만 툭 처버려도 나가떨어질 것 같았다.

“서억....”

지아는 그냥 간단하게 칼을 휘둘렀다. 그러자 미하나의 몸이 검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으... 이 계집! 이놈!”

- 미하나님이 쓰러지셨습니다. 결투에서 승리하셨습니다.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결투에서 승리하면 경험치를 주는 모양이였다. 한편 미하나의 죽음을 지켜본 미하나의 일행들은 꽁지가 빠지게 도망을쳤다. 그리고 메니아가 지아에게 입을열었다.

“우리 그냥 계속 사냥이나 계속할까??”

“어, 저도 그말하려고 했는데..... 좋아요. 이렇게 모이는거도 쉽지않은데 사냥으로 서로 친해지는거도 나쁘진 않을것같아요.”

지아의말에 일행 전부가 크게 웃었다.


새로운 시작, 그리고 2차전직

"아암.... 졸리다."

학교생활이 끝나고 지금시간은 밤 10시, 앞으로 업대이트가 끝나려면 2시간이나 남아있었다. 샤이님월드 초창기때부터 논란이 되어왔던 '너무 구식이다' 라는 점을 인식해서 샤이닝월드측이 월드를 확 갈아버리기로 작정했던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공지] - 2118년 2월 16일

안녕하십니까? 샤이닝월드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오늘 이렇게 공지를 올리게된건 여러분께서 지적해주신 '월드가 너무 고전같다' 라는 사항때문입니다.
이에 저희측에서는 2월 18일 하루동안 업대이트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월드가 확 바뀌게 될 예정이므로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던 월드의 고전화에대한 걱정을 지우실 수 있을겁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업대이트사항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맨처음 샤이닝월드를 시작하실때 쥬이산왕국, 큐나르왕국, 솔트라제왕국중 하나를 선택하시여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 처음 시작할땐 비기너(Beginner)로 시작하셔서 레벨 10을 달성하시면 일단 기본적으로 각 마을에있는 전직소에서 검사, 마법사, 궁수, 성직자 그리고 도적으로 전직하실 수 있습니다.(거너와 도사는 사라졌습니다.)

- 그리고 레벨 100을 달성하신 유저분들은 2차전직을 하실수가 있습니다. 2차전직은 각 나라의 수도의 마탑에서 하실 수 있으며 필요한것은 돈 50골드와 모든스킬 레벨이 총 7딘계중 4단계(4성)이상이 되시면 전직하실 수 있습니다. 전직에대한 직업에따라 특성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 반영구적으로 진행될 이벤트, '대륙의 비밀을 찾아라'가 진행됩니다. 3개의 왕국을 제외한 나머지 왕국, 공국, 제국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찾으실시 명성과 경험치가 올라가니 많은참여 부탁드립니다.

- 저번에 NPC를 상대로 운영했던 길드시스탬이 본격적으로 업대이트 되었습니다. 길드를 생성하시려면 각 왕국의 수도로 가셔서 돈 100골드만 지불하시면 생성이 가능합니다. 길드의 성장단계는 총 50개로 나뉘며 35단계 이상일시 자체적으로 왕국을 건설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단계까지는 200명까지, 20단계까지는 700명, 30단계까지는 2000명, 34단계까지는 3000명, 40단계까지는 1만명, 50단계까지는 5만명을 수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이상으로 이번 업대이트에관한 내용에대한 기술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하루, 즐거운 플레이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야말로 대박적인 사건이 2시간뒤에 일어나려하고 있었다. 새로운 대륙, 전직의 체계화, 길드, 그리고 2차전직. 그야말로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일전에 레벨을 150까지 끌어올린 미현은 모든스킬레벨이 4성을 뛰어넘은지 오래되었다. 폭혼검과 속혼검, 사혼검은 마스터를한지 오래였고 광혼검은 6성, 영안술과 혼계술은 5성까지 끌어올렸다.(영포와 팔괘보는 스킬레벨이 안오릅니다). 이제 2차전직만하면 다 끝나는 일이였다.

하지만 내심 걱정이되는것도 있었다. 바로 천지수였다. 미리 2만병을 아공간에 집어넣어 당분간은 걱정이 없겠지만 그걸 다팔고나면 천지수를 어디서 구해야될지 막막했다. 이에 미현은 베르제나에게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

한편 일전에 해어진 나머지 일행들과는 이미 수도의 중앙광장에서 만나기로 합의를 보았다. 그곳에서 동시에 2차전직을 하고 동쪽으로 대륙을 개척하기로 결심했다. 베르제나가 말하길.....

- 이 쥬이산왕국에서 동쪽으로 한 2달정도 가보면 너의 제국이 나온다. 지금은 그이름을 말할때가 아니지만 지아 너는 그 제국을 찾아서 주인이 되어야한다. 그것이 우리의 숙원을 이룰수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리고 그들을 물리치고 너는 역대 토벌자들이 이루지못한 대륙의 주인이 되어야한다.

참 사극에서나 볼만한 스토리를 자신이 그대로 따라야한다니..... 미현의 마음속엔 흥분과 걱정이 교차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흐르고 흘러 마침내.....

- 댕~~ 댕~~

12시가되었다. 종소리를 들으며 미현은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스팟!

하얀빛이 물러나면서 마을의 모습이 지아의눈에 펼쳐쳤다. 일단 마을내부는 변화한것이 없었다. 그다음 지아는 현자의지도를 펼쳐보았다. 지도내에는 쥬이산왕국과 큐나르왕국의 일부만이 보여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쥬이산왕국의 동쪽에있는 무령왕릉일대가 보였기때문에 안심하는 지아였다. 한편 지아는 곳바로 중앙광장으로 향했다.

"미현아~~~"

"누나, 또 꼴지에요. 몸은 그렇게 안보이는데 머리가 느린가봐요??"

농담을 던지며 지아를 반갑게 맞이하는 마제였다. 그렇게 일행 9명이 다모이자 그들은 곳바로 마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마탑에는 사람들이 넘쳐 흐를정도로 많이 있지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돌고돌아 드디어 지아의 차례가 되었다.

"TOP OF THE HIDDEN CLASS, 기대할께요."

유리안이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유리안의말에 한번 손을 흔들어준 지아는 곳바로 전직을 할수있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제단에 50골드를 올리자 메세지가 들려왔다.

- 자격이 충분하십니다. 영창의 토벌자를 전직하시겠습니까?

"예."

- 영창의 토벌자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랜덤으로 전직이 되겠습니다. 총 전직직업의 갯수는 10개이며 지아님은 그중에 한개만을 랜덤으로 전직하실 수 있습니다.

"1.10개?? 자,잠시만요."

전직할 수 있는 방향이 10갈래라는말에 지아는 전직을 잠시 보류하고 베르제나에게 말을걸었다.

"베르제나, 너는 개인적으로 내가 어떤걸로했으면 좋겠어?"

- 음.... 일단 전직직업의 종류에대해 말해주지. 첫번째론 전대 토벌자가 행했던 직업, 진혼인이있다. 진혼인은 광역마법은 없지만 1대1로 전투를할때 가장 유리한 직업이지. 검에 혼을 불어넣에 싸우는 직업이다. 그리고 두번쨰로는 마천인이있다. 미천인은 마수와 계약을맺어 싸우는 직업이다. 1대 토벌자가 가졌던 직업이기도하지. 그렇다고 마수를 무시하지마라. 마수는 마신이 되려다 만놈들을 일컫는다. 그밖에는 어떤힘에의해 말을할수가 없다. 아무튼 알아서 전직해라.

조금 찝찝한 대답을들은 지아는 별수없이 전직을 감행했다.

- 그럼 전직을 시작하겠습니다. 제단위에 손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메세지가 하라는데로 지아는 제단위에 손을 올렸다. 그순간 지아의몸에 흰빛이 감돌더니 이내 전직이 완료되었다는 메세지가 올라왔다.

- 절영인(節靈人)으로 전직하셨습니다. 전직을 축하드립니다.

- 앞으로있을 3차, 4차전직에서는 스킬북과 직업에대한 칭호가 부여됩니다. 그렇게 부여된 칭호는 겉으로 내세울순 있어도 특정하게 능력을 올려주지는 않습니다.

- 스킬북 2개가 인벤토리에 보내졌습니다.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능력치와 직업옵션이 변화했습니다.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메세지를 들으며 지아는 방밖으로 걸어나왔다. 걸어나오면서 지아는 스킬과 스텟을 확인해보았다.

[스텟창]

캐릭터명:지아
직업:절영인(節靈人) - 모든영혼의 정점에선 자, 삶과 죽음을 관장할 수 있는 자.
{TOP OF THE HIDDEN CLASS}
전투계열(2차)
레벨:150
남은 EXP:77%
칭호:정상의 선자(이동속도 +4%, 체력+200, 모든능력치+2)
직업설명:모든영혼의 정점에선자 영혼을 지배하며 모든이를 뛰어넘어 최고의 지배자가 될것이다.
직업효과:밤에 사냥시 능력치+30%
           밤에 사냥시 경험치 100%에 추가로 50%가 추가된다.
           밤에 사냥시 골드드롭 20% 증가
           파티사냥시 드롭률 30% 증가
           제국의 지배자가 될수있다.
           상점이용시 5%의 할인해택
           하루에 5번 NPC의 목숨을 살릴수가있다.(못살리는 NPC
           도있다.)
해택:모든나라의 시민권을 가질수가있다.
     집구입시 땅값이 면재된다.
     길드생성시 모든나라에 길드지부를 만들수가있다.
     세금이 면제된다.
제한:아이탬을 낄수있는 폭이 극히 제한된다.
     파티사냥을하여 아이탬을 드롭할시 제일 끝순위로 밀려
     난다.
      
[공격력 559  방어력 359  명성 364  회피력 221
HP:1167/1167  MP:735/1834  SM:370/370
힘:250  민첩:250  건강:300  지력:350  행운:250
통솔력:200  재주:200
남은 SP:0
마법공격력:20%  속성저항력:0%
속성:영(靈)
특수능력:혼의근원]

[절영서] - 1장 시작의 관문

영혼의조절 - 일정마력을 소비하여 NPC들을 조정할 수 있다. 범위와 마력소비에따라 조절가능성과 숫자가 랜덤으로 결정된다.(레벨이 높을수록 가능성이 높아진다.) - 요구레벨 100

소울 블레스터(Soul blaster) - 일정한 영혼을 불러모아 적에게 일격을 가한다. 영혼의 갯수와 스킬레벨이 높거나 많을수록 화력이 증가한다. - 요구레벨 100

강제회수 - 영혼을 강제회수하여 몸속에 더한다. - 요구레벨 150

첨력아불파(尖力我不破) - 아무리 뽀족한힘도 나를 뚫지 못한다. 영혼을 이용하여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영혼의 조절과 동일하다. - 요구레벨 150

[절영서] - 2장 발판과 도약

무영상보(無影狀步) - 영혼을 이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숨긴다. 스킬레벨이 높을수록 시간이 길어진다. -  요구레벨 250

비영상보(飛影狀步) - 영혼을 이용하여 높이 뛰어오를 수 있다. 스킬레벨이 높을수록 점프할 수 있는 높이가 커진다. - 요구레벨 250

곡성진(哭盛陣) - 자신의 주변으로 진법을 펼친다. 진법 안에서는 영수(靈獸)들이 튀어나온다. 스킬레벨이 높을수록 진형의 크기와 영수들의 레벨도 높아진다. - 요구레벨 350

제한이라는 새로운것이 붙긴했지만 크게 걱정할정도는 아니였다. 한편 스킬과 스탯을 확인한 후 방밖으로 나온 지아에게 질문세례가 펼쳐졌다. 그들의 질문에 지아는 자신이 절영인으로 전직했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지아는 나머지 일행들이 무엇으로 전직했는지 들을 수 있었다.

유리안 - 제니퍼

메니아 - 익스켈로버

큐리엘 - 오러

태성검 - 웨펀프렉터

패도 - 리커버

일성 - 라크메지션

나머지 일행들은 스킬북만 받았다고한다. 아무튼 더욱더 강해진 그들은 동쪽으로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실력을 점검하기위해 불타는땅으로 향했다. 다행히 불타는땅은 레벨 150이 넘으면 수월하게 사냥이 가능하고 또 쥬이산왕국의 수도인 세리타의 근처에 위치한 곳이기도했다. 그렇게때문에 그들은 1시간도 안되어 불타는땅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서 딱 5일만 사냥하고 동쪽으로 출발한다. 각자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메니아의 말이 끝나고 그들은 불타는땅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엄청나게 더웠지만 꿋꿋하게 이겨낸 그들은 어렵지않게 첫번째 사냥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파이어맨(Fire Men)으로 레벨은 160내외였다.

"크오!!!"

그들을 발견한 파이어맨 5마리게 일행을 덮쳐오기 시작했다.

[소울 블레스터를 발동하셨습니다. 사용하실 영혼의 갯수와 MP의 양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사용할 영혼의수 50개, MP 200소모!"

말이 끝나자 지아의손에 엄청난 힘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아의 손에서떠난 소울 블레스터는 곳바로 파이어맨 5마리의 채력을 3분의 1이나 깍아내렸다.

"슈웅~ 콰강!"

콰직!! 스스스....

곳이여 날아오는 파이어맨의 공격은 실로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있었다. 특히 일행중 일부는 화상을입어 체력이 계속 깍이고 있었다.

"앗뜨거, 앗뜨거..... 아니 저런 시팔놈이! 받아라, 단격참(段擊斬)!"

"크오오!!"

쉬이이~ 쾅!

태성검의 일격이 파이어맨의 몸을가르며 나아갔다. 태성검의 자태가 가히 감탄을 자아낼만했다.

"크아아!!"

검상을 부여잡으며 파이어맨이 주먹으로 태성검의 안면을 가격했다. 주먹의힘을 이겨내지못하고 태성검은 구석으로 나가떨어졌다.

콰가가!!

"별수없군, 큐리엘, 보조마법을 시전해라. 그리고 나머지 일행들은 치고빠지는 전법으로 파이어맨을 상대한다. 아까 지아의 일격으로 체력이 꽤 소진되었으니 상대하는대엔 어려움이 없을거다."

"오러웨펀!"

"바디 업그레이드!"

- 오러웨펀이 시전되었습니다. 검의 물/마 공격력이 30 상승했습니다. 암속성 몬스터에게 공격시 추가로 공격력이 20 상승됩니다. 남은 스킬잔여시간 : 5분

- 바디 업그레이드가 시전되었습니다. 모든능력치가 20씩 상승되었습니다. 남은 스킬잔여시간 : 5분

"좋았쓰! 전군 돌격이다!"

"시팔새끼들, 확 처맞아서 쳐뒤져라!"

일성과 구석에서 일어난 태성검이 검과 봉을 부여잡고 돌격했다.

"다크 스피어(Dark spear)!"

"단격참(段擊斬)!"

콰가강!

쿠오오!!!

일행의 공격에 파이어맨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그들의뒤에서 메니아와 유리안이 회심의미소를 지어보이며 마법을 시전했다.

"자, 모두들 후퇴해라. 그럼 간다!

슈슈슈웅~~

메니아가 검을 원형으로 돌리자 마법진이 형성되었다. 검을 돌린다음 메니아는 곧바로 마법을 시전했다.

"빔세이버(Bim shaver)!"

"에어 블레스터(Air blaster)!"

콰가가강!

크아아아!!!!

두개의 스킬로인해 남아있던 파이어맨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며 마나의품으로 돌아갔다. 시간이 꽤 걸리긴했지만 자신이 강해졌다고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 5골드 12실버를 얻으셨습니다.

메세지가 올라온다음 오러웨폰과 바디 업그레이드로인한 임팩트가 사라졌다. 하지만 절영인으로인한 임팩트인 파란색의 오러와 주변의 한자글귀는 남아있었다. 한편, 파이어맨을 힘겹게 사냥한 그들은 다음사냥감을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흐흐, 저놈들..... 꽤나 하는놈들이군."

"마스터, 돈이랑 좋은무기를 꽤 가지고있는것같은데 이번에는 저 무리들을 한번 털어보는게 어떻습니까?"

"하지만 저기 아까전의 파란색 머리카락을 가지고있는 저 여자. 왠지 마음에 걸립니다 마스터. 저런직업은 여태껏 보지못했던 직업이 아닙니까?"

"그래도 그게 그년일꺼다. 그럼 결정했다. 내가 명령을 내리면 저들을 기습한다. 우리는 누구냐?"

"샤이닝월드 최고의 암살길드, 다크서클입니다!"

"크윽.... 유리안하고 일성! 광역마법말고 맨투맨으로하는 마법좀 시전해라. 다른일행들에게 피해가 가잖아!"

유리안과 일성의 광역공격으로 약간의 피해를입은 메니아가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되자 움찔하는 그들이였다.

"자자, 아직 안늦었다. 맨투맨으로 하나둘씩 죽여나간다. 패도하고 큐리엘은 마법지원 확실하게하고 그럼 간다!"

"오러웨펀!"

"바디 업그레이드!"

- 오러웨펀이 시전되었습니다. 공격력이 50 올라갔습니다. 암속성 몬스터에게 공격시 추가로 20이 올라갑니다.

- 바디 업그레이드가 시전되었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2 상승했습니다.

남은 잔여시간 : 전부 다 5분씩

"좋았쓰! 막돌이다!"

"야이 시팔새끼들아, 쳐맞아서 쳐뒤져라!"

보조마법을 시전받은 일행들이 마지막 힘을다하여 파이어맨들에게 공격을 가했다. 비록 수치적으론 50밖에 차이나진 않았지만 겉으로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콰가강!!"

스스스......

무기와 스킬이 가르는 바람소리등 여러가지 잡다한 굉음이 울려퍼지며 파이어맨들이 또다시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자 모두들 후퇴해서 광역마법 시전이다!"

"소울 블레스터! 소비마력 500, 영혼갯수 50개!"

"라이트닝 스파클링(Lighting spakling)!"

"빔세이버(Bim shaver)!"

"아이스 스윔(Ice swing)!"

콰가가강!!
파지직!!
스스스........

엄청난 광역마법이 파이어맨들을 덮쳐오며 그들의 비명을 불러일으켰다. 엄청난 마법속에 하나둘 파이어맨들이 쓰러져갔다.

"크으으....."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한 파이어맨들은 이내 네임드 몬스터인 칼리오스가 쓰러짐으로써 전멸했다.

- 레벨이 2 상승했습니다.

- 8골드 70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고대의검, 이그라프니를 얻으셨습니다.

경험치와 돈말고도 무기를 드롭한걸로보아 아마 모든 일행들이 아이탬을 드롭한 모양이였다. 일행들이 드롭된 아이탬들을 보는동안 지아도 아이탬을 살펴보았다.

[고대의검 이그리프니] - 레전드
드워프들의 전설, 고르포츠가 만든 전설의 10성검중 화(火)의 성검이라고 일컫어지는 검이다. 공격력이 제일 강한검 중 하나이다.
코멘드:이검을 쥐는자, 모든불의 정점에 설것이다.
내구도:1500/1500
공격력:788 
레벨제한:250 
착용가능한 직업:랜덤
효과:화염천성무(火炎天盛舞)를 사용할 수 있다.
      불의 장막(Fire depencion)을 사용할 수 있다.
      힘+40 카리스마+5
      칭호 성검의 수호자를 얻을 수 있다(옵션 - 공격력+100, HP+100
      스킬, 셀러맨드라를 발동할수가 있다).
제한:한번 장착을하면 무기를 교체할 수 없다.       

마르카초프에이은 두번째 검이였다.

- 음... 화(火)의 이그리프니로군. 이검은 10성검중에서 쓸만한 검이지. 레전드라고 적혀진 3개의 검중 하나이니까말이다. 저번에 주은 마르카초프는 공격력이 부족한탓에 유니크급으로 전락했지만..... 아무튼 잘가지고있어라. 훗날 너를도와 천하를 도모하는자에게 돌아갈꺼니까.

자꾸 알수없는말을 씨부리는 베르제나였다. 한편 옵션을 확인한 지아는 일행들과 합세하여 다음사냥감을 찾으러 발걸음을 옮겼다.

"마스터, 저자들....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현재 저희레벨이 평균 130인데 저놈들은 160을 상회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절망적으로 생각하는놈들은 우리길드의 자격이없다. 두번다시 그런말을 꺼내지마라. 알았나?"

"존명!"

한편 불타는땅 주변을 돌아다니던 일행들은 지아가 레벨 160을 달성하자 내일을 기약하며 로그아웃을했다. 얻은것이 많은 하루였다. 로그아웃을한 미현은 샤워를 한다음 곳바로 잠이들었다.

다음날, 지아는 아침을 먹은다음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스팟!

흰빛이 사라지고 불타는땅의 모습이 모이기 시작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까지 아무도 접속하지 않은것 같았다.

- 일찍도 들어왔군. 아무튼 오늘도 잘해보자고.

"왠일이야? 니가 그런말까지 다하고?"

- 흠흠.... 나는 부드러~운 신이니까.

"그것말고는 말할께없냐?"

- 아무튼! 앞으로 조금만 사냥하고 곳바로 동쪽으로 확 갈꺼지?

미리 정해놓은걸 자꾸 확인하는 베르제나였다.

"거 간다니까! 자꾸 반복하게하네. 그런데 동쪽에가서 내가 뭘하면 되는데?"

그냥 홧김에 그곳에가는 목적을 물어보는 지아였다.

- 제국에 도착하면 우선 길드를 만들어서 세력을 키워라. 그리고 제국하나 통채로 잡아먹는거다. 제국의 지배자가 될수있는 직업은 너밖에 없으니까.

"진짜로??"

- 그래. 길드가 45단계이상이 아닌이상 곳바로 제국의 지배자가 될수있는건 오직 너뿐이다. 그러니까 자부심같고 팍팍 밀어붙이란말이다. 알았냐?

"거 싸가지없게 하기는....."

그렇게 얘기를 주고받는동안 나머지일행들이 접속했다. 이에맞추어 그들을 감시하고있던 다크서클 길드도 채비를 서둘렀다.

"마스터! 놈들이 출발하려고 합니다. 어서 명령을......"

"야이 새끼들아! 안일어나? 목전에 놈들이있는데 어디서 퍼자고 앉아있어? 안일어나??"

발길질을 해되며 길드원들을 일으켜세운 그는 대열을 정비하고 일행들을 다시 미행하기 시작했다.

"쿠오오!!!"

파이어맨과 새로 튀어나온 불새들이 일행의 공격을받아 고꾸라졌다. 레벨이 오름에따라 자연스럽게 공격력이 증가해 죽이는대에 어려움이 줄어든 결과였다.

- 경험치를 습득하셨습니다.

- 소울 블레스터의 스킬레벨이 2성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에비해 스킬의 공격력이 20% 상승됩니다.

- 6골드 78실버를 얻으셨습니다.

첫 사냥이후 4일이 지나간 지금, 지아의 레벨수치는 165를 가르키고 있었다. 4일동안에 이루워낸 쾌거였던 것이다.

"쿠오오!!!"

구석에앉아 쉬고있는 일행들을 바라보며 서서히 발걸음을 옮기는 그들이였다. 한편 죽치고 앉아 쉬고있는 그들은 파이어맨의 접근을 미처 모르고 있었다.

"크아아!!"

슈슈슈웅~~

파이어맨의 손에서떠난 수십개의 파이어볼이 일행들에게 다가와 그들의 몸에 명중했다. 결계를 펼칠수도 없을만큼 짧은 시간이였다.

콰가가강!

자욱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일행들의 시야를 가렸다.

"홀,홀리..... 커억!"

급히 회복마법을 쓰려고하던 패도가 파이어맨의 주먹한방에 나가떨어졌다. 먼지연기로인해 포위망에 엄청나게 좁아지자 그들은 별수없이 각자 알아서 포위망을 뚫기 시작했다.

"이 시파새키들, 다 뒤져버려라! 단격참!!"

총 5번을 배어버리는 단격참에 파이어맨들이 움찔거리며 태성검에게 길을 양보했다. 그렇게 태성검을 비롯한 전투게열의 일행들은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패도와 큐리엘, 그리고 마제는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안에 갖치는 신세가 되었다.

"누,누나. 혹시 공격기술 없어요?? 보조마법말고 다른거요."

"니가준 반지에 새겨진 라이트닝 볼트말곤 다른게없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홀리파이터(Holy fighter)로 전직하는건데...."

오러로 전직했던걸 후회하는 큐리엘이였다.

"아무튼 지금은 빠져나가고 보자고요. 형이랑 누나에게 드린 반지에 인첸트 되어있는 마법가지고 최대한 버텨내야해요. 아마 먼저 빠져나간 형이랑 누나들도 우리를 구하러 올거에요. 그때동안만, 어떻게든 살아남아야해요. 아셨죠?"

"거 그만 씨부리고 행동으로 옮기자고. 포위망이 더 좁아졌다고."

그들의 예상대로 포위망을 빠져나간 나머지 일행들은 안에 갖쳐있는 일행들을 구하기위해 뒤쪽에 포진하고있는 파이어맨을 죽여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체력의 절반을 소진하며 갖쳐있는 일행을 발견했을때엔 전부다 죽어서 사라진 뒤였다.

"이때다!"

사사삭.....

주변에서 대기하고있던 다크서클 길드원들이 동시에 튀어나와 일행들을 에워쌓다.

"저새끼들은 또 뭐야??"

검하나에 몸을 의지한채로 태성검이 말했다. 한편 그들을 에워쌓은 수십명의 길드원들 사이로 길드의 마스터가 걸어나와 입을열었다.

"오늘은 재수가 좋은것같군. 마검사에 에어유저, 그리고 필드파이터까지..... 꽤나 돈이 있는것같군. 아무튼, 내소개를하지. 나는 다크서클길드의 마스터, 투반이라고 한다. 그리고 너희들을 죽일놈이기도하지...... 크크."

"지랄하고있네. 이봐 너, 길드 작명센스가 끝내주는구나. 다크서클?? 확 과로사로 뒤져버리지."

"뭐,뭐라고?"

"다크서클 많이생겨서 과로사로 뒤지라고!"

"아니 저 시팔놈이 먼 개지랄이야??"

참다못한 다크서클의 길드원중 한명이 앞으로나와 소리쳤다.

"야, 나는 저새끼랑 얘기하고있다. 한번만 더 씨부리다가는 모가지를 확 분질러버릴꺼니까 알아서 처신해라."

"그렇다면 한번 해보..... 으악!"

그 길드원이 차마 말을 다하지 못하고 태성검의 칼날에 목숨을 잃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없는 최후였다.

"개새끼야, 너무 느려.... 도적의 이름에 똥칠이나하고 지랄이야."

역시 말빨 하나는 태성검을 따라올사람이 없었다. 이에 참다못한 투반이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되며 공격명령을 내렸다.

"저런 재수없는 놈들에게 우리 다크서클길드의 실력을 보여줘라!"

투반의 명령을 받들어 길드원들이 일행에게 대거와 표창을들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곧이여 수십명을 상대로 살아남은 6명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있었다.

"크윽.... 이런 제기랄! 아새끼들이 대가리숫자가 많다고 째는거냐??"

칼하나 휘두르는데에도 벅찰정정도 지쳐가자 투반이 이제야 됬다는듯 두손을 활짝 벌리며 승리를 확신했다.

"자, 어서 죽어라. 어서 죽어서 우리에게 돈을 바쳐라!"

체력에 한계가 다가오자 지아는 서둘러 일행들을 불러모은다음 결계를 시전했다. 지아가 설치한 결계로 일행들은 한숨을 돌릴수가 있었다.

"허억...허억..."

체력에 심한 한계를느낀 일행들은 그대로 몸을 뉘었다. 만약 지아의 스킬이 아니였다면 그들은 고스란히 재산을 헌납해야 했을것이다.

"지,지아야. 스킬중에서 뭐 조절하는건 없냐??"

"조절하는거??"

"그래, 니직업이 뭐 조절한다는 뜻이 있는것같아서 말하는거다. 곰곰히 생각해봐."

태성검의말에 지아는 곰곰히 자신의 스킬창을 열어보았다. 역시 그런 스킬이 하나 존재하고 있었다.

"있어, 있다고. 이것만있으면 우리는 살수가 있다고!"

갑자기 흥분을하며 기뻐하는 지아를 바라보며 태성검을 비롯한 나머지 일행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아에 무기를 놓아버렸다. 마나포션을 들이킨 지아는 곳바로 영혼의조절을 발동했다.

[사용하실 마나의 양과 범위를 말씀해주십시요.]

"반경 500M, 사용할마나 전부 다! 범위내에 있는 몬스터들은 나의 눈앞에있는 적들을 섬멸하라!"

지아의 외침이 불타는땅에 울려퍼진후, 몇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일행들의 목숨을 살려줄 지원군들이 당도했다.

"크르르....."

불새와 파이어맨 수백마리가 다크서클길드를 처다보며 표효하고 있었다.

- 스킬이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10분간 효력이 유지됩니다.

"자 전군 돌격하라. 나를 죽이려고 드는자, 너희들의 고향산천을 해하려고 하는자를 처단하라!"

수백마리의 파이어맨과 불새들에게 떨고있는 다크서클 길드원들을 바라보며 하나둘씩 공격에 돌입하는 그들이였다.

지아의 스킬로인해 한곳으로 모여든 수백마리의 몬스터들앞에 그들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아.... 이제 다 끝났구나."

"저놈들을 어떻게 이겨??"

길드원들중 일부는 로그아웃을하여 싸움을 회피하려고했다.

"어서 일어나지 못해! 아무리 저놈들이 숫자가 많아도 우리는 뚫고 나아갈 수 있다. 너 자신을믿고 미래를 열어라. 그러지 못하는 놈들은 길드원의 자격, 아니 인간으로써의 자격이 없는놈이다. 일어나라. 어서!"

절망하고있는 자신의 길드원들을 북돋아주고있는 투반이였지만 속으로는.....

"확 도망칠까?"

라는 생각이 지배를하고 있었다. 한편 다크서클길드를 바라보고있던 몬스터들은 이내 공격을 시작했다.

"쿠오오!!!"

파이어맨의 손에서 파이어볼이 떠나갔다. 그렇게 손에서 떠나간 파이어볼은 길드원들에게 적중하며 길드원들을 하나 둘 죽여나갔다. 파이어볼 한방에는 당연히 죽지않지만 어러개가 날아오는 경우에는 사정이 약간 달라진다. 그대로 채력이 두두두 깍이며 저승사자와 인사를 올리는게 대부분이였다.

"콰가가....."

빚나간 파이어볼이 땅을 가르며 굉음을 발산했다. 저들의 몸에 맞지않은 것에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인지 그 소리가 불타는땅을 크게 울리고 있었다.

"마,마스터. 어서 후퇴명령을 내리십시요. 돈이고 뭐고 일단 살고 봐야죠."

"닥쳐라. 우리에게는 무조건 진격만이 있을뿐이다. 저기. 저 파란색 머리카락의 계집만 쓰러트리면 이런 공세가 멈출것이다. 전군 결계를 부서라. 저 계집을 끌어내어 목을 확 짤라버려라!"

살수있다는 희망을 부여잡은 하루살이처럼 살아남은 나머지 다크서클 길드원들은 필사적으로 결계를 부수기 시작했다.

"티디딩, 티디딩..."

결계를 쉼없이 두드려보는 그들이였지만 다 튕겨나와버렸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몬스터들이 물만난 고기같이 기뻐하며 단체로 밟아버리는 그들이였다.그렇게 숫자는 줄어 이제는 10여명밖에 남아있질 않았다.

"허억.... 전군 희망을 버리지마라. 우리는 위대한 다크서클길드라는것을 잊지마라."

죽기 일보직전의 상황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하난 끝까지 지키려는 투반이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몬스터들의 공세에 나머지 일원들도 서서히 지쳐갔다. 그때동안 시간은 흐르고흘러 마침내 시간이 다되었다.

"크르?"

갑자기 자신들이 왜 여기왔다는듯이 고개를 가우뚱거리며 하나둘 파이어맨과 불새들은 원래 자신들이 있던곳으로 돌아갔다. 몬스터들은 사라졌지만 각팀의 몰골은 거의 몬스터보다도 더 추잡스로운 상태에 이르었다.

"저런 개자식들, 꼬라지하나 끝내주네. 야! 너희들 이제 다죽었다. 감히 나를 가지고놀아? 이런 시파새끼들이!"

거의 지쳐서 누워있는 길드원들을 잔인하게 확인사살하듯이 칼로 심장을 찔렀다.

"커억...."

심장을찔린 길드원들은 그자리에서 바로 즉사했다. 그렇게 태성검이 4번째 길드원을 찌르려고할때, 투반이 입을열었다.

"그만! 그만해라. 우리가 졌다. 그러니까 제발..... 커억!"

안면에 날아오는 주먹에의해 투반의몸이 뒤로 자빠졌다. 주먹을 날린사람은 바로 메니아였다.

"야, 야이 개새끼들아! 지금 니들이한 짓거리를 용서하라고? 이런 시발!"

"퍼억, 퍼억."

메니아의 차분한 성격은 날아가버리고 오로지 냉정한 성격만이 남아있었다. 얼굴을 두번 걷어차인 투반은 곳바로 용서를 빌었다.

"제발... 부탁한다. 부디 우리만..... 커억!"

투반의 표정이 못마땅했던지 이번에는 아에 투반의 면상을 발로 갈아버리는 메니아였다.

"개쌔끼야. 그게 부탁이냐? 지금 누가 위고 누가 아래인지 니놈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있구나. 여기까지와서 자존심을 지키려고 드는것이냐!"

투반의 얼굴을 지지고있던 메니아가 순간 발을 들어올리더니 곳바로 투반의 날갯죽지를 걷어찼다.

"크으....."

괴로워하는 투반과 화가 터져나와 씩씩거리는 메니아를 바라보며 다른 일행들이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날갯죽지를 얻어맞은 투반은 곳바로 무릎을꿇고 메니아에게 빌기 시작했다.

"제발 용서해주십시요. 부디 자비를....."

"용서해주십시요... 흑흑."

투반과 나머지 길드원들이 메니아에게 울면서 용서를 바랬다. 이렇게까지 나오자 별수없이 메니아는 뒤로 물러나며 소리쳤다.

"다크서클길드..... 확실하게 기억하겠다. 만약에 한번만더 내눈앞에 보였다간 PK로 캐릭터를 삭제시켜 버릴꺼니까 그렇게알고 당장 꺼저라. 내맘이 바뀌기 전에말이다.

말이 끝나자 그들은 꽁지가 빠지게 일행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일을 대충 매듭지은후 메니아가 일행들에게 입을열었다.

"오늘은 이쯤하고 내일다시 만나자. 아침 9시까지인거 알지? 늦지말고 푹 쉬어라. 그리고 오늘 있었던일은 마음에 두지마라. 알았지? 그럼 난 간다."

메니아가 말을 마치고 곳바로 로그아웃을했다. 갑자기 돌변하는 표정과 말투에 일행들은 감탄을 해야할지, 말을 해야할지 도통 메니아의 마음을 해야릴 수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로그아웃을 한 일행들은 각자 내일의 여행을 기약하며 잠이들었다.
 
다음날 아침, 미현은 늦잠을 자버리고 말았다.

"지각이다, 지각!!"

현재 시간은 8시 59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쉽게도 씻을 수 없다고 판단한 미현은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스팟!

"미현아, 아슬했지만 또 꼴등이다!"

주변에있던 유진이 지아에게 말했다.

"그래도 일단 제시간에 왔으니까 다행이지..... 있잖아 어제일로 메니아형의 분노가 약간 가시지 않은것같아."

"오빠가??"

"그래. 그 다크서클인가 그새끼들, 아무튼 다음에 만나기만 만나봐라 확 쳐죽일꺼니까."

주먹을 불끈쥐며 분노를 표출하는 태성검이였다. 한편 일행들과 어느정도 떨어져있던 메니아는 돌아서더니 곳이여 입을 열었다.

"오늘, 동쪽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날이지? 일단 세리타로 돌아가서 먹을거랑 숙소로 지낼꺼. 뭐 그런것좀 사자고. 각자 알아서 사고난 뒤에 11시까지 중앙광장으로 오는거다. 그럼 이걸 써서 돌아가자."

메니아가 인벤토리창에서 귀환스크롤을 꺼내 일행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걸로 세리타로 돌아온 일행들은 11시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자 살것을 사러 걸음을 분산했다.

- 총 2달이 걸릴꺼니까 한 3달치정도 사는게 좋을꺼야. 혹시나 또 무슨일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무슨일이라니??"

- 혹시라도 몬스터에게 강탈당항 수 있으니까말이다. 지금 너의레벨이 170이지만 동쪽의 몬스터들은 대부분 200을 초월하는 몬스터들이다. 이동하면서 그들까지 사냥을 하려면 적어도 3달분은 마련해야지. 어째 역대 토벌자놈들은 준비성이 없어서.....

"거 미안하네요. 준비성 없는사람이랑 만나서."

- 그렇다고 버리진마라. 그냥 말한거니까.

역시 버려진다는건 신조차도 두려워할만한 것인 모양이다. 아무튼 종합상점에 들어선 지아는 여러가지 생필품을 주어담았다. 너무나 큰 관계로 아공간에 집어넣어야 했지만말이다.

"총 58골드 40실버입니다."

눈물을 머금으며 58골드를 건낸 지아는 곳바로 탠트를 사기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뭐 10골드 50골드.... 어라 200골드짜리도 있네??"

지아는 200골드짜리 탠트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런데 그냥 책이였다. 그렇게 유심히 살펴보고있는 지아에게 종업원이 다가가 입을열었다.

"거기 아가씨. 그책이 뭔지 아슈?"

"뭔데요??"

"그책은, 자신이 원하는 숙소를 상상하면서 주문을 외우면 확! 원하는 모양대로 숙소가 생긴다 이말씀."

"그럼 한번만 써볼께요."

제빨리 스킬북을 주어들은 지아는 곳바로 스킬을 시전해보았다.

"하우스... 메이커!"

머릿속에 집을 떠올리며 주문을 외우자 곳바로 작은집이 하나 모습을 드러냈다. 만족감을 표시한 지아는 200만원이 아쉽긴 했지만 속는셈치고 하나 질렀다.

"그럼 이거하나 주세요. 다시한번 하우스 메이커!"

이번에도 어김없이 집이 나타났다. 다시한번 만족감을 표시하며 지아는 스킬북을 입력시켰다.

- 하우스 메이커가 추가되었습니다. 현시간부로 하우스 메이커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웃으며 지아는 집합장소인 중앙광장으로 돌아갔다. 중앙광장에는 대륙을 개척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모집하고 있었다.

"모험가 한분 모십니다. 저희쪽으로 와주세요."

"모험가분께 돈 다몰아드립니다. 저희쪽으로....."

대륙을 개척하는대 모험가보다 좋은직업은 없었다. 한편 모든 일행들이 모이자 뒤쪽에서 메니아가 모험가로 보이는 사람을 대리고 일행과 합류했다.

"자, 내 동생이야. 나이는 이제 18살이고, 성현아, 어서 인사해라."

"처음뵙겠습니다. 닉네임은 일리아, 직업은 모험가이고요 레벨은 148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각각 일행들과 인사를 나눈후 우리는 베르제나의 능력으로 쥬이산왕국의 제 2마을에 곳바로 도착할 수 있었다.

"와.... 이능력, 모험가길드에서 탐내겠는데. 혹시 팔생각없어요?"

"말낯춰라. 우리 3명, 너와 동갑이니까말이다. 아무튼 다시한번 잘부탁한다."

"알았어. 그건그렇고 형, 우리 도대체 어디로갈꺼야? 몰타냐왕국, 토이산왕국??"

처음듣는 새로운 왕국들이 일리아의 입속에서 튀어나왔다.

- 몰타냐왕국보다 더 동쪽에 있는곳에 갈거다. 그러니까 길안내 잘하라고.

베르제나가 답답하다는듯 말했다.

"목걸이가 말을하네??"

베르제나가 말을하자 놀란듯이 지아의 목걸이를 살펴보았다.

"아무래도 평범한 목걸인데....."

- 야! 길안내 안할꺼냐? 그건그렇고 너 어디까지 가봤냐? 몰타나왕국을 알면은 최소한 도시정돈 발견했을것 같은데.....

"비에네까지 가봤다. 이제 됬냐??"

- 오... 꼴에 그곳까지 가보다니. 역시 모험가란 직업은 요상한 녀석들만 모여있는 게로군..."

"베르제나, 비에네가 뭐야??'

- 몰타냐왕국의 수도지. 일단 그곳까지는 수월하게 가겠군. 하지만 그다음이 문제다. 혹시나 길을 잘못들이면 확 골로가는수가 있으니까. 황야의 사막과 죽음의땅이 도사리고있으니 알아서 처신해라 모험가.

"자, 그럼 어서 출발해보자고. 현성아, 비에네까진 문제없겠지?"

"걱정말라고. 우리길드에서 그곳까지 수십번 왕복했으니까."

그렇게해서 일행들은 몰타냐왕국의 비에네를 1차목적지로 결정하고 비에네를향해 발걸음을 내딫었다. 다행히 가는길마다 나타나는 몬스터들의 레벨은 150내외여서 일행들은 어렵지않게 돌파할 수 있었다.

"켄타우로스다. 각자 방어편대로 진형을짜라. 태성검이랑 지아가 선봉에서고 마제랑 일성이 각각 좌우에 선다. 그리고 선두 바로뒤에 성직자와 현성이를 제외한 나머지일행들이 포진한다. 어서 빨리."

메니아의 지시대로 따르는동안 위에있는 수십마리의 캔타우로스들이 일행들을향해 돌진하고있었다.

두두두두......

위에서 내려다보면 장관이였겠지만 바로 목전에서 보면은 저승가기에 딱 좋은방법이였다. 한편 엄청난 속도로 달려든 캔타우로스들은 일자진(一姿陣)으로 나란히 섰다.

"히이잉!"

선두에선 켄타우로스가 콧방귀를 끼면서 일행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위로 졎히며 울부짖었다.

"크르르르....."

이것이 바로 공격신호인 모양이였다. 소리가 울려퍼지자 수십마리의 캔타우로스가 일제히 일행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지아, 결계를!!'

"혼계술 5성!"

자자자작!!!

한순간에 결계가 펼쳐지며 캔타우로스의 진격을 돌려세웠다. 그틈을타 마법사들의 마법세례가 빗발쳤다.

"라이트닝 스파클링!"

"파이어볼, 파이어볼...."

"에어 블레스터!"

"소울 블레스터, 소모영혼 100, 사용할 MP 700!"

일행들의 공격이 각자 개성을띄며 수십마리의 캔타우로스 무리들에게 적중했다.

콰가가강!!

쿠오오!!!

특히 지아와 유리안의 공격에 캔타우로스 몇마리가 하늘로 뛰어오르며 괴로움을 표출했다. 하지만 그런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물량공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참다못한 결계가 뚫렸기 때문이다.

- 레벨이 3 상승했습니다.

- 3골드 87실버 50브론즈를 얻으셨습니다.

- 켄타우로스의 뿔 20개를 얻으셨습니다.

"자 빨리 튀어! 저기 저 강까지만이라도 어서 달려!"

메니아의 말이 들려오자 일행들이 일제히 강쪽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파이어월! 파이어월!"

마제가 공중에서 마법을 시전하며 캔타우로스들을 분산시켰다. 아마 플라이 마법때문에 떠있는것 같았다. 그렇게 마제의 마법덕분에 강쪽으로 향하는 캔타우로스들을 90% 봉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력이 작았기때문에 소수의 캔타우로스들이 여전히 일행들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아 시파, 저 소새끼들 확 조저버리고 싶은데....."

"입사매고 뛰어 야이 등신새끼야!"

이와중에도 욕이 꺼리낌없이 튀어나오는 그들이였다.


각양각색! 셀로만 던전

그렇게 달리고 또 달려 어느덧 강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소드 에로우!"

뒤에 쫒아오는 켄타우로스들에게 마법을 시전하는 메니아였다. 마법을 쓰는데에도 힘이들었지만 우선 캔타우로스들을 따돌려야 했기에 숨을 참으면서 마법을쓰는 그들이였다.

"야, 나 숨차죽겠어. 뭐좀 없냐?"

상대적으로 스태미나가 턱없이 부족한 패도가 말했다.

"그냥 입싸매고 뛰어라니깐!"

"제발.... 나 죽겠어. 스태미나 포션이라도 한개만 줘."

"아놔 시발, 자 여깄다. 어서 마시고 달려라고..... 아 숨차."

별수없이 피같은 스태미나 포션을 건내주는 태성검이였다. 스태미나포션을 들이킨 패도는 꽁지가 빠지게 달아났다.

"저새끼 하여튼 살려주면 저지랄이야."

그렇게 쉴세없이 달린 일행들은 마제의 도움으로 간신히 강 건너편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 큐나르왕국에 도착하셨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큐나르왕국입니다.

"하아.... 아까건넌 강이 세드강이에요. 쥬이산왕국과 큐나르왕국의 국경지대. 아무튼 다행이다. 도착해서."

가빠른숨을 몰아쉬는 일행들이였다. 살기도 살았지만 아까전에 마제의 공격으로인해 파티경험치가 상승해 레벨이 추가로 3씩 올랐기 때문이다.

- 아무튼 이렇게 레벨을올리면 문제는 없을것같군.

한숨을 돌리자 어느덧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다. 하는수없이 일행은 이일대에 숙소를 마련하고 일행 몇명을 남겨둔채 주변에 서식하는 몬스터들을 알아보기위해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런대 미현아. 아까 그기술,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것같아. 얼마주고 샀어?"

"음.... 한 200골드?"

"정말? 나도 살걸.... 200만원짜리 집이 어디 대수냐? 참 좋겠다. 하여간 이기집얘는 운조 지지리 좋아요."

그렇게 수다를 떨면서 발견한 몬스터들은 스톤골램이였다. 레벨 170내외의 몬스터였다. 레벨이 의외로 낮고 또 숫자도 숫자도 딱 6마리였기때문에 각자 개별로 사냥을했다.

"소울 블레스터, 소비영혼갯수 20마리, MP소비 500!"

지아의 손에서떠난 소울 블레스터가 골램의 몸통에 적중했다. 골램의몸에 깊은 상처가 났지만 골램은 맞은적이 있다는듯 지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쿵! 쿵!"

소울 블레스터를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골램은 전혀 이상이없자 지아는 한발짝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 야! 참 기가 막힌다. 저깟 골램한태 지면 토벌자채면이 말이아니다. 내말 잘들어라. 골램몬스터들은 전부다 핵이라는게 있다.

"핵??"

- 그래, 핵! 그 핵을 파괴하면된다. 그런데 간혹가다 핵이 드롭되는 경우가있는데 그건 잘 모아둬라. 나중에 다 쓸모가 있으니까말이다.

베르제나의 설명을들은 지아는 어렵지않게 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까전의 공격으로인해 핵의위치가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럼 간다, 극혼검 2성!"

화려한 파란색 영기가 골램의 핵이 있는곳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콰가가가!!!!

계속해서 파고드는 지아의 공격에 결국 골램의핵은 산산조각이 나고말았다. 그리고 비참하게 최후를 맞았다.

"덜덜덜...."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 87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D급 옵션석을 얻으셨습니다.

[물리의 D급 옵션석]
빛이 바래지도 않았고 또 빛이 나지도않는 D급 옵션석이다. 60%의 확률로 무기나 방어구에 옵션을 붙여준다.
옵션:힘+5
     최대HP+50

꽤나 쓸모가 있어보이는 옵션석이였다. 아무튼 지아는 그밖에도 주변의 골램들을 사냥하면서 레벨을 180까지 끌어올렸다.

"콰강!"

- 레벨이 2 상승했습니다.

- 8골드 78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빛나는 D급 옵션석 5개를 얻으셨습니다.

- D급 옵션석 4개를 얻으셨습니다.

- 빛바랜 C급 옵션석을 얻으셨습니다.

[빛나는 마력의 D급 옵션석]
반짝반짝 빛이나는 D급 옵션석이다. 100%의 확률로 무기나 방어구에 옵션을 붙여준다.
옵션:지력+1 최대MP+25

[빛바랜 마력의 C급 옵션석]
빛이 바랜 D급 옵션석이다. 빛이 바랜것이 새월의 지남을 증명해준다. 확률은 낮지만 옵션이 무궁무진하다. 랜덤으로 옵션이 결정된다. 단 5%의 확률로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옵션:랜덤

그야말로 엄청난 대박을 터트린것이다. 지아는 옵션석을 아공간에 집어넣은다음 기쁜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누나도 옵션석인가 아무튼 그거주은 모양이내요."

"어, 한 열몇개는 주었다."

"혹시 채력이나 힘올려주는건 없어요? 제가 그... 빛바랜 마력 C급 옵션석인가?? 아무튼 그거랑 바꿔요."

마제의 말에 지아는 D급 옵션석 2개와 빛바랜 마력의 C급 옵션석을 서로 맞바꾸었다. 다행히 효과도 같아서 지아는 나중에 베르제나가 말하는 아이탬을 맟추면 바르기로 결심하고 저녁을 먹었다.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역시 먹는것앞에는 장사가 없었다.

"음냐.... 역시 고기는 구어야 제맛이야."

"먹으면서 들어라. 내일은 이 일대에서 레벨을 한.... 200까진 올리고 출발하자. 그렇게 된다는건 이곳에서 며칠 머물게된다는 공식이 성립이 된다는걸 알꺼다. 설마 딱 2달치만 준비해온건 아니겠지?"

설마하고 싶었는데 역시 태성검과 패도가 딱 2달치만 준비를 해왔다.

"어이구, 그럼 별수없다. 나중에 비에네에 도착하면 사라. 알겠지?"

"알았어요."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들어가서 자라. 나는 일대에서 사냥이나 좀 하고자게. 그럼 내일보자."

"잘갔다오세요."

메니아가 숲으로 들어가자 나머지 일행들은 곳바로 자신들의 숙소로 직행해 로그아웃을했다. 하지만 지아는 워낙 숙소의 시설이 좋았기때문에 가수면모드로 설정해놓고 게임에서 하루를 보냈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고 일행들은 다시 주변을 배회하며 사냥을 지속했다.

- 레벨이 3 상승했습니다.

- 7골드 40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골램의핵을 얻으셨습니다.

[골램의핵]
골램의 심장이라고 할수있는 핵이다. 무엇을 만들때 합하면 좋은작품이 나올것같다.
등급:B급 합성물

연금술사들이 눈을 밝히며 쳐들어올듯한 영상이 머리속을 스쳐갔다. 대박을 기대하면서 지아는 일행들과함께 다음타깃을 찾으러 숲을 돌아다녔다.

"소드 에로우!"

"극혼검 2성!"

"라이트닝 스파클링!"

콰가가..... 쾅!

비참한 최후를 맞은 골램들의 부속물들이 공중에 뿌려지며 하나둘 마나로 변해갔다. 육신들이 마나로 변해가면서 생긴 임팩트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다.

- 레벨이 2 상승했습니다.

- 3골드 98실버를 얻으셨습니다.

방금전의 레벨업으로 인하여 지아는 레벨 190을 달성했다. 스텟을 올린후 지아는 다시 일행들과함께 골램들을 사냥해나갔다. 그러기를 20여분.....

"형, 여기좀 와보세요."

선두에선 유리안과 일리아가 일행들을 불렀다. 이에 일행 전원이 소리의 진원지로 몰려들었다.

"이건.... 던전이야. 우리가 히든던전을 발견한거라고."

"히든....던전?"

"네 누나. 일단 들어가보죠."

밑으로 패여있는 동굴형식으로 되어있는 던전으로 입장하자 메세지가 올라왔다.

- 셀로만던전에 들어선 최초의 유저가 되셨습니다.

- 레벨이 2 상승했습니다.

- 명성이 300 상승했습니다.

- 앞으로 이틀동안 이곳에서 얻는 경험치가 2배로 증가합니다.

던전하나 발견해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거기에다가 밤이되면 영창의 토벌자의 능력으로 경험치를 추가로 더 얻을 수 있었는데 그게바로 통계로 따지면 무려 일반경험치의 3배였다. 300%라는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는말에 지아의 기분이 째지는건 당연했다.

"음... 여기는 무언가 특별한 던전인것 같아요. 저기 앞에좀 보세요."

일리아가 앞에있는 과녁판을 가리켰다.

"물,불,땅,공기.... 그리고 저 물음표는 뭐냐?"

태성검이 호기심으로 물음표가 있는곳에 손가락을 가리켰다.

- 물음표를 클릭하셨습니다. 셀리만던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으아아~~~

갑자기 땅이 꺼지더니 일행들을 지하로 인도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후 일행들이 하나둘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땅이 꺼저벼러 밖으로 나갈 수 없는상태가 되어버렸다.

- 셀리만던전 시크리트 에리어에 도착하셨습니다. 이곳의 보스몬스터를 죽이시거나 죽기전까진 던전에서 나가실 수 없습니다.

아까 입구에 있었던 과녁이 다른곳으로 향하는 이정표같은 것이였던 것이다. 아무튼 던전에 갖친 지금, 죽을수는 없는노릇이고 별수없이 보스를 죽여서 탈출을 해야만했다. 지아는 현자의지도를 펼쳐서 이곳의 위치를 가늠해보았다.

"셀리만던전 시크릿트 에리어 지하 1층, 출현 몬스터는..... 스톤골램과 블러드레빗. 레벨은 200내외....."

이곳은 최소 200이상이 되어야지만 어느정도 싸울 수 있는 던전이였다. 다행히 일행들중 다수가 레벨 200을 넘기때문에 다행이였지만 더욱더 강한 몬스터가 나온다면 어쩔 수 없던것이다. 세이프존이 있기를 희망하면서 일행들은 셀리만던전의 몬스터들을찾아 공간 안쪽으로 걸어갔다.

"잠깐만요, 저기에 골램이 몇마리 있는것같아요."

일리아의말에 일행 전부가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잠시후...

"쿠쿠쿠!!!"

스톤골램 5마리가 육중한 소리를내며 일어났다. 크기는 약 3m정도 되어보였다. 무기를 뽑아든 일행들은 진형을 맞춘다음 곳바로 공격을 개시했다.

"단격참!"

"극혼검!"

쌍방으로 날아오는 검기에 골램들은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이동속도가 워낙 느렸기때문에 곳바로 일행들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티디딩..."

쉴틈도없이 핵이 있는곳을 파고들었지만 좀처럼 골램의핵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골램의 일격으로 공격을한 두명은 구석으로 날아가 쳐박히고 말았다.

"크으.... 저 돌대가리들이."

- 충격이 심하여 기절하셨습니다. 파티플레이시 얻으시는 경험치가 절반으로 감소됩니다. 앞으로 3시간동안 지속됩니다.

골램의 일격으로인해 지아와 태성검이 기절을 해버렸다. 별수없이 메니아는 선봉에서서 골램들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어스퀘이크!"

쩌저적.....

땅바닥이 갈라지면서 골램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기술이였다. 그다음 메니아는 또다시 공격을 계속했다.

"메지컬 바이브레이션!"

또다시 메니아의칼이 허공을가르며 엄청난 마법칼날이 골램들에게 날아갔다. 7서클마법인 소닉 바이브레이션보다는 약했지만 골램들에게 데미지를 주기엔 충분했다.

"콰가가가!!!!"

쩌저적.....

마법칼날이 골램의몸에 박히면서 점점 핵의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 나머지 전원 다 핵을향해 공격해라!"

"라이트닝 스파클링!"

"파이어볼! 파이어볼!"

"윈드 블레스터!"

크아아!!

골램들이 마지막 포효를하며 하나둘 쓰러졌다.

- 레벨이 올랐습니다.

- 2골드를 얻으셨습니다.

기절을한 관계로 경험치는 별로 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골램들을 쓰러트린 일행들은 지아와 태성검이 기절한 관계로 오늘밤을 여기서 묶기로 결심했다.  

"이게 도대체 몇번째야? 야 태성검, 너란놈은 그거하나 못맞추냐?"

메니아가 화를 버럭내면서 태성검을 쏘아붙였다. 사실 메니아가 극도로 흥분한 이유는 따로었다. 일명 태성검의 굴욕스토리를 소개하겠다.

골램을 죽인다음 동굴의 끝에 도착한 일행들은 또다시 입구에서 보았던 과녁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앞에있는 다트로 과녁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단 맞추지 못할시 던전을 한번더 도셔야합니다.

못마추면 던전을 한번 더 돌아야한다는 소리에 일행들은 좌절감에 빠졌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가위바위보를 한 결과 태성검이 선발되었다.

"야, 잘맞취야해!"

"걱정마라고, 어.. 어라?"

과녁으로 날아간 바늘이 아쉽게도 빚껴갔던 것이다.

"저런 시팔놈아~~~~"

다시한번 땅바닥으로 떨어지며 원래대로 돌아온 그들이였다. 일성과 패도가 씩씩거리며 화를냈지만 메니아의 만류로 겨우 무마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해서 일행들은 다시 골램들과 블러드레빗을 사냥하며 겨우겨우 과녁이 있는곳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야, 너 이번에도 못맞추면 확 쳐죽일꺼니까 그렇게 알아라."

"거 디게 시끄럽네... 어? 안돼!!!"

두번째 시도에서도 어처구니없게 과녁을 맞추지 못했다. 또다시 그들은 땅바닥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리고 그 상황이 현재의 그들이 처한 상황이다.

"아무튼 맞치는거 하나는 복도없어요."

"확 대가리를 분질러버릴까?"

"너는 일단 제외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아, 니가한번 던저봐라."

메니아가 지아를 가리키며 말했다.

"제가요??"

"그래, 니가 무슨짓을하면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니까말이야."

"더군다나 지아 너, 레벨 200이 됬잖아?"

태성검의말에 일행 전부가 일제히 태성검을 노려보았다. 눈초리에 부담을느낀 태성검은 슬슬 뒤로 물러났다.

"그래도 누구인지 몰라도 덕분에 레벨업은 무진장 하는구나. 경험치 2배라..... 참 우리복도 지지리로 많다. 어떤놈때문에 전부 다 망치게 생겼지만..."

- 자자, 이제 그만해라. 그정도면 저녀석도 먼가 알아먹은게 있겠지. 아무튼 이던전은 과녁을 못맞추면 못맞출수록 더욱더 불리해진다는걸 명심해라.

분을 억누르며 일행들은 지긋지긋한 골램들과 블러드래빗과의 사투를 시작했다.

"어스 퀘이크! 메지컬 바이브레이션!"

"파이어볼!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

"에어 블레스터!"

공격이 날아들어 골램들의 온몸을 쑤셔됬다. 골램의 약점인 기동력을 파고들고있는 일행들은 레벨이 오름에따라 어렵지않게 골램들을 죽일 수 있었다.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 3골드 56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골램의핵을 얻으셨습니다.

- C급 옵션석을 얻으셨습니다.

골램들을 처단하고 그들은 다시 쉴세없이 과녁을향하여 전진했다.

"쿵! 쿵!"

그들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무수한 돌덩어리와 토끼들만이 남아있었다. 저들의 살고자하는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그렇게 쉴세없이 달린결과 그들은 또다시 과녁이 있는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자, 지아야. 어서 던저라. 이번에는 꼭 맞춰야한다. 어떤놈이 못맞춰서 이고생을 하고있는걸 알고있지?"

"당연하죠. 누군지는 몰라도....."

지아와 메니아의 눈초리가 동시에 태성검에게 향했다.

"제발.... 잘못했어요 형. 제발요."

"어이구, 사내자슥이 그깟일로 쫄기는....."

"그럼 오빠, 일단 던지고 볼깨요.... 아싸! 걸렸다."

- 음... 물의 영역이로군. 이 던전의 속성은 여러가지다. 그중에서 4곳의 보스들을 죽여야지만 탈출할 수 있으니까 과녁맟추는거도 꽤나 잘해야할꺼다.

과녁사이로 문이열리며 그들을 빨아들였다. 그리고 그들이 눈을뜨자 곧바로 메세지가 올라왔다.

- 셀리만던전 수(水)의 영역, 수중궁전 펠리시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바로 물속이였던 것이다.

"숨, 숨차! 빨리.... 어라??"

의외로 물속에서 숨을 쉴수가 있었다. 숨을 내쉬고 마시며 그들은 심신을 가라앉혔다.

- 펠리시움, 오랜만에 와보는 곳이군. 이곳의 보스가 아마..... 수장왕(水獐王) 팔키오스일꺼다.

"그럼 노루새끼??"

한자에 정통한 태성검이 말했다.

- 너란놈은 그런머리가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모르겠군. 과녁하나 못맞추는 녀석이 말이야.

"그런데 노루가 왜 이곳의 왕이지?"

- 그걸 어떻게 내가아냐? 다 그 삼신들이 다 설정한거지."

"아무튼 일단 팔리시움인가 펠리사움인가 나발인가 하여튼 저기 궁전이나 들어가보자고."

그렇게해서 일행들은 궁전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물속이라서 걸을수는 없었고 다리를 부산하게 움직이며 이동했다. 그렇게 입구로 들어서자 용인들이 일행들을 막아세웠다.

- 하급용인(下級龍人) 키리우스다. 여기서 제일 약간놈들이지만 저놈들의 레벨은 220내외이니까 결코 안심해선 안된다.

"오러웨펀!"

"바디 업그레이드!"

"플롯트 바디!"

- 오러웨펀이 시전되었습니다. 공격력이 100 상승했습니다. 암속성 몬스터를 공격할시 추가로 공격력이 50이 상승됩니다. - 남은시간 10분

- 바디 업그레이드가 시전되었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5 상승했습니다. - 남은시간 10분

-플롯트 바디가 시전되었습니다. 몸을 움직이면서 소모되는 스태미나가 10% 감소됩니다. - 남은시간 8분

"좋았쓰! 전군 돌격이다!"

큐리엘의 보조마법을 시전받은 일행들은 키리우스에게 무기를 날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천신만고끝에 찾아온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왠, 왠놈들이냐!"

키리우스 10명이 일행들에게 창을 겨누며 말했다.

"어라? 저새끼들은 지껄일줄 아는것같은데...."

- 이래뵈도 사람이라는 뜻이 있는놈들이다. 하지만 조심해라. 저놈들은 용인이다. 하급놈들은 용력을 조절할 수 없지만 중급이상은 용의 힘을 끌어낼 수 있으니까말이야.

"그럼 좋다. 전군 돌격이다!"

편대를 짜지않고 그냥 막돌을 해되는 일행들이였다.

"메지컬 바이브레이션!"

"라이트닝 스파클링!"

물속성의 몬스터들에게 특효인 전기마법이 키리우스들의 몸에 적중했다. 수속성이라 곳바로 감전된 몬스터들은 2배에 해당되는 데미지를 입었다.

"크르르.... 제군들, 포기하지마라. 이곳을, 수장왕께서 사시는 이 성지를 지켜야...... 크윽!"

나름대로 버터내곤 있지만 역시 전기공격은 별수없는 모양이였다. 거기에다가

- 밤이 되었습니다.

- 밤에 사냥시 능력치가 30% 상승합니다.
          
- 밤에 사냥시 경험치 100%에 추가로 50%가 추가됩니다.
          
- 밤에 사냥시 골드드롭이 20% 증가합니다.
          
바로 밤이 되었던 것이다.

"소울 블레스터 마나소모 전부 다! 영혼소모 200개, 오늘한번 죽어봐라!"

평소답지않은 지아의 과격한 몸부림에 다른일행들은 의외라는듯 지아만을 바라보았다. 한편 마법을 시전한 지아의 오른손에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영기가 몰려들었다.

"소울 블레스터!"

물속을 가르며 날아간 소울 블레스터는 곳바로 키리우스들이 몰려있는곳에 적중했다. 지아의 전마력을 실은 공격이였기에 그곳에있던 용인 전부가 그자리에서 즉사를하고 말았다.

- 레벨이 6 상승했습니다.

- 9골드 10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용인의 심장을 얻으셨습니다.

[용인의심장]
용인들의 심장이다. 용인들의 심장은 오랜새월을 살아오면서 굳어져버려 아주 단단하고 강력한 원석이 되었다. 강도하나만 따지고보면 신의 금속인 오리하르콘과도 비교할만한 광석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법을 인첸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등급:B급원석

꽤나 쓸만한 아이탬이였다. 아공간에 집어넣은 지아는 궁전내로 들어가 일행들과같이 키리우스 수십마리를 사냥한 다음 숙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어디보자.... 용인의심장 20개라..... 연금술사들이 눈을밝히고 올것같은 예감이..... 나중에 옵션석이랑 같이팔면 되겠네."

이미 D급 옵션석 30개를 확보하고있는 지아였기에 물량에 대해서는 걱정할필요가 없었다. 저녁을 먹은다음 지아는 곳바로 숙소안으로 들어가 잠이들었다.

크나큰 궁전에 아침이 밝아왔다. 숙소의 침대를 박차고 일어난 일행들은 주변에 위치한 키리우스들을 사냥하며 하루를 보냈다. 깊숙히 들어가고 싶었지만 베르제나의 말이바로...

- 중급용인(中級龍人)인 류인이 어떤놈들인지 알고하는 소리냐? 그새끼들은 어림잡아도 레벨이 250을 넘는 새끼들이란말이다!

베르제나의 호통소리가 지금도 생생할 정도였다.아무튼 지아는 극혼검으로 마지막 키리우스에게 박혀버린 자신의칼을 뽑았다.

- 레벨이 올랐습니다.

- 4골드 68실버를 얻으셨습니다.

죽인숫자가 작은관계로 용인의심장은 나오지않았다. 하지만 레벨업에 만족하며 스탯을 올린 지아는 곳바로 다른 키리우스 무리들을 찾아서 일행들과함께 돌아다니고 있었다.

"궁전을 지키는 놈들, 의외로 잡군인데??"

"그러게말이야. 궁전을 지키는 놈들이라면 뭐 편대같은거나 군대배열같은게 있을것같기도 한데....."

- 바로봤다. 아쉽게도 여기는 아직 궁전 내부가 아니다. 외성이다.

"외성??"

- 궁전이 아니고 어제 너희들이 뚫고들어온 외성과 내성의 중간지점이라고 보면된다. 당연히 여기는 편대가없이 그냥 10명씩 조를이루며 돌아다니는거지. 아까전에만난 놈들은 그냥 정찰조인 모양이다.

"역시 그런 꿍꿍이가 있었군. 그런데 바깥을지키는 군사들은 용인인데 보스는 왜 노루새끼냐? 뭔가 캐스팅이 좀 덜된듯한....."

- 그이유는 당사자가 직접 말해줄꺼니까 과녁도 못맞치는 새끼는 닥치고있어라.

"어머... 부드러운 신이라는 분이 욕은 왜쓰실까???"

- 하하... 내가언제 욕을 사용했다고....

"저거 신맞냐??'

"그래, 조금씩 의심이 가는걸....."

- ......

베르제나의 행동에 의심을하는 일행들이였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베르제나라는 녀석이 단순히 부드러운 신이 아니라는것을.....

한편 배회하고있는 키리우스를 찾아 죽여나간지도 어연 반나절이 흘러갔다. 그때까지 지아의 레벨은 216에서 230으로 껑충 뛰었다. 레벨이 지아가 낮기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였다. 그렇게 마나로 사라지는 키리우스를 바라보며 그들은 밤을 맞았다.

- 밤이 되었습니다.

- 밤에 사냥시 능력치가 30% 상승합니다.
          
- 밤에 사냥시 경험치 100%에 추가로 50%가 추가됩니다.
          
- 밤에 사냥시 골드드롭이 20% 증가합니다.

메세지를 들으며 지아와 일행들은 숙소를 마련하고 휴식을 취했다. 지아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큰 집을 만들어내니 총 3층의 집이 만들어졌다. 1층은 주방, 2층과 3층은 숙소로 이루워져있는 집이였다. 제비뽑기로 2층은 남자가, 3층은 여자들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숙소를 배정하고 1층으로 내려와 저녁을 먹은다음 편히앉아 후식을 즐기고있었다.

"아... 이게바로 무릉도원이 아니겠냐? 저기 움직이는 물고기들사이로 내비치는 풍경, 참으로 환상적이로구나."

- 욕만하는 새끼가 그런표현을 지껄이다니.... 꼴에 참 어이가없다.

"야! 너지금 말 다했냐?"

- 이새끼가 확 뒤질라고!

"욕안쓰는 착한 신이라메!"

- 음음... 나는 부드러~운 신이랍니다.

"지랄하고있네......"

'두고보자 과녁도 못맞추는 놈아.'

지아의말로 겨우 사태가 진정되자 일행들은 무난하게 후식을 즐길수가 있었다. 그리고 각자의 숙소로 들어가 잠을청했다. 지아도 3층으로 올라가 침대에 누은다음 가수면모드로 설정하려고 할때 엄청난 굉음이 집안에 울려퍼졌다.

"쾅!"

지천을 뒤흔드는 소리가 집안에 울려퍼졌다. 일행들은 저마다 짜증소리를 씨부리며 1층으로 걸어나왔다.

"아 씨파, 한밤중에 개같이 문두드리는 새끼가 누구??...... 이게뭐야?"

욕을 퍼부으며 기어나오던 태성검이 앞에있던 용인들을 보자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용인들을 처다보니 대략 용인의 숫자가 500은 넘는 것 같았다.

"너희들은 완전히 포위됬다. 순순히 항복해라."

대장으로 보이는 용인이 소리를 질렀다.

"야이 쌍놈새끼들아! 이게 니집이냐? 어디서 문짝을 개같이 쳐부수고 들어와? 그리고 너희들, 대가리숫자많다고 째지마라. 니들 그냥 시간만 있으면 확!"

- 무기는 있냐??

베르제나의 말에 순간적으로 태성검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그리고 절망적인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아.... 무기가 없네....."

한숨을 내쉬며 현실에대해 절망을하는 태성검이였다.

"흐흐... 혹시 이걸 찾는거냐?"

무리의 수장으로 보이는 자가 일행들의 무기를 꺼내들며 말했다.

"저런 개자식들, 무기는 언제 쌔벼간건지....."

패도가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전군은 들어라. 저기있는 인간들을 연행한다. 처결은 추후 수장왕께서 명을 내리시면 거행할것이다. 서둘러라."

용인들이 무기까지 가져가자 별수없이 일행들은 순순히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궁전 내부로 끌려가는길에 일행들은 말을 주고받았다.

"비록 잡혀가지만 오히려 잘된일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수장왕을 죽이는것이 꽤나 쉬울것이다."

"하지만 레벨이 딸리잖아요. 메니아형은 그래도 270대지만 지아같은 경우는 240대밖에 안되잖아요 베르제나말로는 그 노루새끼 레벨이 270이라는대요?"

"게다가 그곳은 왕국체제로 군대가 돌아가잖아요. 아마 장시간 머물면서 사냥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 이런 개자식들, 그걸 이유라고 지껄이는거냐?

채팅방의 말이 들리는지 베르제나가 소리쳤다.

"주둥아리 안닥치나? 지금 너희들의 꼬라지를 보아하니 탈출모략을 논하는것 같은데 만약 그럴생각이라면 그 생각을 접는게 좋을꺼다."

용인의말에 별수없이 일행들은 입을 다문채로 감옥으로 끌려갔다. 내성의 문을 지나 궁전 변두리에 위치한 감옥에 갖친 일행들은 인벤토리에있는 현자의지도를 꺼내들어 궁전내의 지리를 알아보았다.

"궁전은 총 5층으로 이루워진 모양입니다. 1층은 궁전 출입사무소와 감찰부가 있습니다. 2층에는 행정부와 예산관리부, 병관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감옥이있는 3층은 감옥외에도 사법부, 입법부, 관리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방마다 병사들 숙소도 있고요. 하지만 아쉽게도 4층과 5층은 안가본탓에 내용이 명시되어있지 않습니다."

"아무튼, 일단 몇시간 대기하다가 상황봐서 빠져나가자고. 다행히 우리무기는 저기있으니까"

그렇게해서 그들은 몇시간동안 감옥안에서 죽치고 기다렸다. 하지만 밀려오는건 졸음과 살욕뿐이였다. 그렇게해서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밝아왔다.

"아이고, 아이고 배야....."

태성검이 배를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워낙 소리가 크게 들려오자 용인들이 태성검에게 다가가 말했다.

"이봐 인간, 무슨일이야?"

"아이고 나으리..... 저 여기, 여기 배가 아파요 배가....."

"나도 아파 죽겠어요. 도대체 이 휘황찬란한 궁전에는 죄수들 밥을 어떻게 주는겁니까?"

태성검에이어 패도도 배를 부여잡으며 말했다. 이에 별수없이 나머지 용인도 감옥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잠시후,

"퍽!"

뒤에서 대기하고있던 일행들이 용인 2명을 기절시켰다. 그리고 곧바로 무기를 집어든 그들은 일리아의 안내를 받으며 4층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향했다.

"누,누구.... 으악!"

대기하고있던 중급용인(中級龍人) 팔루스가 일행들의 공격으로 머리가 뚤려버리자 괴성을 지르며 죽어갔다. 비슷한 레벨끼리 싸우다가 머리에 공격이 맞아버리면 바로 즉사를 했기에 일어나는 일이였다. 한편 용인들을 물리치며 4층으로 올라선 일행들은 지도를 펼쳐보며 5층으로 향하는 경로를 몰색했다.

"총 2갈래가 있습니다. 한갈래는 꽤 시간이 많이걸리지만 안전하게 보스방까지 갈수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길은 아까전에 설명한 길보다 거리는 엄청나게 짧은편이지만 가는길에 근위대가 훈련하는 장소를 지나가야합니다. 보시다시피 이궁전의 구조가 약간 삼각형의 형태이지 않습니까?"

"오빠, 그냥 확 짧은길로 가죠. 위험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저희가 식량이 부족하다는걸 생각하셔야죠."

일성의말에 일행들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근위대가 훈련하는곳을 거쳐서 5층으로 올라가기로 결심하고 보스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근위대를 신임하는 탓인지 용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러다가 그냥 직빵으로 가는거 아니야?"

- 쯧쯧, 니가 그러니까 과녁도 못맞추는거지.

"크크....."

베르제나의말에 뷰티가 웃음을 지어보였다.

"누나는 제가 인공지능에게 농락당하니까 좋으세요?"

"아,아니 내가 무슨...."

뷰티가 애써 시선을 외면하며 말했다.

"거기 그만 떠들어라. 근위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벌써 근위대가 훈련하는 장소에 도착한 모양이였다. 문쪽 사각지대에 붙은 일행들은 근위대의 고함소리를 들으며 경로를 결정했다.

"일단 문에 들어가면 저기 저 용동상이 있는곳을 지나간다음 병장기가 있는곳을 거처간다음 문을 걸어잠근다. 알았지?"

"그럼 무조건 뛰어서 저기 용대가리와 작대기를 지나가서 저기 건너편에 들어가면 되는거에요?"

"그래, 그러면된다. 자, 그럼 출발이다. 그리고 건투를빈다."

슬며시 미소를 흘리며 일행들은 용인들이 있는곳으로 몸을 내던졌다.

"적,적들이 쳐들어왔다. 근위대들은 저들을 섬멸하라!"

눈썰미가 빠른걸로 보이는 근위대장이 일행들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500여명의 근위대들이 5층으로 향하는 입구를 막아서며 창을 겨누었다.

"이런 시파! 거의다 왔었는데....."

"순순히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라. 너희들에게 승산이없다."

"지랄하고있네. 여기에 경험치덩어리가 놓여있는데 마다할 이유가없지."

유리안이 손가락을풀며 용인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이 뭘 모르는구나. 우리 근위대들의 실력은 중급이상이다. 외성에서본 하찮은 하급용인들이 아니란말이다. 그리고 나는 수장왕께 속현왕(速賢王)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우바누스라는 이름을 가진 용인이다."

"노루새끼한태 호칭받아서 뭐에쓰려고?"

"닥쳐라! 인간따위가 뭘안다고 지껄이느냐!"

"이거 안되겠군... 저기 미현아, 저번에 불타는땅에서 써먹었던 기술, 저새끼들한태 쓰면 안되냐?"

"나는 그냥 재네들 확 죽여버려서 경험치나 얻고싶은데....."

옆에있던 일성이 반대의견을 내어놓았다. 하지만 근위대들은 일행들에게 시간마저 내어주지 않았다.

"전군 저들을 쓸어버려라!"

갑자기 적들이 돌격해오자 일행들은 별수없이 무기를들고 용인들에게 달려들었다.

"메지컬 바이브레이션!"

"라이트닝 스파클링!"

"소울 블레스터, 사용마나 700, 사용영혼 50개! 죽어라!"

콰가강!

선두에서서 일행들을 공격하던 근위대들이 일행들의 공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채 저뒤로 날아갔다. 일부는 아에 건물밖으로 나가떨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근위대들이 죽어갈때마다 날로 늘어가는 경험치는 일행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게다가 싸움이 시작되고 얼마안있어 해가 저물자 지아의 입은 더욱더 째질수밖에 없었다.

"죽여라!"

채채채챙....

콰강!

엄청난 소리를내며 전쟁은 그렇게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극혼검 4성!"

지아의 공격에 엄청난 부상을입고 나가떨어지는 근위대들이였다. 아마 영기도 용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모양이였다.

"아니..... 저 기운은??"

뒤에서 소수의 근위대와함께 지아를 지켜보고있던 우바누스가 눈을 크게뜨며 지아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곧바로 근위대들에게 명했다.

"전군 공격을 중단하라. 내 긴히 저들과 말할것이 있다."

우바누스의말에 싸우고있던 근위대들이 물러나며 우바누스에게 길을 비켰다. 천천히 걸어나오는 우바누스는 제일 앞에 선다음 지아에게 입을열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보시다시피 너희들이 죽도록 싫어하는 인간인데?"

"당신이 발산하는 기운인 영기는 인간이 내뿜을수있는 기운이 아닙니다. 오직 그분, 그분만이 내뿜을 수 있는 기운입니다."

"마왕 마리아스를 봉인시킨 계집이라고 말하고싶은거냐?"

전부터 귀에 못이박도록 몬스터들에게 들은 말이였기때문에 지아는 약간 힘을실은 말투로 우바누스에게 말했다.

"역시 당신은.... 영창의 토벌자로군요. 하지만 그분은 100년전에 마리아스와의 싸움으로인해 봉인이....된걸로 알고있는데."

- 그리고 최근에 다시 봉인이 풀려나면서 부활한 9대 토벌자가 바로 이놈이다.

"당신은..... 베르제나?"

- 감히 신의이름을 호칭없이 부르다니.... 역시 용인이라는건가?

"그래도 어차피 같은위치니 별반 다르지않다고 생각합니다만...."

- 뭐, 그건 그렇지만.

"그건그렇고 우바누스 당신이 나에게 말할게 무엇이죠?"

"저를 거두어 주십시요."

우바누스가 무릎을 꿇으며 지아에게 말했다.

- 우리가 그대를 무엇으로 신뢰를할수가 있지?

"그대와 나의 인연..... 그대와 나의 인연으로 그걸 대신할수 없겠습니까?"

"그대와 나의 인연? 무슨 얼어죽을 소리를....."

- 너는 입닥치고 있어라. 만약 한번만더 입을 열었다가는 너의 존재를 소멸시켜 버릴것이다.

엄청난 기운을 내뿜으며 베르제나가 소리를치자 태성검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저만치 뒤로물러나 그들을 바라보았다.

- 그대와 나의 인연이라.... 겨우 500년의 인연으로 내가 너를 신뢰할것 같으냐!

"그래도 천공대전시절, 대성현을 따르던 저를 아껴주시지 않으셨는지요?"

- 그런놈이 나를 배신하여 천공대전을 패배로 몰아붙었지. 그리고 덕분에 우리는 마리아스에게 엄청난 손실을 입었지. 전부다 우바누스, 너에의해 비롯된 일이다.

"그랬었지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수백년동안 오직 영창의 토벌자를찾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비록 서열에 밀려나 썩어빠진 수장왕을 모시는처지가 되었지만 지금의 저는 베르제나 당신을 믿습니다."

- 음... 니말은 진심이지만 우리에게는 확실한 물증이 필요하다.

베르제나가 끝내 우바누스의 말을 외면하려고했다.

"그럼 베르제나, 저번에주은 그 마르카초프로 시험하면 되잖아? 니말로는 그 10개의 성검은 나를향한 진실한마음이 있는자들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잖아."

- 오호, 그런수가 있었군. 마침 우바누스는 빠른 이동능력으로 공격을 하는자이니 적성에 맞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말하고는 베르제나는 다시 우바누스에게 입을열었다.

- 검을 꺼내라, 지아

베르제나의말에 지아는 마르카초프를 꺼내들어 땅바닥에 꽂아넣었다.

"이,이것은 속(速)의 마르카초프가 아닙니까? 어찌 이검을....."

- 너에게 기회를 한번 주도록하지. 500년전, 내가 너를 보았을때는 이 마르카초프를 사용할 재목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사실은 500년이 지났어도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것이다. 어디한번 그검을 쥐어보아라. 만약 우바누스 니가 그검을 받아들인다면 나와 지아는 기꺼이 너를 동료로 받아들일것이다.

베르제나의 말이끝나고 우바누스는 천천히 마르카초프가 있는곳으로 걸어가 검에 손을 집어넣었다.

스팟!

우웅.....

육중한 소리가 귓구멍에 밀려들어오며 지아는 바로 메세지가 올라온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진현왕(振賢王), 우바누스를 팻으로 맞으셨습니다.

- 명성이 500 상승했습니다.

- 우바누스의 레벨은 지아님의 레벨의 90% 수준입니다. 능력치는 이동속도를 제외한 나머지능력치는 같습니다. 이동속도는 지아님보다 약 4배가량 뛰어납니다.

- 어떻게됬나, 지아.

"마르카초프가 우바누스를 받아들인것같군. 그런대 진현왕(振賢王)은 또 뭐냐?"

- 500년전에 창조신으로부터 하사받은 명이다.

"그럼 나는??"

- 저번에 다 말한걸로 알고있는데?

"나는 뭐 창조신이랑 상관이있지 않아?"

- ......그건 지금 말해줄수가 없는사항이다. 때가되면 가르쳐줄태니 그렇게알아라.

아마 패치가 덜된 모양이였다. 아무튼 베르제나와의 말을끝낸 지아는 우바누스를 바라보았다. 지아를 바라보는 우바누스의 눈은 매우 또렸해보였다.

"신(臣) 진현왕(振賢王) 우바누스, 토벌자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현시간부로 저는 지아님의 충성스런 심복(팻)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렇게 우바누스를 시작으로 근위대 400여명이 차례대로 지아에게 충성서약을 맺었다.

- 우바누스를 팻으로 맞아들인 옵션으로 우바누스가 거느리던 근위대 400여명이 지아님의 군대로 배속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근위대들의 레벨은 160부터 시작함을 알려드립니다.

근위대들에게 충성을받은 지아는 일행들을 소개시켜주었다. 그렇게 아군임을 인식한 그들은 곳바로 5층으로 걸어갔다.

"우바누스는 우리를 따라가고 나머지는 여기에서 대기한다. 만약에 다른 용인들이오면 적당히 둘러대도록."

"존명!"

- 니가 폼잡으니까 약간 어색한맛이....

"저는 이런모습의 지아님이 좋습니다."

- 참... 성격하나는 새월이 흘러가도 변한게없는 놈이로군

일행들은 5층을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을 올라가 드디어 보스룸에 도착할 수 있었다.

- 보스룸에 도착하셨습니다. 보스룸 안에서는 로그아웃을 하실수가 없습니다.

커다란 문이열리고 또다른 문이 일행들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신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오너라."

중문이 열리며 수장왕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크기는 생각했던거보다 작았지만 그의 몸주변에는 강력한힘이 느껴졌다.

"역시 노루새끼였어....."

- 왜? 노루새끼가 좀 못마땅하냐?

"아니, 그냥 보스치곤 모습이 꽤 초라해보여서."

- 그래도 저놈은 결코 무시하지못할 실력을 가지고있으니 주의해라.

"오호? 너도 두려워할 정도라고??"

- 너의 관점에서다. 단지 너희 인간들의 관점에서말이다.

베르제나가 말에 힘을주었는지 십자목걸이에 박혀있는 보석이 찬란하게 빛이났다.

"음... 이 시덥지않은 기운은 뭐지?"

"저도 느꼈습니다만 이기운은 도대체 무슨기운인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근위대를 시켜서 밖을 조사해보도록 하거라."

"알겠습니다."

우바누스가 그에게 인사를 건낸후 문밖으로 걸어나왔다. 수장왕을 등지고선 우바누스는 슬며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렇게 우바누스가 문을 나서려고 할때였다.

콰가강!

뒷쪽에서 소리를내며 한 무리들이 달려나왔다.

"넌 완전히 포위됬다."

"노루새끼, 니놈의 명은 여기까지다."

일행들 전부가 수장왕의 목에 칼을 겨누며 그를 노려보았다.

"와,왕이시여...."

"어리석은 인간들이여, 비록 너희들이 내목에 칼을 들이되었지만 감히 인간따위가 나를 죽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거냐?"

"웃기네, 노루는 날고 기어도 노루다. 그러니까 순순히 우리한태 죽어주시지?"

"워터 액션(Water action)..."

수장왕이 중얼거리자 곳바로 수장왕의 주변으로 물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수장왕의 능력, 워터 액션이 발동되었던 것이다. 한편 당연히 우바누스는 수장왕에게 다가가 무기를 뽑아들었다.

"왕이시여, 괜사리 피를 뭍이실거 없습니다. 제가 알아서 처리할것이니 왕께서는 안에 들어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럼 짐은 너에게 권한을 위임하도록 하겠다."

마법을 해제한 수장왕은 우바누스를 뒤로한체로 반대편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순간!

덥석

주변에 매복하고있던 유리안과 마제가 수장왕을 부여잡았다. 그리고 우바누스는 옆에있던 칼을 뽑아들고 수장왕에게 다가갔다.

"그,그것은.... 마르카초프! 그럼 설마 니놈이?"

"눈치챈것까진 좋았지만 이미 때는 늦으셨습니다. 순순히 순리를 따라주십시요."

푸욱...

우바누스가 마르카초프로 수장왕의 머리를 찌르자 곳바로 수장왕의 몸이 마나가되어 사라졌다. 그리고 그들은 엄청난 경험치와 돈을 거머쥘 수 있었다.

- 레벨이 15 상승하셨습니다.

- 103골드 80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수장왕의 뿔을 얻으셨습니다.

[수장왕의 뿔]
셀로만던전 수(水)의 영역의 수장, 수장왕 팔키오스의 뿔이다. 매우 단단하며 또 엄청난 물의기운을 담고있기떄문에 만약 아이탬재료로 활용한다면 엄청난 아이탬을 거머쥘 수 있을것같다.
합성탬등급:A

처음보는 A급 합성아이탬이였다. 수장왕의 뿔을 집어넣은다음 일행들은 근위대를 불러모았다. 드디어 운명을가를 과녁던지기였다. 역시 이번에도 지아가나와 과녁을 던졌다.

"저기 아주 개같이 박혀있는게 최종지역 이동이다. 아싸!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던전의 끝이 보이는구나......"

수우웅~~

다행이다는 얼굴을 지어보이는 일행들을 과녁이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결전! 지아 대 지아(Zia vs Zia)

- 모든 원소의 근원지, 대륙의 정중앙 엘루시안 소시엠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대륙의....정중앙??"

- 엘루시안 소시엠(Elusian sosiam), 모든 생명의 성지, 그리고 신에의해 타락해버린 성지, 두가지의 색을 가지고있는곳이 바로 엘루시안 소시엠이다. 이곳은 신들도 가끔씩 오는곳이라 잘 알고있지. 아마 보스는.... 쇄도우 익스칼리버(Shadow excalibar)일꺼다. 저번에 한번 만난적이 있지.

"그건그렇고 여기는 참 돌색깔이 가지가지다."

"오팔을 붙어놓아서 그렇게 보이는거다. 원래 이곳은 자연적으로는 입구도, 출구도없는 장소이기도 하지."

우바누스가 동굴벽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에 서식하는 몬스터들은 딱 2가지밖에 없네요. 엘리멘탈 몬스터랑 쇄도우 익스칼리버. 하지만 레벨이 엄청나요. 엘몬(엘리멘탈 몬스터)은 레벨이 250이고요 그 쇄도우 익스칼리버는 레벨이.... 헉! 300...."

레벨 300이라는 숫자가 마음에 걸리긴했지만 엘몬의 레벨이 비슷했기때문에 엘몬을 사냥하면서 레벨을 키운다음 도전하기로 했다. 게다가 레벨 250을 넘으면서 새로운기술 2가지를 더 사용할 수 있었기에 신기술에 기대가가는 지아였다.

"쉿, 놈들이다."

엘몬이 나타났단말에 일행들과 근위대들은 근처에 몸을 은신하며 대기하고 있었다.

"무영상보(無影狀步)."

스슷.....

새로배운 기술중 하나인 무영상보를 시전하자 한순간 지아의 몸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 무영상보가 발동되었습니다. - 남은시간 5분

사사삿....

콰가가강!

무영상보를 이어 지아가 공격을 개시했다. 아무리 100여마리의 엘몬이였지만 지아의 공격앞에선 오합지졸에 불과했다.

"쿠구??"

엘몬들이 지아를 찾으려고 고개를 돌려보았지만 지아의 모습은 도저히 보이지가 않았다. 그렇게 시선을 빼앗앗을때, 숨어있던 근위대와 일행들이 공격을 가해왔다.

"전군 적을 쓸어라. 지아님의 앞길에 방해가되는 녀석들을 쓸어버려라!"

마르카초프를 높게든채로 우바누스의 명을따른 근위대들이 엘몬들을 죽여나갔다. 일전에 정한대로 50명이 한조가되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크어어!!"

다구리에 장사없는 법이라는말을 실감하듯 근위대에 창에맞은 엘몬들이 하나둘 쓰러져갔다.

"소울 블레스터, 소모마나 300, 소모영혼 50, 죽어라!"

"에어 블레스터!"

"익스트림 소드!"

"천격!"

그렇게 멋진 스킬을 쓰는 일행들이였지만 막상 백병전을 하면은

"시파새끼들, 대가리믿고 깝치냐?"

이렇게 괴로움에 떨면서 칼을 휘두르는 일행들이였다. 아무튼 물량공세로인해 일행들은 얼마안되어 엘몬들을 죽일 수 있었다.

- 레벨이 6 올랐습니다.

- 오팔을 얻으셨습니다.

- 13골드 87실버를 얻으셨습니다.

[오팔]
다양하게 빛이나는 광석이다. 무기용보다는 공예용으로 쓰는게 좋을것같다.
광석등급:B

- 오팔이로군, 이거도 나중에 쓸때가 있을거니까 넣어둬라.

"그렇게 할꺼니까 이런거가지고 두말하지마라."

오팔을 아공간에 집어넣은 후 지아는 근위대의 레벨을 채크해보았다. 평균레벨이 100대 중반에서 180으로 올라가있었다. 그리고 안타깝게 죽었던 근위대들은 하루가지나면 부활한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아님, 출발할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우바누스가 지아를 바라보며 입을열었다.

"나는 그러고싶지만 아직 일행들이 준비가되질 않아서말이다. 그냥 기다려라."

아직 인간에대해 불편한감정을 못버렸는지 약간 안좋은얼굴을 지으며 돌아섰다. 잠시후 일행들이 떠날채비를 마치자 곳바로 중심부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 1조, 2조 공격!"

우바누스의 지휘아래 유리안과 마제가 이끄는 1.2조가 수백마리의 엘몬들을향해 돌격했다. 아직까지는 미숙하지만 먼 훗날, 이들은 최강의부대로 거듭난다는사실을 아직까지 알지못했다.

"크어억!!"

근위대 서너명이 엘몬의 공격을받고 고꾸라지자 우바누스의 얼굴이 약간 일그러졌다. 하루뒤에 부활한다는 사실을 알고있지만 자신이 몇백년동안 키우던 근위대들이 쓰러지는게 안타까운것이다.

"제 3조, 4조 돌격!"

3조와 4조의 수장인 일성과 큐리엘이 무기를들고 엘몬들에게 달려갔다. 이들의 합류로인해 수적열세는 극복했지만 개개인의 실력이 약한터라 맥없이 쓰러지는 그들이였다.

"크억!"

"으아악!"

용인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오자 참고있던 우바누스의 인내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 역시 부하들의 죽음을 지켜보지못하는 우바누스였다.

"나머지부대 돌격! 엘몬들을 쓸어버려라!"

안되겠다는듯 우바누스가 전군을 쏟아부었다. 나머지 5.6.7.8조가 처들어오자 조금씩 밀리던 전세가 다시 반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 레벨이 4 상승했습니다.

- 10골드 23실버를 얻으셨습니다.

- 화(火)속성석을 얻으셨습니다.

[화(火)속성석]
무기나 방어구에 화(火)속성을 부여할 수 있다. 확률은 60%, 실패할시 대상으로했던 방어구는 파괴된다.

근위대 전부를 대동하여 겨우 물리칠 수 있었던 일행들은 다시한번 근위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사냥을마친 일행들은 포션을 마시면서 곧바로 보스방을 찾아 안쪽으로 계속 들어갔다.

"헉헉 힘들어.... 일리아, 보스방까지는 얼마나 남은거냐?"

"지금까지온 거리만큼 더가면 보스방입니다. 다시말해 절반정도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쉭쉭

"으아악!"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용인 2마리가 곳바로 고꾸라졌다. 곧바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공격의흔적을 찾을수가 없었다.

쉭쉭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또 용인 2마리가 곳바로 고꾸라졌다. 두번이나 연이어 공격을 가해왔지만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

"전군 당황하지말고 방어진을 펼쳐라! 전군 방어진!"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일사분란하게 방어진을 펼치는 근위대였다. 방어진을 펼치자 더이상 그들의 공격은 먹혀들지 않았다. 그래서 별수없던지 근위대앞으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었다.

"역시 저 찌질이 녀석들이군."

"전군 공격진으로 전환! 적들을 공격할 태세를 갖추어라."

우바누스의 명령에 대열이 갖추어지자 곧바로 공격명령을 내렸다.

"4조까지 총 공격하라. 놈들을 쓸어버려라!"

다 죽어버리고 얼마 안남은 군사 100여명이 엘몬들을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숫자는 작았지만 아까전까지 치루었던 전쟁으로인해 레벨이 220대까지 상승한 그들이였다. 그렇게 전투가 시작된지 얼마 안있어 우바누스가 지아에게 입을 열었다.

"지아님, 제가 이번여행의 목적지를 알 수 있겠습니까?"

- 일차목표는 이곳의 수도인 비에네로 내정됬다. 그리고 그곳에서 식량을 비축한다음 다시 동쪽으로 나아갈것이다. 꽤 긴여정이 될거니까 알아서 준비하도록.

"알겠습니다."

"그런대 근위대의 합류로 예산이 꽤 들것같은데...."

"그건 걱정마십시요. 궁전에서 나오면서 식량과 돈을 꽤나 들고왔으니까요."

"어느정도인지 알수있겠어?"

"개개인으로 약 2주치 식량을 들고있습니다. 그리고 예산은 궁전금고에 있는걸 다가져왔으니 한 100만골드쯤 될겁니다."

"1..100만골드???"

넝글넝글 웃고있던 지아의 얼굴이 일순간에 심각하게 변화했다. 100만골드라면 현금으로 따지면 100억이라는 거금이였기 때문이다.

"꽤, 꽤 많이 들고왔네."

- 전부다 예산으로 몰아넣으면 한 10년치 재정으로 쓸 수 있겠어. 그거 우리한테 넘겨라.

"지아님께 넘겨야지 베르제나 당신에게 넘길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아님, 여기 100만골드 받으십시요. 나중에 이 구슬을 던지시면 100만골드가 생겨날겁니다."

[소장용구슬]
엄청나게 큰돈이나 아이탬을 담을 수 있는 구슬이다. 유용하게 쓰이지만 1회용이라는 단점이있다.
소지품:100만골드

"그리고 이건 지아님의 인간일행들에게 주십시요. 마법서랑 무기들입니다. 꽤나 쓸만할것입니다."

- 레벨이 2 상승했습니다.

- 13골드 2실버를 얻으셨습니다.

10개의 마법서와 2개의 무기를 건내받은 지아는 엘몬을 물리치고 돌아온 일행들에게 마법서와 무기를 주었다. 당연히 일행들은 눈을 부릅뜨며 자신이 원하는것을 찾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렇게 또한번의 전쟁이 막을내리고 일행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마법서와 무기를 든채로 발걸음을 옮겼다.

발걸음을 때기 시작한후 일행들은 소수의 엘몬들과만 마주칠 수 있었다. 그렇게 엘몬들을 척살하고 일행들은 드디어 보스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네모난 문안에 여러가지 문양이 새겨져있었다.

- 고대 이코르문자로군.

"해석할 수 있어?"

- 당연하지. 자 그럼 시작한다. 태초의 근원, 만물의 근원인 이곳 성지 엘루시안 소시엠(Elucian sosiam)중의 성지, 대륙의 정중앙에 환영의 악수, 쇄도우 익스칼리버가 잠들어있으니 이 문을 여는자, 그에 합당한 실력이 없으면 문을 열지말라.

"그러니까 약하면 찍소리도 하지말라는거 아니냐? 거 말은 디따 길게 써붙였네. 기다릴게 뭐있어요 형, 확 열어서 죽여버리자고요."

"근위대까지 밀어붙이면 승산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지아님."

"오빠, 그럼 한번 붙어보죠?"

모든일행의 시선이 메니아에게로 향했다. 메니아의 눈빛을보니 역시 일행들과 같은생각인 모양이였다.

"좋다, 그럼 전부다 쇄도우 익스칼리버를 쓰러트리고 이 지긋지긋한 셀로만던전을 빠져나가는거다."

메니아의 말이 끝나고 지아는 근위대를 대동하여 문을 열어젖혔다. 이렇게 일행들과 쇄도우 익스칼리버와의 돌이킬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문뒤에 대기하고있던 보스방의 실체는 그들의 개봉으로인해 공개되었다. 문을열고 들어간 보스방은 화려한 보석으로 완벽하게 무장되어있었고 끝도없이 큰 보스방의 언두리에는 제단이 있었다. 그리고 그 제단위에 100% 순금으로 보여지는 왕좌가 우리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거 뜯어내면 꽤 나오겠다..."

여기까지와서 돈생각만하는 지아였다. 하지만 그런 지아의 행동은 당연지사였다. 요사이 천지수를 팔지않아서 수입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였다. 그런 지아는 보스를 죽이고나면 나오는 보상을 기대하며 일행들과함께  방 안쪽으로 걸어나갔다.

"여기까지 온것에대해 대단하다는 말을 해주고싶군."

앞으로 걸어가자마자 곧바로 그들의 귓가에 들려오는 말소리였다. 아마 이곳의 보스인 쇄도우 익스칼리버가 내는 소리인듯했다.

"그만 지껄이고 빨리 튀어나와라. 이제 여기도 지긋지긋하거든."

"주둥이가 거침없는 인간이로군."

라고 말하면서 그들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쇄도우 익스칼리버였다. 그의 모습은 전신에 갑옷으로 무장을 하고있는 중세시대의 검사를 연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들고있는 무기는 약 1.5m정도 되어보이는 바스타드소드를 개량한것으로 보였다. 그렇게 수수한 등장으로 우리를 맞이한 쇄도우 익스칼리버는 지아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영성곡현, 그대도 이곳에 왔는가? 최근에 봉인이 풀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 세작들을 풀어서 찾고있었지. 그런데 이렇게 제발로 나에게 찾아오다니. 역시 하늘은 우리를 버리시지 않은것같군."

"그거 고맙네요. 그런데 나를 찾아서 무었을할 생각이죠?"

"크크... 당연할걸 왜그렇게 물으시나? 당연히 죽여야지. 위대하신 마왕 마리아스님의 원수에게는 죽음이라는 단어만이 어울리지."

하지만 그말이 끝나자마자 지아의 뒷쪽에서 대기하고있던 근위대들이 앞으로 뛰어나와 쇄도우 익스칼리버에게 창을 들이되었다.

"지아님을 죽이기전에 우리부터 뚫어야 할것이다."

우바누스가 지아앞으로 나서며 쇄도우 익스칼리버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위대 수백명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있는 상황에비해 그의 표정과 태도는 너무나도 여유가 넘처보였다.

"가사로운놈들. 너희들이 뛰어봐야 벼륙이지."

"벼륙이라도 수백마리가 모이면은 사람도 죽일수 있는정도의 실력이 된다. 그러니까 그만 죽치고 죽어라. 엉?"

"별수없군. 나와라 얘들아."

쇄도우 익스칼리버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곳바로 뒷쪽에서 엘몬 수백마리가 앞으로 튀어나와 우리의 앞길을 막아섰다.

"이런 씨발새끼들, 지금 대가리로 밀어붙이나?"

"먼저 그런쪽은 이쪽이 아니라 그쪽이 아닌가?"

"아놔 시발!"

태성검이 욕을 퍼부으며 이를 갈았다. 그리고 엘몬의 등장으로인해 한순간에 전세가 역전되었다. 한눈으로 살펴보아도 우리의 열세가 단적으로 들어나고있는 마당에 우리가 살길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때.

우우웅....

본진의 뒷편에서 아까전에 죽어나간 근위대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천우신조같은 상황으로인해 우리는 다시 400의 숫자를 회복했다. 다시말해 다시 전력이 적들을 상회하게 되었다는 말이 된다.

"한번 해볼만한대?"

"으음... 전군 공격하라. 용인들과 인간들을 이곳 엘루시안 소시엠에 파묻어버려라!"

수백의 엘몬들이 달려들어오자 지아는 곳바로 칼을 뽑아들어 제일 선두에서 그들을 죽여나갔다. 하나둘씩 엘몬들을 배어나간 지아는 한꺼번에 달려들어오는 엘몬들을 기이한 각도로 배어낸다음 쇄도우 익스칼리버에게 다가갔다.

"전군 지아님을 보호하라. 한사람이라도 지아님을 지켜드려라!"

지아를따라 뒷쪽에서 싸움을 지켜보고있던 근위대들이 곳바로 전투에 끼어들었다. 이로써 이 전투는 걷잡을 수 없는방향으로까지 번저가고 있었다. 그리고 제일 앞에서 공격을 개시한 지아는 어렵지않게 쇄도우 익스칼리버와 만날 수 있었다.

"영성곡현. 너에게 제안을 하고자한다."

"무슨제안이지?"

"내가 특별히 너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차원에서 특별히 내몸에 약간 변화를 줘보도록 하지. 폴리모르!"

폴리모르마법을 시전한 쇄도우 익스칼리버의 몸이 번쩍하더니 그의 근육질의 몸이 사그라들었고 머리도 엄청난 변화를 볼 수 있었다. 바로... 지아 자신이였다.

"나 쇄도우 익스칼리버에게 죽는것보다 너 자신의손에 죽는것이 낳을것같다는 생각에서 벌인 행동이다. 자 그럼 여흥을 즐겨보자고. 영성곡현대 영성곡현. 참으로 기대가되는 싸움이 아닌가?"

"너의 생각은 좋긴하다만 니가 명심할말이 있다."

"그 잘난 말 한번 들어보도록하지."

"가짜는 절대로 진짜가 될 수 없다. 그건 당연한 처사, 아니 자연의 순리임을 명심하는게 좋을꺼다. 아무튼 시작하자고. 나자신과 싸우는것도 나쁘진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봐온 토벌자들중 가장 머리가 잘돌아가는 놈이로군...."

"너야말로."

그들의 말이 끝나자 그들은 각자의 무기를 쥐어들고 달려들었다. 한번의 칼부림이 있은후, 그들은 자신의 칼을 상대에게 붙이기위해 용을쓰고 있었다. 하지만 지아는 화끈한 승부를 원했다. 이렇게 힘자랑이나하는 싸움은 싫었다. 곳바로 칼을 튀겨낸다음 사선으로 칼을 베어냈다.

끼리릭.

칼날과 칼날에 미끄러지면서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요사이 매월을 수리하지않은 지아의 칼로인해 일어나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공격을 시작으로 쇄도우 익스칼리버는 연속적으로 지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챙, 챙.

칼과 칼이 부딫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10회, 20회가 지나고 100회가 다되어가도 지아와 쇄도우 익스칼리버와의 승부는 좀처럼 나질않았다. 그렇게 그들의 승부는 장기전으로 치닫는듯했다.

그시각 지아와 쇄도우 익스칼리버를 의시하지 않은채 근위대와 엘몬부대는 격전을 벌이고있었다. 여러번의 전투로인해 실전경험이 뛰어난 근위대와 비록 레벨이 10정도밖에 차이나질 않았지만 그래도 실력이 반수정도는 위인 엘몬들은 개인실력으로 근위대들을 압박했다. 그런 막상막하의 싸움이 1시간정도 지속되는동안 400이던 근위대의 숫자는 250내외로 줄어들었고 역시 300의 엘몬들도 200안팎으로 숫자가 줄어져있었다.

"인간, 꽤하는구나."

"닥치고 내칼이나 받아라!"

태성검이 바스타드소드를 이러저리 휘둘며 엘몬들을 죽이고 있었다. 검술이라면 문외환인 태성검이였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기가막히게 엘몬들을 죽이고있던 그였다. 그렇게 그들의 승부는 중반부로 접어들고 있었다.

전투가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서로 맞붙어 싸우고있는 용인과 엘몬들의 체력은 하나둘씩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이끄는 수장인 지아와 쇄도우 익스칼리버는 1시간이 넘어가는 싸움속에서도 계속 싸우고 있었다.

"그만좀 죽어줘야겠다."

"지랄하고 앉아있네."

싸움을 시작한지 1시간이 넘어가도록 승부가 갈라지지않자 육탄전은 거의 포기하고 이제는 말싸움이라도 이겨보러고 발악을 해되는 그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불행하게도 언쟁조차도 승부가 갈리질 않았다.

"전군 총, 에구....."

차마 공격하라고 소리치지 못하는 우바누스를 비롯하여

"이런 시발새끼들 대기리숫자가 머저리 많아?"

"제기랄!"

욕을 퍼부으며 엘몬을 욕하는 태성검과 패도.

"소드 에로우!"

"에어 블레스터!"

이미 한계에 다다른 자신의 상태를 바깥에 표출하지 않은채 묵묵히 스킬만 써가고있는 유리안과 메니아였다. 그렇게 전쟁은 1시간이 다되어갔지만 달라진것없이 그대로 승부가 나질않고 있었다. 굳이 달라진걸 꼽자면 머리숫자뿐이였다. 그렇게 전쟁이 계속되고있을때, 지아와 싸우고있던 쇄도우 익스칼리버가 지아에게 말했다.

"이봐 영성곡현, 우리 잠시만 휴전하는게 어떻겠나?"

"실력이 부족하다고 말해보시지?"

솔직히 샤이닝월드를 계속해오면서 그 바르던 지아의 말투는 소위말해 품행제로라는 초유의 사태에 빠진지 오래였다.

"뭐 그런건 상관없다만은 너의 군사들을 한번 바라보는거도 나쁘지는 않을거다. 내가봐도 참으로 처참한 몰골들이군...."

"별수없네.... 전군은 20보 뒤로 물러난다. 경계를 풀지않은채 20보 뒤로 물러난다."

"전군 30보밖으로 이동하라. 휴전협상이 성사됬다. 전군 전속력으로 이동하라!"

물만난 물고기마냥 그들은 서로의 군대를 밖으로 이동한채 다시 대치상태로 돌아갔다. 하지만 군사들 사이에 돌고있는 살기는 사라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게 재대치상태가 되었을때 쇄도우 익스칼리버가 다시 입을열었다.

"영성곡현, 너에게 할말이있다. 지금 너와 나의 병사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렇지않나? 아마 너희들의 군사들은 태반이넘는 숫자가 죽었을것이다. 물론 그 말은 우리에게도 변하지않는 사실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너에게 청한다. 너와 나, 각팀의 수장으로써 대전을 신청하는 봐이다. 너와 나의 승부로 이 전투를 마무리짓자."

역시 예상대로 1대 1로 승부를 가리자는 말이였다. 당연히 나는 그의생각에 동의했다. 그리고 나의 의사를 내뱉으려고할떄, 우바누스가 제지하면서 말했다.

"지아님, 제가 나서게 해주십시요. 저런놈은 제가 한번에 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바누스의 레벨은 쇄도우 익스칼리버에비해 턱없이 부족할게 뻔해. 차라리 내가 나서서 끝장을 보는것이 낳다고 생각해."

"지아님, 저를 무시하시는 겁니까? 얼마전 지아님을 만나고 숫한 전투를 치루면서 저도 실전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기 저놈에게 제가쌓아올린 그 실력을 실험해보고 싶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우바누스가 물러설 생각이 없는것같자 나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지금 지아가 우려하는건 우바누스의 죽음따위가 아니였다. 바로 자신이 쇄도우 익스칼리버와 정면으로 마주쳤을때 과연 이길수가 있을지가 의문이였다. 엘몬들의 사냥으로인해 지금 지아의 레벨은 283, 하지만 쇄도우 익스칼리버는 레벨 300을 초과하는 레벨을 가지고있었다. 그만큼 지아보다 강하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지아는 자신의 직업이 다른직업에 비하여 2~30의 레벨정도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그랬기에 지아는 낮은 가능성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않고 있었다. 우바누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지아는 전에 생각했던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기로 결심하고 입을 열었다.

"우바누스 너의말은 맞는말이지만 지금은 나 스스로 이일을 매듭짓고싶다. 그러니 이번에는 니가 물러서라."

"하지만....."

"이건 명령이다! 그리고 최후통첩이다. 더이상 이일을 거론하지마라."

그렇게 단단히 못을 박아두자 우바누스도 지아의 확고한 마음을 아는듯 약간 고개를 숙이며 지아를 바라보았다. 우바누수를 물리친 지아는 곳바로 쇄도우 익스칼리버의 의견을 수락한다는 뜻을 전했다.

"좋다. 너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하지."

지아는 말을 마치자마자 매월을 허공위로 들어올렸다. 결투가 시작될 조짐을 보이자 뒤에있던 일행 전원이 지아의 승리를 기원하며 그들의 결투를 지켜보았다. 서로의 검을 잡은채로 서로의 빈틈을 찾기위해 서로를 바라보는 그들은 얼마 안있어 격돌했다.

평범하게 날아오는 쇄도우(쇄도우 익스칼리버를 줄여서)의 칼을 가볍게 막아낸 지아는 오른발을 땅에 디딘 후 몸을 180도 꺽으면서 쇄도우의 옆구리와 허벅지를 배어내었다. 지아에의해 상처를입은 쇄도우의 허리와 허벅지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쇄도우는 상처를 바라보며 너털웃음을 지은뒤 곳바로 지아에게 칼을 휘둘렀다.

챙 시이익!

강하게 날아오는 지아의 검을 옆으로 재껴 막아낸 쇄도우는 곳바로 지아의 복부를 발로 강타했다. 일격으로인해 두세걸음 주춤거리던 지아의 복부에 쇄도우는 자신의 칼을 꽂아넣었다.

"크윽....."

"영성곡현! 너의 인생도 여기까지다."

"지, 지랄하고 있네."

복부에 중상을 입었음에도 지아는 사력을 다하여 매월을 들어올렸다. 쇄도우가 자신의 몸에 검을 찔려넣었다는 통쾌함이 가시기전에 곳바로 그의 목을 배어내려는 계획이였다. 쇄도우는 순간 아차했지만 이미 휘둘러진 지아의 검을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그대로 깨끗하게 목이 배어져버린 쇄도우는 몸뚱아리만 남긴채 서서히 죽어갔다.

- 레벨이 7 올랐습니다.

- 80골드를 얻으셨습니다.

- 고대의검 워루니시아를 얻으셨습니다.

[고대의검 워루니시아] - 유니크
드워프들의 전설, 고르포츠가 만든 전설의 10성검중 수(水)의 성검이라고 일컫어지는 검이다. 공격력은 마르카초프보다 약하지만 여러가지 능력이있다. 특히 내구도는 10성검중 제일 높다.
코멘드:이검을 쥐는자, 만물의 은인이 될것이다.
내구도:5000/5000
공격력:588 
레벨제한:250 
착용가능한 직업:랜덤
효과:일루젼바디를 사용할 수 있다.
      라이프 인저리를 사용할 수 있다.
      체력+20  HP+200
      칭호 성검의 수호자를 얻을 수 있다(옵션 - 공격력+100, HP+100)
      스킬, 워터 스파이크 을 발동할수가 있다).
제한:한번 장착을하면 무기를 교체할 수 없다.

- 수(水)의 워루니시아로군. 워루니시아는 공격력으로만 따지면 제일 약하지만 아이탬중 드물게 생명체의 몸에 발생하는 각종 상태이상과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특히 일루젼바디는 모든 상태이상을 치료해주고 라이프 인저리는 체력이 1이라도 남아있으면 무조건 풀로 채워주는 아이탬이지. 거기다가 공격마법까지 있으니 유니크라는 등급이 어울리지 않을만큼 대단한 검이지.

"이게바로 고르포츠님께서 만드신 10성검중 하나입니까?"

"그래 수속성을 가지고있는 워루니시아라는 검이야. 가지고싶어?"

"무슨소리를.... 저에게 마르카초프를 주신것도 고마울 따름인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그냥 적절한 주인에게 주십시요."

- 각양각색! 셀로만던전을 클리어하셨습니다. 상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번 상금 5천골드]

[2번 300제 갑옷 - 등급 랜덤, 종류 랜덤]

[3번 300제 무기 - 등급 랜덤, 종류 랜덤]

[4번 C급 옵션석 10개, D급 옵션석 20개 - 종류 랜덤]

- 4번

옵션석을 팔이치우기는 금액에비해 5천골드는 작아보였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였다.

- C급 옵션석 10개와 D급 옵션석 20개를 얻으셨습니다. 그리고 셀로만던전을 클리어하시면 몰타냐 왕국내 어디든지로 워프를 하실수가 있습니다.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그들은 10여분의 논의끝에 수도인 비에네로 가기로 결정했다.

"비에네."

- 그럼 비에네로 이동됩니다.

스팟!

우여곡절끝에 셀로만던전을 클리어한 그들은 새로운 희망을 품은채 운영진의 도움으로 비에네를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왕실 무도회

셀로만 던전에서 겨우겨우 비에네로 날아온 일행들은 여관을 잡은다음 시내구경을 하기위해 거리에 나섰다. 쥬이산왕국에비해 몰타냐왕국은 약간 동양적인 미가 강했다. 그렇게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을때 한 남자와 한 무리가 쫒고 쫒기는 싸움을 하고있었다.

"헉, 헉...."

"서라, 도둑놈 거기 서라!"

말하는 걸 보니 아마 무슨물건을 훔처서 그렇게 된 것 같았다. 일이 그렇게 된것임을 간과한 메니아는 곳바로 손을뻗어 도망치는 남자를 붙잡았다.

"제, 제발 놓아주세요."

"그렇겐 못하겠는데?"

메니아와 그남자사이에 말이 오가는동안 그남자를 쫒고있던 무리들이 이제 다살았다는듯이 표정을 지으며 그남자의 어깨를 잡았다.

"이놈! 빨리 500골드 내놓지 못해?"

"500골드라뇨? 제가 빌린것은 아까전에 드린 10골드였습니다. 그런데 무슨권리로 당신네들이 500골드를 받겠다는 겁니까?"

"뭐라? 지금 니가 돈을 빌려간지 1년이 지났다. 원래 1000골드를 받아야되는걸 500골드로 깍아줬는데 뭐라고? 이새끼가 지금 해보자는거냐!"

옆에있던 또다른 사람이 거들며 말했다.

"그런게 어딨냐고요? 제가 돈을빌린땐 분명히 이자는 안받겠다고 선언하셨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제그만 가주십시요."

"흐흐, 니가 정 그렇게 나오겠다는거냐? 별수없군, 너의 목숨값으로 대신 치루는 방법밖엔 없을것같군. 얘들아 처라!"

그렇게 무리들이 그남자를 죽일기세로 덤벼들려고 했다.

"어이, 잠깐 잠깐."

"이새낀 또 뭐야?"

"감히 이 신성한곳에서 무슨 행패냐?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뭔줄아냐? 바로 물량공세다. 그런데 지금 너희들은 그 개같은 짓거리를 하려고한다. 그러니까 하나식 정정당당하게 덤벼라. 안그러면 너희들의 씨를 말려버릴것이다."

솔직히 지금 태성검의 말은 방금전까지의 자신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셀로만 던전에서의 그 처절한 물량공세, 태성검뿐만아니라 다른 일행들까지도 그 사실을 잊고싶어했다. 그런데 지금, 어디서 튀어나온 무리들이 그 지긋지긋한 물량공세를 행하려고하는 것이다.

"니들이나 주제를알고 깝쳐라. 우리들이 누군지 알고나하는 소리냐? 우리는말이야, 이 비에네 시내를 주름잡고있는 '대머리독수리파'다. 우리 대머리 독수리파의 대머리만 들으면 이일대의 시민들은 벌벌떨며 우리들의 행보를 비켜준다. 그러니까 어서 비켜라. 이번이 마지막 경고다."

"뭐? 대머리 독수리파? 이런 대가리 딸린놈을 봤나? 대머리 독수리파가 뭐냐? 작명센스가 머저리 없어? 만약 내가 너희들 조직의 이름을 빌어 조직을 만들었다면 머리를 다밀겠다. 그러면 어느정도 맞을게 아니냐? 하하하!!!"

순간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크게 웃어되던 패도의 웃음소리도 점점 줄어들었다. 패도의 어이없음에 일행들과 주변의 시민들이 패도를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처다보았다. 여러사람들의 눈초리를 의식한 패도는 곳바로 웃으면서 상황을 무마시켰다.

"하하, 그냥 농담으로 그런거다. 하지만! 니놈들은 합법적이지 않다. 그걸로 내가 너희들을 막을이유는 충분하다."

"그럼 어쩔수 없군. 이놈들에게 우리 대머리 독수리파의 무서움을 보여줘라!"

그말에 대가리(대머리 독수리파를 지칭하는 단어)들이 일제히 일행들을 공격하기위해 달려들었다. 싸움을 일으키고싶진 않았지만 이왕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거 어쩔수가 없었다. 그냥 죽진 않겠지... 라는 각오로 일행들도 대가리들에게 달려들었다.

대가리들에게 달려든 지아는 먼저 달려오는 대가리를 주먹으로 때려눕힌다음 곳바로 180도 돌아나와 하이킥을 날렸다. 어찌나 세게 날렸던지 하이킥을 맞은 대가리는 10여미터를 날아가 근처에 벽에 머리를 처박았다.

"개새끼들아. 대머리든 나발이든 너희들은 상대를 잘못고른거다. 내인생 18년동안 패싸움만 했었거든? 야이 새끼야. 뭘봐? 확 조자버릴까?"

싸움자체를 즐기는 태성검이였다. 그렇게 일행들과 대가리들의 싸움은 일행들이 대가리 전원을 때려눕힘으로써 일단락됬다. 그리고 이사건의 당사자가 일행들에게 걸어나와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보셨다시피 제가 힘이없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싶군요. 그리고...."

삐이 삐이~

"저기다, 무리들을 포위하라!"

이 싸움이 관청까지 들어갔던지 병사들이 사건현장 주위를 에워쌓다. 그리고 그들의 수장으로 보이는자가 앞으로 튀어나왔다. 키는 별로 크진 않았지만 이 왕국에서 한자리 하는것 같아보였다. 일행들을 한번 훝어보더니 이내 옆에있던 그 남자에게 말했다.

"왕자전하를 뵙습니다."

이말에 일행들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시민들이 경악했다. 아니 지극히 당연한 자세였다. 일국의 왕자가 어떻게 깡패들에게 쫒겨다닐수가 있었는지가 의문이였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을 그자는 생각하지도 않은채 말을 이어나갔다.

"왕자님, 무사하셨군요. 제가 얼마나 찾아다닌줄 아십니까? 지금 왕자님께서 사라지셔서 궁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금 국왕폐하게선 왕자님을 찾으라고 사방팔방으로 군사들을 보내신 판국입니다. 속히 돌아가셔서 폐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십시요."

"알았어. 그런데 내 뒤에있는 일행들에게 무언가 보답을 하고싶은데....."

"뒤에있는 일행들이 왕자마마께 무슨 해코지라도 하셨는지요?"

"아니. 오히려 이들이 대가리들로부터 나를 구해줬다. 그래서말인데 내가 이들을 대리고 국왕폐하를 알현하면 안되?"

"좋을대로 하십시요. 그리고 뒷쪽에 있는분들, 다시한번 저희 왕자님을 구해주신점에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아 그리고 저기 떡하니 누어있는 놈들 잘 잡아두라고. 이 몰타냐왕국의 왕자를 죽이려고 하던 자들이니까 말이다."

"전군 저들을 감옥으로 연행하라. 감히 왕자님들을 시해하려고 든자들이니 연행에 소홀함이 없어야한다."

명령을 받아 병사들이 하나둘씩 대가리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행들은 얼떨결에 국왕을 만나게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까지 다다랐다. 그리고 이 사건은 주변의 유저들로부터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일행들이 왕성에 들어간지 얼마되지않아 궁전 입구에는 수많은 유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편 국왕을 만나러 들어간 왕자와 일행들은 얼마안있어 국왕을 만날 수 있었다. 곳이여 대궐문이 열리고 40대쯤으로 보이는 국왕이 약간의 노기를 띈 얼굴로 왕자에게 말했다.

"시리한왕자는 어찌하여 왕성을 무단으로 이탈했는가!"

"소, 송구하옵니다. 소자가 어리석어 이같은 만행을 저질렀사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요. 이렇게 머리숙여 부탁드립니다."

"왕자가 그렇게까지 뉘우친다면 내 용서해주겠다. 그리고 왕자 뒤에있는 그대들은 듣거라. 그대들은 우리 부족한 왕자를 구해주었다. 이에 나는 그대들에게 작위와 성을 하사하고자한다. 어떠냐? 작위를 받겠느냐?"

- 몰타냐 왕국의 국왕, 세린 휴드 카를로스 몰타냐 국왕이 작위를 수여한다고 합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작위를 주신다면 사양할 이유가 없지요. 작위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나 몰타냐 왕국의 국왕 세린 휴드 카를로스 몰타냐는 그대들에게 후작의 작위를 내릴것이다."

후작이라는 말에 일행들의 눈과 옆에있던 내관의 눈이 부릅 떠졌다. 후작이라면 대공과 공작 다음으로 높은 자리였다. 단지 왕자를 지켜주었다는 이유하나로 그렇게 큰 작위를 준다는게 의문이였다.

"폐, 폐하, 신이 감히 폐하께 말씀 올리겠사옵니다. 이들에게 단지 왕자마마를 지켜주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후작의 작위를 내리실순 없사옵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아무말 하지말라. 내 결정은 변함이 없으니 경은 그렇게 알라. 자, 이제 순서대로 성을 내리겠다. 거기 왼쪽부터 차례대로 예를 취하라."

지아는 국왕의 말에 곳바로 앞으로 달려나가 예를 취했다.

"나 세린 휴드 카를로스 몰타냐는 그대에게 에드린스라는 성을 수여하는 바이다. 그 대가로 그대, 지아 에드린스 후작은 나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할것이다. 그리할 수 있겠느냐?"

"예."

그렇게 지아를 시작으로 나머지 일행들도 차례대로 성을 하사받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였는데 이곳 몰타냐왕국의 공작은 5명, 후작은 일행들을 포함하여 20명이라고 한다. 전체 후작의 절반을 차지하는 숫자라고 한다. 한편 성을 하사받은 그들에게 국왕이 또다시 입을열었다.

"그대들은 듣거라. 앞으로 이틀후, 우리 몰타냐왕국의 행사인 실버문이 곳 개최된다. 모래뒤에는 바로 우리 몰타냐왕국이 건국된 날을 기념하기위해 벌이는 무도회가 있을것이다. 그대들은 그자리에 참석하여 실버문을 빛내라. 본디 실버문이라는 이름은 이나라가 건국되는 날, 은색의 달이 떳따고하여 이름붙여졌다. 아무튼, 그대들은 이틀뒤에 꼭 참석하도록 하라. 내가 그대들에게 준 반지나 목걸이와 초청장을 들고 궁전앞으로 오면된다. 알겠느냐?"

성을 하사받으며 받은 반지나 목걸이와 초청장을 가지고 무도회에 오라는 소리였다.(지아는 반지를 받았다.) 그런데 아직 국왕은 지신의 말이 끝나지 않았던지 속사포처럼 말을 이어나갔다.

"아, 그러고보니 그대들은 무도회복이 없을것 같구나. 그러니 이틀뒤, 궁전을 찾아와 왕자에게 말하거라. 그러면 왕자들이 너희들을 치장해줄것이니 말이다. 자 이제 내가한말은 이게 다이다. 그럼 이틀뒤에 뵙자꾸나."

지루하던 국왕의 말이 끝나고 일행들은 일어나 예를 취했다. 예를 취하고 밖으로 나온 그들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성문 바깥으로 걸어나갔다.


  그들이 예상했던대로 성문 밖에는 수많은 유저들이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더니 그말이 딱 들어맞는 모양이다. 그렇게 문밖으로 나온 일행들을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유저들은 그들을 물고 늘어졌다.

  "왕궁에서 무슨일이 있었죠?"

  "님, 말씀좀 해보세요."

  이렀듯 처절하게 몰려오는 질문공세에 일행들은 답을 해주느라 또 시간을 허비했다. 1시간후, 유저들이 모두 물러가자 일행들은 드디어 살았다는듯 한숨을 쉬며 여관으로 향했다.

  "지아님, 사람들이 도대체 왜 저희들에게 몰려든겁니까?"

  "우리가 아까 왕성에 갔다왔으니 그 이유를 묻는거겠죠. 원래 용인들의 세계에서도 왕을 만나면 기분이 감회롭지 않나요?"

  "저야 뭐..... 워낙 많이 알현을 하니까 별로 그런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우바누스의 말에서 지아는 예전에 우바누스와 베르제나가 동급이라는 말의 해석을 분명히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영계가 천계에비해 급이 낮다는 사실도 말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베르제나에게 예기하면 왠지 이상해질 것 같아서 그냥 이쯤해서 덮어두었다.

  그렇게 여관으로 돌아온 일행들은 침대에 누은 뒤, 각자 로그아웃을 했다.

  "우바누스, 베르제나. 그럼 나중에 보자고."

  - 잘 자라.

  "안녕히 주무십시요. 지아님."

  그들과 인사를 끝낸다음 지아는 로그아웃을 했다. 로그아웃을 한 미현은 거실로 걸어나와 기지개를 켰다.

  "까아아....."

  기지개를 켠 미현은 곳바로 침대로 직행해 잠을 자려고했다. 그런데 문쪽에서 초인종소리가 들려왔다.

  딩동 딩동

  "이시간에 도대체 누구야??"

  지금시간은 밤 11시, 늦은 밤이였다. 그런데도 다른집을 찾아온 사람이라면 필시 개념을 모르는 사람일게 분명했따.

  "도대체 누구길래 집문..... 삼촌??"

  문을열고 바라본 그사람의 정체는 다름아닌 삼촌이였다. 그리고 무거워보이는 짐도 함께말이다.

  "미현아, 오랜만이구나."

  "삼촌, 삼촌이 이시간에 무슨일이에요?"

  "잠시만. 이거 여기에 옮겨주세요."

  "예."

  그러더니 택배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집안으로 캡슐을 나르기 시작했다.

  "삼촌, 이건 대체...."

  "사전에 말못해서 미안하구나. 부탁하나만 하자. 이 삼촌이 홀로사니까 너무 외로워서 그런데.... 너랑 같이살면 안되는가 싶어서 말이다."

  "저랑요??"

  갑자기 삼촌이 던진 폭탄선언에 지아는 아직까지 어찌된 영문인지 파악을하지 못한 상황이였다. 캡슐과 짐을나르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그 중심에선 삼촌. 집을 옮긴다는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왜 합숙을 하는지가 이해가되질 않았다.

  "미현아..... 참 삼촌으로써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제발 들어주었으면 좋겠구나. 이렇게 부탁한다."

  삼촌이 고개를 숙이면서까지 부탁을 하자 지아는 달리 뽀족한 수가 없었다. 결국 지아는 혈육의 정에 끌려 삼촌과의 합숙을 허락했다.

  "좋아요 삼촌. 그런데 저 캡슐은 뭐에요?"

  "아, 나도 샤이닝월드나 좀 하게. 어차피 미현이 너도 사이버학교가 개학하는 3월 2일까지 샤이닝월드만 할생각일거라고 생각해서말이다."

  삼촌의 말에 미현은 곳바로 달력으로 달려가 날짜를 바라보았다. 2월 28일. 하루밖에 남질 않았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될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삼촌. 삼촌은 레벨 1부터 시작할꺼에요? 그러면 저희를 따라오기엔 좀 벅찰껀데......"

  "그건 걱정하지 마라. 내 알아서 너희 일행들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직업을 정해두었다. 바로 체인터(Changter)라는 직업이다. 두가지 이상의 직업을 동시에 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지. 1차전직을하는 레벨 100떄는 2개, 뭐 패치는 안됬지만 2차전직을 하는 레벨 400때는 3개. 그리고 2차전직때는 마스터 아이탬이라는걸 줄 예정이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구상일 뿐이지."

  "와, 그럼 모든 직업을 두개씩 고를 수 있는거에요?"

  "그건 아니고 샤이닝월드의 기본직업(검사, 마법사, 성직자, 무투가, 도적)중에서만 고를 수 있다. 나는 마법사와 성직자를 해놓았지. 성직자는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리커버(recover)로, 마법사는 라크메지션(Lak magicion)으로 하기로했다."

  "그런데 라크메지션이라면 빛과 어둠을 이용하는 법사가 아니에요?"

  "뭐, 그렇지."

  "그런데 제친구는 그런종류의 마법을 전혀 쓰질 않던데요......"

  "그게 라크메지션의 단점이지. 라크메지션은 300떄 첫기술을 시전할수가 있어서말이다. 전직레벨이 100에비해 너무나도 격차가 크지. 하지만 그 기술의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정도지. 아 참고로 내레벨은 300으로 맟춰놓았다. 300이되면 문라이트(Moon light)와 다크 스파클링(Dark sparkling)을 쓸수가 있다는거 참고로 알아둬라."

  말을 마치고 미현과 그의 삼촌은 짐을 옮기기위해 또다시 2시간을 허비했다. 그렇게 짐을 다옮긴다음 미현은 꿀같은 잠을 잘수가 있었다.

  다음날, 미현은 삼촌과함께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일행들을 만나면서 당연히 삼촌의 소개는 잊지않고 해주었다.

  "제이름은 카난. 직업은 체인터. 레벨은 300입니다. 나이는 29살이고요."

  "잘부탁드려요. 그리고 카난오빠가 제일 연장자이니까 말놓으셔도 될꺼에요."

  "그래? 그러면 말놓으마."

  "그건그렇고 체인터가 무슨 직업이에요? 이번에 패치가되면서 1가지의 신규직업이 나왔다던데.... 그거에요??"

  "뭐 그렇다고 보면된다."

  "와.... 나중에 활약한번 기대할께요."

  벌써부터 카난에대해 기대감을 가지는 유리안이였다.

  "그건그렇게 실버문은 언제 시작해요?"

  "아, 아마 오늘저녁에 시작할꺼다. 그런데 카난형은 어떻게 들어가실꺼에요?"

  "그냥 내 호위기사라고 할꺼에요. 후작이나 됐는데 호위기사하나 못붙이는건 아닐꺼에요."

  "그럼 게임시간으로 저녁 6시가 되기전까지 성문으로 집합하는걸로 하자. 좋지?"

  카난의 말에 다른일행들이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해서 일행들은 각자 알아서 비에네시내를 구경했다. 시내에도 역시 실버문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서쪽에서 몰려든 유저들로 시내에는 발디딜틈이 없었다.

  "삼촌, 이 실버문이라는 축제. 다 스토리에 끼여있는거죠?"

  "아니. 그냥 떠오른 영감이다. 이벤트로 하기엔 좀 그래서 축제로 설정했다. 괜찮지?"

  "그럼요. 덕분에 후작지위까지 얻었는데요? 그런데 삼촌한테 하나 물어볼게 있어요. 만약 제가 마리아스를 쓰러트리고나면 이게임은 어떻게 되는거에요?"

  "다시 세로운걸 만들어야지. 지금 연대기(Chronicle) 1편 - 마왕 마리아스를 봉인하라! 가 실행되고 있으니까말이다. 아마 1년뒤에 본격적으로 마왕이 강림할꺼다. 그거나 잘 물리쳐라. 유저들중 가장 가망이 있는유저는 바로 너니까말이야."

  "그럼 다른사람이 해치울수도 있다는건가요??"

  "그래. 똑같이 기회를 줘야지 공정한거야."

  그렇게 말을 끝난 그들은 시내를 구경하며 오후를 보냈다. 그리고 시갯바늘이 넘어가고 마침내 6이라는 숫자에 거의 근접했을떄, 일행들은 성문앞에 모여 황궁안으로 들어가기위해 초대장과 증표(반지, 목걸이)를 집어들고 경비병에게 다가갔다.

시험치고와서 연재 시작합니다.
이번편부터 연재분량도 좀 늘려볼 계획입니다.
아무튼 잘부탁드리고요.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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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냐? 누가감히 몰타냐왕국의 황성을 두들기느냐!"
 
성문앞에 서있던 경비병들이 말했다. 외모로 보아선 20대정도로 보였지만 그자에게서 나오는 말투는 전혀 20대로 보이지 않았다. 한편, 그의말에 태성검이 대답했다.

  "몰타냐왕국 국왕폐하의 초청으로 실버문에 참석하고자 한다. 어서 성문을 열어라."

  "뭐라고? 이런 환장할 놈을 봤나. 거지같은 놈들이 감히 국왕폐하를 언급해? 너희들이 드디어 미쳤구나. 여봐라. 당장 저 거지놈들을 포박하라."

  그 경비병의 말에 주변에있던 경비병들이 일행들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자기 벌여지는 그들의 행동에 태성검은 더욱더 성을내며 초대장과 후작이라는 증표를 보여주었다.

  "이 썩을놈들아. 이거좀 봐라. 이게바로 국왕폐하께서 친히 내게주신 초대장. 그리고 이 목걸이가 바로 내가 후작이라는걸 증명하는 증표다. 나 태성검 후리스 후작이다. 어서 성문 안열어? 한번만더 까불어봐라. 확 조저버릴테니까."

  이렇게까지 나오자 대충 상황이 짐작이 됬는지 그 경비병들이 태성검에게 말했다.

  "저, 그렇게 보여주셔도 요세 위조가 많아서 말입니다. 잠시 기별을 넣고 오겠습니다. 그러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너희 왕자에게 기별을 넣으면 된다. 저번에 왕자를 구해준 일당들이라고 하면 틀림없이 알아들을것이다. 알았냐?"

  "그럼 왕자마마께 기별을 넣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그렇게 말하고는 경비병 하나가 왕자에게 기별을 넣으려 성 안쪽으로 뛰어갔다. 그자가 연락을 주고받는동안 일행들은 경비병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혹시 지금 실버문 무도회에 누가 참석했는지 알 수 있냐?"

  "아, 예. 지금 휴란츠 공작전하와 슈나이더 공작전하 왜 138명의 귀족분들이 무도회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공작이 두명이라... 알았다. 말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그때, 기별을 넣으러갔던 경비병이 돌아와 일행들에게 말했다. 일행들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은 겁에 질려있었다.

  "후, 후작각하를 뵙습니다. 아까전의 무례를 용서하십시요."

  "앞으로 몸처신 똑바로해라. 알았냐?"

  "알겠습니다!"

  경비병에게 엄중경고를 한 일행들은 곳바로 안내원의 안내를 받으며 실버문 무도회가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무도회장에 가까워지자 현란한 음악소리가 그들의 귓가에 들어왔다. 그렇게 무도회장 입구에 들어서자 앞에있던 한사람이 일행들에게 인사를 건내왔다.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트리언 남작입니다. 이렇게 후작각하들을 뵙게된것에대해 영광입니다. 그런데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지금 각하분들의 옷이 매우 수수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약간 손을좀 봐줬으면 하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좋습니다. 그렇게 해준다면야 저희야 고맙죠."

  "감사합니다. 이봐 자네들, 각하들을 기품있게 꾸며주도록."

  "알겠습니다 남작님. 저 각하, 저를 따라오십시요."

  그들의 안내를 받으며 지아는 근처의 단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 왕실의 건물을 달라도 너무 달랐다. 금치장은 기본이였고 금벽지의 주변으로 여러가지 보석이 촘촘히 박혀있었다. 당연히 지아는 이들의 가치를 머리속에 계산기로 두들기고 있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하자 지아 주변에있던 시녀들이 지아를 꾸미기 시작했다. 40여분정도 소요된 고된 작업이였다. 그렇게 작업을 끝내고 시녀가 지아에게 말했다.

  "후작각하, 치장이 다됬습니다."

  시녀의말에 지아는 자신의 몸을 둘러보았다. 자신이 보아도 "이게 나인가?"싶었다. 특히 하얀색 드레스의 검은색머리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냈다. 자신의 몸을 확인한 지아는 곳바로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치장을 마치고 지아만을 기다리고있던 일행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아가 걸어오자 남자들은 거의 녹다운이 되시다시피했다.

  "누나 완전 짱이네요?"

  "짜식, 너무 잘어울린다."

  "자 그럼 무도회장으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다시 시녀의 안내를 받으며 일행들은 무도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무도회장 앞에서 기다리고있던 트리언 남작이 장중에 크게 소리쳤다.
 
  "후리스 후작님 외 여러 후작각하께서 드십니다."

트리언 남작의 말에 장내에있던 모든 시선이 입구로 향했다. 역대 실버문 무도회에서 후작이 대거 참석한적은 없었기 때문이였다. 해봤자 후작은 10여명밖에 참석을 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이였기 때문에 그들의 시선은 자연적으로 입구에 고정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을 목빠지게 기다리고있던 왕자가 일행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아, 너희들 왔구나. 어서와. 그리고 고맙다. 내부탁을 들어줘서."

  "그냥 서로 도우면서 사는거지. 안그러냐?"

그리고 갑작스러운 왕자의 등장으로 상황은 더욱더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왕자와 저렇게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귀족들이 얼마나 있냐고 생각하는 그들이였기에 그들의 머리속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에드린스 후작.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몰타냐왕국의 미녀들을 두고봐도 손색이 없을정도로군요."

  "과찮이십니다. 왕자전하."

그렇게 일행들이 예기를 나누고 있을때, 왕자의 뒷쪽에서 두 귀족이 다가와 일행들에게 말했다.

  "저기 실례지만 누구신지 알 수 있겠습니까?"

  "아, 저는 지아 에드린스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드레이언 백작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인사드리지요. 저는 몰타슈 남작입니다. 후작각하를 뵈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들을 시작으로 주변의 대부분의 귀족들이 일행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역시 이 띨방한 왕자가 어떤 확실한 물증을 쥐고있는 모양이였다. 그렇게 귀족들과 인사를 나눈 후. 지아는 드레이언 백작을 불러내어 왕자에대해 케묻기 시작했다.

  "저, 아까 저희가 왕자랑 같이 있으니까 귀족들이 뭔가 눈치를 보던데.... 이곳왕국의 왕자가 어떠한 성격이죠?"

  "철혈왕자라고 불리우는 분이시죠. 비록 무예는 못하시지만 정치적인 면은 역대 몰타냐왕국의 제황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죠. 그런데 아까 에드린스 후작의 친구분께서 말을 주고받으신 상황을보면 소위말에 믿지 못하는거죠. 어떤 귀족들도 그렇게 왕자님과 자유롭게 대화를 하신적이 없거든요."

  "아, 그래요? 고맙습니다."

역시 왕자의 성격에 그 해답이 숨겨져 있었다. 원하는 대답을 들은 지아는 곳바로 일행들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주변에있는 음식들을 먹는다고 여념이 없었다.

  "야 서진아. 이거한번 먹어봐라. 진짜 맛있어."

  "그래? 그런대 좀 품위있게 먹어라. 명색이 후작인데 그렇게 먹으면 되겠냐?"

  "흠흠... 알았어. 참 귀족되니까 이런게 불편하네....."

일행들이 음식을 먹기 시작할때, 정문앞에있는 트리언 남작이 황제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황제페하와 왕비마마 드십니다. 여러 귀족분들께서는 예의를 갖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황제폐하와 왕비마마 드셨습니다."

트리언 남작의 말이 들려오자 일행들을 포함한 귀족들이 문을향해 예의를 취했다. 곳이여 황제와 왕비가 아름다운 레드카팻을 밟으며 품위있게 단상으로 향했다.

  "경들은 듣거라. 짐이 개최한 이 실버문 무도회에 참석한것에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도다. 그리고 짐은 이번기회에 우리 몰타냐왕국의 귀족들에게 작위를 하사할것이다. 먼저 몰타슈 남작은 앞으로 나오거라."

황제의 말에 몰타슈 남작이 앞으로 나와 예를 취했다.

  "나 몰타냐 왕국 황제의 명으로 그대 몰타슈 남작의 작위를 현시간부로 백작으로 승작
시킴을 이나라 만백성에게 고한다."

  "성은이 만극하옵니다 폐하."

몰타슈 남작, 아니 몰타슈 백작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예를 취했다. 그리고 귀족들은 다시 여흥을 즐기기 시작했다. 지아는 일행들과 함께 지정석에 앉아 음식을 먹고있었다. 그런데 왕자가 지아에게 다가와 지아에게 춤을 신청했다.

  "에드린스 후작, 나와함께 춤을추지 않겠습니까?"

  "지금 몸이 별로 안좋아서 그러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어차피 춤추는 방법도 모르고 말입니다. 다른분께 신청을 해보시는게 어떤지요?"

  "그래도 한번만 춤추면 안돼?? 에드린스 후작이 춤을 추시지 못하신다는 예상하에 드리는 말입니다. 천천히 리드해 드릴태니 그냥 내발에 맞춰서 따라가면 됩니다."

  "그럼 별수없군요. 변변치않은 실력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지아의 손을잡은 왕자는 곳바로 지아를 중앙홀로 이끈뒤에 춤을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아는 그냥 왕자가 움직이는 발에맞춰 움직이기만 했다.

  "오오! 저것은?"

  "몰타냐 스텝! 몰타냐 스텝은 사교계에서 일류에 들만큼 대단한 춤이라 들었는데 역시 그들의 말이 허언이 아니였군."

지아와 왕자의 발이 현란하게 중앙홀을 가르며 요동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귀족들을 아낌없이 찬사를 보내주었다. 그리고 축제가 무르익어가고 새벽 3시가 되었을때 일행들은 황제에게 다가가 말했다.

  "폐하, 이제 저희들은 가봐야될것 같습니다."

  "가다니, 그게 무슨소리요?"

  "본디 저희는 여행자입니다. 그리고 이곳 몰타냐왕국도 저희여행의 경유지입니다. 그동안 폐하의 은총을 많이 받았으니 이제 출발을 허락해주십시요."

  "그럼좋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소임을 완수하도록 하라."

별수없다는듯이 국왕은 일행들의 출발을 허락해주었다. 하지만 뒤에서 들려오는 한사람의 말에 회장이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다.

  "폐하, 그들은 간첩이옵니다!"

  "그게 무슨소리인가 아리스 백작?"

  "저들은 우리 몰타냐왕국에 잠입한 간첩입니다."

간첩이라는 소리에 순간 장내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 즐거운 실버문 무도회에서 간첩이라니.... 아마 그들의 생각에는 이상황이 이해가되질 않았을것이다.
 
  "아리스 백작, 자세하게 말해보거라. 왜 저들이 간첩이라 생각되는거지?"

  "그 이유는 두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쨰, 저들이 왕자마마를 구해준 내막에서 이상한 징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하여 여행객들이 왕자마마가 대머리들에게 쫒겨다닌다는걸 알수가 있었겠습니까? 그일은 우리 왕실 고위관계자들만 아는 사실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어찌하여 이러한 사실을 알았을까요? 바로 이 정보를 빼돌렸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이곳에도 저들과 내통하는 간첩이 있다는 소리가 됩니다. 그리고..."

2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아리스백작은 황제를 설득하기위해 사력을 다했다. 워낙 논리정연한 말이였기 때문에 황제도 일행들에게 점점 의심을 사기 시작했다.

  "아리스 백작의 말이 사실인가??"

  "폐하! 저희들을 믿으시지 못하겠다는 겁니까?"

  "닥쳐라!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거짓을 고하느냐! 폐하, 저들은 쥬이산왕국의 첩자임에 분명합니다. 아까전에 저들이 입었던 옷차림에서 보았는데 우리 몰타냐왕국의 옷차림이 아니였습니다. 폐하, 통촉하여 주십시요."

  - 별수없군, 얘들아. 그냥 도망치자. 이러다간 꼼짝없이 죽게된다. 지금 너희레벨에서 죽어버리면 10시간동안 게임에 접속할 수 없다. 그 시간들을 그냥 허비할 생각이냐?

카난의 말에 일행들은 고민에 빠졌다. 만약 지금 도망친다면 목숨은 부지할 수 있게되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이상 몰타냐왕국에 발을 들일수가 없게되는 상황에 처하게된다. 일행들은 귓속말을통해 좀더 설득해보기로하고 그 설득자로 지아를 내세웠다.

  "폐하.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들은 여행자입니다. 비록 저희들의 출생지를 묻지 않으셨지만 단지 옷차림이 이 몰타냐왕국의 것이 아니라고 저희들을 간첩으로 몰으신다는건 너무하옵니다. 그러하오니 저 무능한 아리스 백작을 능지처참 하시여 몰타냐왕국의 권위를 지키셔야 하옵니다."

  "짐은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으란 말이냐!"

황제가 소리를 지르며 아리스백작과 지아를 바라보았다. 눈빛을 보아도 전부다 진심을 말하는것 같아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황제의 생각은 당연했다. 지아는 당연히 여행자로 왔으니까 그러는거고 그르게 말하는 아리스백작은 그냥 앞뒤없이 그냥 그들이 적대국인 쥬이산왕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간첩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눈은 진실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리스백작은 일행들이 쥐고있지않은 어떠한 물증을 쥐고있었다.

  "폐하, 소인의 말을 믿지 못하시옵니까? 저들은 간첩이옵니다. 쥬이산왕국에서 파견한 간첩이란 말입니다."

  "폐하, 저의 말을 믿으시옵소서. 저 아리스백작은 후환이 두려워 이같은 망발을 일삼는 것이옵니다. 그러니 제발 저희들을 믿어 주시옵소서."

간절히 호소하는 지아를 바라보며 아리스백작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누구도 알수없을만큼 희미했기에 일행들조차 눈치를 챌 수 없었다. 그렇게 갈등이 엉켜가고 있을때, 왕자가 입을 열었다.

  "폐하, 소자가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제가 처음 보았을때에 저들은 간첩이아닌 선량한 여행자의 눈을 가지고 있었사옵니다. 아마 아리스백작이 승작에대해 불만을 표시하는것 같사옵니다. 당장 저자를 능지처참하시여 제왕의 권위를 내세우십시요."

왕자의 이같은 말이 장내에 울려퍼졌지만 당사자인 아리스 백작의 얼굴에 머무르고있는 희미한 미소는 떠나갈줄 모른채 그대로 그의 얼굴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왕자의 말이 끝나자 아리스 백작이 입을 열었다.

  "왕자마마, 어찌하여 저들을 옹호해 주시는 것이옵니까? 간첩을 옹호하시면 왕자마마라고 무사하실것 같으시옵니까?"

  "닥쳐라! 백작따위가 감히 나를 능멸하려는 것이냐!"

  "능멸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소신은 단지 앞으로 이 몰타냐왕국을 이끌어가실 왕자님의 장래를위해 주청을 드리는 것이옵니다. 그러니 제발 저들을 잡아서 사형을 시키셔야 하옵니다."

  "그래도 이사람이!"

  "그만! 그만하거라."

이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게 못마땅했던지 국왕이 아리스 백작과 왕자의 말다툼을 중지시켰다. 그의 얼굴에는 무언과 확실한 물증이 있는 사람처럼 환해보였다. 곳이여 주변이 고요해지자  자신의 그 생각을 실천했다.

  "그러면 내 판결을 내리도록 하겠다. 짐은 심사숙고를 한 결과 아주 간단한 방법을 알아내었다. 만약 후작들이 여행자라면. 필히 신분증이 있을것이다. 그대들은 그 신분증을 제시해보아라."

황제의 말에 지아를 제외한 일행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뭐 지아야 직업의 능력으로 모든왕국에서 신분을 증명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일행들은 쥬이산왕국에서 발급한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걸 내밀면 끝나는 말이였지만 지금 저들의 말을 인용하면 필히 몰타냐왕국과 쥬이산왕국은 적대국임에 분명했다. 만약 그들이 쥬이산왕국의 시민증을 내민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것이 뻔했다.

  "음.... 에드린스 후작은 이곳 몰타냐왕국뿐만이 아니라 대륙 모든곳에서 신분을 증명할 수 있을만큼 성장한 사람이로군. 역시 대단해. 자 그럼 후리스 후작. 신분증을 보여주게나."

연속되는 국왕에말에 일행들이 꾸물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승리를 확신하는 아리스 백작의 얼굴엔 전보다 더 짙은 미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 별수없다. 얘들아 도망치자. 이곳을 나가서 동쪽으로 쭉 달리면 황성 동문이 나온다 그곳으로 탈출한다음 너희가 묶고있는 여관으로 가자. 나와 지아는 신분이 증명되었으니까 편안하게 그곳에 갈수가 있을꺼다.

  - 좋아요. 자 그럼 카운트다운 시작하겠습니다. 5. 4. 3.....

  "후리스 후작, 어서 신분증을 보여라. 짐이 허리가 아프구나."

  "후작각하. 신분증을 보여주시지요. 설마 신분증이 없으신건 아니겠지요?  흐흐흐..."

이제 승리를 100% 확신한 아리스 백작이 태성검에게 말했다. 하지만 일행들의 머릿속엔 한날 인공지능의 말따윈 들리지가 않았다.

  "2. 1! 얘들아 튀어!"

메니아의 마지막 외침과 동시에 일행들이 출구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잡아라! 간첩을 잡아라. 주변의 근위대와 왕성수비대에게 기별하여 성문을 봉쇄하라! 간첩이 나타났다."

  위이이잉~~

아리스 백작의 말에 귀족들이 혼비백산 당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몇 귀족들은 무기를 쥐어들며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는 지아는 천천히 카난과함께 여관으로 향했다.

몰타냐왕국 황성 동문
 
  "헉헉, 다왔다. 저기가 바로 동문이다. 얘들아 조금만더 힘을내라. 거의 다왔다."

각자의 무기를 들며 내달리는 그들의 상태는 가희 괴물이였다. 하지만 살기위해서 이보다 더한 수고를 감수할 수 있다는게 그들의, 아니 전세계 모든 인류의 생각일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근위대와 금군에게 포위를 당한 생태였다.

  "어리석은 간첩들아. 당장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

  "이런 시파!"

일행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림잡아도 1천명에 육박하는 대군이였다. 무리들속에서 그들은 살기위한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군 간첩을 잡아라. 죽이지는말고 생포를하라는 황제폐하의 명이 계셨다. 전군 돌격하라!"

근위대장의 지휘하에 1천에 육박하는 군사들이 일제히 일행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일행들의 머릿속에서는 셀로만 던전에서의 물량공세가 아른아른 떠오르기 시작했다.

  "으아악!"

  "커억!"

맨먼저 선두로 달려들어간 메니아가 근위대의 옆구리에 칼을 박은다음 곳바로 180도 돌아나와 또다른 근위대의 흉부에 칼을 쑤쎠넣었다. 그리고 곳바로 칼을 뺀다음 마법을 시전했다. 그렇게 근위대들을 죽여나가면서 점점 문쪽으로 다가가는 일행들이였다.

  "크아악!"

메지컬 바이브레이션으로 활로를 열은 일행들은 곳바로 성문으로 직행했다. 아슬아슬하게 포위망이 좁혀지는동안 성문에 다다른 그들은 성문을 열시간을 벌기 시작했다.

  "마제하고 일성! 성문열어. 어서!"

  "이런 제기랄! 형, 성문이 안열려요."

  "최대한 힘써봐! 메지컬 바이브레이션, 소드에로우, 소드에로우!"

아낌없이 마법을 난사하는 메니아였지만 9대 1천, 애시당초 상대가 되지않는 승부였다. 어떻게 9명이서 1천명의 적들을 이겨낼 수 있단말인가? 그말을 증명하듯 일행들의 몸은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했다.

  "오빠, 우린 그렇다쳐도 지아는요? 그냥 죽치고 있는거 아니에요?"

  "맞다! 지아, 지아불러. 지아좀 부르란말이야 이 시발년아!"

의도되지않은 욕까지 튀어나오는 태성검이였다. 그만큼 싸움이 지루하고 또 힘들다는 증거다. 그리고 태성검이 지아를 부르라고 촉구하자 잠시 후군으로 물러난 일성이 지아에게 귓말을 보냈다.

  - 미현아. 지금 어디야?

  - 지금 가고있어.

  - 미현아 지금 장난칠 기분 아니야. 그러니까 제발 어디있는지 가르쳐주라. 엉?

  - 아, 도착했다. 잠시만기다려.

그러고는 귓속말을 끊어버리는 지아였다. 도통 지아의 생각을 알수없는 일성은 한숨만 푹푹쉬며 마법을 시전했다.

  "파이어볼! 라이트닝 볼트!"

  "으아악!"

비명하난 처절하게 지르며 죽어가는 근위대들이였지만 그들의 함성소리는 오히려 저들의 사기만 올려주는 작용만을 되풀이할 뿐이다. 그렇게 일행들의 체력은 한계를 넘어 서서히 탈진 일보직적의 상태로까지 이르었다.

  "이제.... 끝났다."

스태미너가 바닥이난 패도가 무기를 떨어트리고 주저않았다. 그리고 근위대들은 그기회를 놓치지않고 패도의 심장에 칼을 꽂아넣으려고했다.

  "커억...."

그런데 갑자기 근위대 2명이 흉부를 부여잡고 쓰러지는게 아닌가? 그리고 곳바로 주변의 근위대들도 방금전의 일격으로 나가떨어졌다.

  털석...

영혼이 빠져나간 시체소리가 울려퍼지면서 곳이여 눈에익은 그들이 일행들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바로 우바누스가 이끄는 용인근위대였다.

  "아 살았다...."

순간적으로 긴장이 풀린 태성검이 털석 주저앉았다. 비록 숫자로만 따지면 부족했지만 그래도 9명보다는 나을것이다. 그렇게 일행들을 둘러싸고있는 용인들사이로 우바누스가 걸어나와 말했다.

  "인간, 들어라. 여기서 세상을 하직하고싶지 않으면 순순히 물러나라. 나는 너희같은 하찮은 인간따위와 싸우고 싶지않다. 내칼에 너희들의 더러운피를 먹게하고 싶진않다. 이건 경고다. 너희들이 돌아간다면 나도 순순히 돌아갈것이다."

  "닥쳐라! 어디서감히 우리들을 욕하려드느냐! 우리들은 최강의 몰타냐왕국 왕실수비대다. 너희들같은 잡군들과는 차원이 다르단말이다!"

수비대장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별수없는 놈들이로군. 우리 용인들의 무서움을 모르다니. 너희들은 국왕은 필히 어리석은 자일게 뻔하구나. 뭣들하느냐! 저 하찮은 인간들에게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어라."

우바누스의 손이 허공을 가르자 뒤에서 대기하고있던 400의 근위대들이 수비대들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우바누스가 이처럼 대담하게 전면전을 펼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 현재 근위대들의 평균레벨은 230, 왠만한 조직들의 실력에 필적하는 그들의 실력을 우바누스는 신뢰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설렁 근위대가 죽더라도 24시간뒤에 다시 부활한다는 지아의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봐누스는 그게 지아의 은총이라고 생각하고있다.(사실은 게임자체의 설정이다.)

그렇게 수비대에게 달려간 근위대들은 일당이십의 활약을 펼치며 수비대들을 죽여나갔다. 하얀색 반달창이 번쩍일때마다 수비다 4~5명은 그냥 나가떨어졌다. 이정도나되는 실력차였기 때문에 근위대들은 더욱더 힘차게 수비대들을 몰아붙일 수 있었다. 한편 수비대의 숫자가 단숨에 반으로 줄어들자 별수없이 후퇴명령을 내리는 그들이였다.

  "후퇴하라. 전군은 안으로 후퇴하라!"

병장기를 버리고 후퇴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우바누스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기때문에 그 미소를 오랬동안 유지할 수 없었다. 곳바로 일행들을 인솔하여 비에네를 빠져나왔다. 마침 비에네 북문에는 지아와 카난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헉헉 지아야. 정말 고마워. 덕분에 살았다."

  "전부다 살아서 다행이야. 우바누스. 부상자는 있나요?"

  "부상자는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을 뜨는게 좋을거라고 사례됩니다만...."

  "우바누스의 말이맞다. 얘들아. 어서가자. 아마 내일부로 우리를 수배하기위해 전단지가 붙을꺼다. 그래서 내가 후드달린 옷을 몇개 샀으니까 어서 입어라."

일행들은 카난이 나눠준 후드달린 옷을 입은뒤 후드를 눌러썻다. 준비가 완료되자 일행들은 곳바로 비에네를 떳다. 소위말해 용두사미한 결과였다.

그렇게 밤낮을 달렸지만 1시간전부터 쫒아오는 병사들을 뿌리칠 수 없었다. 아침이 밝아오자 일행들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헉, 헉....."

가쁜숨을 몰아쉬며 일행들은 뒤쪽을 바라보았다. 다행히 군사들이 자신들을 쫒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자 안도감이 밀려들어왔다. 비록 밤을 새서 비에네를 빠져나왔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

  "지금 저희가 있는곳이 비에네와 4마을 사이에있는 초원입니다. 다행히 이곳은 안전지대라 몬스터는 나타나지 않지만 저들의 매복공격에 주의하는게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지아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말그대로 끝이없는 허허벌판(虛虛筏坂)의 연속이였다. 근처의 돌에앉아 허공을 바라보는 지아에게 우바누스가 입을 열었다.

  "지아님. 뭘 망설이십니까? 이딴나라 확 분질러버리면 그만이 아닙니까? 저에게 맡겨주십시요. 당장 근위대를 이끌고 왕성을...."

  "그러면 다 끝이다. 우리의 대업이 이루워지기전에 다 끝난단말이다. 만약 그렇게 했다치자. 그다음에 날아오는 수백만의 왕국백성들은 어떻게 감당할 작정이냐? 너는 그들을 담담할 각오가 되어있느냐말이다!"

변명거리없는 지아의말에 우바누스의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그렇게 한숨만 푹푹 내쉬고있을때 한쪽에서 어떤소리가 들려왔다.

  "저들이다. 간첩을 잡아라!"

이곳까지 저들의 권세가 미친 모양이였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벌써 그말이 들어맞은지가 몇번인지 알 수 없었다. 한편 일행들을 발견한 정찰조의 숫자는 어림잡아 100여명이였다. 숫자가 작아 단숨에 돌파할 수 있었지만 순차적으로 숫자가 늘어날게 뻔했기때문에 일행들은 속전속결로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커억!"

  "으아악!"

주변의 병사들이 지아의 칼을맞고 그대로 즉사해버렸다. 그들을 죽이는데에는 폭혼검 한방이면 충분했기때문에 영혼은 그렇게 많이 소모되질 않았다. 하지만 요사이 잦은 전투로 영혼을 채울시간이 없었기떄문에 소장하고있는 영혼의갯수가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었다. 군사들을 배어가며 지아는 남아있는 영혼의 갯수를 확인해보았다.

  - 남아있는 영혼의 갯수 : 218개

왠만한 소울 블레스터를 6방밖에 먹이질 못하는 양이였다. 베르제나가준 보구로인해 20%의 영혼회수률을 포함하여 계산한 결과였다. 그만큼 전투가 잦아졌다는 증거였다.

  - 지아. 영혼이 부족하냐?

  "눈치하난 기가막히게 빠르군."

  - 하여간.... 전투에서 영혼을 막쓰는걸 보고 알아봤다. 역시 영혼 컨트롤이 부족한놈이군.

  "뭐야?"

  - 당연한 사실인데 니가 화낼이유는 없다고본다. 혹시 너 그거아냐? 소울 블레스터를 쓸때 꼭 영혼이 니가 호령한 갯수만큼 나가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참으로 어처구니가없는 베르제나의말에 지아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건 또 무슨소리야? 설마 너, 나 골려주려고 그러는거야?"
 
  - 하여간 말을 못믿는 놈이로군. 전투중이라 간단하게 설명하지. 지금 너의 소울컨트롤은 불완전하다. 소위말해 폭주상태란 소리지. 예를들면 니가 사용할 영혼갯수를 50개라 외쳐도 실제론 7~80개가 낭비되는 경우가 다반사지.

  "그런건 진작에 좀 얘기해주지?"

  - 직접 당해봐야지 내말을 알아들을것같아 그렇게 말한것뿐이다.

  "하여튼, 싸가지가 없어요."

  - 사돈 남말하지 마라 지아. 흠흠, 뭐 아무튼 그런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냥 운에 맡길수밖에 없다.

  "신도 불가능한 일이 있냐?"

지아가 베르제나를 비꼬면서 말했다.

  - 신도 불가능한일이 있는법이다. 명심해라. 신은 절대적이지만 모든 범위에서 절대적이지 않다. 알았냐?

  "명심해 둘게요 베!르!제!나!님!!"

  "미현아. 잔소리좀 그만하고 활로나 뚫어! 지금 죽치고 앉아있을때냐?"

  "어? 아 미안해. 이놈의 베르제나가 좀 싸가지없게 굴어서말이야."

  - 내가 언제 싸가지없게 굴었다고 그래?

  "버린다?"

  - 지아님 부디 자비를.....

역시 버린다는말은 두려운가보다. 베르제나와의 입싸움에서 이긴 지아는 일성게게 미안하다는 말을하고 곳바로 전선에 뛰어들었다. 영혼이 부족했기 때문에 소울블레스터가 아닌 폭혼검으로만 그들을 상대했다.

  "지아님, 후퇴를 하셔야할것 갔습니다. 척후병의 소식에 의하면 지금 주변의 정찰조 전윈이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 수가 2천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시파!"

옆에서 우바누스의 말을들은 패도가 욕을 내뱉으며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그들은 어디에선가 만나기로 결심하고 도주를 하기 시작했다.

  "잡아라! 간첩을 잡아라!"

  "우리가 왜 간첩이냐고? 우리가 뭐 북한 빨갱이 새끼들도 아니고....."

22세기 통일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남한과 북한사람이 잘 융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튀어나온 소리였다. 그만큼 남한의 사람들은 북한주민을 증오하고 있었다. 한편 동쪽으로 내달린 일행들은 지아와 카난, 유리안과 우바누스가 한조, 태성검과 패도, 메니아, 일리아가 한조, 그리고 큐리엘과 마제, 뷰티 그리고 일성이 한조로 총 3갤래로 찢어진채로 동쪽을향한 행군을 계속했다.


[외전] 마중대전기(1)

칸사르제국 황야의 사막
 
명실상부 중간계 최강의 부대, 칸사르제국의 20만 정예병이 정렬해있었다. 그들을 이끄는 수장, 제 8대 영창의 토벌자는 막사안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리엘님, 칼스란입니다."

  "들어오세요."

칼스란이 막사의 천막을 해집고 막사안으로 들어왔다. 역시 칼스란의 표정도 그리 좋지 못했다. 무거운 긴장감속에서 칼스란이 입을 열었다.

  "리엘님, 척후병으로부터 들어온 소식입니다. 마리아스가 전방 20여리앞에 포진하고있다는 소식입니다."

  "수는?"
 
  "어립잡아도 70만이 넘는 대군입니다."

  "막을 가능성은?"

  "......"

  "막을 가능성은?!"

리엘이 성을 버럭버럭내며 말했다. 리엘의 분노로 순간 막사안에 감돌던 긴장감이 더욱더 짙어졌다.

  "...... 거의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중간계 최강의 부대라고 자처하는 우리 칸사르제국의 부대가 저딴 뒤야지 새끼들에게 이토록 처참하게 도륙당하다니 말입니다. 특히 그들의 수장인 마리아스...."

  - 마리아스 그 썩을놈이!!!

  "베르제나, 내가하는말에 끼어들지마라."

  - 흠... 알았다.

  "마리아스 그자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치명적인 약점을 쥐고있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걸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제로지요. 그것도 한없이 가까운 제로지요"

  - 그냥 확 밀어붙이면......

  "입좀 닥치라고 베르제나!"

터저버린 활화산처럼 리엘이 베르제나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순간 리엘이 매고있던 목걸이의 보석이 내뿜는 빛이 약간 수그러들었다. 그렇게 회의가 진행되고 있을때, 밖에있는 병사로부터 말이 들려왔다.

  "리엘님, 뮤지란님과 퓨트님께서 드셨습니다."

병사의 말이 끝나고 뮤지란과 퓨트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리엘에게 인사를 한다음 자리에 앉았다.

  "그래, 무슨일이죠?"

  "저들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젠장할!"

리엘이 탁자를 내리치며 말했다.

  "칼스란, 현재 대동할 수 있는 5서클이상의 마법사가 몇명이죠?"

  "500명가량 됩니다."

  "뮤지란, 현재 대동할 수 있는 슈리더(Sureder)가 몇명이죠?"

  "50여명정도 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소드마스터는 저를 포함하여 총 3명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을 들으며 약간의 만족감을 표시하는 리엘이였다.

  "퓨트, 현재 저희가 보유하고있는 식량이 어느정도되죠? 적어도 2달간은 버텨낼 수 있어야합니다."

  "걱정마십시요. 5개월간 버틸 수 있을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전군 출격하도록 하지요. 당장 방어태세 갖춰놓고 5서클이상 마법사 전방에 대기시키세요. 슈리더 한명당 4천정도 붙이고 신속하게 게릴라전 펼칠 수 있도록. 알겠습니까?"

  "존명!"

리엘의 명을받은 세명이 막사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이 막사에 리엘이 혼자 중얼거렸다.

  "두고봐라 뒤야지 섀끼들, 그리고 마리아스, 각오해라. 내 혼을 바쳐서라도 니놈을 반드시 박살내줄태니까말이다. 마왕? 그게 그거지 이 짜샤. 나이를 쳐먹으면 곱게 처먹어야지. 흐흐... 안그러냐 마리아스? 하하하하......"

그녀의 웃음소리가 막사전체를 휘감았다.


신성엘프 카니아족

몰타냐왕국의 추격병들을 간신히 따돌리고난 후 지아는 뒤를 돌아보았다. 자신의 뒤를 따르는 자들은 카난과 유리안, 우바누스, 그리고 100여명의 근위대뿐이였다. 일행들이 많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지만 지금은 어쩔수가 없었다. 별수없이 나중에 만나기를 기약하며 지아일행은 숲으로 들어갔다.

숲에 들어선 지아일행들에게 생명과도 같은것은 바로 현자의지도였다. 모험가인 일리아가 없기때문에 일행 스스로 길을 개척해야만했다. 한편, 현자의지도를 펼쳐든 지아는 이 숲의 지명을 살펴보았다.

  "음... 여긴, 엘프의숲? 엘프라....."

인간과 전혀다른 종족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임이 밀려오는 지아였다. 하지만 만약 엘프들이 공격을 해온다면 엄청난상황에 직면할거라는 생각은 현재 지아의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단지 엘프의 궁금함이 맴돌뿐.

  "누나, 이제 어떻게하죠? 일리아형도 없는마당에 길을 어떻게 뚫어요?"

  "지아님, 일단 숲을 가로질러 가보는게 좋을듯 합니다만."

그들의 말을 들으며 지아는 카난을 바라보았다. 혹시 카난이라면 이 사태를 해결해줄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난은 지아의 속마음을 알았던지 지아의 기대에 어긋나는 귓속말을 보내왔다.

  - 미현아, 내가 가르쳐주면 이게임은 뭐가되겠냐?

  - 그래도... 한번만 가르쳐주면 안되요?

  - 그럼 별수없지. 딱 하나만 가르쳐주지. 신대륙을 업데이트할때 이곳 엘프의숲에 부락을 몇개 설정해놓았다. 그 부락을 찾아라. 그정도면 충분할것이다. 다행히 이숲은 그리 넓지는 않으니까 쉽게 찾을 수 있을꺼다.

꽤 만족스러운 대답이 돌아오자 지아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물만난 고기마냥 지아의 표정은 딱 그랬다. 그렇게 지아와 나머지 일행들은 엘프족 부락을 찾아서 숲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숲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울창한 숲소리와 곤충소리가 일행들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공기는 한없이 맑았으며 전방에는 나무들이 우리의 시야에 비쳤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의 나날은 그곳에서 끝나버리고 말았다.

  위이잉~

한 공중비행물체가 일행들쪽으로 날아들었다. 나비는 나비인데 눈이 또렷한 나비는 생전 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의문점을 가지는 일행들이였다. 하지만 지아는 현자의지도로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페어리, 레벨 250내외. 해볼만하긴 한데 공중몬스터라는게 좀 껄끄럽군. 근위대 전군 공격준비. 공격태세를 갖춰라!"

  "전군 공격준비. 공격태세로 전환한다."

우바누스와 지아의말에 100여명의 근위대들이 일사분란하게 페어리를 바라보며 마주섰다. 이에 페어리들도 적임을 직시하고 근위대들을 막아섰다. 그리고 지아는 한방탄을 준비하고 있었다.

  "소울 블레스터, 소모영혼갯수 200개, 사용할마나 전체의 반, 가라! 전군 총 공격하라!"

  콰강!

  퍼버버벅!

지아가 발사한 소울 블레스터가 페어리무리 가운데를 꾀뚫으며 무수히 많은 페어리들을 지상에서 떨어트렸다. 다행히 기습공격이라 꽤 많은 페어리들이 날개를 잃어버리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근위대 50은 떨어진 페어리들을 사살하라. 그리고 나머지 근위대들은 최선을다해 공중의 페어리들을 처내라!"

이렇게 명을내린 지아였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페어리의 능력을 전혀 모르고있었다. 페어리들은 공중몬스터이기 때문에 속력이 빨랐다. 당연히 창같은 단일물을 대상으로하는 무기는 통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로인해 페어리를 상대하는 근위대들의 숫자는 시간이갈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 레벨이 7 상승했습니다.

  - 21골드 47실버를 얻으셨습니다.

이렇듯 경험치와 돈은 쌓여가고 있었지만 아군의 숫자는 더욱더 줄어져 갈뿐이다. 그렇게 일행들은 처절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황야의사막 입구부근

일행들과 갈라져나온 한 무리들이 이 황야의사막을 헤매고 있었다. 황야의사막, 무려 4개국에 걸쳐있는 대륙 최고의 사막이였다. 거기다 300이상의 몬스터들이 출몰하는 곳이였고 그러한 사실을 그들은 전혀 모르고있었다. 다행인 점을 꼽으라면 그들에게 일리아가 있다는 점이였다. 모험가 특유의 지도를 꺼내든 일리아는 곳바로 일행들에게 말했다.

  "이거 큰일났는데요. 진행방향을 남쪽으로 돌린다음 동쪽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왜? 이까짓껏, 그냥 뚫고가면 되지."

  "이곳 레벨제한이 300입니다 300, 갓 300을 넘긴 세분이 감당할 수 있을꺼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뭐라고? 이게 보자보자하니까!"

  "태성아 그만해라. 다 우리가 걱정이되서 그러는게 아니겠냐? 아무튼 성현아 우리가 어디로가면 되겠니?"

급히 화제를 돌리는 메니아였다.

  "일단 남쪽으로 하루정도 간다음 북동쪽으로 쭉 올라가면 될것같아요. 지도를보니까 이 사막이 엄청나게 넓어서 동쪽에 마을이 집중되있을것 같아서 말하는거에요 형. 아무튼 동쪽을향해 나아가면 언젠가는 다른일행들과 마주칠 수 있겠죠. 목표는 다 동쪽이니까 말이에요.

  "그래도 우리는 니가있어서 다행이지만 다른얘들은 어찌할지......"

  "이봐 인간, 우리는 어떻게 되는거지?"

이들을 따라나선 근위대중 한명이 말했다.

  "걱정마라. 언젠간 꼭 만날꺼다. 지아도, 그리고 우바누스도."

  "시킬일 있으면 우리에게 맡겨라. 너희들을 잘 인솔하라는 지아님의 명이 전에 있었다. 그러니까 서슴치말고 우리에게 일을 시켜라. 알았나?"

  "그래도 잘 따라주어서 고맙군."

그리고 그들에게 다행인점은 근위대들이 메니아의 명령에 잘 따라준다는 것이였다. 한편, 그들은 남쪽을향해 계속 진군했다. 그렇게 반나절이 흘러갔지만 몬스터는 나타나질 않았다. 아마 사막 외곽지역이라 안전지대에 속하는 모양이였다. 그렇게 사막을 빠져나간 그들은 북동쪽을향해 계속 진군했다.

하지만 사막을 벗어난뒤, 그들을 기다리고있는 몬스터들은 다름아닌 켄타우로스들이였다. 일전에 쥬이산왕국에서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었지만 그때는 그들의 레벨이 낮은경우였다. 지금 그들은 일리아를 제외한 나머지의 레벨이 300을 넘어섰기때문에 캔타우로스쯤은 그냥 처리할 수 있었다. 레벨도 그때보다 20정도밖에 높질않아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았다.

  "형, 캔타우로스들이 몰려들고 있어요. 전투준비하세요."

일리아의 말에 나머지 일행들과 근위대들이 각자의 무기를 뽑아들었다. 필승을 기약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까지 젼혀 모르고있었다. 지아가 이끄는 근위대들에대한 비밀을 말이다.

일행들과 떨어져나온 마지막무리인 뷰티, 일성 그리고 마제는 현재 과감하게 황야의사막 지역을 통과하고 있었다. 일성이 현자의지도를 가지고있었지만 자신이 그걸 가지고있다는 사실마저 잊은채, 끝없는 방황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쪽으로 가는게 동쪽이 맞아?"

  "아마도 그럴꺼에요. 미니지도를 펼쳐보니까 그런것 같아요."

  "일단 동쪽으로 쭉 가보자고. 그러면 누구라도 만나게 될꺼니까."

그들은 희망을 가진채로 끝없는 방황을 계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야의사막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장소가 아니였다. 레벨 300을 간신히넘긴 그들에게는 이 여정이 고되기만했다. 다행인점을 꼽으라면 뒤에있는 근위대 전체의 절반이 자신들을 따르고있다는 점이였다. 그렇게 몇시간을 걷고있을 때였다.

  푸우....

모랫속에서 솟아오른 지네 1마리가 일행들을 막아섰다. 황야의사막에서 서식하는 독지네였다. 하지만 그들은 저 지네의 정체를 전혀 모르고있었다. 그렇게 지네와 마주친 그들은 곳바로 공격을 개시했다.

  "이세계의 마나여, 이세계의 가장 순수한 염원이여, 나의뜻에따라 적을 섬멸하라, 문라이트(Moonlight)!"

일성의 공격을빛은 지네가 눈을 깜박이면서 괴로워했다. 아까전의 섬광이 지네의 시야를 가린모양이였다. 그리고 자신의 스킬이 적중하자 일성을 하늘을 날으는듯한 표정을지으며 기뻐했다.

  - 문라이트에의해 지네의 시야가 5분동안 사라집니다.

문라이트의 특수능력, 그것은바로 적의 시야를 어느정도 가릴 수 있다는 점이였다. 그리고 그능력이 지네에게 고스란히 적중했다. 이틈을타 근위대와 나머지 일행들은 지네의 몸에 무기를 꽂아넣었다. 결국 그지네는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쿵...

지네가 그 육중한몸을 땅바닥에 내지르며 처참히 죽어갔다. 거창한 등장치곤 꽤 초라한 최후였다. 그리고 그들은 엄청난 레벨업과 돈을 얻을 수 있었다. 지네를 죽인 그들은 동쪽을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다.

  엘프의 숲

페어리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있던 지아일행들은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했다. 근위대의 숫자는 점점 줄어 이제는 50여기밖에 남아있질 않았으며 지아의 마력도 서서히 줄어들고 있었다. 여분의 천지수로 체력과 마력을 체우고는 있었지만 과연 이러한 방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었다.

  "전군 방어태세를 유지하라! 전군 희망을 잃지말고 방어태세를 유지하라!"

고함을 고래고래 질러되며 나머지 근위대들을 정비하는 우바누스였지만 이미 지칠때로 지친 근위대들에겐 씨도안먹히는 소리였다. 하지만 그들을 상대하는 페어리들은 아직까지 팔팔하기만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운이 있었던 모양이였다.

  끼륵...

페어리가 화살에맞고 땅바닥으로 나가떨어졌다. 그리고 그 화살을 신호탄으로 수백개의 화살이 페어리의 몸을가르며 페어리들을 죽여나갔다. 그렇게 주변은 30여분만에 정리가되었고 일행들은 그 화살을쏜 당사자와 마주칠 수 있었다.

  "에, 엘프??"

  "고맙다는 말은 안하나 인간?"
 
  "아, 고마워. 덕분에 살았다."

  "쯧쯧, 한심한것들. 그깟 페어리들에게 쩔쩔매다니 역시 인간들이야. 허접하고 약해빠진 인간들...."

그 엘프의말에 주변의 엘프들이 일행들을 비웃기 시작했다. 참으로 굴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베르제나가 엘프들에게 소리쳤다.

  - 이런 하찮은 놈들을 봤나? 겨우 페어리따위를 죽였다고 째기는....쯧쯧

  "뭐야? 어 그런데 목걸이가 말을하네....."

  - 이런 썩을놈. 나를 잊은거냐 샤이넬.

  "이 목소리는 설마..... 베르제나님? 혹시 영왕 베르제나님이십니까?"

  - 드디어 나를 알아보는군 개미햝기

조금 딱딱한 말투였지만 아마 베르제나는 저 엘프를 알아보는 모양이였다.

  "그놈의 개미햝기소리는 그만하시면 안됩니까? 개미가 얼마나 맛있는데요. 안그러냐 애들아?"

샤이넬의 말에 다른엘프들이 오바이트를 하는 쉬늉을하며 샤이넬의 말이 그르다는걸 온몸으로 표현해주었다. 그런 엘프들의 행동에 샤이넬은 웃음으로 무마하려고했다.

  "걱정마십시요. 다 좋다고 하는겁니다. 하하하...."

  - 이런 썩을놈. 싫다고 말하는거 다보인다. 내가 누군지 알고 그딴말을 지껄여?

  "하하, 죄송합니다. 베르제나님을 속일생각은 없었습니다. 그건그렇고 지금 베르제나님을 소유하고있는 저 인간은 또 뭡니까?"

샤이넬이 지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놈들과는 달리 샤이넬은 지아의 정체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양이였다.

  - 리엘녀석을 이은 녀석이지. 그정도면 대충 짐작할거라 믿는다.

  "토벌자님을 뵙습니다. 샤이넬이라고 합니다. 현시간부로 토벌자님을 저희부락으로 인솔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오시지요."

샤이넬과 수백의 엘프족의 안내를받으며 일행들은 무사히 엘프족 부락에 들어설 수 있었다. 엘프족 부락은 아까전의 장소에서 불과 10여분밖에 떨어지지 않은곳이였다.

  "어서오십시요. 신성엘프들이 모여사는곳 카니아족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저 사이넬은 이곳의 족장입니다."

샤이넬이 다시한번 지아에게 머리숙여 인사를했다. 그밖에도 다른일행들과도 인사를 한다음 일행들은 부락 안에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나무로 지어진 집안에 나란히앉은 엘프들과 일행들은 각자 자신들의 소개를했다. 그리고 마중대전이후의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의 향방을 논했다.

  "...... 리엘님이 봉인을 당하신후 다시 부활한 분이라고요?"

  - 뭐 그렇다고 보면되지. 육체적으로는 제일 뛰어나보이지만 보다시피 머리가 좀.....

  "니가 드디어 혼자 살아갈때가 되었구나 베르제나."

  - 누님, 소인이 경솔했습니다.

  "베르제나님도 많이 동화되신듯 하군요. 이 중간계의 생명체들에게 말입니다. 이제 신이라고 하면 믿지 못하실정도로 말입니다."

  - 죽을래?

  "아, 아니죠. 그냥 농담으로 한소립니다. 그건그렇고 지아님, 편히 쉬다 가십시요. 저희들은 쥬디아님을 모시는 엘프들. 지아님께 쥬디아님의 은총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 그건그렇고 지아. 워루니시아를 꺼내봐라.

  "그건 왜?"

  - 사실 저번에 저놈에게 워루니시아를 준다고 약속해서말이다. 200년도 넘은일이라 어쩔수가 없다. 미안한 말이지만 워루니시아를 저놈에게 주면 안되겠나?

  "잘 다룰 수 있다면 나야 뭐 좋지."

그렇게 말한 지아는 워루니시아를 꺼내들었다. 워루니시아를 바라본 샤이넬은 그검의 정체를 아는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검은..... 워루니시아가 아닙니까?"

  - 뭐 그런셈이지. 일전에 구한거다. 이거말고도 하나가 더 있긴하지만 화(火)속성이라 너와 어울리지 않는다고본다. 200년전의 약속을 이행하는거니까 재주껏 뽑아봐라. 뭐 그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말이다.

  "그말씀, 곧 취소하시게 될겁니다. 제가 이 워루니시아를 꺼내들기위해 지난 200년간 엄청난 노력을 한 사실을 모르고계실겁니다. 산자락에 쳐박혀사신 누구보다는 났다는 소립니다. 베르제나님."

  - 짜식, 많이 컸구나.

  "나이밥은 좀 먹었죠 아마....."

순간 분위기가 매우 어색하게 흘러버렸다. 하지만 워루니시아의 등장으로 그런 어색함은 불과 몇초밖에 지속되지않았다. 한편 워루니시아를 건네받은 샤이넬은 워루니시아의 칼자루를 잡으려고했다.

  치지지......

샤이넬이 워루니시아를 잡자 곳바로 무언가가 타들어가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샤이넬의 표정은 매우 험악하게 변하였고 무언가 타는냄새가 집안을 가득매웠다.

  - 샤이넬 이자식, 당장 검에서 손을 놓아라.

  "그럴순 없습니다. 제가 이시간을 어떻게 기다려왔는데..... 또 좌절할 순 없습니다 베르제나님 그러니.... 크윽!"

한계에 도달했는지 샤이넬의 눈마저 벌겋게 충혈되었다. 힘겹게 칼집을 부여잡은 샤이넬은 천천히 칼을 뽑기 시작했다.

  스르륵....

워루니시아가 칼집에서 빠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샤이넬의 몸상태는 그대로였다. 워루니시아와의 혈투가 30여분정도 지속되었을때 샤이넬도 워루니시아를 칼집에서 절반정도 뽑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살이 타는냄새가 방안을 계속 맴돌았고 샤이넬도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결국 샤이넬은 검을 놓아버렸다.

  "헉, 헉...."

샤이넬이 가빠른 숨을 몰아쉬며 검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안타까움과 분노감을 볼 수 있었다. 왜 자신이 무능한지. 왜 자신이 한날 검따위를 못뽑는건지, 샤이넬은 자신의 약함이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또 부끄러웠다.
 
  - 샤이넬, 무리하지마라. 아직까지 너는 안되는것이다. 다만 워루니시아를 절반정도 뽑았다는 점에서 칭찬을 주고싶군. 많이 늘었다 샤이넬. 아마 2년정도만 수련하면 워루니시아를 니것으로 만들 수 있을것이다.

  "그나저나 저엘프, 아까 손이 타들어간것 같은데 치료는 안하나?"

뒤쪽에서 들리는 유리안의 말이였다. 이에 샤이넬은 자신의 오른손을 바라보았다. 검게 그을린 샤이넬의 손은 심지어 피까지 흐르고 있었다.

  - 이런 등신새끼. 정녕 검사의길을 포기하겠다는거냐! 검 한자루에 너의 인생을 포기하려고 하느냐말이다!

계속되는 베르제나의 말에 샤이넬의 고개가 점점 내려갔다. 하지만 그의 눈에서는 포기가 전혀 느꺼지지가 않았다. 단지 할수있다 라는 자신감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제 인생을 전부다 바칠정도로.... 그정도로 저는 워루니시아가 갖고싶엇습니다. 아니 워루니시아에게 인정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중대전에서 죽어간 수많은 우리부족들의 영혼을 달래주고 싶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실패했지만 언젠가는 성공할겁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하여 지아님곁에 당당히 있을것입니다."

꺽이지않는 샤이넬의 결심에 집안에있던 엘프들이 샤이넬에게 말을 던졌다.

  "샤이넬님은 할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요. 이세상에서 안되는일은 없습니다. 자신이 노력만한다면 모든것을 이룰 수 있을것입니다 샤이넬님."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한 부족을 이끄는 족장이라는자가 이렇게 한심한 모습을 보여서말이다. 그리고 지아님."

샤이넬이 지아를 올려다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 저희 부족을 거두어 주십시요."

갑자기 날아들은 샤이넬의 말에 일행 전원이 경악의 표정을 지었다. 지금 끌고다니는 근위대만도 벅찮데 이제는 부족을 통체로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받은것이다. 이에 지아는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건 안되겠습니다. 샤이넬님이 약하다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많은숫자를 대동하면은 필시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저희들이 터를 잡으면 반드시 샤이넬님을 데리러 이곳으로 오겠습니다. 그떄까지만 부디 버텨내십시요."

  "정 그러시다면 그말을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셨으니 저희 엘프 10여명만 데리고 가싶시요. 원래 저희들은 수백년간 이땅에 살아오면서 이일대의 지형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붙어드린 10여명의 엘프들과함께 뜻하신 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차마 그것까지는 거절하지 못했기때문에 지아는 샤이넬의 부탁을 수용했다. 그러자 샤이넬과 엘프들의 표정이 순간 환해졌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아님.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셨으니 마음껏 놀다 가십시요. 뭣들하느냐! 지아님과 그 친구분들을 숙소로 안내해드려라."

  "존명!"

일행들은 엘프의 안내를 받으며 각자 자신들이 묶을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몰타냐왕국 국경지대

이곳에 머무르고있는 일리아와 패도, 태성검, 그리고 메니아는 모닥불을 켜놓고 야영을 하고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어디서 대판 싸움을 한것같은 표정들이였다.

  "하암.... 형, 이제 로그아웃하고 내일 만나도록 하죠."

  "그래도 내일에대한 계획은 잡고 로그아웃해야지. 야 현성아. 지금 우리가 있는곳이 어디쯤이냐?"

메니아가 일리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몰타냐왕국과 저기 동쪽에있는 나라의 국경지대에요. 아직 동쪽은 안가봐서 무슨나라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무도 가지못한 나라라는건 확실해요."

  "야 일리아. 주변에 마을같은건 없냐?"

  "마을같은게 있으면 당장 그곳으로 가고도 남았다."

  "하긴 그렇겠지....."

태성검이 옆에있던 나뭇가지를 모닥불에 집어넣었다. 이에 모닥불이 더욱더 환하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건그렇고 앞으로 저기 근위대를 좀 아껴야겠다. 가만히보니까 저녀석들 죽으면 미현이한태 다 붙는것 같더라. 참 기가막혀서."

  "그래도 미현이쪽이 안전하다면 그걸로 족하지만 말이야. 그건그렇고 유진이가있는 방향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설마 황야의사막을 그냥 뚫고가는건 아니겠지?"

  "설마? 어떤 미친놈이 거길 뚫고가냐? 아마 샤이닝월드 랭킹 1위부터 10위까지 쫙 불러놓아야지 수월하게 갈꺼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남걱정할때냐? 지금 우리도 살기에 급급한데 말이야. 아까전의 그 소새끼들 마구잽이로 밀어붙이더라."

  "말도하지마라. 아까 나 허리 박아가지고 얼마나 고생한줄 아냐? 지금도 아파죽겠어. 아이고 허리야....."

패도가 자신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그럼 회의는 이쯤해놓고 내일 다시만나자. 8시까지 접속해야한다. 알았지?"

  "알았어요 형. 불침번은 제가설태니까 편히 주무세요."

노숙을 하는경우엔 30분동안 케릭터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누가한명 불침번을 서야했다. 안타깝게도 세리타에서 산 탠트는 처참하게 부서져 한개밖에 남지 않은상황이였다.

  "그럼 수고해라 태성아."

  "잘 주무세요 형, 일리아 너도 잘자라."

  "알았다. 그리고 뒤지지마라."

그렇게 말하고는 로그아웃을하는 메니아와 일리아였다.

  '짜식. 속고만 살았나.'

마음속으로 일리아의 말에대해 불평을하는 태성검이였다. 그리고 곧이여 패도도 로그아웃을 하면서 이제 이곳에는 자신 혼자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30분후, 일행들의 모습이 사라지자 태성검도 곳바로 탠트안으로 들어가 로그아웃을 했다.

황야의사막 동북쪽부근

  "애들아. 지네다 지네라고. 좀 일어나봐~!"

뷰티가 다른 일행들을 깨우려고했다. 하지만 일행들은 도통 일어날생각을 하지 않는것 같았다. 사자입에 목들이대는 격이 되고말았던 것이다.

  "좀 일어나봐라니깐!"

뷰티의 외침이 그들의 귓가에 파고들었지만 일성과 마제, 그리고 큐리엘은 도통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을 깨우는걸 포기한 뷰티는 근위대들과함께 싸우기로 결심하고 지네앞으로 달려나갔다.

  "어스퀘이크! 윈드 커터!"

뷰티가 시전한 어스퀘이크가 지네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그리고 빠르게 날아간 칼날 2개는 지네 머리위에있는 더듬이 2개를 자르는데에 성공했다. 이에 지네가 괴로워하며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쉬이익 쉬이익

지네가 몸을 비틀면서 솟아오른 모래들이 근위대와 뷰티의 호흡을 차단했다. 입으로 숨을 들이쉬어도 태반이 모래였다.

  "콜록 콜록, 숨을 못쉬겠잖아!"

다행스럽게도 아까전의 모래폭풍이 일행들의 잠을 깨운모양이였다. 한편 제일먼저 일어난 큐리엘이 자신의 앞에 서있는 지네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저런 지네가 앞에있는데 정작 자신은 고래고래 잠을자고도 멀쩡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연하야! 휴, 다행이다. 어찌나 깨워도 안일어나던지 참 팔자 좋더라."

  "미안해, 내가 이런상황까지 치닫을줄은 몰랐어. 한번만 봐주라. 응?"

  "알았으니까 저녀석 숨통이나 끊어놓자고. 모래때문에 숨을 못쉴지경이라고. 이러다가 질식사하게 생겼다."

  "음... 누나들, 지금 뭐해요?"

눈을 비비며 일어난 마제가 큐리엘과 뷰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들 뒤에있는 지네를 보자 뒤로 자빠졌다.

  "크윽... 왜 지네새끼가 여기에 있는거냐고~~! 뭐 별수없지. 플라이!"

마제가 10번만에 한번 성공한 5서클급 비클레스마법, 플라이를 시전했다. 순간 마제의 몸이 붕하고 떠오르더니 이내 지네의 키를 넘어버렸다. 이내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인 마제는 곳바로 마법을 시전했다.

  "파이어볼!"

자신의 반지에 새겨져있던 파이어볼을 시전한 마제는 파이어볼을 조종하여 지네의 얼굴에 파이어볼을 적중시켰다.

  - 벌레몬스터에게 화(火)속성 마법을 명중시켰습니다.

  - 독지네의 HP가 초당 5씩 감소합니다.

  "됬어요 누나들. 이제 공격하시면 될꺼에요."

  "으음.... 여기가 어디야?"

아직까지 상황파악이 전혀 안되어있는 일성의 말이였다. 그리고 일성도 다른일행들과 다르지않게 자신의 눈앞에있는 지네를 바라보자 놀라움을 표시했다.

  "힉? 지, 지네가 왜 여기에있어?"

  "유진아 지네좀 보지말고 공격좀 해봐. 마법사인 니가 없으니까 사냥이 수월하게 되지가 않잖아."

  "예, 이세계의 마나여, 이세계의 가장 순수한 염원이여, 나의뜻에따라 적을 섬멸하라, 다크 스파클링(Dark sparkling)!"

라크메지션의 두번째마법, 다크 스파클링이 지네의 몸을 양분했다. 화상데미지로 체력이 줄어들었기때문에 한방에 무덤까지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독지네를 끝장낸 그들은 긴장이 풀린탓에 전부다 주저앉고 말았다.

이러한 팀이 있는반면, 지아일행들은 좋은 나날을 보내고있었다. 그날저녁, 카니아족 부락에서 지아일행들을 환영하는 파티가 열렸기 때문이다. 뷰티일행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스토리였다.

  "지아님, 좋으십니까?"

  "파티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러시다니 다행이로군요. 마음껏 즐기싶시요. 그리고 베르제나님."

샤이넬이 베르제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살아있는동안 한번만이라도 베르제나님께 한번 인정이라는걸 받아보고 싶습니다."

  - 훗, 니가 하는짓을 봐서 인정을 해주든지 해야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베르제나였다. 그렇게 성대한 축제가 끝이나고 지아와 나머지 일행들은 각자에게 배정된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지아와 카난 그리고 유리안은 당연히 로그아웃을 했다.

다음날, 샤이닝월드에 접속한 지아는 곳바로 샤이넬의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떠나야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함이였다.

  "벌써 떠나십니까? 섭섭합니다. 여기오신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가시다니 말입니다. 어쨌든 가신다고 하시니 숲 외곽까지 배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아는 이같은 샤이넬의 요청을 거듭 거절했다. 하지만 샤이넬의 완강한 부탁에 결국 지아는 손을 들어주고 말았다. 그렇게해서 잠시후, 엘프숲 외곽에서 전송해주는 샤이넬과 엘프들을 뒤로한채 지아일행은 약속한 10여명의 엘프들만 대동한체로 또다시 길을 떠났다.

  - 칸사르제국 제 4마을에 도착하셨습니다.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 명성이 100 상승했습니다.

  칸사르제국 제 4마을

메니아 일행들은 천신만고끝에 유저 최초로 칸사르제국에 발을 들어놓은 유저가 되었다. 비록 주변의 중소도시였지만 도시의 발견은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였다. 특히 모험가인 일리아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조차 없었다.

  "아싸, 지도에 추가됬다! 칸사르제국 제 4마을.... 그런데 여긴, NPC가 왜이렇게 작아?"

솔직히 도시치곤 NPC가 다른왕국의 도시에비해 절반수준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여기저기에 위치한 건물들도 전부다 낡은건물들이 태반이였다. 결국 궁금증을 이겨내지못한 일리아는 주변의 NPC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저기 이곳에 왜 사람들이 없는겁니까?"

  "외지인이로군. 지금 이 칸사르제국이 쇠퇴한지 100여년이 흘렀네. 간신히 정권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그놈들도 다 사이비라고. 지금 이나라는 제국이라고 말할 수 없는정도로 경제며 군사력 모두가 약하네. 다행히 서쪽의 황야의사막때문에 이같은사실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았지만 언제 또 전쟁이 벌여질지....."

  "말씀 감사합니다."

  "어이, 잠깐만 기다려보게."

그 NPC가 고개를 돌려 걸어가는 일리아를 붙잡으며 말했다.

  "왜그러십니까?"

  "자네, 강해보이는데 혹시 이나라를 차지할 생각이 없는가?"

  - 퀘스트, 칸사르제국을 차지하라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갑자기 튀어나온 퀘스트문구에 일리아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 나라를 통체로 얻는 퀘스트가 존재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리아는 급히 다른일행들을 이곳으로 불러모았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자 그들은 멍한 눈으로 그 NPC를 바라보았다. 결국 그들은 그 퀘스트를 수락했다.

  "수락해주어서 고맙네. 내이름은 뮤지란이라고 하네. 옛날 칸사르제국에서 꽤나 높은자리에 있었던 사람이지."

  "그려셨군요. 어쨌든 반갑습니다 뮤지란님. 보아하시니 검을 꽤나 다룰줄 아시는것 같은데 저희들이 무기를 볼 수 있을까요?"

태성검의 직업이 검사였기때문에 나오는 말이였다.

  "젋은이도 검사로구먼. 좋네. 내 그대들에게 내 검을 보여주도록하지. 그당시 우리제국의 황제께서 하사하신 검이네. 나는 이검의 이름을 룬세이버라고 이름붙였지. 중앙에있는 초승달모양이 유달시리 좋아보여서 말이네."

[룬세이버] - 레전드
재료는 오리하르콘. 인간의 손길을 넘어선자들이 이 검에 손을댄 것 같다. 매우 강해보이는 검임에는 틀림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모든것이 베일에 쌓여있는 검이다.
레벨제한:모름
공격력:모름
내구도:4000/4000

  "오오...."

태성검과 다른일행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검은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아이탬이였다. 거기다가 레전드급의 아이탬은 생전 처음보는 것이였다. 한편 그런 일행들을 바라보는 뮤지란은 웃으면서 그들에게 말했다.

  "검이 좋아보이는가?"

  "물론입니다. 이러한 명검은 제인생에서 처음보는 검입니다."

  "젋은이가 검을 좀 볼줄 아는구먼. 아무튼 반갑네. 자네들과같은 강한자들이 나를 도와준다니. 내인생도 아직은 살만한 가치가 있으셔서 그냥 두신것 같네."

  "뮤지란님, 그리고 저희말고도 다른일행들도 이일에 동참할것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요. 걔네들도 이 일에 반드시 참가할겁니다."

  "그런 친구들이 또있다니, 내심 반갑기 그지없네. 아무튼 출발하세나. 우리의 목표를위해 진군하는 것이네."

  "알겠습니다. 뮤지란님."

그렇게 메니아일행들은 새로운일행, 뮤지란을 대동한채로 동쪽으로 계속 진군했다.

황야의사막의 작은마을

  "야, 드디어 마을이다."

  "참 신기할 따름이네요. 사막위에 마을이라..... 마치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를 연상시키는듯한 이 기분^^"

  "자자, 감탄은 그만하고 빨리 여관이나 가자고. 여태까지 노숙만 했잖아.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로그아웃 해보자고."

함성을 지르며 그들은 여관으로 잽싸게 뛰어갔다. 남들이보면 정신병자라고 오해하겠지만 사흘 밤낮을 사막에서 보낸 일행들이라면 필히 공감을 할것이다. 그렇게 여관에 도착한 그들은 각자 방을 따로잡은다음 식당으로 내려왔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손님?"

  "음... 여기서 제일 자신있는 요리로 주세요."

  그말에 직원이 웃으면서 부엌으로 돌아갔다. 직원이 요리를 준비하는동안 일행들은 근처의 자료들을 수집했다.

  "저기, 여기서 제일 가까운 마을로 가려면 어느정도 걸어야되죠? 참고로 사막위의 마을이아닌 평범한 땅위의 마을을 기준으로 말씀드린겁니다."

  "음... 아마 여기서 열흘은 걸어야될걸? 이 황야의사막이 워낙 넓은곳이라서 그래. 혹시 동쪽으로 가는가?"

  "그렇습니다만...."

그렇다는 큐리엘의 말에 그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곳바로 큐리엘의 손을 덥석 잡으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내 부탁하나 함세. 지금 우리가 동쪽에있는 이제국의 수도로 가는길이거든. 그런데 아까전에 사막을 돌파하면서 호위기사의 절반을 잃어버렸다네. 그래서말인데 자네가 좀 호위를 해주면 안되겠는가?"

  - 퀘스트 상단을 호위하라! 가 제안되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당연히 그러죠. 하지만 일당은 확실히 주셔야합니다. 그리고 제 일행들도 포함시켜준다는 조건하에 말이죠."

  "그거야 어렵지않지. 아무튼 내 하루당 20실버를 주겠네. 괜찮지?"

  "좋습니다."

  -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

  - 퀘스트 조건에의해 하루당 20실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죽으시면 이 게약은 무효가 됩니다.

  "아, 그리고 내소개를 해야겠구먼. 내이름은 퓨트라고 하네. 이 칸사르제국에서 상단을 꾸리는 사람이지. 잘 부탁하네."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계약을맺은 큐리엘은 곳바로 일행들에게 달려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일행들도 잘했다면서 긍정적으로 큐리엘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저녁을 먹은 그들은 여관에서 로그아웃을 했다.

  "또 숲이야?"

유리안이 눈앞에 나타난 숲을 바라보며 말했다. 솔직히 유리안의 말을 지극히 당연지사였다. 어제, 엘프의 숲을 벗어난 직후에 나타난 3번째 숲이였다. 다행히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질리도록 숲을 본 유리안이였기에 그의 짜증은 당연했다.

  "지아님, 이곳에서 목적지를 확실히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게 무슨말이죠?"
 
  "이번에 나타난숲을 벗어나면 길이 3갈래가 나옵니다. 하나는 이곳 칸사르제국의 제 3마을을거쳐 이곳의 수도로 가는길이고 또다른 한길은 카르디아산맥을 타면서 마법왕국 지르디아로 가는곳입니다. 마지막길은 칸사르제국의 제 7마을을 가로질러 지르디아의 3마을을통해 가거나 아니면 서쪽으로 발길을돌려 휴즈공국으로 가는길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음... 베르제나, 니가한번 결정해라. 솔직히 이번여행은 너의 주도하에 이루워진게 아니냐?"

  - 당연히 칸사르제국의 수도로 가야지. 그곳에가야지 우리가 뜻하는 바를 이룰게 아니냐. 무조건 북쪽이다 북쪽!

  "알겠습니다. 북쪽으로 가죠. 참고로 여기서 칸사르제국 제 3마을까지는 4일정도가 소모될 예정이니 그렇게 아십시요."

  그렇게해서 일행들은 숲을 통과한뒤,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계속 나아갔다. 각자의 목표를 가진체 그들은 간접적으로나마 만남을 기약하고 있었던 것이다.


각자의 길에서...

  "미현아, 일어나라. 사이버학교 시작한다."

삼촌이 미현의 방으로가 미현을 깨웠다. 바로어제, 밤을세워서 게임을 한다고 잠을 설친 미현이였다. 그리고 학교를 게임때문에 이틀이나 빼먹었기 때문에 삼촌의 다급함은 당연한 일이였다.

  "음... 삼촌, 벌써 시간이 그렇게됬어요?"

  "그래. 아 그리고 삼촌 샤이닝월드 업데이트관계로 잠시 회사에좀 갔다와야겠다. 그러니까 수업 잘받고 있어라."

  "네, 하암.... 다녀오세요."

  쾅, 데에엥~

문이 닫히면서 들려오는 은은한 종소리가 미현의 귓속에 파고들었다. 그리고 미현은 곳바로 컴퓨터를 부팅하여 사이버학교에 접속했다.

  - 미현아, 잘지네?

  - 어 유진아. 그건그렇고 너희들은 지금 어디에있어?

  - 황야의사막 중앙의 마을에있어. 그 칸사르제국인가... 아무튼 그 제국의 5마을까지 10일정도 걸릴것같아. 그런데 있잖아 우리 일자리 구했다. 일당 20실버! 어때, 땡기지않냐?

기쁨의 미소를 지어보이는 유진이였다.

  - 좋겠다. 아 그리고 우리는 엘프만나서 가고있어. 한 4일정도가면 제 4마을에 도착할 예정이야. 그건그렇고 태성이 일행들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 걱정마라. 걔네들도 어떤사람 만나서 퀘스트받고 잘 가고있데. 칸사르제국 제 4마을에서 나온지 2일됬다고 하더라. 아무튼 빨리 만나고싶다.

이쉬움을 표출하는 유진이였다. 그런 유진에게 미현은 언젠간 꼭 만난다며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 그렇게 채팅으로 잡담을 할때, 선생님이 사이버학교에 접속했다.

  -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렇게 컴퓨터로 여러분들과 마주앉게되니 감회가 새롭군요. 자 그러면 수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담임의 말이끝나고 곳바로 낮이익은 얼굴이 지아의 시야에 비쳤다.

  - 반갑습니다. 저는 최동현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경제수업을 맡게되었습니다. 앞으로 1년동안 열심히 해보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도, 동현이오빠?!"

지아가 모니터에 나타난 동현의 모습을보고 경악감을 감추지 못했다. 샤이닝월드상의 메니아가 자신의 고등학교 선생님이로 올줄은 누가알았겠는가? 그리고 이러한 놀라움은 유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 도도도... 동현이오빠. 샤이닝월드의 메니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있는 동현이오빠 맞죠?

  - 유진학생은 어떻게 제 닉네임을 알고있는거죠?

  - 저 기억 안나요? 저 일성이에요 일성.

  - 일성이라면..... 아 미현이 친구!

메니아가 이제야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 오빠, 반가워요. 이렇게 만나게 될줄 몰랐어요.

  - 오빠라니.... 다른얘들이 나를 멀로보겠느냐! 그냥 여기서는 선생님! 이라고 불러라. 알았지 미현학생?"

  - 아... 네.

  - 자 그럼 수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시간이니만큼 여러분들의 경제에대한 인지도를 알아보기위해 자유토론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해서 수업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30분동안 지속된 토론은 학생들에게 지루함만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유진과 미현의 눈은 한시빨리 동현과 말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자 그들은 비로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 너희들 도대체 어디로 내뺀거냐?

  - 저는 황야의사막에있는 마을에 있어요. 근처의 큰마을까지는 한 열흘정도 더 걸어야되요. 그리고 미현이는 엘프들이랑 만나서 북쪽으로 오고있데요.

  - 잘됬구나. 나는 뮤지란이라는분을 만나서 지금 동북쪽으로 가고있다. 이 칸사르제국을 차지하기 위해서말이지.

  - 나라를 차지한다고요?

  미현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말했다.

  - 그래. 퀘스트로 진행되는건데 조건에 여러사람이 참가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내가 뮤지란님께 너희얘기를 하니까 참 좋아하시더라. 아무튼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내 예감이지만 아마 우리들은 한곳에서 만나게 될꺼다. 그럼 나중에 보자고.

  - 예 오빠.

  - 선생님이라고 불러야지 선생님!

  - 네 오빠!

  - 이것들이..... 하하 아무튼 수업 잘받아라. 언젠간 게임에서도 만날 수 있겠지

그렇게 말을마친 미현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업데이트 사항이 있으니 확인바랍니다.

[업데이트 공지사항] - 0000년 3월 4일
이번에 있었던 업데이트(오전 9시~ 오후 3시)의 내용을 공지합니다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다합하여 총 100여개입니다.
- 몬스터가 주는 경험치가 너무 많은것같아 몬스터들이 주는 경험치를 30% 하향합니다. 이러한 사항은 샤이닝월드 모든 몬스터들에게 해당됩니다.
- 최근 많이 이용하고있는 현금거래에 대한 공지입니다. 현/골 비율을 10분의 1로 낮추었습니다.[ex)10쿠퍼에 1원, 1실버에 10원, 1골드에 천원, 1카논에 10만원] 그리고 수수료는 2분의 1로 낮추었으니 그점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 1골드보다 높은단위에대한 명칭을 카논으로 변경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지아가 은행에 맡겨둔 2만 8천여골드의 가치가 10분의 1로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지아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바로 삼촌때문이였다. 그리고 잠시후, 삼촌이 직장에서 돌아왔던지 삼촌이 근처에 있었다.

  "미현아, 삼촌왔다. 점심은 먹었니?"

  "네, 먹었어요."

  "자 그럼 출발하자고. 내일중(현실시간)으로 도착해야지."

  그렇게 말한 카난은 엘프들과 근위대들에게 말하여 출발을 지시했다. 그렇게 지아일행들은 1차적으로 칸사르제국 제 3마을을 목표로 계속 나아갔다.

그로부터 5일이 흘렀다.

제일 빠르것으로 예상되는 일성 일행들은 황야의사막을 횡단하며 일당을 받아넘기고 있었다. 사막을 걸어갈때마다 지네가 나타났지만 호위기사들과 근위대들의 맹공으로 가볍게 쓰러트리는 그들이였다.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 6골드 12실버를 얻으셨습니다.

지네를 죽인다음 호위기사들이 해체작업을 하는동안 일행들은 근처에 앉아서 잡담을 주고받고 있었다. 참으로 힘든 작업이였지만 그만큼 돌아오는 보상이 괜찮았기에 아무말없이 하는 그들이였다. 역시 돈의힘은 무궁무진했다. 잠시후, 해체작업을 마치자 상단은 다시 길을떠났다.

길을 떠나는동안 근처에있던 퓨트가 큐리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내 자네에게 한가지 물어볼게 있네."

  "말씀하십시요."

  "자네들은 왜 동쪽으로 가려고하는가? 지금 이곳은 제국의 존재마저 위태로운 곳이라네. 비록 나는 사정이 있어서 가는거지만 그렇지않은 자네들은 왜 가는것인가?"

  "그게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깁니다만 그래도 말씀을 드려야할것 같아서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저희말고도 다른일행들이 각자 다른방향에서 저기 동쪽으로 오고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여행을 주선한자는 다름이아닌 목걸이입니다."

  "목걸이가 일을 주선한다....?"

  "네. 제친구가 끼고있는 목걸이가 우리는 꼭 동쪽으로가서 뜻을 이루워야한다. 라고 말하는터라 저희들은 그말을믿고 동쪽으로 가는것입니다."

  "그렇구먼. 내 자네들이 뜻하는바를 이루기를 바라겠네."

  그렇게 말하고는 뒷쪽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퓨트였다. 뒷쪽으로 처지면서 퓨트는 깊히 생각에 빠졌다.

  "목걸이가 일을 주선한다..... 목걸이가, 목걸이가 일을..... 뭔가 꺼림직한게 있는데말이야. 설마 그분은 아니겠지. 절대로 아니야. 그분이 어떻게 그곳에, 아니 그럴리가없지. 이제 나와 상관없는 일이고 또 그분은 가셨으니까 말이야. 아주 먼곳으로 말이야."

그렇게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리는 퓨트였다.

칸사르제국 서남쪽부근

  "형, 어디로 갈까요? 길이 두갈래로 갈렸어요."

  "각각 어디로 가는길인데?"

이어지는 메니아의 말에 뮤지란이 말했다.

  "일단 왼쪽으로가면 작은마을을 거치면서 가야하지만 오른쪽에비해 이틀이 덜 소모될것이네. 우리들의 목적을 이루기위해선 왼쪽으로 가는게 나을것이네. 자 어서 가세나. 서두를수록 나쁜건 없다네."

그렇게 룬세이버를 들며 걸어가는 뮤지란을 나머지 일행들은 멍하니 바라보다가 곳바로 그의 뒤를 따랐다. 그렇게 왼쪽길로 접어든지 2시간후, 그들은 몬스터들과 마주칠 수 있었다. 바로 하피들이였다.

  "자 애들아. 사냥감이다. 무기들고 한방 날릴준비해라."

메니아가 다른일행들에게 말했다. 이에 일행들이 각자의 무기를 꺼내들어 공중에 너울너울 날아다니는 하피들에게 겨누었다. 그러나 뒤에있던 뮤지란이 이러한 일행들의 행동에 약간 못마땅하는듯이 말했다.

  "젋은이들이 그렇게 힘을 낭비하면 되겠나? 내가 처리하도록 하겠네. 한 1분이면 될것이야."

그렇게 말하고는 일행들의 시야에서 단숨에 사라지는 뮤지란이였다. 그리고 정확히 1분뒤에

  끼아악!

하피 5마리가 괴성을 지르며 추락했다. 뮤지란이 상대하는 1분동안 그들은 젼혀 뮤지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순간순간 짤막하게 비치는 그의 신형만을 볼 수 있었을뿐이다. 그랬기에 그들은 당연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젋은이들이 멍하니 서서 뭐하는건가? 부족한 늙은이의 실력을보고 멍하니 서있으면 크게 설 수 없네. 자네들 자신을 믿고 나아가게나. 하찮은 이 늙은이를 바라보지 말고말이야."

  "아, 네! 뮤지란님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고맙네. 아, 그리고 저기있는 돈들은 다 자네가 같게나. 젋은이들이 활동하려면 일단 돈이 우선이니 말이야."

  "아닙니다. 이돈은 당연히 뮤지란님이 가지셔야합니다."

  "이 젋은이들이 그래도 끝까지 그러는구먼. 젋은이들이 활동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고 내 누차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그냥 가지게나."

  한번 거절을하자 이제는 아에 메니아의 호주머니에 돈을 박아넣는 뮤지란이였다. 이에 일행들은 다시한번 뮤지란의 인간성에대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공지능이지만 역시 배울게 많은 분이시다. 이래서 이 샤이닝월드가 인기가 있는것일까?"

라고 속으로 되뇌이는 메니아였다.

한편, 북쪽으로 올라오는 지아일행들은 5일을 걸어 마침내 칸사르제국 제 3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칸사르제국 제 3마을에 도착하셨습니다.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 명성이 100 올랐습니다.

  "아, 드디어 다왔다. 누나, 빨리 쉬어요. 저녁이에요."

어린아이처럼 촐랑되는 유리안의 말에 지아는 엘프들과 용인들을 대동하고 여관으로 향했다. 최근 늘어난 용인들과 엘프들의 숙소를 구한다고 지아는 꽤 많은돈을 쏟아붇고 있었다. 하지만 우바누스가 가지고있는 100만골드와 엘프들이 가지고나온 드워프제 병장기와 보석들은 능히 그 많은 금액들을 커버할 수 있었다. 숙소를 차린 지아는 밥을 먹은다음 식량을 사기위해 상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서오십시요 손님."

오랜만에 사람을 보는것처럼 그 점원은 지아일행을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200여명이 1달동안 먹을 수 있을정도의 식량은 어느정도하죠?"

  "2. 200명의 1달치요? 아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잠시만 기다리라고한 그 점원은 곳바로 옆으로 달려가 계산기를 두드렸다. 그리고 곳바로 일행이 원하는 식량만큼 들고나온 그 점원은 가격을 말했다.

  "단체주문이셔서 10% 할인해 드리겠습니다. 딱 70골드만 주십시요."

의외로 싼가격에 지아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70골드를 지불했다. 그리고 지아는 곳바로 아공간을 창출하여 아공간 안으로 식량을 집어넣었다. 그렇게 식량을 구한다음 지아는 용인들과 엘프들, 그리고 자신을 포함한 유리안과 카난의 무기를 들고 대형대장간으로 향했다. 다행히 이곳엔 꽤 많은 대장간이 있었다.

  "이렇게나 많이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례는 넉넉히 드릴태니 부탁드립니다."

  "당연히 해드려야죠. 야 이봐 휴가나간 새끼들 다불러와. 오랜만에 대박터졌다. 빨리 불러라. 그리고 혹시 안오는놈들 있으면 리스트적어서 나한태 올려라. 확 조저버릴태니까. 아 손님, 그럼 내일아침에 오시면 됩니다. 밤을 새서라도 날을 갈겠습니다."

대장간까지 구한 지아는 근위대들에게 현재 칸사르제국의 정보를 수집하라고 명한다음 도시를 돌아다녔다. 밤이였지만 도시는 매우 부산했다. 마법왕국 지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터라 다른도시에비해 잘사는 편이였다. 그렇게 도시를 걸어간 지아는 한가지 특별한 공연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 여기 최강의 칼잡이가 있습니다. 이 칼잡이를 이기시는분! 지금까지 걸려있는 돈 8천골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어서오세요. 강자만을 기다리는자, 리치입니다. 자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그의 말을 들어보니 아마 결투를통해 돈을 버는것 같았다. 호기심을 느낀 지아는 곳바로 결투장 안으로 들어갔다.

  "으악!"

들어가자마자 외마디 비명이 들려오더니 그 비명의 주인이 운명을 달리했다. 그리고 결투장위로 사람들이 올라가 그의 시체를 치웠다. 그것도 치우는것이 질질 끌고가는 것이였다. 이에 분노감을 느낀 지아는 자신이 나서기로 결심하고 신청자명단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런 지아를 우바누스가 막아섰다.

  "지아님, 저에게 맡겨주십시요. 지아님을 대신하여 제가 나서겠습니다."

그렇게 부탁하는 우바누스의 말에 지아는 선득 수락해주었다. 일전에 엘루시안 소시엠에서의 일때문이였다. 그렇게 허락을받은 우바누스는 곳바로 신청을 하는곳으로 서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편 신청을 받고있던 그 직원은 우바누스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순간 움찔하더니 이내 평정심을 되찾으며 곳바로 우바누스에게 말했다.

  "그대도 저녀석에게 결투를 신청할건가?"

  "그렇소, 내 저 리치라는 녀석을 죽여버리겠소."

  "그렇게 말하고 죽어간 사람들이 벌써 수백이요. 어쨌든. 이왕 이렇게 왔으니 그 용기하나는 칭찬을 해드리겠소.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네. 얼마를 걸탠가?"

  "어느정도까지 가능하죠?"

  옆에서 우바누스를 지켜보고있던 지아가 말했다.

  "이자의 주인인 모양이로군. 당신의 호위기사가 상대할 리치라는 녀석은 우리 결투장에서도 단연 S급의 거물이라네. 지금 밀려있는 사람 5명이 진다고 가정했을때 그다음에 만약 자네가 이긴다면 지금 자네가 1골드라도 걸면 10만골드를 가져갈 수 있네. 참고로 저놈을 이기면 원금의 10배를 가져갈 수 있네. 그만큼 신뢰하는 녀석이지."

  "좋습니다. 제가 가지고있는돈, 100만골드 전부를 걸죠. 그렇다는건 당신이 만약 지게된다면 우리에게 1010만골드를 줘야한다는 공식이 성립되는거죠. 어떤가요? 당신네들이 그렇게 신뢰하는자라면 1000만골드는 쉽게 걸 수 있는게 아닌가요?"

이렇게 말하는 지아의말에 그직원은 약간 망설이고 있었다. 사실 일행들이 나중에안 사실이였지만 천만골드라는건 이 결투장의 예산의 절반에 해당되는 양이였다고 한다. 그런 사실을 알고있는 그 점원이였기에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그 점원은 지아의 요청을 수락했다. 그만큼 리치를 믿고있었던 탓이였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일단 원금을 제시하셔야....."

점원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100만골드를 앞에 올려놓는 지아였다. 그리고 지아의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게되자 그 점원은 기뻐했지만 한편으로는 리치가 질것에대해 걱정을하고 있었다. 그렇게 신청을 마친 지아와 우바누스는 선수대기실에서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우바누스, 반드시 이길 수 있겠죠?"

  "신 우바누스, 지아님께 바치는건 오직 승리뿐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요. 한날 인간에게 진다는건 저희 용인들로서는 수치입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주먹을 불끈쥐며 승리를 다짐하는 우바누스였다. 그리고 잠시후, 드디어 우바누스의 차레가 되었다. 예상대로 일전에 리치와 맞선자들은 전부다 죽거나 폐인이 되었다.

  "자, 이번에 리치에게 도전한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리치에게 이기기위해 100만골드를 건 사나이! 우바누스를 소개합니다."

우바누스가 결투장 위로 올라오자 주변의 관람객들이 함성을 질러되며 우바누스를 맞이했다.

  "돈 많다."

  "우바누스 힘내라!"

처음보는 신참이였기에 관중들은 우바누스를 독려해주었다.

  "이런 우바누스를 맞이하여 맞서는 챔피언~! 리치를 소개합니다."

이번에는 리치가 단상에 올라왔다. 그러자 우바누스의 등장으로 들려왔던 함성소리보다 더 큰 함성소리가 장중에 메아리쳤다.

  "리치, 리치, 리치!"

  "저딴놈 확 죽여버려라!"

리치의 광팬으로 보이는 자들이 타도 우바누스를 외치며 리치를 독려해주었다. 그렇게 양 선수들이 입장을하자 곳바로 승부가 시작되었다. 리치는 검을, 우바누스는 당연히 창을 집어들었다.

  "우바누스라고했나? 왜 나에게 100만골드를 건거지?"

  "후후, 당연한 질문을 왜하시나? 내가 너를 이기리라는걸 확신하기 때문이지. 어디한번 재주껏 날뛰어봐라. 결국 너에게 돌아오는건 패배일꺼니까."

  "그 용기하난 칭찬해주지. 그럼 간다, 타앗!"

말을 마치고 난 후에 리치가 곳바로 칼을 치켜세우며 우바누스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리치가 칼을 휘두르자 우바누스는 재빨리 그의 검을 막은다음 오른쪽으로 창을 비틀었다. 그렇게해서 왼쪽에 공간이 생기자 곳바로 다리를 집어넣는 우바누스였다.

  퍼억

우바누스의 발길질을 맞은 리치의 신형이 뒤로 날아가면서 벽에 부딫쳤다. 이에 주변의 돌이 우르르 무너져 버렸다. 하지만 우바누스는 거기에서 멈추지않고 곳바로 리치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리치의 신형이 순간 번득이더니 이내 우바누스의 아래쪽을 파고들었다.

  깡 채채쟁

하지만 우바누스는 그의 일격을 창을 세워 막은다음 곳바로 창을 360도 비틀며 더욱더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아마 리치가 우바누스에게 안쪽을 1초라도 빨리 허용했다면 그의 두팔이 나가떨어지는 상황까지 치닫을뻔했다.

  "우바누스 최고다!"

  "밀어붙이라고 우바누스."

예상외로 우바누스가 리치를 압도하자 리치에게 쏠렸던 응원열기가 서서히 우바누스에게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편 우바누스의 공격을 겨우피한 리치는 칼을 찍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꽤 하는놈이군."

  "꽤? 웃기는 놈이로군. 지금 내가 너의 명줄을 끊지 못할것 같으냐? 나는 단지. 즐기고 있을뿐이다. 그걸 명심해라. 내가 원한다면 너를 폐인으로 만들수도 있고 너를 죽여버릴수도 있다."

  "닥쳐라! 니놈이 아직 내실력을 몰라봐서 그러는구나!"

라고 말하는순간 리치의 힘이 순간적으로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치의 칼에 은백색의 오러가 자리하고 있었다.

  "오옷! 소드마스터다."

  "대륙에 불과 20여명밖에 없다는 소드마스터?"

리치가 칼에 오러를 뿜어내자 청중들이 경악감을 표시하며 함성을 질러됬다. 이에 질세라 우바누스도 창에 오러를 주입시켰다. 이내 청남색의 오러가 발생하자 청중들은 더욱더 흥분의 도가니속으로 빠져들었다.

  "저쪽도 소드마스터다!"

  "소드마스터와 소드마스터의 대결, 이건 특종이다1"

한편, 우바누스의 오러를 본 리치는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설마 소드마스터가 이곳에 나타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니, 니놈이 소드마스터라니....."

  "나도 의외라고 생각한다. 이딴 촌구석에 소드마스터가 존재할줄은 몰랐으니까. 하여튼 오랜만에 실력이있는 상대를 만나게되는군. 어디한번 원없이 붙어보자고."

  "내가 바라던바다. 나도 오랜만에 제상대를 찾아서 기쁘기 그지없구나. 그래서 너에게 청한다. 단 한번으로 승부를 가려보는게 어떠냐?"

  "좋다. 우리한번 원없이 부딫쳐 보자꾸나. 타앗!"

순간 둘의 신형이 번뜩이더니 이내 그들의 신형이 교차했다. 그들의 신형이 교차하는순간 탕 하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그들의 신형이 반대방향으로 날아갔다. 주변의 청중들은 조용히 숨죽인채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크윽....."

잠시의 정적이 있은후, 순간 리치의 몸이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허리를 부여잡으며 괴로워했다. 반면에 우바누스는 옷소매가 살짝 찢어지는 정도에 그쳤다. 바로 우바누스의 승리였던 것이다.

  "와아아!!!"

  "우바누스가 리치를 꺽었다!"

청중들은 우바누스의 승리에 열광하면서 우바누스를 독려해주었다. 하지만 패배자인 리치에게는 이제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상처를 보아하니 이제 살날이 얼마남질 않은듯 보였다.

  "크윽.... 이봐 너, 우바누스라고 했나?"

  "그렇다."

  "너의... 승리를 축하한다. 내가 죽어도 나는 너를 원망하지 않을것이다. 너같은 최고의 창잡이에게 죽었기때문이다. 아무튼 남은여생 잘보내기바란다. 너는.... 내가만난 최고의 사내였다."

  "리치, 기억해주지."

  털석

말을 끝난 리치의 몸이 곳바로 땅바닥에 곤두박칠쳤다. 바로 죽어버린 것이였다. 그리고 우바누스에게 배인 허리에 상처에서는 분수처럼 한없이 피가 흘러나왔다. 리치가 실려나가는걸 본 우바누스는 곳바로 지아가 있는곳으로 내려왔다.

  "우바누스, 수고 많았다."

  "감사합니다 지아님."

  "이제 돈받으러 가야지. 100만골드가 천만골드로 불었다! 앞으로 우리 팔자좋게 살 수 있게됬단 말이야."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지아는 곳바로 돈을 받으러 카운터로 향했다. 증명서를 내보이자 그 점원은 경악을 금치못하면서 1010만골드를 지아에게 내밀었다.

  "또... 이용해 주십시요 손님...."

  "즐거웠습니다. 그럼 결투장에 번영만이 있기를....."

이라는 말을남긴 지아는 유유히 결투장을 떠나 여관으로 돌아왔다. 결투 한번으로 910만골드를 번것이였다.

  칸사르제국 제 5마을

  - 칸사르제국 제 5마을에 오셨습니다.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퓨트를 따라나선 큐리엘 일행들은 열흘을 내리걸어 드디어 칸사르제국 제 5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마을의 모습은 그리 좋지않았다. 4마을과 마찬가지로 건물은 부분적으로 파괴되어졌고 NPC들의 생활은 매우 빈곤해보였다.

  "여기가 진짜 제국이 맞는거에요?"

  "이렇게 시설은 낙후되었지만 엄연히 제국의 모습이다. 지난 100여년간 외부인들이 이곳을 다스리면서 지금은 칸사르제국의 수도와 3마을만이 어느정도 옛날의 광영을 유지하고있는 상태지."

  "참담하네요. 그런데요 여기서 수도까지는 얼마나 걸려요?"

  "원래 소수로 걸어가면 5일이면 족하지만 보다시피 상단이 있으니 최소 이례는 걸릴꺼다. 왜? 용병일하기 싫으냐?"

이러한 퓨트의말에 마제는 곳바로 고개를 저으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그런다음 퓨트일행은 주변의 여관에 짐을 내려놓았다. 저녁 9시였기에 몇몇 일원들은 곳바로 잠이들었다. 하지만 퓨트와 마제외 다른일행들은 이 도시를 돌아다녀보기로 결심했다.

  "옥수수 하나에 10쿠퍼에 팝니다. 많이 사러오세요."

  "무기 개당 20쿠퍼에 제련해 드립니다. 어서어서 오세요."

칸사르제국 제 5마을 중앙거리, 주변의 NPC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위해 엄청난 경쟁을 벌였다. 그런 NPC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퓨트는 한없이 안타까워했다.

  '제국의 팔자가 이토록 참담하다니..... 칼스란, 뮤지란. 이친구들은 이사실을 알고는 있는것일까? 보고싶구나 친구들이여....."

속으로 그렇게 되뇌이면서 중앙거리를 한없이 바라보는 퓨트였다. 그렇게 구경을 마친 그들은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그들은 곳바로 5마을을떠나 최종 목적지인 칸사르제국의 수도를향해 발걸음을 때기 시작했다. 다행히 수도까지는 탄탄한 평원지대였다. 하지만 이곳주변에 서식하는 와이번때문에 퓨트는 크게 걱정하고 있었다.

  "여기주변에 와이번이 서식하는 평원이 있다고요?"

  "그렇다네. 칸사르제국 5마을을 지나오면 와이번의 평원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네. 우리쪽에 모험가가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이렇게 안타까워하는 퓨트였지만 정작 방도를 가지고있는 일성은 도와주기는커녕 같이 한숨만 푹푹쉬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결국 조심조심해서 와이번의 평원을 빠져나가는것밖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렇게 출발을한지 3시간이 지났을때였다.

  "누나, 저 마법으로 순찰좀 다녀올께요."

  "알았어. 그런데 만약 와이번이 있으면 곳바로 우리한태 알려야한다. 알았지?"

  "명심할께요 누나. 플라이!"

마제가 인첸트되어있는 플라이를 발동시키자 마제의 몸이 붕하고 떠올랐다. 그렇게 떠오른지 20분후, 마제는 플라이마법으로 가능한 최고높이에 도달할 수 있었다.

  "와, 전망좋다. 이렇게 끝없는 평원이라.... 마치 대륙을 연상케하는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제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말그대로 망망대해가 아닌 망망대평이였다. 그렇게 주변을 구경하고 있을때, 앞쪽에서 한 무리가 달려들어왔다. 바로 늑대인간들이였다.

  - 누나, 북서쪽에 늑대인간 20마리 있어요. 레벨은 300대정도. 퓨트님께 전투준비하라고 말하세요."

  "전군 전투준비. 마법사에게 연락이왔다. 북서쪽 전방에 늑대인간 20마리. 전군 전투준비! 마법사들은 후방에서 검사들을 지원한다. 전군 위치로!"

  퓨트의 지휘속에 호위기사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이내 대열이 갖추어지자 늑대인간 20마리가 일행들을 막아섰다.

  "인간, 식량을 내놔라."

  "너희들에게 줄건없다. 우리를 죽이던지, 아니면 돌아가던지 그건 너희들의 자유다."

  "별수없군. 제군들은 총 공격하라. 숫자가 부족하다고 절망하지마라."

대장의 공격명령이 떨어지자 그들은 빠른속도로 일행들에게 다가왔다. 그때 공중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마제는 마법을 난사하며 저들의 공격을 저지했다.

  "아이스 미사일!"

최근에 인챈트한 4서클마법, 아이스 미사일이 바닥을 향해 내리달렸다. 곳이여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주변의 늑대인간들에게 큰 부상을 주었다.

  "고, 공중에도 적이있다. 전군 공중의 적을 살피면서 나아가라!"

하지만 그들에게는 스피드라는 무기가 있었다. 아무리 마제가 공중에서 마법을 시전해도 피해버리면 그만이였다. 결국 일행들과 늑대인간들의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세계의 마나여, 이세계의 가장 순수한 염원이여, 나의뜻에따라 적을 섬멸하라, 다크 스파클링!"

하늘에 순간 먹구름이 일더니 구름 정중앙에서 검은색 번개가 땅을 강타했다. 주변에있던 늑대인간들은 부상을 당함과 동시에 감전을 당했다.

  - 범위내의 늑대인간들이 감전에 걸렸습니다.

  - 감전에걸린 늑대인간들을 공격할시, 대미지가 50% 상승된채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퓨트님. 검사들을 다 쏟아부으세요. 아까전의 공격으로 저들이 감전되었습니다."

  "수고 많았네. 전군 힘을다해 공격하라. 저들은 감전되었다. 너희들의 공격이 더 빛을 발휘할 수가 잇을것이다!"

울려퍼지는 퓨트의말에 더욱더 열을올려 늑대인간들을 상대하는 호위기사들이였다. 하지만 왠지 않좋은 예감만이 그들에게 감돌고있었다. 결국, 그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다가오고 말았다.

  - 누, 누나. 도, 도도도.....

  - 마제야, 좀 알아듣게 말해봐.

  - 도도 동쪽에 와이번 2마리가 이곳으로 오는데요

들려오는 마제의 충격적제보에 큐리엘은 순간 칼을 내리고 멈춰섰다. 그리고 곳바로 뒤에있는 퓨트에게 달려갔다.

  "아가씨, 무슨일인가?"

  "퓨트님. 어서 피하셔야합니다."

  "무슨소린가? 지금 우리가 압도적으로 우세한데말이야."

  "저희동료가 소식을 보내왔는데 지금 이곳으로 와이번 두마리가 달려들고 있답니다. 아마 피냄새때문에 그러는것같은데 자세한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큐리엘의말에 그들은 정신이 나간 표정으로 허공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와이번이 누구던가, 드레곤보다는 약하지만 중간계 최고의 생명체중 하나가 아니던가, 그런 와이번이 하나가 아니고 둘씩이나 몰려온다는건 사형선고를 다른쪽으로 돌려말하는것과 같은이치였다. 결국 퓨트는 저들의 대장에게 다가가 강화를 청했다.

  "이보게 자네. 지금 우리가 싸우고 있을때가 아니네."

  "그게 무슨말인가 인간? 설마 그 얌삼한 방법으로 빠져나가려는건 아니겠지?"

  "태연하군. 만약 내가 그러기로 마음먹었으면 너에게 통보를 하지않고 단신으로 빠져나왔을것이다. 너희에게도 말해주지. 지금 이쪽으로 와이번이 오고있다."

퓨트의 말에 순간 그의 눈동자가 크게 떠졌다. 그리고 퓨트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말, 진심인가?"

  "믿을만한 정보네. 그래서말인데. 와이번을 처치할때동안 우리와 동맹을 맺는건 어떠한가? 내 모든걸걸고 약속하지."

그 대장은 퓨트의 눈을 처다보았다. 하지만 퓨트의 눈에서는 전혀 속이고있다는 느낌이 들지않았다. 그렇게 하염없이 퓨트의 눈만 바라보던 그 늑대인간은 퓨트의 의견을 수락했다.

  "좋다. 내 잠시 너희들의 아군이 되어주지. 반갑다 인간. 내이름은 로이칸이다."

  "퓨트라고하네."

그렇게 로이칸과 퓨트는 각자의 손을 마주잡았다. 그리고 곳바로 대열을 정비했다. 살아있는 늑대인간 12명을 전방에 내세우고 그 뒤를 검사들이 받쳐주었고 그뒤에는 퓨트와 마법사, 그리고 성직자들이 자리했다. 마지막으로 마제는 공중에서 공격하기로하고 그들은 와이번을 기다렸다.

  수우우웅~

침침한 이 평원에 바람소리가 감돌았다. 아마 와이번의 날갯짓으로인해 나오는 바람인듯 보였다. 그리고 잠시후, 올것이 오고말았다.

  쿵!

와이번 두마리가 일행들의 전방에 앉은다음 일행들을 바라보았다.

  "전군... 전투준비. 적은 둘이다. 기동력과 결정적인 한방이 있다면 능히 저들을 물리칠 수 있을것이다."

  끼아아!

와이번이 괴성을 내지르며 일행들에게 다가왔다. 이에 로이칸이 옆으로 돌아서더니 이내 나머지 12명과함께 칼에 오러를 뿜어냈다.

  "오, 오러?!"

  "정녕 저들이 소드마스터란 것인가?"

  "좋았어, 이번판 승산이 있다고. 연하야. 오러웨폰 시전해. 저들꺼보단 못하지만 없는거보단 낳잖아."

  "알았어. 오러웨펀, 전방 50M에있는 아군 전부에게!"

마법시전이 끝나자 아군들의 무기에서 오러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오러다. 비록 소드마스터급의 오러는 아니지만 오러가 맞아!"

  "고위급 성직자가 우리일행에 있었다니.... 이번판 진짜로 해볼만한 승부다!"

호위기사들의 사기가 올라가며 이내 일행들은 평정심을 되찾았다. 한편 위로 번뜩인 로이칸은 와이번의 날갯죽지를 검으로 내리꽂았다.

  끼아아!!

와이번이 고통을 호소하며 광분하기 시작했다. 그때동안 비전투요원들은 짐을 안전지대로 철수시켰다. 이윽고 와이번들의 맹공이 시작되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다가오는 와이번들의 모습은 가희 사형선고와도 같았다.

  "제군들, 각자 분산해서 저들을 공격한다. 와이번따위를 두려워하지마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것이다."

  "충!"

한순간에 늑대인간들의 신형이 번뜩이더니 각자가맡은 와이번들에게 칼질해 해되기 시작했다. 순간순간 신형만을 볼 수 있었던 호위기사들은 소드마스터의 실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저런놈들을 죽였단말이야?"

  "거기 잡담하지말고 저들을 도와주도록. 내 특별히 이번싸움에서 이기면 수당을 3배로 올려줄꺼니까 몸처신 똑바로들 하라고."

와이번들과의 대등한접전, 수적우위, 거디에다가 일당 3배까지. 3가지의 유리한 위치를잡은 호위기사들은 말이 무섭게 와이번들쪽으로 뛰어갔다. 마법사들은 더욱더 열을올려 그들을 지원해주었고 마제도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지만 맹공을 퍼부었다.

  "아이스 미사일!"

  "문라이트!"

  스팟!

  - 문라이트의 효과로 와이번의 시야가 5분간 사라집니다.

일성의 마법으로 와이번의 시야를 차단하는데 성공한 일성은 순간 날아오는 와이번의 공격에맞아 체력을 50% 소진했다.

  "유진아!"

다급하게 유진의 이름을 외치는 큐리엘은 힐을 시전하여 일성의 상처를 치료했다.

  "유진아, 죽으면안되. 여기서 죽어버리면 어떻게하려고?"

  "흐흐.... 언니 저 괜찮으니까 따른부상자나 돌보세요."

하지만 큐리엘은 일성의 말을 무시한채 계속 치료를 강행했다. 출혈이 매우 심했지만 깊지않은 부상이였기에 일성은 곳바로 원상태고 복구될 수 있었다.

  "제군들, 좌현 12도에 공격개시!"

로이칸의 말에따라 늑대인간들이 정해진곳에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그들이 말하는 좌현 12도는 바로 와이번의 날갯죽지였다. 그리고 그와이번은 일전에 로이칸의 일격으로 날개한쪽을 쓰지못하게된 와이번이였다.

  찌지지.....

늑대인간들의 공격이 보기좋게 와이번의 날개에 적중하면서 와이번은 이제 영원히 날 수 없는몸이 되고말았다. 거기다가 일성의 문라이트로 시야마져 가려진 상황이였기에 그들은 원모양으로 돌아다니면서 와이번의 몸 이곳저곳을 찔러데기 시작했다.

  칸사르제국 중앙부근

  "이녀석들아 빨리 안일어나?"

어제 로그아웃하지않고 가수면모드로 잠을잔 메니아일행들이였다. 그들의대장, 메니아가 다른일행들을 흔들자 하나둘씩 일행들이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 형, 무슨일이야?"

  "빨리 안일어나? 너희들 자꾸 이러면 수행평가점수 다깍아버린다!"

  "태성검 활동중 이상 무!"

  "패도 활동중 이상 무!"

역시 수행평가란 학생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였다. 수행평가점수를 다깍아버린다고하자 곳바로 기상을하는 패도와 태성검이였다. 이어 일리아까지 기상을하면서 일행들 전원이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뮤지란님. 이제 수도까지 어느정도 더 가야합니까?"

  "아마 이틀이면 도착할것이네."

이틀뒤에 자신들이 최종목적지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알자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일행들이였다. 가볍게 아침을 먹은 그들은 수도를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건그렇고 내 자네들에게 말할것이 있네. 자네들 뒤를 졸졸 따라오는 용인들은 또 무엇인가?"

  "우리들은 우바누스님을 따르는 근위대들입니다."

  "우바누스, 우바누스 우바누스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같은데 말이야."

기억날듯 말듯한 뮤지란의 머릿속에 우바누스라는 이름이 뇌리에 스쳐갔다. 하지만 뮤지란은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워낙 오래된 일이였고 또 실제로 우바누스를 본적이 없기때문이다. 베르제나로부터 그런놈이 있다. 라는 정도로만 들었을 뿐이였다. 

  "베르제나님이 말씀해주신것 같은데말이야...... 도대체 그자가."

  "베르제나님을 아십니까?"

  "자네의 그런말투는 또 뭔가? 자네들도 베르제나님을 아는듯이 말하는군."

  "당연히 잘 알고있죠. 저희들은 우바누스님을따라 지아님과 베르제나님을 모시던 근위대입니다. 비록 사정이있어서 이렇게 갈라졌지만 언젠간 꼭 지아님과 베르제나님을 만날것입니다."

어느정도 자신이 원하는답을 들을 수 있었던 뮤지란은 곳바로 다음질문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 지아라는 자는 누구인가?"

  "아, 그분이바로 베르제나님을 대동하고 다니시는 분입니다. 특히 그 파란색 기운은 저희들에게 좋은기분을 드리게하지요."

그말이 끝나는순간 뮤지란의 눈이 번뜩였다. 

  "베르제나님을 대동한다고?"

순간적으로 놀란표정을 지어보인 뮤지란은 이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 이럴수가....."

  "뮤지란님. 지아가 뭐라도 됩니까?"

  "그 지아라는분이 누군지 아는가?"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의 동료중 한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들을 이끄는 수장이기도하죠. 그리고 베르제나라는 신을 대리고 다닙니다."

  "그자식 어찌나 욕이 심한지.... 저보다 욕 잘쓰는 녀석은 제인생에서 처음봤다니까요. 그런데 지아하고 베르제나가 도대체 어떤자들입니까? 지아랑 여행을 해오면서 이상한징후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정작 지아가 누군지는 모르거든요."

그렇게 면밀히 따지는 태성검이였지만 뮤지란은 한없이 눈물만을 흘릴뿐이였다. 그강한 뮤지란이 눈물을 흘린다는건 필히 무슨 안좋은 사정이 있음에 틀림이없었다. 잠시후, 눈물을거둔 뮤지란이 일행들에게 지아의 정체를 설명해주었다. 그렇게 그들은 그제서야 지아가 이 샤이닝월드에서 차지하고있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걸 알 수 있었다.

  "아, 그래서 누나가 TOP OF THE HIDDEN CLASS였구나. 하긴 그정도의 사정이 얽혀있는데 그정도가 아닌게 이상한거지."

  "그래서 원래 지아가, 아니 영창의 토벌자가 바로 이세계를 구한 영웅이라는 겁니까?"

  "뭐 그렇게 해석할 수 있네. 전대 토벌자이신 리엘님이 마왕 마리아스를 봉인하기위해 목숨을 바치셨지. 이러한 일때문에 토벌자들은 후대의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으며 지금까지 전해져오고있지. 하지만 자네의 동료인 지아님이 아마 내가 알고있는 리엘님과 비슷한 기운을 가졌다는거지. 확인을 해보면 정확하겠지만 나는 확신하네. 그분이 바로 그분이라는것을말일세."

계속되는 뮤지란의말에 순간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그리고 일행들은 자신이 엄청난 거물과 여행하고있다는 사실에 사뭇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비록 게임상이였지만 이곳은 가상의 현실이였고 대한민국인구의 4분의 1이 즐겨하는 게임이였기에 그 비중은 실제상황과 버금갈정도의 무게감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일행들은 한시바삐 지아와 만나기위해 축지법을 사용하여 수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일전에 뮤지란이 그들에게 축지법을 가르쳐 주었기에 발동시키는건 그리 어렵지가 않았다.

  "이보게 자네들. 아까전의 말로인해 우리들의 목표는 뚜렸해졌네. 제국의 재건, 바로 그거 하나뿐이네."

  "여부가 있겠습니까? 일전에 저희들은 뮤지란님과 약속했습니다. 이제와서 그 약속을 깨트릴생각은 젼혀없으니 괜한생각 하지마십시요."

  "아무튼 어서 가도록 하세나. 먼저가서 중요한일을 마무리해야 뒤에오는 지아님과 자네들의 나머지일행들이 편할게 아닌가?"

그렇게 그들은 더욱더 속도를올려 수도를향해 발을 내딫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을 떄였다. 그들은 드디어 칸사르제국의 수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칸사르제국의 수도, 아키츠키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레벨이 2 상승했습니다.

  - 명성이 500 올랐습니다.

유저 최초로 제국의 수도에 도착했으니 이에따른 보상은 당연한 것이였다. 아마 모험가가 직업인 일리아는 엄청난 명성과 경험치를 얻었음에 틀림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바라본 아키츠키의 모습은 왕국의 중소도시 수준밖에 되지않는 곳이였다.

  "뮤지란님. 왜이렇게 모습이 초라합니까? 이정도라면 왕국의 중소도시정도의 규모입니다. 헌다 어째서 이곳이....."

  "내가 일전에 그 이유를 말한걸로 기억하는데?"

  "아.... 죄송합니다."

갑작스럽게 이유가 기억이나자 곳바로 사과의말을 내뱉는 메니아였다. 한편 그들은 아키츠기의 중심가로 발을 내딫기 시작했다. 중심가로 발을 내딫으면서 일행들은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마을을 지켜주는 성벽이 없었다. 나무를 이용하여 임시방편으로 성벽을 건설했을뿐. 이도시의 건물이라는건 일부밖에 남이있지않은 왕성이였다.

  "저 그런데 뮤지란님. 지금 어디를 그렇게 가시는겁니까?"

  "나 뮤지란과 뜻이 같은자들이 있는곳으로 가고있네. 아마 그들도 기뻐할것이네. 자네들과같은 든든한자들이 아군으로 들어와서 말일세."

  칸사르제국 서북쪽부근

  "제군들, 우현 24도로 공격개시!"

로이칸이 자신의 부하들에게 공격을 명했다. 일전의 막칼질로 1마리의 와이번을 처결한 그들은 이내 일행들을 돕기위해 한순간에 달려온 것이였다.

  "퓨트님. 이러다가 호위기사가 전멸하겠습니다."

  "내 자네마음을 모르는바는 아니네만 지금은 어절수가 없네. 병사들의 피해를 최소하시키는게 상책(上策)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하책만을 사용할수밖에 없네. 떄마침 늑대인간들도 오지 않았는가? 아마 이길것이네."

  "그런생각은 집워치우는게 좋을꺼다 인간."

싸우고 있어야할 로이칸이 퓨트에게 다가와 말을걸고 있었다.

  "내가보기엔 저 와이번은 드레곤으로 따진다면 고룡급이다. 반면에 우리가죽인 그 와이번은 역시 드레곤으로 따진다면 갓 성인식을 치룬 와이번이다. 아까처럼 우리들이 승리하리라고는 생각하지마라. 그럼."

바람같이 나타나 바람같이 사라지는 로이칸이였다.

  "이런 제기랄! 저놈의 와이번 진짜로 안죽네."

마제가 하늘에서 욕을 퍼부으며 와이번을 바라보았다. 군대군대에 상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 와이번은 전쟁터에 막나온 병사처럼 아주 갈갈이 날뛰었다. 손톱을 마구마구 휘두르며 일행들을 압박하는 와이번의 모습에 살아있던 호위기사들은 지레 겁을 먹어버리고 말았다.

  "어스퀘이크!"

뷰티가 와이번의 다리를 겨냥하여 어쓰퀘이크를 시전했다. 와이번의 왼다리 주변으로 땅이 갈라지더니 이내 푹 꺼지고말았다. 이에 와이번의 중심이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그틈을타 로이칸을 비롯한 늑대인간들이 그 와이번의 왼쪽날개를 불구로 만드는데에 성공했다.

  "좋았어 제군들. 나머지 한쪽날개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알았나?"

  "충!"

그렇게 일행들과 와이번과의 싸움의 추는 서서히 일행들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코드명 미키마우스(Cn. mickymouse)

  - 칸사르제국 제 2마을에 도착하셨습니다.

  -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 명성이 100 올랐습니다.

지아일행들은 3마을을 출발하여 5일만에 2마을에 당도할 수 있었다. 역시 마을의 분위기는 초라했으며 여기저기에서는 가난한 NPC들이 들끓었다.

  "삼촌, 왜 칸사르제국은 이렇게 못살게끔 설정했어요?"

  "그걸알면 이게임은 어떻게 하라는거냐? 그런것을 알아가면서 게임을해야지 재미가 있는법이란다. 그러니까 다시는 그런질문 하지말거라."

아에 못을 박아버리는 카난이였다.

  "그건그렇고 지아님. 이제 수도까지는 어느정도 남았습니까?"

  "아키츠키까지는 약 5일이 소모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키츠키까지 가는여정은 전부다 평원입니다. 뿐만아니라 언데드들이 득실거리는 곳이니 매복을 주의하면서 가야할것입니다."

  - 아무튼. 여기서 하루만 묵은다음 곳바로 출발한다. 아마 다른놈들도 전부 다 아키츠키로 향하고 있을꺼다.

일행들은 이 초라한 도시에서 그나마 제일 좋은여관은 찾아내어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여관내의 방에 나란히 앉은 그들은 앞으로의 방도에대해 의논을하기 시작했다.

  - 일단 아키츠키에 도착하면 일행들부터 찾아야한다. 그런다음 칸사르제국을 접수하는거다. 현재 칸사르제국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막강한 군사력이다. 비록 칸사르제국이 이빨빠진 호랑이지 격이지만 그래도 호랑이는 호랑이다.

  "그렇다는말은 근위대 400으로도 부족하다는 소립니까?"

우바누스가 걱정어린 눈빛으로 베르제나를 바라보았다.

  - 당연하지. 아무리 너희들이 날고기는 용인이라도 옛날 리엘이 편성해놓은 칸사르제국 군대편대의 촘촘함은 꽤뚫을수가 없다.

  "그럼 샤이넬님께 부탁하여 저희 엘프들의 지원군을 끌어들이시는것이 어떻습니까?"

  - 그것도 좋은방법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여분의 군대를 두어야하네. 궁전하나 접수한다고 엘프들을 끌어들일수가 없다. 뭐 별수없지 나머지 녀석들이 뭔가 비책을 가지고 있기를 바랄수밖에....

일행들 전원이 한숨을쉬며 탁자만을 바라볼 뿐이였다.

  칸사르제국 수도 아키츠키

  "저희말고도 그런뜻을 품은자들이 있다는 소립니까?"

  "그렇다네. 전부다 최소 소드 익스퍼트 중급이상의 실력들이지. 내가 일전에 키워놓은 사람들이라네."

  "이렇게까지 준비가 철저하실줄은 몰랐습니다."

  "저 왕성을 만만하게 보지말게. 이래뵈도 대륙 최강의 편대로 짜여져 있는곳이네. 소드마스터 2명이 몰려가도 어찌하지 못할만큼 대단한 곳이란말이네."

단호한 뮤지란의말에 약간 걱정의빛을 보이기 시작하는 메니아일행들이였다.

  "자, 다왔네. 이보게 자네들. 어서나와서 인사하게나. 새로운 동지가 들어왔다네."

그들이 도착한곳은 텅텅빈 집이였다. 그것도 30평 남짓밖에 되질않는 곳이였다. 어떻게 이런곳에 군대를 양성할 수 있단말인가? 하지만 일행들은 곳바로 그러한 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바로 마법이였다.

  "뮤지란님. 인사올립니다."

그들중에 무예가 출중해보이는자가 뮤지란에게 인사를 건내왔다. 30대 중반의 건실한 청년이였다.

  "뉴트 자네, 겉보기에 참으로 실력이 늘은것같네."

  "미숙하지만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진입했습니다."

뉴트라는 사내가 자신의검에 오러를 뿜어내면서 말했다.

  "내 자네말고도 다른동지들을 구해왔네. 전부다 실력이 꽤 되는 동지들이네."

  "반갑습니다. 메니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칸사르제국의 재건을 원하는 분들은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뉴트는 의외로 일행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마 한사람이라도 수를 채우기위해 서로 친해질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였다.

  "이들말고도 이들의 동지가 또 있다고하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그 동지들중 한명이 내가 몇십년동안 찾아헤맨 그분이라네."

  "설마, 토벌자님을 찾으신겁니까?"

  "그렇다네. 지금 그분이 이곳 아키츠키로 용인근위대를 이끌고 오신다네. 우연의 일치지. 아마 하늘은 우리 칸사르제국을 버리시지 않은모양이네."

뮤지란이 뉴트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용인근위대에 저희들 2천명의 소드 익스퍼드들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반드시 성공시켜야하네. 그리고 거사는 그분이 오시는데로......"

뮤지란이 말을하고있는 도중에 한 사내가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이와같이 말했다.

  "지금 상단하나가 이곳 아키츠키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소식을접한 그들은 곳바로 상단이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참을 달려가 서문에 도착한 일행들은 곳이여 낮익은 얼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메니아형!"

바로 퓨트가 이끌고있는 상단이였던 것이였다.

  "짜식, 오랜만이다. 그런대 너희들이 왜 저 상단의 호위를 맡고있는거냐?"

  "일당 20실버 준다고하길래 그냥 수락했어요. 그리고 여기."

마제가 뒤에있는 어떤인물을 소개하려고 하였다.

  '앞으로 저희일행이된 로이칸이라고해요. 와이번이랑 싸웠을때 제가 구해주었더니 글쎄 저를 끝까지 따라다닌다고해서 대리고왔어요. 부족 통채로 말이죠."

마제가 상단근처에있는 늑대인간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무튼 반갑군요. 저는 메니아라고합니다. 이렇게 우연히 동지가 되었으니 한번 잘해보도록하죠."

  "...... 잘해보자 인간."

조금 무뚝뚝하게 메니아의 인사를 받아넘기는 로이칸이였다. 아마 아직까지 인간들을 천시하고있는 모양이였다.

  "그건그렇고 지아 일행들은?"

  "아, 지아누나는 지금 이곳으로 오고있데요. 한 이틀뒤에 도착한다고 하던데..... 아마 곳 올꺼에요."

그렇게 일행들이 잡담을 주고받고있을떄 한쪽에서는 서로를 바라보며 펑펑 울고있었다.

  "퓨트, 정녕 퓨트 자네인가?"

  "뮤지란. 이거 오랜만이군. 마중대전이 끝난이후로 한 100년됬군. 용케 마법의 힘으로 버티며 살아왔는것 같구먼. 정말 고맙네. 정말 고마워. 내 살아생전 자네같은 동지를 만나게되서 말이네."

퓨트와 뮤지란은 서로를 껴앉으며 울기 시작했다. 지난 100년간, 자신들이 격었던 고충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이자리에없는 칼스란의 처지를 생각하니 절로 눈물이 안나올래에 안나올 수 없었다.

  "아무튼 자네가 이렇게 왔으니 우리한번 이 제국을 갈아엎어버리자고."

  "제국을..... 다시 재건하겠단 말인가?"

영문을 모르는 퓨트의 말이였다.

  "그렇다네. 지금 우리가찾는 그분이 이곳 아키츠키로 올라오신다는 정보를 받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네."

  "정말로.... 그분이 오신단 말인가?"

뮤지란의 말을들은 퓨트의 눈망울이 더욱더 굵어졌다. 이들의 이같은 슬픔에는 무언거 심각한 사정이 있는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렇게 인사를 주고받은 그들은 아까전의 그집으로 돌아와서 칩입경로를 몰색하기 시작했다.

  "이곳 제국의 궁전은 아시다시피 출입구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은 일단 이 출입구를 뚤은다음 각각 3갈래로 흘어져 하나는 저들의 수장이있는 영안전으로. 하나는 군사들을 관리하는 이 수궁부로, 나머지는 영안전 주변으로 다가오는 병사들을 막아야합니다.'

  "그렇다는건 꽤 많은숫자의 군사들이 필요하지 않은가? 내가 이끌고온 상단호위기사들은 와이번들과의 전쟁으로 그 수가 500을 겨우 넘은숫자네. 더군다나 그들은 소드유저 중급 내외의 실력밖에 되질않는 자들이네. 아마 이거사는 시일을두고 하는게 좋을것같네."

하지만 뮤지란은 태연하게 웃으며 자신이 가지고있는 비수를 꺼내들었다.

  "걱정말게. 내가 일전에 군대를 양성하고 있었다네. 그들의 실력은 믿을만하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되네. 작전되로만 된다면 100%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것이야."

뮤지란의 말에 퓨트쪽의 사람들은 어느정도 안심하는 눈빛을 보였다. 뮤지란의 말 하나하나에서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아무튼. 지아님이 도착하시는 다음날밤. 거사를 개시한다. 앞으로 3일이다. 3일동안 기밀유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뮤지란의 말을 끝으로 회의는 간단하게 끝이났다. 그리고 그집을나온 일행들은 오랜만에 음식을 같이먹으며 자신들이 격어온 일상들을 주고받았다.

  "그래서. 그 와이번을 이겼단말이야?"

  "그렇다니까요 형. 여기 와이번 본이 증명을 하잖아요. 그 드넓은 사막에서 어떻게 와이번 본을 얻었겠어요? 죽이는것말고 별다른 도리가있나...."

  "아이구. 잘났어. 그거 잘가져서 부자되라 짜샤!"

  "그냥 돈달라고 말하는걸 왜그렇게 말하세요?"

태성검이 자신의 속내가 드러나자 웃음으로 이를 만회하려고 하였다. 그렇게 나머지 일행들이 잡담을 나누고있을때, 지아일행들은 주변의 언데드들과 격전을 치루고있었다.

  "소울 블레스터!"

창공을 가르며 지아의 공격이 주변의 언데드들에게 적중했다. 그리고 사방팔방으로 언데드들의 살점이 튀겨져나왔다.

  "문라이트!"

하지만 그들에게는 라크메지션인 카난이 있었다. 원래직업은 체인터였지만 체인터의 효과로 라크매지션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언데드들에게 문라이트를 시전하셨습니다. 데미지가 추가로 50% 가산되었습니다.

  - 언데드들의 시야가 7분간 사라집니다.

보기좋게 문라이트를 먹인 카난을 뒤로한채 지아와 유리안, 그리고 근위대들은 손쉽게 나머지 언데드들을 처치할 수 있었다.

  - 레벨이 2 올랐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레벨 300이 되셨습니다.

아까전의 레벨업으로 지아는 드디어 레벨 300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음스킬인 곡성진은 레벨제한이 350이였기때문에 시전할 수 없었다. 널브러져있는 언데드시체들을 뒤로한채 일행들은 아키츠키를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날저녁. 일행들은 야영을 하기위해 모닥불을 피웠다. 주변의 평원이라 나무를 구하기 힘들었지만 결국 해내고마는 그들이였다. 모닥불 주변에 나란히앉은 그들은 다른일행들에게 귓속말을 보내보기로 하였다.

  - 유진아. 유진아 들려?

  - 아 미현이구나. 너 지금 어디야? 지금 너희일행들빼고 다모였다고.

  - 조금만 기다려. 아마 내일중으로 도착할 수 있을꺼다. 그런데 그쪽상황은 어때?

  - 우린 좋지. 그 뮤지란이라는 할아버지와 퓨트님의 군사들이 우리를 도와주기로했어. 그런데 그분들이 너의 정체에대해 말해주니까 우시는거 있지. 도대체 왜그런지 모르겠어. 너 그분들한태 뭐 퀘스트로 도와줬어?"

  - 아니 그런적 없는데?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뮤지란과 퓨르라는 이름은 없었다.

  - 아무튼 그러더라. 그리고 우리 지나오는길에 늑대인간부락 하나 끌고왔어. 마제가 전투중에 족장을 구해주니까 뭐 죽어도 마제를 따르겠다나 뭐래나.... 아무튼 빨리와라. 니가 가지고있는 400의 군사들말고도 뮤지란님의 군사들과 퓨트님의 군사. 그리고 늑대인간들의 군사까지 합치면 반드시 승리할꺼니까.

  - 알았어. 그럼 내일보자.

귓속말을 마친 지아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있었다. 이미 모든일행들이 잠들어있었고 심지어 베르제나마자 잠이 들었다. 결국 지아도 졸음을 이기지못하고 가수면모드로 전환했다.

다음날. 지아일행들은 아침을 간단히먹고 아키츠키로 향했다. 차분하게 2시간을 걸으니 이내 아키츠키의 목책들이 지아의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오랜만이군. 아키츠키. 참 많이 낡아빠졌다. 불과 100년전만해도 대륙 제일의 도시였건만....

베르제나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듯이 말했다.

  "아, 그래 베르제나. 혹시 뮤지란하고 퓨트라는 사람을 알고있어?"

  - 니가 어떻게 그 똘마니들을 알고있지?

베르제나가 약간 흥이롭다는 말투로 말했다.

  "지금 그들이 우리를 도와준다고 어제 일성한태 소식이 왔거든."

  - 이걸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왜, 무슨일이 있어?"

  - 아, 아니다. 그냥 신경쓸거없다. 아무튼 빨리 가자고. 목적지가 눈앞이다.

베르제나의 말이 끝나고 일행들은 곳바로 뛰기 시작했다. 서서히 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지아는 일행들이 자신들을 마중나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옆에 보이는 두노인들이 아마 뮤지란과 퓨트일것이다.

  "미현아, 빨리와라. 기다리다 목빠지겠어."

일성이 지아가 들리게끔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아직까지 꽤 거리가됬기 때문에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달리고 또 달려. 마지막 지아일행이 아키츠키에 도착함으로써 10여일만에 일행들은 다시 하나로 만날수가 있었다.

  "지아님을 뵙습니다."

뮤지란과 퓨트가 약간은 울먹이는 표정으로 지아에게 말했다.

  "반갑습니다. 지아라고 합니다."

  - 어이 똘마니들, 인간주제에 용케 살아있네?

  "베르제나님도 여전하십니다."

  "야, 미현아. 우리한태도 인사해야지. 설마 우리를 잊은거냐?"

일성이 두손을 허리에 지긋이 세운채로 지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왜그래? 자꾸 그러면 내가 할말이 없어지잖아."

  "아무튼 수고했어 미현아. 저기 퓨트님. 이것으로 다된거죠?"

  "아, 그래 그것으로 다 됬네."

이렇게 지아를 마지막으로 다모인 일행들은 오후 내내 이곳 아키츠키를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잡일들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밤이되자. 각자 역할분담에 들어갔다. 영안전으로 들어갈 제 1진은 지아와 카난, 유리안과 500명의 군사들과 근위대들이. 영안전 주변을 배회하며 군사들을 죽일 제 2진은 메니아와 태성검, 패도 그리고 일리아가 이끄는 1천의 군사들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궁부를 장악할 제 3진은 나머지 군사들이 가기로 방편을 정해놓았다.

  "일단 편대는 그렇게됬는데 작전명이 있어야하질 않나요?"

  "그거 좋은말이네. 이러한 역사적인 거사에 작전명이 없다는건 뭔가 좀 찝찝하면서 이해가 되질않네. 지아님. 뭐 좋은 작전명하나 없습니까?"

퓨트의 말에 지아는 사회시간 수업내용을 하나씩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역사의 흐름속에서 지아는 세계 제 2차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떠올렸다.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이번거사의 공통점이 꽤 있었기때문에 지아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암호를 이번작전명으로 정하기로 결심했다.

  "미키마우스(Mickymouse)!"

  "예? 미키... 마우스요?"

  "네 퓨트님. 제생각에는 그게 좋을것 같군요."

이에 주변의 사람들이 좋은 작전명이라고 의견을 보내왔다. 결국 이번거사의 작전명은 미키마우스로 채택되었다. 작전명과 세부사항을 조절한 일행들은 곳바로 자신들의 숙소로 들어갔다. 그리고 지아는 퓨트와 뮤지란을 대동하고 자신의 숙소로 향했다. 저번에 만났던 칼스란에 대한 소식을 묻기 위해서였다.

  "뮤지란님. 퓨트님. 혹시 칼스란님을 만나신적이 있으십니까?"

  "칼스란을요? 아니요 요사이 칼스란을 만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칼스란 그양반이 참 그립군요. 만약 칼스란이 이번작전에 참가했다면 필히 마법지원을 입어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탠데 말입니다."

  - 하여간 띨마니들이란...... 좀 만나면서 살아라!

  "베르제나님. 너무 그러시지 마십시요. 저희들도 각자 일이 있었기때문에 그렇게 된겁니다. 하지만. 일을 핑계로 친구하나 못챙긴것이 참으로 후회스럽습니다."

뮤지란이 천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일단 이번거사를 성공시키고 나라가 안정되면 칼스란님을 찾는걸로 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우리의 터전을 확실하게 닦에놓을필요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자 그럼 오늘은 이쯤해두고 내일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퓨트와 뮤지란이 머리를 숙인다음 밖으로 걸어나갔다. 곧이여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오자 지아는 그대로 침대에 자신의 몸을 파묻었다. 그리고 집사정을 알아보기위해 로그아웃을했다.

로그아웃을한 미현은 TV를 켜서 샤이닝월드상황을 면밀히 채크하기 시작했다.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께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GBC입니다. 이번에 들려온 소식은 다름이아닌 공성전에 관한것인데요. 앞으로 1주일후에 있을예정인 제 1차 공성전은 여러분들의 왕국건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보입니다. 대상인 지역은 큐나르왕국 전부와 최근에 발견된 솔트라제 왕국의 1마을과 2마을지역. 쥬이산왕국의 1.2.3마을, 몰타냐오아국의 제 1마을입니다. 하지만 별도로 공성전이 가능한 지역이 있으니 양지바랍니다. 지금까지 GBC의 서현석 기자였습니다.

비록 대륙전부가 패치되었지만 아직까지는 토이산왕국과 몰타냐왕국까지만 유저들이 접근한 상태였다. 또 최근 용병왕국인 트로샨왕국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모험가들의 주가도 점점 뛰어오르고있는 추세였다. 하지만 미현은 이러한 자들을피해 공성전을 전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한편 미현은 TV를 끈다음 낮잠을 자기 시작했다. 게임시간에 맞추어 알람을 설정한 미현은 곳바로 꿈나라행 기차를타고 꿈나라로 떠났다. 그리고 알람을 설정한 시간이되자

띠리리!!!!

굉음이 지아의 귓속을 파고들어 미현을 일어나게 만들었다. 그렇게 자리를 털고 일어난 미현은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

  "통과!"

접속을한 미현은 곳바로 숙소에서 걸어나왔다. 밑에 식당에는 나머지 일행들이 밥을먹으며 이야기를 주고받고있었다.

  "지아님. 잘 주무셨습니까?"

  "예, 시설이 아주 좋았습니다."

퓨트에게 인사를건낸 지아는 일행들과함께 아침(게임시간상)을 먹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나면 배가고프기 마련이였다. 그리고 그때 여관문이 활짝 열리며 귀족으로 보이는자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곳바로 주인이 그들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아이고 공작전하. 어서오십시요."

  "아침 근사하게 만들어주게나."

  "예 예,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그렇게 음식을 만드는 주인장이였지만 막상 이곳엔 앉을자리가 없었다. 사람은 작았지만 사람수에 딱맞게 자리도 작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전혀 평민들에게 자리를 비키라는 말을 하지않았다. 그냥 서서 음식을 기다렸고 또 서서 음식을 먹었다.

  "전하, 왜 서서 밥을 드시려는 것입니까? 제가 당장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그만 그만. 내가 늦게 이곳에왔으니 당연히 서서 먹어야 하는건 당연한 이치다. 내 일전에 다른마을에서도 그러지 않았더냐."

  "알겠습니다. 그건그렇고 국왕폐하는 언제쯤 만나실 것이옵니까?"

  "오늘 점심때가되면 만날것이다. 허나 나는 국왕을 만나는것이 매우 불쾌하다. 어떻게 바깥에서 굴러들어온자가 이 제국을 지배하는지..... 쯧쯧."

나라의 신세를 한탄하며 밥을먹은 그 공작은 곳바로 식당을 나갔다. 주인장의 이마에선 비오듯 땀이 내리고있었고 퓨트와 뮤지란은 그 공작을 조용히 응시했다. 그러고는 지아에게 조용히 말했다.

  "지아님. 저 공작의 얼굴을 잘 기억해두십시요. 이번거사가 저자에의해 풀리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말을건낸 뮤지란은 밖으로 걸어나갔고 지아는 얼굴을 기억하라는 뮤지란의 말이 약간 이상하다는듯이 고개를 가우뚱거렸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흘러 마침내 밤이 다되었다.

세상이 바뀌게될 칸사르제국의 수도, 아키츠키의 밤은 밝았다.
저하늘위에 두둥실 떠있는 보름달이 일행들의 거사를 반겨주는것만 같았다.

  "야, 가슴이 벌렁거리지 않냐?"

  "당연하지. 우리가, 나라의 주인이 되는데.... 크크."

  "거기 뒤에 조용히 못해? 저놈들 알아차려서 거사 실패하면 너희들이 책임을 다 질생각이냐!"

메니아가 낮은목소리로 태성검과 패도에게 말했다.

  "아무튼 성문을 뚫은뒤에 곳바로 3갈래로 나뉘어 영안전 주변으로 몰려오는 저들을 사살한다. 그렇게 방심하고있다가 된통 얻어터지지말고 알았어?"

다급해진 메니아의 말소리였다.
한편 주변을 검색하고 돌아온 우바누스가 지아에게 말했다.

  "지아님. 성벽위에 군사 4명과 문쪽의 2명만 처치하면 일단 안으로는 들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처리하기위해 군사들을 보냈으니 준비하십시요."

우바누스의 말이 끝나고 잠시후, 성을 지키고있던 병사들의 시체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왔다. 아마 암살에 성공한 모양이다. 그리고 지아는 곳바로 손을올려 근위대들과함께 성문쪽으로 달려나갔다.

  끼익

성문이 열리면서 지아일행들이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그뒤를 태성검과 마제일행들이 뒤따랐다. 그들은 그들이맡은 임무를 수행하기위해 각자 다른길로 향했다.
드디어 거사가 시작된 것이였다.

  "저, 적군이다. 침입자..... 으악!"

병사의 말소리가 채 끝나기도전에 우바누스가 그병사의 목을 잘랐다. 분수를 연상캐하는 피가 목으로부터 뿜어져나왔다.

  "전군 영안전으로 이동한다. 적의 수장을 잡아라!"

우바누스의 말에 근위대들이 일사분란하게 영안전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때쯤. 영안전으로 오는 4갈래의 길목들을 막아선 메니아의 군사들이 잠복을 마친 상태였다.

  "쉿! 적들의 지원병이다."

왁자지껄 떠들고있던 병사들의 말소리가 메니아의 말로인해 확 사라져버렸다.
그들의 귓가에 들려오는건 풀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소리와 적군의 이동소리뿐이였다.

  "전군 공격하라! 놈들을 쓸어버려라!"

아군의 포위망에 걸려들은 적군은 메니아의 기습공격으로 개개인의 실력의 반도 발휘하지 못한채로 그 아까운 목숨을 아군에게 헌납해야만헀다. 그들의 이동과 사살은 매우 치밀했으며 또한 조용했다.
한편 수궁부로 몰려간 마제일행들은 꽤 많은 군사들과 맞닥트려야했다.

  "퓨트님. 숫자가 꽤 많습니다."

  "별수없네. 어차피 우리는 지아님이 영안전을 장악할떄동안이라도 저들을 묶어놓는게 임무가 아니던가. 아마 다른쪽도 잘하고 있을거네. 뭣들하느냐! 어서 적들을 막아라!"

  "반란군을 쓸어버려라!"

각군의 수장의 공격명령이 이곳 수궁부에 잔잔히 울려퍼졌다.
각자의 병사들은 단 한명의 적군이라도 죽이기위해 용을쓰고 있었다. 하지만 퓨트가 이끌고있는 군사들은 전부다 소드 익스퍼트 중급이상의 강군들이였다.

  "크악!"

  "걸음아 나살려라!"

이러한 개개인의 실력차로 아군의 피해보다 적군의 피해가 더욱더 많아지는건 당연한 처사였다. 그런데 퓨트의 시야에 들어온 적군의 장수는 다름이아닌 아침에만난 그 공작이였다.

  "흐흐, 이거 재밌어지는군. 저자가 수궁부의 수장이라니....."

조심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군사들을 더욱더 독려하는 퓨트였다.
한편 영안전으로 몰려간 지아일행들은 나머지일행들이 지원군을 묶어두고 있는탓에 별다른 피해없이 영안전 정문앞에 설 수 있었다.

  "전군 영안전을 포위한다. 쥐새끼 한마리도 나갈수 없게하도록!"

지아의 말을 전해받은 우바누스가 자신의 근위대들에게 명령했다.

  "전군 영안전을 포위하라! 쥐새끼 한마리도 빠져나가게 하지마라!"

우바누스의 명을 전해받은 근위대들은 한순간에 영안전을 포위했다. 그리고 지아와 우바누스는 천천히 영안전 내부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침 영안전에는 그들의 황제가 있었다.

  "그대들인가. 이번 반란의 수괴가."

  "그렇다. 나의 원래자리를 찾으러 온것이니 순순히 죽어줘야겠어."

  "웃기는 계집이로군. 겨우 수백명의 군사들로 이곳을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이곳은 대륙 최강의 군사편대로 짜여진 곳이다. 겨우 수백명으로 어찌할 수 있는곳이 아니란말이다!"

예상대로 그자는 수궁부의 군대를 믿는 모양이였다.
하지만 지아는 이미 그들을 잘 묶어놓고 있었기때문에 별반 신경을 쓰지않았다.

  "그렇게 니가 믿는놈들은 지금 나의 동료들이 잘 요리하고 있을꺼다. 아마 소드 익스퍼트들이 몰려갔으니 나오기는 힘들꺼야."

태연한 지아의말에 그의 눈망울이 점점 커져갔다. 자신의 믿는축이 깨져버렸으니 당연한 처사였다.

  "니놈들이!!!"

  "이제 그만 죽어줘야겠어. 이곳은 너란 그릇을 담아두기에는 너무나 큰 그릇이니까 말이야."

그렇게 지아의 칼이 번득일 때였다.

  "지아님!!"

한 근위대가 지아앞으로 달려나와 이같이 말했다.

  "지금 아군이 이곳 영안전으로 후퇴했다는 소식입니다. 지금 이 영안전 외곽을 대략 5천쯤으로 보이는 군사들이 에워쌌습니다."

이말에 지아와 그자의 운명이 엇갈린듯했다.
하지만 그 왕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듯이 말했다.

  "이제 너희들은 끝이다. 나의 군사들이 너희들을 죽여 나의 건제함을 알릴것이다!"

지아는 그의말을 묵묵히 무시한채로 바깥으로 걸어나갔다. 바깥에는 나머지 일행들이 몰려오는 군사들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었다.

  "지아님. 송구하옵니다. 워낙 저들의 숫자가 많다보니..... 하지만 걱정마십시요. 이번에 투입된 군사들은 아시다시피 소드 익스퍼트...."

  "저들을 우리편으로 끌어들일수는 없습니까?"

  "네? 우리편으로 끌어들이자는 말씀이십니까?"

뮤지란이 놀란말투로 지아에게 말했다.
사실 지아는 전부터 이러한 생각을 쭉 해온 상태였다.

  "설마 2천명가지고 이곳 아키츠키를 지킬수는 없습니다.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다고는하나 물량공세는 심히 무서운 것입니다. 일단 저들의 수장을만나 최대한 협상을 해보지요."

지아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가며 아군과 적군의 싸움을 간신히 멈출 수 있었다. 그리고 지아와 그 공작은 문하나를 사이에두고 만났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이곳을 침입하였는가?"

  "이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할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원래 역대 토벌자들이 다스려왔던 제국이다. 하지만 지금. 저자에의해 그 전통성은 깨져버리고 이 제국은 타락했다. 이에 나는 이 제국을 얻기위해 이곳에 왔다."

  "그렇다는건 그대가 토벌자라는걸 증명할 수 있다는 말이 되겠군. 좋다. 나와 한변 겨루워보자. 니가 나를 만족스럽게하면 나는 너에게 황제의 자리를 줄것이다."

그 공작의말에 뮤지란과 퓨트가 급히 지아를 말렸다.

  "지아님. 그러실필요 없습니다. 다른사람으로도 충분히....."

  "좋다. 내 너의 제안을 수락하도록하지. 어떤가? 내목숨과 황제의자리. 괜찮지 않은가?"

지아가 허리춤에 찼던 매월을 뽑아들면서 말했다.
오늘따라 유달리 달과 어울려 매월이 더욱더 빛이 나는듯 하였다. 이에 그 공작도 검을 뽑아들며 말했다.

  "후회없는 대결을 하도록하자. 그리고 내이름은 시노스 공작이다. 잘 기억해둬라."

그말 한마디를 남기고 지아의 시선에서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렇게 시노스 공작은 빠른걸음으로 뒤로 돌아나와 사선으로 지아의 목에 칼을 베어넣었다.

  캉 츠츠측...

매월과 공작의 칼이 교차하면서 미묘한 소리를 자아내었다. 하지만 시노스공작이 계속해서 힘으로 밀어붙이자 지아는 칼을 위로 처올린다음 시노스공작의 복부에 발을 박아주었다.

  퍼억

통쾌한 소리가 들리면서 시노스공작의 몸이 3보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시노스공작은 전혀 개의치 않는듯 보였다.

  "타앗!"

다시한번 시노스공작의 신형이 지아의 전방으로 날아들었다. 지아의 매월에 칼을 넣어준다음 곳바로 옆으로 360도 회전한다음 지아의 등쪽에 칼을 베어넣었다.

  "지, 지아...."

지아가 부상을당하자 퓨트가 이를 제지하려 나섰다.
하지만 그런 퓨트를 뮤지란이 팔로 제지하며 계속 지켜보라는 눈빛을 보냈다.

  - 체력이 17% 소진되셨습니다.

아까전의 상처가 조금 깊었던지 체력의 약 5분의 1가량이 감소되었다는 메세지가 떠올랐다. 이에 약간의 걱정을느낀 베르제나가 지아에게 말했다.

  - 너의 기술을 최대한 이용해라. 검술만 잘한다고 무조건 이기는건 아니니까말이야.

베르제나의말에 아차한 지아는 곳바로 시노스공작에게 영포를 시전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시노스공작은 그 특유의 빠르기로 여유있게 영포를 피해냈다.
하지만 그때 지아는 속혼검을 이용하여 제빨리 시노스공작의 몸을 칼로 그어나갔다.

  서걱 서걱 서걱

총 6번의 칼질에서 3번을 적중시킨 지아는 숨돌릴틈도없이 곳바로 강한 일격을 먹여주었다.

  "폭혼검!"

정면으로 내려오는 단순한 검이였다. 하지만 영기로인해 엄청난 파장과 폭발이 발생하면서 시노스공작의 몸에는 잔상처가 수십개 생겨났다. 이때 뒤에서 그들의싸움을 구경하고있던 일리아는 모험가의 마법으로 시노스공작의 체력과 마법, 그리고 실력을 알아보았다.

  [칸사르제국 시노스공작]

- 체력 : 1877 / 3000     - 스태미나 : 30% 남음
- 마력 : 521 / 1500      - 등급 : 소드마스터 초급

여기서 일리아는 놀라운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시노스공작의 실력이 소드마스터라는것과 아까전의 지아의 여러일격을 맞았음에도 체력이 60%나 남아있었다는 점이였다.
한편, 지아의 공격을맞은 시노스공작은 지아에게 입을열었다. 그의 말투에서 일행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대단한 실력이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본실력이 아니라는걸 명심해라."

시노스공작의 검에서 점점 마나의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그것은 바로 오러였다. 예상밖에 오러의 출현으로 지아는 당황했지만 시노스공작의 표정의 미묘한 변화로 아직 오러가 미숙한 수준임을 간과할 수 있었다.

  "무영상보!"

시노스공작이 오러를 발산하는동안 지아는 무영상보를 사용하여 시노스공작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아는 큰 착각을 하고있었다. 소드마스터라는 존재를 그만큼 깔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소울 블레스터!"

주변을 배회하며 시전한 소울 블레스터가 굉음을 발산시키며 시노스공작에게 날아갔다. 꽤나 강한 공격이였기에 시노스공작은 살짝 피함으로써 소울 블레스터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노스공작도 지아처럼 커다란 착각을 하고있었다.

  콰가강 퍼버벙!

시노스공작 옆으로갔던 소울 블레스터가 다시 괘도를 그리며 시노스공작의 등쪽에 적중했던 것이다. 다행히 20%의 확률이 그대로 들어맞았던 것이다.

  - 너란놈은 참 운이좋은 계집이로군. 내인생에서 너같은 운좋은놈은 보지 못했다.

  "버려줄까?"

  - 아, 아닙니다 누님. 전부다 누님의 실력입니다.

역시 버린다는 말하난 기막히게 무서워하는 베르제나였다.
한편, 지아의 공격을 정통으로 후려맞은 시노스공작은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패배를 시인했다.

  "제가.... 졌습니다."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패배를 시인하는 시노스공작을 바라보자 그쪽의 병사들이 곳바로 일행들에게 달려들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런 병사들을 시노스공작은 완강히 저지했다.

  "이것은 약속이다. 그러니 현시간부로 이제국의 황제는 저분이시다."

시노스공작의 선언에 뒤에있던 5천여명의 군사들이 무릎을 꿇으며 지아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이로써 남은건 황제의 목숨뿐이였다.

  서걱

황제의 목이 깨끗하게 짤려나가고 지아가 황제의 자리에 앉음으로써 이번거사는 확실한 성공을 거두었다.

  - 띠링! 현시간부로 지아님은 칸사르제국의 황제가 되셨습니다.

  - 명성이 2.000 상승했습니다.

  - 카리스마가 300 상승했습니다.

  - 레벨이 2 올랐습니다.

황제가 되자 엄청난 부가가치가 메세지로부터 쏟아져나왔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뮤지란과 퓨트는 지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황제폐하! 황제등극을 경하드리옵니다!"

  "등극을 경하드리옵니다!"

모든 병사들과 일행들이 지아앞에 무릎을 꿇으며 황제가 된것을 축하했다. 곳이여 자리에서 일어난 일행들은 곳바로 나라의 틀을 잡기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다음날아침, 일행들은 아키츠키의 백성들앞에서 황제가 바뀌었음을 선언했다. 지금까지의 황제가 매우 폭정을 한탓에 백성들은 새로운 황제의 등극을 반겼다.

  "미현아. 내가 나중에 황제 대관식 멋지게 해줄께 그러니까 기대하라고."

삼촌인 카난이 손을 지켜세우며 말했다.
그렇게 기분은 좋았지만 제도를 수정해야했기에 여간 머리가 아프지 않을 수 없었다.

  "황제폐하. 뮤지란입니다."

  "들어오세요."

이제 새로운 영안실의 주인이된 지아가 밖에서 들어오는 뮤지란을 반겼다.
곳바로 자리에앉은 뮤지란은 지아에게 여러가지 일에관해 지아와 의견을 주고받았다.

  "현재 이곳 아키츠키의 군사력은 현지군사 7천 500과 백성들이 조직한 민병대 200을 합하여 대략 1만정도의 규모입니다. 일단 치안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여러가지 제도가 많이 낙후되어 있습니다."

  "지금 세금은 소득의 몇퍼센트를 거두고 있지요?"

  "소득의 65%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럼 그 비율을 60%로 줄이도록 하십시요."

지아의말에 뮤지란이 놀란 말투로 지아에게 말했다.

  "지아님. 물론 감세정책도 좋긴 합니다만 지금 저희들에겐 돈이 없습니다."

역시 돈에 관련된 이유때문이였다.
하지만 지아는 일전에 모아둔 가히 천문학적인 액수때문에 그리 걱정하지 않았다.

  "걱정마십시요. 제가 일전에 모아둔 돈을 국고에 저장했으니 그걸로 어느정도 버티면 됩니다. 아마 그걸로 성벽과 시설보수를 하고도 남을것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있으시길래...."

  "그것은, 직접 확인해 보십시요. 아무튼 그돈으로 여러가지 시설들을 보수하십시요. 그다음 작위가 문제입니다. 저는 메니아오빠와 뮤지란님, 퓨트님에게 공작의 작위를 하사할 생각인데 뮤지란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폐, 폐하. 공작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소신이 어찌...."

  "뮤지란님은 충분히 받을자격이 있으니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요."

이같은 지아의 태도에 뮤지란은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할 뿐이였다.
작위문제 다음으로 거론된 칸사르제국의 영토문제에서는 꽤 문제가 많았다.

  "현재 대표적인 7개의 영지를 다스리고계신 분들께 황제의 교체를 알리셨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반응이 예상외입니다. 반란이라도 하는줄 알았는데 곳바로 폐하께 충성을 맹세한다는 말을 전해왔다는 소식입니다. 소신도 어찌된 영문인지...."

아마 기술이 부족한 탓일것이다.
그렇게 회의를 진행한 뮤지란이 돌아가고 나머지 일행들이 이곳 영안전을 찾아왔다.

  "미현아~~"

  "누나. 꽤 폼나는데요?"

  "혼자 다해먹어 쨔샤!"

모든 일행들이 한마디씩 덕담을 건내며 지아의 황제등극을 축하했다.

  "아무튼 미현아 축하한다. 그런데 우리, 한자리씩 주는거지?"

패도의 말에 지아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당연하지. 내가 누구때문에 이자리에 앉았는데. 지금까지 결정한건 메니아오빠를 공작으로 결정한것 뿐이야."

  "내가 공작이라고? 참... 평생 살면서 공작노릇을 해보다니...."

  "뭐 26년밖에 안살았는데 평생은 얼어죽을의 평생...."

일리아가 자신의 형을 바라보며 낮은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메니아는 다들었는지 자신의 동생을 깔아뭉겠다.

  "이놈이 요새 형이 봐주니까 기어올라!"

메니아가 일리아를 부여잡고 그대로 덮쳐버렸다. 나이답지않은 장난기에 일행들이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무튼. 내일쯤에 모든체제를 발표할꺼야. 그러니까 기대하고 있으라고."

미소를 지어보이는 지아를 바라보며 일행들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일행들이 돌아가자 지아는 마무리작업에 들어갔다. 역시 한나라의 원수직은 너무나도 힘든 자리였다.

  "확 떄리치워버릴까? 아니야, 그냥 하지뭐. 어차피 시작한거 끝을 봐야겠지?"

종이에 열심히 결과물을 적어내려가는 지아였다.
그렇게 밤은 지나고 아침이 밝아오고 해가 떴을때, 모든 사람들은 이곳 영안전앞 공터에 예를 갖추며 섰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지아는 어제 밤새도록 적은 결과물을 발표했다.

  [제국력 1877년 3월 21일. 나 칸사르제국의 황제 지아 칸사르는 이와같이 밝히는 바이다. 우선 메니아와 뮤지란, 퓨트, 그리고 원래 공작이였던 시노스에게 공작의 작위를 수여하거나 또 유지하는 봐이다. 다음 일리아, 일성....(일행들) 전원에게 후작의 작위와 그에 걸맞는 직책을 수여한다. 그리고 이때까지 나를 이끌어주었던 우바누스와 마제를 도와 이곳으로온 로이칸에게는 각각 황실근위대장과 황궁수비대장의 직책과함꼐 백작의 작위를 수여하는 바이다. 그밖에 선황이 내렸던 작위는 그대로 유지된다......(중략)

그리고 세금은 65%에서 60%로 하향 조정하여 매길것이며 낙후된 시설은 예산으로 복구한다. 그리고 1차목표로는 주변의 성벽을 보수하고 편의시설을 보수한다. 또한 중앙정치기구는 황제밑에 총 5개의 부(국방부, 문화부, 경제부, 외교부, 교육부)를 두고 부당 필요한만큼의 예하부서를 둔다..... (후략)]

문서에 적힌말을 지아가 다 낭독하자 여기저기서 함성소리가 터져나왔다.

  "황제폐하 만세! 칸사르제국 만세!"

   와아아아!!!

무엇보다도 크나큰 함성의 원인은 바로 감세정책 때문일것이다. 감세를하면 그만큼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자금이 많아지기 때문이였다. 그렇게 칸사르제국의 재건은 시작되고 있었다.


내나라 내백성 그리고 적(敵)

지아가 칸사르제국을 차지한지 현실시간으로 3달이 흘렀다. 초창기에 시작한 아키츠키 개보수 공사는 얼마전 화려한 준공식을 치루며 완공되었다. 이로써 아키츠키는 대륙 제일의 방어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병사들을 징집하여 민병대를 포함한 군대의 숫자가 2만으로 불어났다. 백성들은 희희낙낙거리며 문화생활을 즐겼고 아키츠키의 인구도 나날히 늘어만갔다.

그리고 저번에 있었던 1.2차 공성전에서는 샤이닝월드 2대길드인 엔젤길드와 데스티니길드가 전체 13개의 영지중에서 각각 5개와 4개를 차지하며 전체의 절반을 휩쓸었다. 그리고 그밖에 남은 4개의 영지는 따른길드들이 양분하여 가졌다. 그리고 벌써부터 이곳에 유저국가가 나오는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웃긴놈들. 보도를 어떻게 하는건지....."

미현은 TV보도에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중얼거렸다. 쇼파에 누워 포즈를 취하면서 미현은 이제 접속시간이 다되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TV를 조금 시청한다음 지아는 샤이닝월드에 접속했다.

  - 꿈과 환상의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스팟!

찬란한 빛이 지아를 감싸면서 지아의 눈앞에 영안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연인지 뮤지란이 곳바로 영안전 안으로 들어왔다.

  "지아님. 약속하신 처리안 다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 제 실수였습니다. 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법에대한 부서를 생각하지 못했으니 저는 지도자 실격입니다.... 하하."

  "저 지아님. 그건그렇고 이제 저희의 뜻을 이룰때가 된것 같습니다. 현재 도성내 병력만 2만이지 않습니까? 국경수비도 어느정도 안정되었으니 이제 나갈때가 됬다는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말 하나하나를 내뱉는 뮤지란의 표정은 확고했다. 무언가 중요한 연설을 하는듯한 말투였다. 그만큼 대외전쟁은 이들의 염원이자 소망이였다.

  "저도 대외전쟁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건국된지 얼마 안된 국가입니다. 전쟁보다는 내실을 다질때라 생각합니다. 뮤지란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니만 실패를 여러번 하는것보단 한번에 성공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시다면 지아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일행들이랑 잠시 서쪽에 갔다오도록 하겠습니다. 요사이 통 이곳에 박혀있어서 말입니다."

  "조심해서 갔다오십시요. 그동안의 국정은 퓨트와 함께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을마친 뮤지란이 인사를하고 바깥으로 나갔다. 이에 지아도 뮤지란을따라 영안전을 나와 아키츠키 시내로 향했다. 당연히 일행들도 대동하고 말이다.

  "우리가 다 이렇게 한거지?"

  "쉿! NPC들 다듣겠다."

메니아가 태성검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만약 여기서 일행들의 정체가 발각되면 좋을게 없기 때문이였다. 그러고는 일행들은 곳바로 마법진으로 향했다. 최근에 마법진시스탬이 패치되면서 가능해진 일이였다.

  "폐하, 어서오십시요."

  "수고가 많습니다. 저희를 세리타로 이동시켜 주십시요."

  "알겠습니다."

말을마친 그 마법사가 무언가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몇초의 정적이 흐르고 일행들의 모습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세리타에 도착한 일행들은 말을 내뱉었다.

  "여기 얼마만이냐? 한 3개월만인가?"

  "달라진거 하나도없다. 안그래 미현아?"

  "그래, 하지만 명심해라. 우리는 여기에 놀러온게 아니라 길드에대한 대세를 알아보기위해 온 사실을 명심해라."

  "거 걱정 마라니깐. 우리가 그냥 폐하..."

  "그놈의 입은 뭐저리 잘열려! 과녁도 못맞추는 놈이 씨부리는건 잘씨부려요."

패도가 태성검의 입을 틀어막은채로 말했다. 그리고 일행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일제히 태성검에게 향했다. 아마 일행들도 패도의 말을 인정하는 모양이였다.
그렇게 일행들은 곳바로 사람들이 제일많이 모여드는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 각자 흩어져 이곳의 상황을 알아보았다.

  "야, 너희 엔젤길드 가입할래?"

  "낸들 그러고싶지만 그런 대길드가 우리를 받아줄까?"

한 사내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걱정마. 내가 아는사람이 엔젤길드에서 한자리 하는사람이거든. 아마 잘 부탁하면 가입시켜 줄꺼야. 봐봐, 나도 이렇게 가입했잖아?"

  "정말? 그럼 잘 말해줘. 꼭 가입하고 싶단말이야. 요즘 이 쥬이산왕국은 엔젤길드가 확 부여잡고 있잖아. 소문에 의하면 앞으로 영지 2개만 더 차지하면 왕국으로 승격된다던데?"

그랬다. 현재 샤이닝월드에서 길드가 영지 7개를 소유하면 왕국, 15개를 소유하면 공국, 그리고 30개의 영지를 보유하면 제국이 될 수 있었다.(칸사르제국의 영지수는 세부영지까지 합하여 36개이다.) 또한 영토개편을 새롭게하여 일정한 땅에서 영지수를 늘릴수도 있었다.

  "웃기는 놈들이야. 이분이 누구라고.... 크크."

  "나좀 그만띄워. 그러다가 사람듣겠다."

  "들으면 어때? 그리고 설마 이렇게 작게말하는데 듣는사람 있겠냐? 하여간 너는 걱정이 참 많아. 그래서 왕노릇 하겠어?"

일성이 웃으면서 지아에게 말했다.
아마 이렇게 참견하는 사람은 왕노릇을 재대로 못할것이라고 생각한 일성의 판단에서 나온 말이였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 식당으로 돌아가자. 메니아오빠가 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 제일 비싼거 먹을꺼다."

노래를 부르며 식당으로 가는 일성을따라 지아도 발걸음을 옮겼다.

  "오빠, 잘먹을께요."

  "형, 다음엔 제가 쏠태니까 기대하세요."

그렇게 일행들은 허기를 채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쪽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봐, 여긴 우리 고정석이라고."

  "그런게 어디있습니까? 당신네들의 지정석같은것이 있는겁니까? 당신들의 길드를 믿지 않으시는게 좋을거다."

의자에 앉아있던 사내가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웃기는 놈이로군. 그렇다. 우리는 바로 엔젤길드의 간부들이다. 그리고 이나라의 주인이기도 하지. 이곳을 포함한 5개의 영지는 바로 우리의 권한인 사실을 알고있을것이다. 만약 우리의 말을 이행하지 않을시, 니놈들은 더이상 이곳 쥬이산왕국에 발을 들어놓지 못할것이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것이냐!"

  "별수없군. 끌고가라. 그리고 이자식 신분조회해서 적절히 조치해라."

  "잠깐만. 너희 엔젤길드라고했지."

메니아가 그들에게 걸어나오며 말했다.

  "너도 이놈과 같은꼴이 되고싶은거냐?"

  "웃기는 놈들이군. 무슨 너희들이 왕이라도 되는줄 아나본데 너희들 지금 저분을 두지않으면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어."

  "흐흐, 믿는구석이 있어보이지만 뛰어봐야 벼륙이지."

  "마지막경고다. 만약 내말을 이행하지 않을시 너희길드에게 치명적인 결과가 찾아올것이다. 5초준다. 5.4......."

메니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 사내들은 오히려 메니아를 붙잡으려고 하였다.

  "볼필요도없다. 저새끼도 잡아.... 커억."

순간적으로 화를 이기지못한 태성검이 수미터를 날아와 저들에게 날라차기를 먹였다. 이에 그의 신형이 붕하고 떠오르더니 수미터를 날아가 보기좋게 구석에 머리를 처박았다.

  "크윽.... 이자식들이."

  "마지막경고다. 너희들이 그 엔질인가 젤리인가 나발이든지간에 아무튼 빨리 주둥이 싸메고 꺼져라. 안그러면 너희들 신상이 안좋아질거다."

  "뭣들해! 저새끼들 다잡아서 연행해!"

그의 말이 식당안에 울려퍼지고 곳이여 연락을받고 달려온걸로 보이는 엔젤길드의 길드원들이 일행들을 둘러쌓다. 이쯤되어 일행들도 하나둘씩 무기를 뽑아들기 시작했다.  
  
  "쳐라!"

이렇게하여 일행들은 의도된 바는 아니지만 엔젤길드원들과 맞붙게 되었다.
소규모의 전투였지만 이 소규모의 전투를 감당할 수 있을정도로 이 식당은 좋은장소가 되질 못했다.

  콰가강 퍼벙!

마법사들로 보이는 자들이 일행들에게 마법을 난사했다. 적당히 팔괘보로 그들의 공격을 피한 지아는 마법사들을 겨냥하여 원거리공격을 먹여주었다. 허공을가르며 날아간 지아의 공격은 굉음을 내지르며 뒷쪽에있는 마법사들에게 적중했다.

  "이런 시파! 다 밀어붙어 밀어붙이란 말이다. 저들은 우리보다 숫자가 작다. 저들을 얕보지마라!"

자리를 털고 일어난 그 사내가 길드원들을 다그쳤다. 하지만 아까전에 날아간 지아의 일격에 그들은 나설엄두를 내지 못하고있었다.

  "와? 쫄았나? 이것들이 실력이 딸리면은 시비를 걸지를 말던가."

  "배짱을 떨어도 유분수지. 꼴에 뭐 우릴 끌고가? 지랄해라. 니까짓것들은 내 털끝하나도 못건들인다 새끼들아."

태성검과 패도가 무기를 겨누며 말했다.

  "이런..... 여기는 세리타 동북쪽 식당. 지원을 요청하는 바이다."

  "왜, 쫄았냐? 거 고맙군. 우리들 처리한다고 그 잘난 길드원들 더 끌여다줘서말이다. 어디한번 재주껏 놀아나봐라 새끼들아. 머리통을 확 조저버려 줄태니까."

  "덤벼!!!"

태성검이 바스타드소드를 집어들며 저들쪽으로 몸을 날렸다.

  "오버어택!"

미친듯히 칼을 휘두르는기술, 오버어택을 시전한 태성검은 주변의 길드원들을 마구 헤집고 다녔다. 이틈을타 일행들은 도망치기 시작했다. 물론 태성검을 끌고오는거도 잊지않았다.

  "이런 시파!"

  "지아야. 큐나르왕국으로가자. 곳바로 텔레포트를 이용하면 갈 수 있을꺼다."

메니아의말에 일행들은 왼쪽으로 기수를 틀어 곳바로 마법진이 있는곳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2분여를 뛰은 일행들은 마법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큐나르왕국 수도 키에나르로. 빨리요."

  "아, 네 알겠습니다. %&#%&%#......"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고 얼마후 일행들은 다행히 키에나르로 이동할 수 있었다. 한편 일행들을 쫒아온 엔젤길드원들은 분노를 삼키며 일행들을 놓친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키에나르에 도착한 일행들은 곳바로 데스티니길드의 본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왕 이렇게된거 엔젤길드의 행보에 그나마 방해를 할 수 있는 데스티니길드와 연합하기 위해서였다.

  "누구냐!"

  "데스티니길드의 마스터를 만나러왔다."

  "우리 마스터께선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만날 수 있는분이 아니시다. 좋게말할때 돌아가는게 좋을꺼다."

  "우리는 너희의 라이벌인 엔젤하트길드를 이길 수 있는 방책을 가지고있다. 아마 만나게 해주는게 좋을껄?"

한편 지아는 태성검이 저들과 말하는동안 뮤지란에게 연락하여 전쟁가능성을 내비쳤다.

  - 그럼 전쟁이 시작되는 겁니까?

  - 일단은 확실히 답을 드릴수는 없습니다만 아마 그렇게 될것 같습니다. 리소스섬에서 수입하는 각종 철광석들의 숫자를 늘려야 겠습니다. 아마 마드코머스항구의 선원들이 조금 바빠질겁니다.

지아는 두번째로 낙후되어있던 마드코머스항구에대한 투자도 잊지않았다. 덕분에 마드코머스항구는 향후 2개월동안 엄청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거기다가 리소스섬에 있는 각종 희귀한 철광석을 수입함으로써 상업도 발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 알겠습니다. 외교부통관과 경제부통관에게 그렇게하라고 일러두겠습니다.

  - 그럼 수고하십시요.

교신을마친 지아는 아직까지 말다툼을 벌이고있는 태성검과 그 병사를 지켜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는와중에 길드본부 입구에서 한사람이 걸어나왔다.

  "무슨일이냐?"

  "아, 부마스터님. 저들이 글쎄 엔젤하트길드를 이길 수 있는 방책이 있다고 마스터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합니다."

병사에게 말을 전해들은 그는 일행들을 쳐다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정말로 그 방도가 있는겁니까?"

  "마스터를 만나면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들어오십시요."

그자는 설마라는 생각에 일행들의 출입을 허락했다. 그렇게 마스터가 있는방으로 걸어가면서 일행들은 본부주변의 인태리어를 쳐다보았다. 고딕양식으로 이루워진 아름다운 건물이였지만 칸사르제국의 황궁보다는 그 화려함이 약했다.

  "다왔으니까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만약 허튼수작을 부리신다면 그때는 어떻게 되시는지 스스로가 아실거라 믿습니다."

그렇게 말을한 그는 안으로 들어가 그들의 마스터에게 일행들이 왔음을 전하였다. 몇분의 정적이 흐르더니 이내 오케이신호가 떨어졌다.

  "마스터께서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들어오시지요."

그렇게 그를따라 일행들은 마스터의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데스티니길드의 마스터는 의외로 젋은나이인것 같았다.

  "어서오십시요. 그런데 엔젤길드를 물리칠 방도를 가지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 방법이 무엇입니까?"

엔젤길드에대한 분노의 골이 심했던지 그자는 곳바로 본론부터 거론하였다.

  "저희랑 연합을 하시는게 어떻습니까?"

  "지금 저랑 장난하십니까? 그쪽길드의 세력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돌아가십시요."

  "죄송하지만 저희들은 따른길드에 소속되어있지 않습니다. 보십시요. 우리에게 따른길드의 마크가 보이십니까?"

지아가 자신의 몸을 펼쳐보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연합을 하자는겁니까?"

  "혹시 동방에 커다란 제국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예, 최근에 칸사르제국이라는 커다란제국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그 칸사르제국이 무슨 방도를 쥐고있는 것입니까?"

  "바로보셨습니다. 저희가 칸사르제국을 움직일 것입니다."

이렇듯 진지하게 말하는 지아였지만 정작 그자는 어이가 없다는듯의 눈초리로 지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 장난하시는겁니까? 아직 일부밖에 개척되지않은 칸사르제국을 어떻게 움직이시겠다는 겁니까? 칸사르제국은 아직 미지의 지역입니다. 그런곳의 왕을 어떻게 만나시겠다는 것입니까?"

  "걱정마십시요. 저희가바로 칸사르제국 사람들이니까요."

  "네?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바로 칸사르제국의 황제입니다."

  ".... 정말입니까?"

데스티니길드의 본부실에 적막이 흘러갔다. 예상외의 거물이 자신들의 앞에 있자 약간은 당황하는듯한 표정을 짖는 그들이였다.

  "그렇습니다. 제가바로 칸사르제국의 황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쪽에 진출하기위해 여기상황을 알아보러 오게되었지요. 처음엔 엔젤길드와 연합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엔젤길드는 길드원하나 제대로 단속하지못하는 길드였습니다. 하지만 이 데스티니길드는 그러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흐음... 만약 제가 당신과 협정을 맺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얻게되는겁니까?"

  "여러분들은 엔젤길드때문에 애간장이 타지 않았습니까? 우리와 연합하시고 또 영지하나만 내어주신다면 엔젤길드를 누르고 데스티니길드가 대륙 최강의 길드가 될 수 있을겁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들은 길드가 없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우리들의 존재를 알리고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단지 당신들의 힘으로 엔젤길드를 무찔렀다고 공고하십시요. 그러면 엔젤길드로 가는사람들이 이곳 데스티니길드의 본부로 올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지아의말에 데스티니길드의 마스터는 잠시 고민을 해보았다. 솔직히 지금 이들은 지아일행들과 협조를하면 손해볼것이 없는 장사였다. 지아일행들이 딴마음을 품는것도 아니였다. 이와같은 생각에 결국 그는 일행들의 의견을 수락했다.

  "좋습니다. 현시간부로 저희 데스티니길드는 칸사르제국과 연합하겠습니다. 일단 제소개를 해야겠군요. 제 닉네임은 다크문이라고 합니다."

  "지아라고 합니다. 이번 협약에의해 저희측은 데스티니길드에게 군사와 원조를 아낌없이 지원할 것입니다. 앞으로 1주일후 3차공성전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고계실겁니다. 그때를 맞추어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5일후, 슈트리안항구로 나오시면 될겁니다."

슈트라만항구는 큐나르왕국 북쪽에 위치한 항구였다.

  "알겠습니다."

  "아, 이렇게 만났으니 저희제국을 구경시켜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습니까? 고위간부 몇명을 대동하셔서 방문을 해보시겠습니까?"

  "좋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직접 눈으로 봐야 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머리를 긁적이며 예기한 다크문은 2명의 고위간부를 대리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모든준비가 완료되자 이제는 실행만이 남아있을 뿐이였다.

  "베르제나, 목표지는 황궁앞이다."

  - 걱정마라고, 메스 텔레포트!

베르제나의 음성이 울려퍼진후 방안에있던 사람들 모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렇게 날아간 일행들은 곳바로 칸사르제국 황궁앞으로 도착했다. 한편 제국의 웅장함을 지켜본 데스티니길드 간부들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런 나라가 있었단말이야?"

  "이정도 규모면 엔젤길드따윈 쨉도되지 않을거야."

연신 감탄사를 내뱉은 일행들은 일행들을따라 황궁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고귀하신 황제폐하와 여러 후작님들을 뵙습니다."

황궁 경비병이 일행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지아는 그들의 어깨를 가볍게 처준다음 황궁안으로 들어갔다. 곧이여 영안전내 회의실에 나란히앉은 데스티니길드와 제국 관료들은 이번 전쟁에대한 세부사항을 조율하였다.

  "뮤지란님. 현재 출동가능한 군사가 몇입니까?"

  "현재 출동가능한 군사들은 2만입니다."

2만이라는 한마디에 데스티니길드 간부진들이 의외라는듯이 놀라워했다. 현재 그들이 대동할 수 있는군사는 많아봐야 1천명, 그런 그들이였기에 2만이라는 숫자는 꿈처럼 다가왔다.

  "이번 전쟁은 대규모가아닌 서쪽지역에서의 우리 칸사르제국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전쟁이 될것입니다. 소드 익스퍼트이상의 군사 5천명과 로이칸의 실트부족의 군사 5천명으로하여 도합 1만명의 군사들을 파견할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이번전쟁의 총사령관은 로이칸이 되겠지요? 아무튼 로이칸, 잘 부탁드립니다."

  "존명!"

로이칸이 눈에익은 검을들며 지아를 존대하는 말투를 사용했다. 이처럼 로이칸이 존대를 하는이유, 그리고 로이칸에게 눈에익은 이그리프니가 들려져 있는이유의 실체는 게임시간으로 약 2주일 전이였다.

  "신 우바누스, 황제폐하를 뵙사옵니다."

지금으로부터 2주일전, 지아는 근위대를 시찰하고 있었다. 그때 우바누스가 지아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를 원한다고 하였기에 지아는 우바누스를따라 실내로 들어갔다. 마침 그곳에는 우바누스가 초대한 로이칸이 앉아있었다.

  "인간지도자.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군."

  "이보게. 그래도 일국의 황제가 아니신가. 그런말투는 조금 삼가해주게나."

오래전부터 이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친구사이였고 또 우바누스는 인간이 아니였기때문에 별다른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아는 인간이였고 또 처음보는 것이였다.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로이칸님께 말씀드릴게 있었습니다."

  "뭐지?"

고기를 힘차게 뜯어먹으며 말하는 로이칸이였다.

  "당신과 겨루어보고 싶습니다."

  "뭐? 으하하하.... 이봐 인간.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소린가? 지금 인간따위가 상대가 될줄,,,,,,:

로이칸의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우바누스가 마르카초프를 로이칸의 목에 겨누며 입을 열었다.

  "내 친구라서 이정도로 해둠세. 만약 한번만더 폐하를 모독한다면 이칼은 자네 뒷통수에 있을것이네."

우바누스의 표정과 살기에 로이칸은 침을 삼키며 지아에게 말했다.

  "한번 겨루워보지. 하지만 조건이라는게 있어야하지 않겠나?"

  "만약 로이칸님이 이기면 이제국의 황제자리를 넘겨드리죠. 하지만 만약 로이칸님이 지시면 당신은 나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할것입니다. 인간이아닌 당신의 상관으로써 말입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재밌군. 좋다. 내 그대와 겨루워보지. 나중에가서 두말하기는 없기다."

로이칸이 검을 집어들며 밖으로 걸어나왔다. 지아도 매월을 뽑아든채로 바깥으로 걸어나왔다.


  영창의 토벌자 part.2

 
  "이런 망할 자식. 몸으로 때우겠다는거야 뭐야?"
  태성검이 어이가 없다는듯이 소리쳤다. 그 엄청난 몸의 거대개미는, 메니아와 태성검, 일성, 패도를 죽은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모두 산개해서 놈들을 상대한다. 유진이는 문라이트 시전할때 알려주고."
  "걱정 마시라!"
  일성이 자신있다는듯 열심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소닉 블레스터!"
  메니아가 마법검을 들고 설치기 시작했다. 굉음을 그리며 날아간 메니아의 공격은 개미녀석의 다리 하나를 반토막냈다.
  "키아아!"
  충격의 여파로 거대개미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곳바로 동굴이 무너져 내릴듯한 형세를 하며 돌덩어리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쉴드마법을!"
  "쉴드!"
  일성이 메모라이즈를 하다가 곳바로 쉴드마법을 시전했다. 코딱지만한 쉴드마법이 무얼 막겠나만은, 아무튼 충격은 어느정도 덜 수가 있었다.
  그리고, 곳바로 일성의 문라이트가 작렬했다.
  "문라이트(Moonlight)!"
  순간적으로 빛이 일렁거리며 거대개미가 더듬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방황하기 시작했다. 그 틈을 놓치지않은 우바누스가 마르카초프를 들고 빠른속도로 쇄도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서진아. 나 치료마법좀 해주라."
  "그냥 그대로 살어."
  "20실버 줄테니깐 한번 눈감고 해주지?"
  태성검이 내민 20실버를 낚아챈 패도가 곳바로 태성검에게 회복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힐링(Healing)!"
  돌덩어리에 의해 상처난 태성검의 허벅지의 상처가 순식간에 아물었다.
  그리고, 정면으로 쇄도해들어간 우바누스는 거대게미의 나머지 다리를 절단하며 불구로 만들어 버렸다.
  "자, 아제 끝났다. 최근에 배운건대 한번 써먹어 봐야겠군. 소닉 크레쉬!"
  메니아의 궁극기라 할 수 있는 공격마법이 거대개미의 목줄기에 정통으로 작렬했다. 하얀 선혈이 뿜어져 나오며 거대개미가 몸을 그대로 뉘어버렸다.
  "키에엑."
  "거 소리한번 요란하네. 이런 망할놈의 개미시끼."
  칼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애병을 칼집으로 회수한 태성검이 일행들과 합류했다.
  "다행이로군. 심각한 부상이 나오질 않아서. 아무튼, 아까처럼 위기가 닥치면 우바누스가 시선을 좀 끌어줘."
  "전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우바누스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건 그렇고 이제 1단계가 동과한건가?"
  "개미놈을 죽이고 얻은걸보니 이곳은 총 5단게로 이루워진 단게던전이라고 하는군요. 역시, 가면 갈수록 강한 몬스터가 나오는건 이치겠죠?"
  일성이 지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행이네. 혹시 약한놈들만 나오면 수행평가 취소하려고 그랬는데."
  "그건 아니죠. 만약에 더 힘들만 인센티브하나 붙일꺼니깐 알아서 하세요."
  "니가 교사냐? 그러다가 확 뭉게버리는 수가 있어."
  "예......"
  점수는 정말 할말없게 하는 단어다. 아무튼, 1단계를 통과한 메니아 일행은 2단계의 문을 열어졌혔다.
  그시각, 바깥에서 대기하고있던 지아는 수도로 돌아와 무기를 손질하고 있었다.
  "너무 많이 날이 무뎌진것 같네......."
  - 평소에 갈고좀 살아라. 니녀석의 검을 니 얼굴처럼 관리한다면 이런일은 없을것이 아닌가?
  "입다물어. 얼굴이랑 칼은 다른거야. 얼굴은 상시로 관리를 해줘야되지만 칼은 괜찮거든."
  - 하여간 이여자는 입만 살아가지고.......
  "확 버린다!"
  "부디 자비를......."
  참으로 버린다는 말하나는 무서워하는 모양이다.
  "손님. 칼손질을 마무리 했습니다."
  대장장이가 건내준 매월을 받아들고 건물을 나가려는 찰나에 방송이 들려왔다.
  - 현재 잔여시간 10분이 남았습니다. 시간을 추가하시려면 카운터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아깝네. 벌써 시간이 다되다니. 뭐 하는 수 없지."
  그대로 로그아웃을 한 미현은 앤화로 요금을 결제했다. 마침 같이나오던 일행들에게 동굴 내부에서의 일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바누스가 거대개미를 불구로 만들었다고?"
  "어. 수하녀석하나 잘 훈련시켰던데?"
  유진이가 지꺼인 마냥 자랑스럽게 말을 했다.
  "그리고, 2단게에 나온 녀석들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머릿수만 믿고 깝치니깐 그렇게 되는거야."
  "웃기네. 나한테 검상입었다고 치료해달라고 조를떄는 언제고?"
  "이자식이!"
  진실이 밝혀진 태성이 무마를 시키려고 했지만 이미 사실은 밝혀진 뒤였다.
  시내를 가로질러 숙소에 도착한 지아는 TV를 켜서 방송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전부다 일어방송이지만 그림을보고 대충은 알아먹을 수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하나 특별한 기삿거리가 미현의 눈에 들어왔다.
  "흠..... 저기에 써져있는 영어가, 샤이닝월드 월드개편?"
  엄청난 뉴스를 접한 미현은 곳바로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고있던 유진이에게 달려가며 말했다.
  "유진아. 샤이닝월드 월드개편한데."
  "퓨우우....... 뭐라고?"
  양치물을 거울에 내뱉은 유진이 입가에 하얀 잔상을 뭍힌체로 미현을 바라보았다.
  "월드 개편한다고. 내일부터 이틀간. 그럼 우리 대회는 어떻게 되는거지?"
  "글쎄....... 아마 연기를 하지 않을까?"
  "아앙, 아까워. 특히 동현이 오빠는 헛고생을 한거잖아."
  "동현이 오빠가 뭐야. 선생님이지."
  유진이 미현의 말을 정정해주었다.
  "뭐 오빠든 선생님이든 아까운건 아까운거야."
  - 딩동댕동, 아아. 학생여러분께 알립니다. 샤이닝월드 월드개편으로 인하여 학교자체적으로 개최하려고했던 대회는 마지막날에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도착시간도 오후 2시에서 8시로 변경되었으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시간과 장소는 업데이트가 되는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연기를 한거였어."
  미현이는 곳바로 삼촌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내용의 궁금증을 견디지 못한 탓이다.
  "삼촌!"
  "아암...... 미현이구나. 업데이트떄문에 전화했구나."
  "어떻게 되는거에요?"
  헛기침을한 삼촌은 잠시후,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말그대로 세계관을 갈아엎어버리는 업데이트야. 하지만 걱정은 하지마라. 칸사르제국에는 손도 안될꺼니깐."
  "다행이다."
  지아는 설마하는일이 일어나지 않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어떻게 이룩한 제국인대 한순간에 잃어버린다면 아마 홧병으로 드러누울게 틀림없었다.
  "아무튼, 기대해보는게 좋을꺼다. 월드개편이 꼭 세계관만 개편한다는건 아니니깐 말이다. 게임 자체를 바꿀정도니깐."
  "알았어요. 그럼 잘하세요."
  전화를 끊은 미현은 곳바로 침대에 드러누웠다. 벌써부터 이틀뒤에 나올 샤이닝월드의 새로운 세계관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말이다.
  두번째날, 미현은 예정대로 일본 후쿠오카의 관광지를 학교 학생들과 함께 돌아다녔다. 옛날, 임진왜란 당시에 수송기지 역할을 했던 후쿠오카의 성은 견고하고 아름다웠다.
  "하아...... 빨리 마지막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만."
  미현의 머릿속엔 온통 패치에 관한 생각밖에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 한통의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아, 미현아. 지금 관광하고있니?"
  "네."
  대한해협을 날아올라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미현의 삼촌이였다.
  "무슨일이에요?"
  "어제 못다한 말이 있어서 전화를 했다. 지금 후쿠오카에 왔는데 너를 도통 찾을 수가 없겠더구나. 자유시간에 좀 만나면 안되겠니?"
  "글쎄요....... 그런데 무슨일이 있는거에요?"
  "칸사르제국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전무해서 말이다. 저에게 자문을 구해서 재구성을 좀 해야겠다. 시간이 없으니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러니 시간나면 곳바로 전화해라."
  전화통화를 하고있던 찰나, 확성기에서 나오는 선생님의 말이 들려왔다.
  "지금부터 자유시간을 2시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잠시후 3시까지 이곳으로 모이시기 바랍니다."
  우연의 일치로 곳바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기쁜 마음으로 미현은 곳바로 수화기에 대고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삼촌, 지금 자유시간이 났어요. 어디로 가면되죠?"
  그렇게, 여차여차하여 미현과 그녀의 삼촌은 후쿠오카의 한 카폐에서 만날 수 있었다.
  대략적인 제국의 정보를 전달받은 삼촌은 곳바로 서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제국의 영토를 에정보다 크게할 필요가 있겠군. 대륙의 40%정도로 말이야."
  "그리고 또하나. 사람좀 잘살게 해주세요. 수도로 오면서 NPC들 사는거 봤는데 완전 거지꼴이에요."
  "알았다 알았어. 그점은 시정하도록 하지."
  컴퓨터에 무언가 입력을 마친 삼촌은 앞에있던 콜라를 원샷한 뒤에 곳바로 자리를 떳다.
  "그럼 업데이트를 빨리해야되니깐 삼촌은 먼저 간다. 여행 마지막날에 열리는 대회가 꼭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업데이트를 할테니깐 걱정하지말고."
  "잘가세요."
  그렇게 삼촌을 떠나보낸 미현은 곳바로 학생들과 합류하였다.
  "이미현. 도대체 어딜 갔다온거야?"
  "하하, 삼촌이 왔다고해서 삼촌 만나고 오는 길이야."
  "흐흐, 거짓말도 유분수지. 혹시 일본에 남자친구 있는거 아니야?"
  "진짜라니깐!"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하던데."
  끝까지 얄밉게구는 유진을 미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해는 지천을 넘어 어느덧 밤이 되었다.
  "하아, 벌써 일본에서의 두번째 밤이 지나가네."
  "하아..... 개편은 왜이렇게 지지리 볶도록 안되는거야?"
  태성이 한숨을 내쉬며 천장을 바라보았다. 역시 인기게임이 서버점검을 하거나 업데이트가 있으면 그시간이 에타는건 당연하다.
  "뭐 내일밤쯤이나 되면 되겠지."
  "내일밤? 그걸 어떻게 기다려. 확 지금이나 되면 좋으련만."
  "그러게 말이다 이놈들아. 이 선생님도 에가탄다."
  뒷쪽에서 동현이 TV체널을 돌리면서 말했다.
  "그런데 선생님."
  "이런자리에선 오빠라고 부르라니깐."
  "아 네...... 오빠는 사업같은거 안해요?"
  "사업이라. 어차피 계약은 1년이니깐 1년 교사생활 하면은 창업이나 해야지. 새롭게 말이야."
  동현은 이번에 교사계약이 끝나면은 창업을 새로 할 생각인 모양이다. 경제쪽이니 금융업쪽으로 할듯 보였다.
  "그래서 말인데. 너희들이 지금 2학년이잖아. 나중에 졸업하면, 내 회사에 들어올 생각은 없냐?"
  "형회사에요? 말도마세요. 우리가 능력이 뭐가 있다고요. 그냥 게임만 갈기는거밖에 없는데."
  "저도 공부랑은 등을 졌어요. 특히 수학은 맨날 낙제라고요."
  "크크, 그럴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하는 창업은 그런쪽이 아니라 상업쪽이야."
  "그러니깐 상업도 돈계산이잖아요."
  서진이 투덜거리며 말했다.
  "이런 멍텅구리들. 누가 너희에게 회계쪽을 맡긴데? 회사 말아먹게. 그냥 너희들은 전자상거래로 팔기만 하면 되는거야. 물건팔고, 그 금액만 적어서 회계쪽에 올리면, 회계쪽에서 검토를 하는거라고! 이제 알겠냐?"
  "크크, 그렇다면야 가고도 남죠. 요즘 50년만의 불황기라는데 당연히 거져 직업준다면 안하는 놈이 어딨어요. 1년만 기다리시라고요."
  그렇게 담소가 꽃을 피울때쯤, 의문의 방송이 들려왔다.
  - 학생과 선생님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당초 마지막날에 개최될 예정이였던 샤이닝월드 학교대회는 개편이 당일 12시로 바뀜에따라 원래대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이야호! 나 단말기 들고올께."
  "나도!"
  지금시간은 새벽 1시경, 방송에서는 아마 학생들이 자지 않을꺼라는 예상하에 방송을 보낸것 같았다. 곳바로 숙소에서 단말기를 들고온 그들은 곳바로 샤이닝월드에 접속하기 시작했다.
  - 환상의 세계, 샤이닝월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스팟!
  샤이닝월드 part.2라고 할수있는 이번패치의 진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편지가 2통 도착하였습니다.
  [당일 업데이트 내용]
  - 월드개편 - 기존의 왕국중 하나의 제국을 제외한 나머지왕국을 전면 개편, 처음접속시 선택할 수 있는 왕국은 3왕국(메이스왕국,카샤노왕국,멜루시언공국)으로 되었습니다. 총 나라의 수는 왕국 5개에 공국 3개, 제국이 2개로 기존 월드의 2배가량으로 넓어졌습니다. 섬에 계셨던 분들은 변동없이 그대로 잔류하게 됩니다.
  - 직업개편 - 기존의 복잡한 방식을 바꾸어 직업은 검사, 마법사, 성직자, 거너, 도적, 정령사를 기본으로 하여 수십가지의 히든클레스로 나뉩니다. 기존에 있었던 히든클레스는 유지가 되거나 혹은 유사한 다른클레스로 변경되었음을 알립니다.
  - 기존 스토리가 변화하였습니다. 마왕에 맞서싸우는 기존방침은 같으나 세부사항이 약간 변경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가 시작되는 전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화폐단위 - 브론즈=실버=골드=폐니로 변경되었습니다. 단계당 돈의 비율은 100:1입니다(Ex.100브론즈=1실버)
  - 서버통합 - 외국의 유저들과 서버통합을 하였습니다. 의사소통은 대륙어 번역기로 가능하며 별도구입없이 자연스럽게 외국유저분들과 대화를 나누실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계셨던 번역기는 현재의 골드환율에 해당하는 현금이나 골드로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당일이후 20일까지)
  - 전직 - 레벨 10(1차전직) - 레벨 200(2차전직) - 레벨 350(3차전직) - 레벨 600(4차전직), 참고로 마법사는 1차전직시 1.2.3서클을, 2차전직시 4.5서클을, 3차전직시 6.7서클을, 4차전직시 8.9서클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 그밖에 히든마법은 일정한 능력이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직을하면 별도명칭은 없으며 개인정보랑중 직업칸 옆에 몇차전직이라고 기재됩니다. 만랩은 700으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 몬스터도감과 지도 - 몬스터도감과 지도로 잡은 몬스터의 정보와 가본 지역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 그밖에 다른 사항은 홈폐이지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아는 자신에게 도착한 또하나의 편지를 개봉해보았다.
  [미현에게]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를 써보는구나. 아무튼, 영창의 토벌자에대한 능력의 변화를 대폭 수정했다. 밑에 적어보내니 참고하기 바란다.
  - 기존에 영혼을 이용해 싸워왔던 방식에서 자신의 진기를 끌어내어 싸우는 방식으로 바뀜. 간단하게 무협소설에 나오는 무인들처럼 싸운다고 생각하면 됨
  - 영창의 토벌자에게만 있는 진기치수가 마나를 대체함(마나창에 진기량이 개시됨)
  - 진기는 기존에 영혼을 흡수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빠른속도로 회복이 가능함.
  - 스킬 대폭 수정(너무 긴 관계로 직접 확인바람)
  - 영창의 토벌자의 반려, 베르제나는 현 스토리에 맞추어 가치관 변화.
  그밖에 세부적인 능력이 변화함
  뭐, 대충 말하면 이렇다. 그리고, 몰타냐왕국에 있었던 너는 아마 지금쯤 멜루시언공국에 있을것이다. 협회측과 협의하여 너희학교의 대회는 멜루시언공국의 수도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니 참고바란다. 그리고, 너희 선생님의 직업이라던 마검사라는 직업은 없어진 관계로 아마 히든클레스인 마술사로 대체되었으니 참고바란다. 즉, 거대개미를 토벌했던 일은 없던 일이 되는거지. 덧붙처서, 마술사라는 직업은 검사와 성직자를 반반 섞은거랑 같다고 보면된다. 무기에 속성이나 강화마법을 걸어 싸우는 직업이라고 알아두면 된다. 그럼 이만쓰마.
  편지를 모두 읽어본 지아는 편지창을 닫았다.
  - 지아.
  "어여, 오랜만이야."
  - 이틀만에 본건대 오랜만은 무슨. 개편소식은 들었겠지?
  "당연하지. 여기가 멜루시언공국인가?"
  - 그렇다. 여기서 중앙사막을 가로질러가면 우리의 칸사르제국이 나오지.
  아마 기존의 중앙사막은 개편이 되었어도 존속을 하는모양이다.
  "여기는 어디지? 멜루시언공국의 수도인가?"
  - 아마도 그럴거다.
  곧이여 지아는 다른일행들의 귓속말을 받을 수 있었다.
  [미현아. 수도 동쪽으로 나오너라. 중앙사막으로 사냥이나 가자고.]
  [레벨 300대가 상대할 수 있는 몬스터들이 있나요?]  
  - 패치내용은 제대로 보기나 한거냐? 이제 레벨제한은 아무도 몰라. 주변 초보사냥터를 제외한 나머지 사냥터나 던젼같은건 전부 다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고. 뭐, 그덕분에 모험가들이 살맛나게 되었지만 말이다.
  베르제나가 중얼거렸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알아내야되. 지금, 동생측 길드에서 정보탐색을 하고있는 중이란다. 정보가 들어오는대로 기재를 해야되는대 우리동생은 중앙사막이 걸린모양이다.]
  [성현이가 불쌍하네.....]
  [하하, 그게 그녀석 팔자지. 아무튼 그쪽으로 나와.]
  귓속말을 마친 지아는 곳바로 동문으로나가 일행들과 합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속에는 오랜만에 보는 일행들도 있었다.
  "어? 현성이랑 준성이도 있네?"
  "누나, 오랜만이에요."
  제일먼저 마제가 인사를 건내왔다.
  "그래그래, 너는 직업이 사라지지 않은모양이구나."
  "천만다행이죠. 인첸트 메지션이라는 직업이 마음에 드는 찰나였는데 사라진다면 조금은 아깝겠죠?"
  마제는 직업이 사라지지 않아서 다행이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유리안이 말을 걸어왔다.
  "누나. 잘 지내셨어요?"
  "너도 보아하니 직업이 사라진것 같?"
  지아가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
  "아뇨, 마법사랑 통합됬어요. 흑흑, 이럴수가!"
  지아의말에 감정이 터졌는지 일리아가 참았던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아님은 왜 가여운 중딩의 마음을 밟으시는지......."
  "뭐야?"
  "하하, 그냥 말한겁니다."
  아직까지 일리아는 경어를 고치지 못하는것 같았다. 메니아에게 말을 들어보니 옛날에 자신과는 달리 할아버지와 함께살아서 그렇게 된거라고 한다. 그래도 지아는 아직까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듯하다.
  "아무튼, 멜루시언공국 우측의 중앙사막으로 탐사를 가는거다. 시간은 개막시간인 8시 전까지, 게임시간으로는 32시간이 남았다. 최선을 다하자고."
  "오케이!"
  일심동체로 외친 일행들은 중앙사막 탐사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대하던 첫번째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전에 상대한 시프미라였다.
  "크으...... 시프미라로군. 번거롭게서리."
  태성검이 검을 뽑아들며 홀로 중얼거렸다.
  현재 시프미라의 수는 10명. 일인당 한명씩 해치우면 끝날것 같았다. 한놈은 빼고말이다.
  "미현이가 제일 새니깐 두마리 맡아."
  "왜요!"
  순간적으로 지아가 메니아에게 반문했다.
  "너도 수행평가점수를 깍아내리는구나. 뭐, 별수없다만."
  찝찝거리는 말투를하며 메니아가 토라지자 지아가 곳바로 달려들어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빠! 제가 상대할테니깐 수행평가점수 깍지는 마세요. 결석에서 다 내려갔는데 더내려갈것도 없다고요."
  "크크, 그럼 모범을 보이도록."
  "충성!"
  신바람이 난 지아는 곳바로 매월을 뽑아들고 시프미라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기술이 비록 많이 달라졌지만 300대라는 레벨에서 나오는 스킬포인트를 배분해서 쓸 수 있는 기술이 꽤나 되었다.
  "혼의폭풍!"
  휘이이잉! 콰가가가!
  무시무시한 타격음이 울리며 지아의 주변으로 두개의 회오리가 발생했다.
  "가랏!"
  지아의 말을 인식하여 날아간 두개의 폭풍은 시프미라들을 휘감아올렸다. 하늘위로 솟아오른 그들은 몸이 여러토막이 난채로 하나둘씩 모래바닥으로 처박았다.
  두두둑! 두둑!
  "꺄아악! 징그러워."
  "자화자찬이로세......"
  일리아가 홀로 중얼거렸다. 
  시프미라가 단숨에 쓸려버리자 시프미라에 관한 정보가 뜨기 시작했다.
  대략 시프미라의 레벨은 150정도였다. 다행히 강한 몬스터는 아니였던 모양이다.
  "크크, 패치전보다 많이 약해졌군.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일행들은 빠른속도로 근처로 순항하기 시작했다. 중앙사막을 이리저리돌며 몬스터들의 데이터들을 수집했다. 그결과, 몬스터도감의 달성율이...... 참으로 난감했다.
  "이게뭐야? 반나절이나 중앙사막을 쓸고다녔는데 달성율이 고작 1.3퍼센트라고?"
  태성검이 투덜거리며 말했다.
  "진짜 전쟁이로군. 만난 몬스터만 수십종인데 그게 1퍼센트정도라니. 대략적으로 따져보면 수천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소리군."
  "크크, 그럴수록 우리 옵저버길드의 수익을 늘어만 갈겁니다. 그럼 이만 돌아가보도록 하죠."
  12시가 근접하자, 일행들은 곳바로 수도로 귀환했다. 일리아가 여태껏 모은 자료를 길드에 제출하고나서, 그들은 일전에 개최한다던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00고등학교 학생들은 예선전 참가를위해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모이라는 말과 함성소리, 두 소리가 절묘하게 조화되는 판국에 지아일행들은 겨우겨우 반을찾아 들어갈 수 있었다.
  "휴우,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냐?"
  "수도의 변화가잖아. 당연한거 아니겠냐?"
  "조용, 교감탱이 말씀하신다."
  장내가 순간 고요해지자, 지아의 고등학교 교감선생님으로 보이는 자가 마이크에대고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아아, 학생여러분. 반갑습니다. 실제적으로 오늘하루동안 할 예정이지만 실제적으론 4일동안 치루워지는 축제인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래서, 폭넓게 일정을 준비했으니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우선적으로 선생님 한분과 4명의 학생들이 한조를 이루워 지정된 각 장소에 서식하는 몬스터를 사냥하시고 그 기념품을 들고오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의 레벨을 생각해서 평균적으로 조정했으니 참고바랍니다. 장소는 퀘스트형태로 알려드릴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총 32조가 진출할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해 주십시요."
  시작소리가 들려오고, 곳바로 일행들은 조를 짜기 시작했다.
  "레벨 200이상 성직자인사람. 여기로 와라."
  "몸빵해줄 150이상 전사구한다."
  하지만, 유유히 문쪽으로 걸어나가는 조가 있었으니, 바로 지아가 속한 조였다.
  "크캬캬, 이렇게 인원수가 맞아떨어지다니. 정말 좋은걸?"
  "오빠. 마술사라는 직업. 한번 기대해볼께요."
  "기대는 하지마라. 완전 개판이다."
  울적거리는 표정을 지으며 메니아가 뛰어들어갔다.

  "자, 여기를 봐라. 동생에게 받은 지도다."
  메니아가 동생에게 받은 지도를 꺼내들었다. 지도 우측 상단에는 달성률 20.4%가 새겨져 있었다.
  "우와, 달성률 20.4%! 형, 일단 배끼고 논하자고요."
  일행들이 논의에앞서 지도를 복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몬스터도감도 차례대로 배끼기 시작했다. 아주 악랄한 놈들이다. 하지만 나중에 요긴하게 쓰일때가 있을꺼라 생각하는 그들이였다.
  "흠흠, 그럼 논의를 시작하자. 우선 첫번째 목적지는 중앙사막 남부 오리엔클이라는 도시 근처에있는 강철의성이다. 보스는 일리아가 전해준 정보에는 없는듯하다. 아무튼, 추정레벨은 200대 후반, 개개인이 300이 넘는 우리로써는 충분히 사냥이 가능한 맵이다. 우선, 그곳으로 가자고. 베르제나. 준비됬지?"
  - 공작자리 하나먹었다고 명령까지 하는군.
  베르제나가 투덜거리며 말했다.
  명색이 신이라서인지 자존심이라는게 있는모양이다.
  "아아, 미안미안. 그럼, 그쪽으로 가줘."
  - 알았다. 메스텔레포트!
  베르제나의 특수능력으로 단숨에 강철의성까지 워프되었다.
  30여분을 걸어들어간 우리는 강철의 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는 큰성은 아니네."
  "총 4층으로 이루워져있는 성이라고 설명이 되어있군. 물론 4층에 보스가 있겠지?"
  메니아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일단, 이 강철의 성이라고 하는곳은 당연히 강철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몬스터들의 방어력이 일취월장할듯 보였다. 그리고, 불마법에 약하다는 공식도 성립된다. 불이 강철에 강하니깐 말이다. 특히, 일성이 마법사로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것은 없었다.
  "이번대회가 끝나고나면은 3차전직을 해야될것같다. 뭐, 이미 나하고 태성이는 조건만족이지?"
  태성검과 메니아는 이미 3차전직 기준레벨인 350을 넘어서고 있었다. 아마, 다양한 전술적 변화가 있을것이다.
  "자, 그럼 출발하자고."
  강철의 문을열고 들어간 강철의 성은 규모가 상상을 초월했다. 여태껏 본 실내건물중 가장 큰규모였다.
  좌우로, 강철로 되어있는 장식물들이 즐비했고 그림들을 제외한 나머지것들이 전부다 100% 통짜 강철이였다.
  일단, 1층은 매우 한가해 보였다. 일행들은 일단 최대한 전진할때까지 나아가기로 결정하고 한발씩 성안으로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크크, 1층에 있는놈들은 전부다 쫄아서 숨어들었나?"
  패도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무나도 간단한 1층인듯 싶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걸어가자, 2층으로 통하는 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계단이 꽤나 긴게 스태미나를 꽤나 허비해야될듯 싶었다.
  "이거 진짜로 쫀건가?"
  "자꾸 그런말할래? 니가그러면 자꾸 몬스터가 튀어나온단......"
  이라는 말이 끝나기도전에 몬스터가 등장하셨다. 메탈골램들이였다.
  "이런 망할놈아. 니가 그딴말을 하니깐 이런놈들이 나오는게 아니겠냐?"
  "왜 자꾸 제탓만 하세요. 우연의 일치라고요."
  이렇게 티격태격 두 사람이 싸우는동안, 몬스터들은 우리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파이어볼(Fireball)!"
  일성의 공격이 일단 선공격으로 날아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골램들이 동작을 멈추기 시작했다.
  동작을 멈춘 골램들은 서서히 구체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행쪽으로 굴러들어왔다.
  쿠쿠쿠쿠!
  "이런 망할놈들아!"
  "문 데스트로이(M.destroy)!"
  메니아의 일격이 갑자기 날아들었다.
  좌아아악!
  달려오던 2마리의 골램중에서 한마리가 통쾌하게 절단되었다. 분리가된 골램은 각자 알아서 구석에 처박았다.
  "한놈은 알아서 처리해!"
  "파이어볼! 파이어볼!"
  아직 5서클은 미완전했는지 일성이 메모라이즈해둔 파이어볼을 연발로 쏘기 시작했다. 하지만, 녀석은 화염기를 품은채로 더욱더 무섭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런 말도안되는! 저녀석은 파이어볼을 3대나 쳐맞았는데도 저지랄이야!"
  결국, 일성은 뒤로 튀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지아만이 남아있을 뿐이였다.
  "유진이 너! 왜 나만두고 도망치는거야!"
  "일단 살고봐야지. 너도 빨리 도망치는게 좋을걸? 바로 뒤에있잖아."
  "뭐 별수없지. 혼의폭풍!"
  혼의 바람을 일으키며 폭풍이 골램을 감아올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혼의바람은 골램의 영혼을 송뚜리채 앗아갔다.
  "휴우, 일단 이정도로 정리는 된건가?"
  1층을 무사통과한 일행은 2층으로 곳바로 걸어올라가기 시작했다. 2층은 처음부터 몬스터들이 득실득실 거렸다. 1층에서 보았던 메탈골램과 새롭게 보는 매탈박쥐등 여러종류의 몬스터들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
  "캬캬, 2층은 반갑게 맞아주시는군."
  "각자 알아서 놀아라."
  이번에는 메니아도 정신을 놓고 자유적으로 싸우기로 결정한듯 보였다.
  곳바로, 지아의 혼의폭풍이 날아들어 몬스터들을 감아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잇달아 작렬한 일행들의 공격으로 강철의성 2층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하였다.
  "윈드블레이드(Windblade) 소환!"
  일성이 원드블레이드를 소환하여 메니아에게 던졌다.
  "오빠, 이거한번 써보세요."
  "오케이, 이기어검술!"
  순식간에 메니아의 주변으로 커다란 파공력이 일기 시작했다. 가공할만한 속도로 몬스터들을 치고 베고 넘기고하는 동작 하나하나가 한순간에 이루워졌다. 순식간에 몬스터들의 우측이 심하게 꺽기기 시작했다.
  "폭풍의식, 산개격장술(散改擊長術)!"
  태성검도 일성에게서 받은 윈드블레이드로 기술을 시전하여 주변을 쓸고다니다시피 하였다. 거기에다가 지아의 혼의폭풍까지 더해져 몰이샤냥을 하는격이 되고말았다. 일행들은 점점더 몬스터군단을 밀어붙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지긋지긋한 싸움은 끝이나고야 말았다.
  "휴우, 이번에 레벨이 3개나 올랐네."
  지아는 스텟창을 점검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로써 레벨은 330정도가 되게된 셈이다. 만족의 미소를 지어보인 지아는 매월을 칼집에 도로 집어넣었다.
  "다들 수고했다. 이로써 2층은 정리가 된셈이군."
  "상황을 보아하니 우리보다 먼저온 사람들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리고 결국은 2층에서 최후를 맞았지만 말이야. 아무튼, 우리에게는 고마운거지."
  "자자, 그럼 3층으로 올라가 보실까?"
  일행들은 곳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들을 따라가는 또하나의 세력이 있었다.
  "크크, 이거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리는군."
  "그러게말이야. 강철의성은 보스몹이 리젠되는 시간이 매우 길거든."
  "다시말해, 한번만에 얻어야 된다는거지."
  총 세사람으로 보이는 그들은 그들끼리 죽어라 키득거렸다.
  "아무튼, 저녀석들이 죽이면은 체력이 크게 떨어져 있을꺼야. 그틈을노려 기습을 하는거지. 알았어?"
  "거 그말은 몇번을 쳐들었는데."
  "이제 그만좀해."
  그리고, 그들도 지아일행을따라 3층으로 이동했다.
  - 흐음......
  베르제나가 무언가 고민이 있는듯했다.
  "베르제나, 무슨일이야?"
  - 그게말이다. 조금 불안한 기운이 느껴져서 말이야.
  "안버려.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고."
  - 그런거 야냐. 무언가 다른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어.
  "니가 기분이 나쁜거겠지. 그냥 참고 가."
  - 그런가....... 쩝
  베르제나가 이상하다는 말투를 보이며 조용해졌다.
  한편, 3층에 도착한 지아일행은 곳바로 리젠된 몬스터들과 조우할 수 있었다.

  "드디어 오셨군."
  태성검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번에 리젠된 몬스터는 전과 동일한 골램들이였다.
  "여기는 골램들이랑 날파리들만 사는 모양이군."
  "자 간다. 폭풍의식, 산개격장술(散改擊長術)!"
  태성검의 바스타드 소드에 하얀 빛이 일렁이더니 이내 주변으로 산개하기 시작했다.
  자자자작! 퍼버버벙!
  엄청난 파공음이 터져나왔다. 골램들의 몸통에 순식간에 금이가기 시작했다.
  "골램의 약점은 핵이다. 핵을 노려!"
  순간 아차하고 떠오른 메니아가 일행들에게 소리쳤다.
  "저번에 셀로만던전때 만났던 놈들이랑 동일하군."
  "그떄 누구때문에 엄청 고생했지."
  "형!"
  태성검이 아픈과거라고 생각되는지 메니아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니, 너말고 그런 바보가 있었거든. 참으로 웃겼지. 과녁하나 제대로 못맞추고 말이야. 눈감고 던져도 그것보다는 잘 맞추겠다."
  "형 제발 그만좀 하세요."
  "하핫, 미안하니깐 빨리 저녀석이나 죽여버려."
  "절단의식, 파공장격(波空長擊)!"
  순간적으로 태성검의 검이 드릴처럼 바뀌더니 이내 핵을향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핵을 산산조각을 내어버리자 골램의 동작이 순간적으로 멈추었다.
  "캬앗! 스릴이 있었어."
  "한건 없는놈이 폼은 다잡는군."
  "뭐시기? 뒤에서 보조만 해주는 녀석이 감사히 여겨야지."
  "아지랄......"
  패도가 고개를 돌리며 비아냥거렸다.
  "이러면 3층도 통과인것 같군. 그런데 몹이 전혀 리젠되지가 않아. 이게 어떻게된 일인지 원."
  "혹시 미행하는 놈이 있는거 아닌가?"
  - 내가 불안하다고 했잖아.
  베르제나가 자기가 맞다는든 우기기 시작했다.
  "웃기지 마셔. 미행은 얼어죽을 미행. 그냥 딴게 불안한거겠지."
  - 내 불안감은 항상 맞아떨어진단 말이야.
  그때, 지아로부터 메세지가 당도했다.
  - 메세지가 도착하였습니다.
  [황제폐하께]
  폐하, 신 뮤지란이옵니다. 지금 노이하르드 제국이 북진을 시작했습니다. 남쪽마을 여러개를 점령했습니다. 특히, 놈들이 그 험한 쉬레내츠 산맥을 돌파한게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그런대로 막아내고 있습니다. 규모는 대략 30만정도로 시노스공작을 파견하여 진압에 나섰습니다.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있는 군사수는 63만여명. 하지만, 폐하께서 오셔서 지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패치로인해 마법병기는 모두 사라져 다시 양산해야될 판국이라 무기에서의 우위는 시일이 지난다음에 이루워질듯 합니다. 놈들의 침입경로는 쉬래내츠 산맥의 타미아와 오닌분지의 데스온으로 총 2갈래입니다. 아무튼, 빨리 복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키츠키에서 뮤지란 드림
  "크으...... 베르제나, 니말이 맞았다."
  - 거 사람, 아니 신좀 믿어봐라고. 아무튼, 무슨일이야?
  "일단 나는 복귀를 해야될것같다. 노이하르드 제국에서 북침을 시작했다고 하는군."
  "전쟁이 일어났단 말이야?"
  일성의 말이 건너편에서 들려왔다.
  "꽤 많이 끌고왔다고 뮤지란님이 말하는데. 대략 30만정도?"
  "30만이 장난이냐?"
  메니아가 곳바로 반문했다.
  - 30만정도면 솔직히 무시할 수 없는병력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마법병기가 있지않느냐. 그걸로 만들면 니가 복귀안해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것 같은데?
  "그게, 패치되면서 몽땅 사라졌데."
  - 뭐시기? 우리가 그거만든다고 쏟아부은 예산이 얼만데! 자그마치 5년재정을 쏟아부었단 말이야! 이런 말도안되는 일이!
  5년치 재정이 구름속으로 날아가자 베르제나가 나홀로 오열(?)을했다. 몸뚱아리가 있었으면 아주 갈갈이 날뛰었을꺼다.
  "그럼 미현이 니가 제국으로가서 일단 지휘를 해야되겠다. 여기는 우리에게 맡기고 제국으로 복귀해라. 우바누스도 아키츠키에 있을꺼니깐 잘 의논해봐."
  "정말 괜찮겠어요?"
  "이까짓 학교대회가 대수냐? 제국의 안전이 우선이지. 빨리가봐."
  일행들이 복귀를 주선하자 결국 지아는 제국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베르제나의 능력을 써버렸기에 귀환스크롤로 이동했다.
  "그럼 나중에 보자."
  "이거 끝나고 곳바로 날아갈태니깐 부담가지지말고 잘싸워."
  "예,"
  대답을마친 지아는 곳바로 아키츠키로 워프되었다.
  오랜만에보는 한산한 아키츠키의 거리, 곳바로 왕성으로 복귀한 지아는 전황을 보고받았다.
  "현재 대도시는 함락되지 않았지만 중소도시 5개와 소도시 13개가 함락되었습니다."
  "흐음...... 이걸 어쩐담."
  전투지휘에 문외한이 지아가 어떻게 전투지휘를 할수가 있단말인가. 참모라도 있었으면 이라는 생각이 지아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폐하. 대답좀 해보십시요."
  "아, 예. 그럼 일단은 데스온과 타미아, 피라덴에 방어선은 형성했겠지요?"
  "물론입니다. 전쟁의 최우선은 방어선을 형성하는 것이니깐요."
  "그럼 좋습니다. 현재 아키츠키에 주둔하고있는 병사의 수가 어느정도지요?"
  "대략 10여만의 병력이 출정가능입니다."
  "중앙사막을 돌파하겠습니다. 중앙사막으로 우회하여, 여기 오리엔클성을 함락시킬 것입니다."
  지아가 제국 서쪽의 오리엔클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폐하, 10만을 이끌고 중앙사막으로 간다는건 자살행위입니다. 일전에 중앙사막에서 고생하신걸 잊어버리셨습니까?" 
  그랬다. 일전에 몰타냐왕국에서 무도회에서의 사건으로 사막으로 내몰린 지아일행은 다시 만나기까지 엄청난 고생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잘 알고있는 지아는 그 기억을 지우고 싶을정도로 싫어했다.
  "잘 알죠. 하지만. 놈들이 모르는 허를 찌르는게 승리의 방도가 될 수 있습니다. 놈들이 그 험한 쉬레내츠 산맥을 넘어온것처럼, 우리도 하나의 변수가 있어야 합니다."
  "끄응...... 그래도 폐하의 사안은 너무 민감합니다. 설렁 중앙사막을 돌파하더라도 그곳에 출몰하는 몬스터와 찌는듯한 무더위가 엄청납니다. 운이 나쁘면 사막에서 폭동이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절 한번 믿어보세요. 일단 나라가 돌아가려면 신하가 군주를 믿어야되질 않습니까?"
  지아의 반복되는 요구에 뮤지란이 상념에 잠겼다. 그리고, 뒷쪽에서 칼스란과 우바누스, 샤이넬이 들어왔다.
  "신 우바누스, 황제폐하를 뵙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황제폐하."
  샤이넬과 우바누스가 예의를 취했다.
  "반가워. 오랜만이야."
  "폐하. 모두 들었습니다. 저희가 폐하를 모시겠습니다."
  "폐하를 모시겠습니다." 
  샤이넬과 우바누스가 복종의 자세를 취했다. 10왕의 일인들이 지아를 따르겠다고하자 결국 뮤지란도 두손두발을 들고말았다.
  "샤이넬과 근위대장이 따라간다면 허락하겠습니다. 부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참에 지금 가지고있는 이그리프니의 주인도 찾아야겠습니다."
  "그걸 저에게 주십시요 폐하."
  뒷쪽에서 또다시 문이 열리며 한녀석이 걸어들어왔다. 오랜만에보는 로이칸이였다.
  "로이칸이로군."
  "폐하, 폐하께서 떠나신 이래로 수십번 수련을 했습니다. 저희 늑대일족은 본디 불의일족, 저만이 10성검중 불의검, 이그리프니를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되옵니다. 저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요."
  ".......좋아."
  지아는 곳바로 이그리프니를 꺼내들어 근처에있는 돌에 올려놓았다.
  "어디한번 니껄로 만들어봐. 들고다니기 귀찮았는데 수고좀 덜자."
  곳바로 로이칸이 이그리프니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 로이칸이 성공하면 세번째 10왕의 일인이 탄생하는 것이로군.
  베르제나가 중얼거리는동안 로이칸은 곳바로 덥석 이그리프니를 잡기 시작했다. 이윽고, 어디서 고기타는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 흐음...... 고기타는 냄새가 나는군. 출출한대 말이야.
  "니가 몸은있냐?"
  - 그냥 해본소리다.
  "크으......"
  이그리프니의 열기로인해 로이칸의 손바닥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꿋꿋히 이겨내고있는 로이칸은 곳바로 이그리프니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압! 하압!"
  한번한번 검을 휘두를때마다 열정이 느껴지는 로이칸, 그만큼 이그리프니도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려는듯 불꽃의 힘을 더욱더 주었다.
  "크으...... 이런 젠장할."
  - 로이칸. 이대로 물러서는거냐?
  "아, 아닙니다. 할수있습니다."
  로이칸이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며 견디자 결국, 이그리프니가 굴복을 하고야 말았다.
  - 호오, 이그리프니가 저녀석을 인정한 모양이군.
  "인벤무게가 훨씬 줄어들겠는데?"
  반농담적으로 지아가 말했다.
  "로이칸. 축하한다."
  "내가, 정말로 이그리프니를 받아들인건가."
  로이칸은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아직까지 믿겨지지가 않는다는듯 화상을 입은 자신의 오른팔을 올려다보았다.
  "이봐이봐. 일단 상처는 치료해야지. 큐어(Cure)!"
  샤이넬의 손길에 타들어가던 로이칸의 손바닥이 치유되기 시작했다.
  이윽고, 치료가 완료되자, 저마다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씩을 던져주었다.
  "축하한다. 3번째 일원이 될것을."
  "앞으로 잘해보자고."
  인사를 주고받은 그들은 곳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잇달은 회의끝에 결국, 샤이넬과 로이칸, 우바누스가 대동하기로 결정났다. 10만대군을 이끌고 중앙사막을 넘기위한 식량과 물은 아공간에 밀어넣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폐하."
  "자 그럼 사막으로 돌진해보자고."
  지아의 말 한마디에 장병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아키츠키의 성문을 빠져나왔다. 수도를 흘러가는 강줄기를 따라 군대는 곳바로 오닌분지의 지르나라는 도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은 여기서 묶었다가 내일부터 사막에 들어가도록 한다. 분조로 짜서 돌아다니되, 일이 발생하면 수시로 보고하도록."
  "존명!"
  부하들이 물러나고, 지아는 잠시 귓속말로 강철의 성에 두고왔던 일행들과 교신을 하기 시작했다.
  [유진아.]
  [아, 미현이구나. 걱정할 필요없어. 강철의 성은 이미 초토화를 시켰어. 그런대 미행하던 녀석들이 있길래 한번 밟아줬지.]
  [미행을 했었다고?]
  [그래. 레벨도 저랩인데 아마 우리가 저들을 물리치고나면 그 틈을 노린것 같아. 뭐 잘 처리됬으니깐 상관없지만.]
  일성이 딴청을 피우는것같은 말투로 말하였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야?]
  [다음목적지가 멜루시언 공국에있는 던전인데 자세한건 몰라. 탐사가 안된곳이라서 말이야.]
  [아무튼 빨리 끝내고 와.]
  [걱정마시라!]
  귓속말을 끝낸 지아는 곳바로 침대에 드러누웠다.
  - 한일이 뭐가있다고 침대에 몸을 박는거냐?
  "그런시비는 걸지마. 피곤하다고."
  - 웃기는 녀석이네.
  결국, 그리하여 두 사람 모두 그곳에서 잠이 들었다.
  달이 기울고, 아침이 밝아왔을 때였다.
  "폐하! 황제폐하!"
  갑자기 달려오는 한녀석이 있었다.
  타다당!
  "폐하. 신 우바누스입니다. 계십니까?"
  "하암...... 거 아침부터 시끄럽네. 들어와."
  지아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우바누스가 안으로 들어와 예를 취했다.
  "무슨일이야?"
  "사막을 횡단하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시노스 공작전하께서 오리엔클을 점령하셨다 하옵니다."
  "정말로!"
  지아는 뛸듯이 기뻐했다. 사실 속으로 지아도 사막을 횡단하기에는 조금 싫은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그런대 시노스 공작이 그 수고를 덜어준것이였다. 그리고 영토도 늘어났으니 일석이조의 격이되었다.
  "그러면 이제 뭘 하는거지?"
  "수전을 준비해야될듯 싶습니다. 제국 서남쪽의 라크라는 도시가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옆 왕국의 견제로 쉽게 군대를 빼지는 못할것입니다."
  "그럼 배는 있는거야?"
  "전투선 64척, 수송선 150여척이 데스온에 있습니다. 그걸로 강을따라 남쪽으로 내려가서 리버타운을 함락시키는 것입니다."
  우바누스가 데스온 남쪽의 강 중류쯤에 있는 리버타운이라는 도시를 가리키며 말했다.
  "좋은 시나리오네. 하지만, 저들도 만만치는 않을꺼야. 리버타운이 뚤리면 방어선 형성이 어려우니깐."
  "그래서 지원을 하고싶지만 내륙지대라 우선 지금 보유하고있는 전투선 64척으로 싸워야될듯 싶습니다."
  "일단 열심히 해보자고."
  곳바로 자리를 털고 일어난 지아는 간단히 세면을 한뒤에 데스온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총 1주일 반이 걸리는 여정이였지만 승리로 사기가 올라가 있었고, 또 사막길이아닌 평야를 걷는것이였기에 병사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그로인해 전혀 피곤한 기색없이 무사히 데스온에 도착할 수 있었다.
  "황제폐하를 뵙습니다."
  "오랜만이로군요. 시노스공작."
  "그동안 강녕하셨습니까?"
  오랜만에 시노스공작과 조우한 지아는 곳바로 작전회의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우선, 전투선 64척에 건조가 끝나가는 18척을 보태 총 82척이 출진할 에정입니다. 본디 루미온강은 폭과 수심이 깊은강으로 인해전술에 취악하다는 단점이 있사옵니마단 그렇게 수적으로 열세이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럼, 앞으로 진행할 우리의 경로는 어떻소?"
  "루미온강 상류를 질러 내려오다가 여러 잔류가 합쳐지는 곳인 이곳 소티스 구릉지에 본진을 설치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저들의 본진예상지는 바로 소티스 구릉지 건너편인 필립스라는 작은 도시영지마을입니다."
  "그곳강물의 폭은 조사하셨습니까?"
  "네, 능히 전력을 펼 수 있습니다."
  시노스 공작이 확신에찬 말투로 대답했다. 이로써 모든 준비는 끝난것이다.
  "언제 출발을 하죠?"
  "네, 건조가 완료되고 마지막 보급물자가 도착하는 3주뒤에 출발할 예정입니다."
  "그런대 혹시 놈들이 먼저 거슬러 올라오면 어떻게 됩니까?"
  "그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리엔클에서 10만에 가까운 사상자를 내어 침략군의 3분지 1이 날아간 형국이옵니다. 그런 상태에서 재침을 하더라도 일단은 우위를 점하지만, 나중에는 다 몰살을 당할것입니다."
  "그럼, 3주뒤로 모든 일정을 맞추도록 하세요."
  "명을 받들겠습니다."
  지아의 명을받은 제장들이 묵념을 하고 건물을 나섰다. 샤이닝월드 게임역사(?)에 대대로 기록될 소티스대전이 그 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전의 준비는 거창하게?
 
  "하아, 식량이 문제로군."
  시노스공작이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배는 건조하면되고 군사는 모으면되고 전쟁은 생각대로 하면되고~ 인데 식량이 문제였다.
  "식량확보가 많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우바누스가 고개를 돌리면서 땀을 식혔다.
  "그냥 갈까?"
  "일단 3달치식량이 있습니다만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 굶어죽을수도 있습니다."
  "호호, 농담이야 농담."
  지아가 웃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수도에서 받아야될것 같습니다."
  "역시 그수밖엔 없겠죠?"
  "죄송합니다. 백방으로 구해보았습니다만 흉년이 예상되는지라 잘 빌려주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수도껀 손에 대지 않으려고 했건만...... 면목없습니다." 
  결국, 그 엄청난 식량문제는 수도에 저장하고있는 쌀로 해결하기로 매듭지었다. 샤이넬과 2만의 군사를 보내 쌀을 실어오게 하였다.
  그리고 곳바로 지아는 강변의 조선소로 발걸음을 옮겨 현재 진척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18척중 6척이 완성되었고 12척은 2주내로 완공될 예정입니다."
  "전쟁이 나더라도 혹시모를 피해로인해 보강을 해야될 전투선도 제작하도록 하십시요. 행여나 우리가 패하면 상류어귀에서 막아야 하니깐요."
  "그러실줄 알고 추가로 30척을 더 건조하고 있습니다."
  시노스공작은 역시 준비성이 탁월한 인물이였다. 내심 감탄한 지아는 마지막으로 대장선이 건조되는 곳으로 향했다.
  "현재 수주율 64%입니다. 집중적으로 인부들을 투입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길이는 전투선의 1.5배정도, 폭은 1.2배정도입니다."
  검은색 드레곤의 모양을 하고있는 대장선을 그 규모가 매우 컷다. 본디 배들이 다 커보이지만 이것만큼은 달라보였다.
  "공작께서 수고가 많으시군요."
  "폐하께서 타실 배인데 이정도로도 모자라지요. 시간상 이렇게 약식대장선을 건조하는점, 사과드립니다."
  전혀 필요없는(?) 사과를 받아들인 지아는 오늘, 특별한 일정을 수행하기위해 성의 남문으로 향했다.
  "황제폐하께 경례!"
  "추웅~성!"
  대략 2천명쯤으로 보이는 군사들의 우렁찬 함성소리가 메아리쳤다.
  "오늘 정찰에 앞서 선별한 2천의 군대입니다. 최정예이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너희들은 나와 황제폐하와 함께 루미온강의 건너편을 시찰하러 떠날것이다. 혹시 적과 마주칠 시에는 최선을 다해 황제폐하를 호위해야 할것이다. 물론 이 사실은 근위대에게도 해당된다. 알았나?"
  "알겠습니다!"
  투구를써서 못알아 보았지만 이들중에 근위대도 있는듯 보였다.
  "자 출정하라!"
  "와아아!"
  두두두, 두두두.
  2천명의 정예기마병들이 지아와 우바누스와 함께 성문을 나섰다.
  "말을타고 들판을 가로지른 그들은 곳바로 국경지대를 넘어섰다.
  강줄기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한 그들은 1시간뒤, 앞으로 주둔하게될 소티스 구릉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폐하. 저곳이 바로 아군이 묶게될 소티스 구릉지입니다. 우선 선발대가 진을 치고 있어서 작아보이지만 규모가 커서 20만대군을 능히 수용할 수 있을것입니다."
  "강폭이 넓어 호수같다고 하더니 정말 대단하네.,"
  소티스 구릉지의 규모를보고 지아는 벌써부터 압도되었다. 여러개의 작은 지류가 이곳에서 합류되어 자그마한 삼각주들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건너편에 작은 마을이 보였다.
  "저곳이 바로 필립스라는 작은 영지도시인가?"
  "그렇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저들은 필히 저곳에 묶게될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여기의 강물은 핏빛으로 물들일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오오!"
  곳바로 기마병들이 함성을 지르며 지아의 말에 화답해주었다.
  이왕 이렇게 온김에, 지아는 다른곳도 추가로 돌아보기로 결심하고 말을 열심히 몰기 시작했다. 반나절을 달려 작은 산을 하나 발견한 지아일행은 그 산을 열심히 오르기 시작했다.
  마침내, 정상에 오른 지아는 건너편에있는 대도시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악, 저곳이 리버타운인가?"
  강 어귀에 희끄므래하게 엄청난 규모의 도시가 보였다. 리버타운이 확실해보였다.
  "만약 리버타운이 맞다면 저곳이 일단 1차목표가 되겠군. 자, 그럼 이만 철수한다."
  돌아오는길에 지도를 그리는것을 잊지않은 우바누스는 곳바로 완벽한 지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모든 절차를 마친 일행은 무사히 데스온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폐하. 시장하실탠데 석식을 하도록 하지요."
  곳바로 복귀한 지아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미현아~"
  일성이 자리에서 반갑게 지아를 맞아주었다.
  "어? 언제왔어."
  "오후에 왔는데 너 어딨냐고 물어보니깐 정찰나갔다고 하길래 여기서 쭉 기다렸지."
  "미현아. 여기 우승상금 10골드다. 여비로 써라."
  나중에 지아가 들었지만 총 상금이 40골드라고 했다.
  10만원은 비록 지금은 작은 금액이지만 옛날같았으면 불을빍히고 긁어모았을 금액일 것이다.
  - 오랜만이다. 이놈들아.
  "여어, 베르제나. 말투는 여전하군."
  - 내 말투가 어째!
  "하하, 일편단심이라고. 그런게 좋은거야."
  인사를 나눈 일행들은 천천히 석식을 즐긴 지아는 여러가지 말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웃긴일도 있었고 나쁜일도 있었지만 지아는 아무탈없이 도우러와준 일행들이 너무 고마웠다.
  울산으로 돌아온뒤로 방학이라 만난적이 없었지만 이번을통해 다시 만나게 된것이다.
  "그건그렇고 메니아공작. 식량은 어떻게 됬습니까?"
  "창고에 다 쌓아 놓았으니 심려치 않으셔도 됩니다."
  천천히 석식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갈때쯤, 한개의 전보가 날아들었다.
  "폐하! 적들이 필립스마을에 진을 쳤다고 하옵니다"
  갑작스러운 전보에 일행 모두가 당황스러울수밖에 없었다. 소티스 구릉지에 선발대를 보낸지 얼마되지 않은상태에서 이런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거 안되겠다. 본진을 빨리 소티스 구릉지에 상륙시켜야겠어."
  "폐하! 폐하!"
  이번에도 왠지 예감이 좋지않을 일이 날아들것 같았다.
  "이번에는 무슨일이냐!"
  메니아가 짜증난다는듯이 말했다.
  "저들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선발대가 보내온 저들의 규모가 무려........"
  "말꼬리 흐리지말고 똑바로 말해!"
  시노스공작이 화를내며 소리쳤다.
  "배, 백만이라고 하옵니다."
  타다당!
  순간적으로 열이채인 시노스공작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백만이라, 지금 백만이라고 하였느냐! 일전에 정찰대의 보고로는 30만이 전부라고 하지 않았느냐!"
  "보, 본국에서의 지원군이 도착한 모양입니다. 계속해서 보고드리자면 공격선의 수는 500여척, 수송선은 2천척에 육박하며 군대수는 100만입니다."
  한 병사의 보고는 실로 엄청났다. 현재 20만의 군대로도 우위에 있지는 않더라도 비등하거나 어느정도의 열세를 기대했건만, 3배가 넘는 군사들을 끌고온 것이였다."
  "씁, 이거 정말 골치가 아프군."
  일행들의 고민이 점점 깊어져가기 시작했다.
 
  "시노스공작. 현재 생산되고있는 마법무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네, R-1대포 150정의 생산을 완료했고 추가로 150정 생산중입니다. 루니언은 현재 20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만 완공시기가 조금 늦습니다."
  "그럼 지금 곳바로 본진을 소티스 구릉지에 집결시키도록 하지요. 최소병력만 이곳에 남겨두고 전원 소티스 구릉지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일행들 모두가 짐과 물자를 싣고 소티스 구릉지를 향해 닻을 올리기 시작했다.
  "척당 대포를 나누어 실으세요."
  "알겠습니다."
  척당 한개씩 대포를 싫기 시작한 인부들은 나머지 대포는 추가로 들어오는 150개가 도착하는대로 분배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머지는 전부다 수송선 300척에 나누어 실었다.
  모든 준비를 일사천리로 완료한 제국군은 발진만을 앞두고 있었다.
  "전군 발진하라!"
  돗을 내리며 함대가 발진하기 시작했다.
  "야, 이거 기분 좋은걸?"
  대장선에 있는 지아는 주먹밥을 먹으며 드넓은 강가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소티스 구릉지에 가면은 감상하지도 못할것이기 때문에 실컷 감상해 두려는 것이다.
  "이미현. 폼은 다잡고."
  뒤에서 일성이 투덜거리면서 걸어나왔다.
  "왜그래? 무슨일이야?"
  "니가 하도 폼나게 굴어서 그렇다 왜."
  "하하, 그럼 너도 폼나게 굴어봐. 괜한사람 따지지말고."
  "그럴까? 그런데 일이 하나 더생겼어."
  바람을 느끼고있던 지아가 순식간에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무슨일인데? 지원군이 또왔데?"
  "그게아니라. 이번 전쟁이 어떻게됬는지 모르지만 방송사에게 들어갔데. TV찍는다고 지금 소티스 구릉지에 다 몰려있다고 하던데?"
  "아아, 진짜 귀찮게 됬네. 우리나라 메스컴들은 일이없나. 무슨 전쟁같은걸 찍고다녀."
  방송사들이 취재하러 온다는말에 약간 귀찮기는 했지만 뭐 우리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다행이였다. 더군다나 칸사르제국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나오고있는 마당에 말이다.
  "소티스 구릉지가 보인다!"
  돗대 꼭대기에있던 정찰원이 소리쳤다. 드디어 소티스 구릉지에 도착한 것이다.
  그리고, 건너편 필립스 마을에는 엄청난 규모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지아는 소티스 구릉지로 입성할 수 있었다.
  "황제폐하를 뵙습니다."
  먼저 가있었던 귀족들이 나에게 예를 취했다.
  "수고가 많습니다. 비록 저들에비해 숫적으로는 열세지만 최선을 다해 상대해보도록 하지요."
  "존명!"
  본진이 도착한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곳바로 본진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규모로 건설되는 본진은 유사사 적이 처들어왔을때 상대할 목성과 강가에 설치한 수중창을 두부분으로 나누어 건설했다. 목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본진건설은 반나절만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중소도시의 성벽같은 구조에 탄탄한 목책건물은 벽돌과 나무라는 차이만 느껴지게 하였다. 그리고, 본진 곳곳에 강화마법을 걸어둠으로써 방어력도 한층 강화시켰다.
  "목책이라서 대마법진을 새기지 못한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강화마법이 있으니 그걸로 한번 해봤습니다."
  지아는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수중창이라고하는 시스템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아, 내일 아침쯤이면 완공이 될것입니다. 그밖에도 건설하고있는 수중외성도 똑같은 시기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수중외성, 강가에 설치된 최전방 방어선이였다. 유사시 적이 쳐들어왔을때 제일먼저 방어막이 되줄 성이기도 했다. 수중외성은 옹성의 형태로 함락시 분리를 할 수 있었고 외성의 끝자락으로 가면은 육지에있는 육지외성에 갈 수 있었다.
  본진과 함께 설치한 방어선은 총 3개로 아까말한 수중외성과 육지외성, 그리고 내성이다. 거기에다가 수중창까지 완공되면 방어는 일단 성공적인듯 싶었다.
  "자, 그럼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보도록 하지요. 새벽을 가로질러 왔으니 이제 조금 쉬어야 겠습니다."
  밤을 새며 철야작업을 한 지아는 낮잠을 청하러 새로지은 본진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또한번의 밤이 지나갔다.
  "폐하! 폐하!"
  오늘도 어김없이 그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지아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고말았다.
  "무슨일이냐."
  "놈들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숫자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지금 수중외성에서 혈전이 벌여지고 있습니다."
  침략소식을 들은 지아는 곳바로 수중외성으로 몸을 날랐다.
  수중외성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여지고 있었다. 수중외성에는 대포를 설치하지 않았기에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었다.
  "마법사단 전원 마법을 발사하라!"
  피우우!
  퍼버버벙! 콰지직 콰가강!
  외성에서 날아들은 파이어볼이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배에맞아 폭발하였다. 여기저기서 불이붙기 시작한 배에서는 불난리가 났다.
  "사람살려!"
  "불이다 불!"
  "화살과 마법을 퍼부어라. 수중계열의 마법으로 놈들을 물속에 수장시켜라!"
  강어귀와 별로 떨어지지 않은곳에 설계된 수중외성이지만 수심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대로 빠지면 익사하거나 아니면 난도질을 당하여 죽는것이였다. 물계열의 마법이 무수히 날아들었지만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끝까지 키나 부산물을 잡으며 맹렬히 저항했다.
  "절대로 배에서 떨어지지마라. 반격가능한 자들은 최선을다해 공격하라!"
  "파이어볼(Fireball)!"
  "파이어볼(Fireball)!"
  퍼버벙! 콰자자작!
  "크으윽, 전군 물러서지마라. 놈들은 이미 낙동강 오리알신세다. 끝까지 방어하라."
  전방에나선 메니아가 열심히 군사들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전하. 안되겠습니다. 수중창을 발동해야될것 같습니다."
  "안된다. 그건 유사시 떄로 몰려올때 사용해야될 것이다. 저들은 필히 정찰을 하러 이곳으로 처들어 온것이다. 놈들의 술수에 말려들면 안된다. 기본적인 방어수단으로 맞서야한다. 피해가 많겠지만 어쩔수없다."
  "알겠습니다 공작전하."
  부지휘관이 앞으로 달려나가서 또다시 소리쳤다.
  "전군 화살과 마법으로 적들의 침입을 막아라! 있는거 전부다 퍼부어라!"
  싸움은 일대 혼전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막는자와 뚫는자, 그들의 관계는 양숙이였다.
  싸움이 일대 혼전을 거듭하는동안, 본진에서 지원군이 당도함에따라 방어에 더욱더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원군이 도착했다. 전군 힘을다해 싸워라!"
  "익스플로젼(Explosion)!"
  고위급 마법사 한명이 익스플로젼 마법을 시전하자 파이어볼과는 차원이다른 폭발음이 들려왔다.
  "크윽, 이런 젠장먹을. 돌진을 하란말이다 돌진을!"
  "배에 불이 선체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부디 옳으신 판단을......."
  "이런 젠장할! 하지만 아직까지 희망은 있다. 일단 우리는 목숨을 버리고 온몸, 한놈이라도 더 죽여야한다. 필사적으로 싸워라. 여기에 뼈를 묻는것이다. 알았느냐! 함대를 돌진시켜!"
  "알겠습니다."
  노이하르드 제국군이 순간 본진쪽으로 돌격하기 시작했다. 순간, 당황한 메니아는 연신 소리를 질렀다.
  "전군은 돌격하는 함대를 막아라! 별수없군. 대포를 발사하라! 후발부대는 대포를 발사하라!"
  육지외성에있던 대포가 메니아의 말한마디에 날아와 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간혹 수중외성근처로 떨어지는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놈들의 함대쪽으로 떨어져 적중했다.
  "놈들이 대포까지 준비를 했단말인가. 그건 정보에 없었잖아!"
  "한방 얻어맞은것 같습니다."
  "대포까지 있는이상, 개죽음일 뿐이다. 전군 후퇴하라!"
  결국, 대포의 무서움을 느낀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후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아의 군대는 필사적으로 함대를 편성하여 추격에 나섰다.
  "함대전원 장전준비! 발포하라!"
  퍼버버벙!
  콰가강! 콰가가강!
  "크아악!"
  "대포가 날아온다. 사람살..... 크악!"
  마지막 최후의 일격에 대부분의 병사들이 시체가되어 강가로 떨어졌다. 허무한 패배였다.
  그리고, 대포의 여파로 배는 더이상 제기능을 하지못하고 침몰하기 시작했다. 결국, 대장선 하나만 남은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쓸쓸한 퇴각길에 올랐다.
  "우리는 승리했다!"
  "칸사르제국 만세! 황제폐하 만세!"
  소티스대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제국군의 외침이였다. 병사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폐하! 승리이옵니다. 첫승리이옵니다!"
  "적전함 50척중 49척이 침몰, 군사수는 3만명 전원 사망입니다."
  "하지만 이건 놈들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거기에다가 대포의 유무가 유출되었으니 이제 믿을건 수중창밖에 없다."
  "일단 수중외성이 많이 손상되었으니 수리를하고 공격여부를 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 하도록 하라."
  이윽고 제국군들을 동원하여 수중외성을 급보수하기 시작했다. 예산이 또 낭비되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본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중외성이 견고해야했다.
  "우리측 희생자는 얼마인가?"
  "네, 518명 사망, 1387명 부상입니다. 생각보다는 경미합니다."
  "수중외성의 도움이다. 적극적으로 보수하도록!"
  "알겠습니다."
  태성검의 진두지휘하에 급보수가 진행되기 시작한 수중외성은 그날밤 모두 완공되었다.
  완공을 축하하는 파티가 또한번 벌여지고, 간단하게 술자리를 벌이기 시작한 그들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참으로 힘드네. 전쟁이라는게 과연 이런건지."
  "여태껏 소규모 전쟁만 하다가 이런 전쟁을 치루니까 머리가 복잡하다."
  "나는 아무것도 이상하지 않은데."
  "니가 머리가 나쁜거야!"
  나머지 일행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소리쳤다.
  "아무튼. 내일이되면 우리가 간다. 그리고, 특별한 작전으로 갈태니깐 준비를 해둬."
  "형. 특별한 작전이라뇨."
  "마른 볏집에 기름을 발라서 수송선 50여척에 나누어 싫어서 그대로 돌진하자. 놈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거야."
  "설마 게릴라전을 한다는거에요?"
  "그래. 수송선 손실이 크겠지만 적어도 피해는 크게 입힐 수 있을꺼다. 그리고, 놈들이 혼란한 틈을타 집요하게 게릴라전을 전개하는거지. 대포로 치고 빠지고 하면은 아주 잘하면 한방에 끝낼 수 있을꺼다."
  메니아의 작전을 경청한 일행들은 괜찮다는 방법이라면서 곳바로 준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볏집은 구릉지에 널린것이였기에 볏집을 두둑히 집어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난관이 있었으니 바로 기름이였다.
  급식을 하면서 버려진 기름을 깡그리 쓸어담았지만 기름이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
  "하아, 기름이 문제네 기름이. 그냥 아무거나 잡아서 불지를까?"
  "진짜 그러고싶다."
  패도가 무조건 기름을 구하라는 메니아의 말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기름 못구하면 들어올 생각은 꿈도꾸지마라!"
  라는 말이 있었기에 결국, 그들은 민가를 뒤지기 시작했다.
  민가를 뒤지며 다쓰고 버려지기 직전인 기름을 수거하기 시작한 그들은 한 부잣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저기 실례합니다."
  "무슨일로 우릴 찾아오셨수?"
  "기름이 조금 필요합니다. 기름을 조금 얻을 수 있을까요. 아무기름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썩은거라도 주십시요."
  "정말이요? 정말 썩어도 상관없소?"
  "그렇다니깐. 아무거나 내주쇼."
  그리하여 그 부잣집의 기름이라는 기름은 싸그리 모아담은 태성검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정도면 동현이 형에게 칭찬듣겠지?"
  "당연하지. 아마 기름목욕을 하고도 남을정도다."
  "그런 더러운말은 하지마라. 엉?"
  그리하여 기름을 듬뿍 싣고 금의환향(?)하는 태성검과 패도였다.
  "형! 기름 질리도록 구해왔어요."
  "크크, 수고했다. 자 그럼 이거마저 바르고 출발이나 해볼까?"
  칸사르제국의 집요한 반격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었다.
 
  "닻을 올려라!"
  패도의 말소리가 울려퍼지고 닻을올린 칸사르 제국구은 최고속도로 노이하르드 제국함대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장군!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소식은 노이하르드 제국사령부에 들어갔다. 그들의 수장으로 보이는 자가 비릿한 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웃기는 놈들이군. 자살을 하러 오는것인지. 아니면 배짱이 두둑한지. 전군 재미있게 상대해줘라."
  "존명!"
  여유가 넘치는 노이하르드 제국군이 출격준비를 모두 마치고 출격을 하기 시작했다.
  "전군은 방어태세를 갖추어라. 저들을 모두 이곳 강가에 묻을것이다."
  "오오오!"
  노이하르드 제국군들이 기세좋게 고함을 질렀다.
  칸사르제국 함대안, 그들의 깜짝작전은 모두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자, 모두 탈출준비는 되었지? 불이 붙는순간. 지아..... 흠흠, 아니 폐하께서 친히 나오실것이다. 그때, 밀어붙인다 알았나?"
  "알겠습니다."
  "그럼 모두 대기하도록."
  칸사르제국의 수송선 50여척이 점점 노이하르드의 심장부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전군 화살발사!"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공격이 집요하게 수송선 여러곳에 박혀들었다. 하지만 몸을 납작하게 엎드린 그들의 피해규모는 미미했다.
  "자 지금이다. 불을 붙이고 소규모 배에 올라타라. 빨리!"
  메니아의 명령에 병사들이 볏집에 불을 붙이고 소규모 배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볏집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전체로 옮겨붙었고, 그 불탄 배는 그대로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전투선에 옮겨붙었다.
  그리고, 따스한 남동풍을 타고 일파만파로 퍼져가기 시작했다.
  "이, 이런......."
  "전군 불을 꺼라!"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갑작스런 칸사르제국의 공격에 불끄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불길을 발견한 칸사르제국의 본진은 곳바로 돌격을 명하여 진격하기 시작했다.
  "자, 장군. 놈들의 본함대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뮈라! 놈들은 대포를 가지고있다. 그게 터지면 우리는 끝난다. 어서 막아! 불타지 않은배를 끄집어내 막아란 말이다!"
  "앞뒤로 막혀서 지금 나가지도 못합니다. 나가려면 배를 부수고 불길을 뚫고나가야......"
  "그러면 그렇게 해! 전멸보다는 승리가 중요하다. 어서 출격하라!"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진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필사적으로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도착한 칸사르제국의 본진히 함포사격을 개시하고 있었다.
  퍼버버벙! 콰다당!
  "크아악!"
  "커억!"
  "밀어붙어라. 놈들의 본진이 나오기 전까지 최대한 침몰시켜야 한다."
  "발포하라!"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였다. 막는자와 폭격하는자, 결국 시간싸움이였다.
  그렇게 중앙에있는 항대에 나누어탄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곳바로 앞배를 부수며 순항하기 시작했다.
  "역시 놈들은 배를 부수고 나오는군. 그럼 우리도 방법이 있지."
  메니아가 또하나 생각해둔 방도가 있는것 같았다.
  "기름통을 대포알에 넣어 발사하라! 기름통과 대포를 번갈아 발사하라!"
  메니아의 노림수는 바로 기름의 가연성이였다. 강가에 기름이 뜨기 시작하자 곳바로 옮겨붙은 불과 반응하여 빠른속도로 번져가기 시작했다.
  물과 기름의 밀도차로 떠오르는 기름이 반응하여 퍼져나가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 효과는 최고였다. 삽시간에 그 많던 함대가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장군. 놈들이 기름통을 풀고있습니다."
  "이런 맙소사. 전군 있는힙껏 진격하라! 단 1초의 시간이라도 아껴야한다."
  화염에 휩싸인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상선이 침몰하기 시작했다. 한척이 무너지자 와르르 무너지는 배들이였다.
  "배, 배가 타들어간다. 불을끄고 진격하라!"
  후회를 해보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뒤였다. 교병필패라는 말이 있는듯, 교만한자는 반드시 패하는 법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말이 맞아떨어져 가고 있었다.
  "함포사격을 속행하라! 백병전을 벌이기전에 최대한 침몰시켜야 한다."
  눈으로 보기에 대략 100여척이 침몰된듯한 노이하르드 제국의 전투선은 침몰한 100여척 말고도 배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배도 꽤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노이하르드 제국을 도와주었다. 순풍을 타고 단번에 칸사르 제국군 근처에 도달했다.
  "백병전을 준비하라! 우리는 최강이다!"
  "우와와! 노이하르드 제국은 영원하다!"
  순식간에 급진전된 제국군의 사기는 곳바로 칸사르제국에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아는 백병전을 할생각이 전혀 없었다.
  "전군 후퇴하라! 본진으로 철수한다. 함포는 계속해서 발사한채로 후퇴한다!"
  "어명이다. 전함대는 기수를 본진으로 돌려라!"
  작전대로 칸사르 제국군은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 본진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사기가 오른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집요하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전군 칸사르제국군을 추격하라! 이참에 본진까지 쓸어버려라!"
  그리하여, 전쟁의 초반부는 시작하기도전에 엄청난 난항을 겪게 되었다. 전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였다.
  그렇게 추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칸사르제국의 본진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본진이 보인다! 군사들은 조금만 더 힘을내라!"
  "노를 저어라! 본진이 코앞이다."
  본진에 설치한 수중창의 위력을 상상하면서 제국의 본진은 점점 수중외성의 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마침내, 칸사르제국의 함대가 통과하자 수중외성의 문을 닫기 시작했다. 외성에는 미리 대기하고있던 군사들이 방어탸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전군 수중창을 발동하라!"
  끼이익! 끼이익!
  수중창의 밧줄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오랫동안 잠수를 타고있던 수중창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숙숙숙!
  콰지직! 콰가가가!
  "크아악!"
  "이, 이게 뭐냐?"
  갑작스러운 수중창의 등장에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함대가 공중으로 약간 떠올랐다. 노들은 헛질을 하고있었고 병사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배, 배가 움직이지 않는다!"
  "이때다. 제국군은 총공격을 가하라! 2차사격이다!"
  퍼버벙! 퍼버버벙!
  콰가강! 퍼버벙! 퍼버버벙!
  2번째 대포소리가 강가에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공중에 떠있던 제국함대는 바로앞에서 쏘아지는 대포에 얻어맞고 혼비백산했다.
  "화살을 퍼부어라. 대포와 화살을 퍼부어라. 있는거 다 퍼부어라!"
  지아의 외침이 강가에 울려퍼졌다.
  "전군 나무를 잘라내라!"
  "강화마법을 걸어놓아서 쉽게 잘리지 않습니다."
  "이런 젠장먹을!"
  이게바로 진정한 호랑이 아가리였다. 하지만, 아가리까지 오면은 먹어야 진짜맛이 나는법이였기에, 아직까지 한 수가 남아있었다.
  "제35조부터 40조까지 수중외성을 지원하라!"
  "전군돌격!"
  메니아가 35조부터 40조까지의 군대를 이끌고 수중외성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한편, 수중창에 걸리지않은 후발부대또한 칸사르제국의 군사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다. 이유가 있었으니 소티스 구릉지의 입구가 만형태로 되어있는 관계로 공격이 가능한 것이였다.
  "크아악!"
  "전군 육지에있는 병사들을 공격하라!"
  상부의 하달이 없는관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국의 후발부대는 일단 방어에 나섰지만 대포로인해 번번한 반격기회마저 잡지못하는 상황이였다.
  "크윽, 장군. 어찌할까요?"
  "별수없다. 함대를 버리고 소규모 함대로 게릴라 상륙작전을 전개한다. 전군 위치로!"
  각각의 소규모선박에 올라탄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곳바로 수중외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공작전하. 놈들이 상륙을 할것 같습니다."
  "집요하게 쳐막아!"
  "넵!"
  곳바로 집요하게 쳐막기(?)시작한 칸사르제국군은 수중외성에서 막기 시작했지만 곳바로 수중외성은 뚫려버렸고 이제 2개의 방어선만이 남아있을 뿐이였다.

  "제국군은 육지에 상륙하라! 놈들을 쓸어버려라!"
  "발포하라! 놈들의 상륙을 저지하라!"
  칸사르 제국군이 대포사격으로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맥을 끊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숫적 우위에있는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결국 상륙에 성공하고 말았다.
  "전군 돌격하라!"
  "막아라! 화살과 대포를 발사하라!"
  지아가 나서서 군대를 지휘하기 시작했다.
  "혼의폭풍!"
  휘이잉~! 콰가강!
  혼의폭풍이 강한 폭풍을 일으키며 제국군을 쓸어가기 시작했다.
  "최선을다해 놈들을 막아라. 수적을 열세지만 우리는 승리한다!"
  "우와와!"
  메니아가 수중외성에서 버려진 배들을 모두 침몰시키고 난뒤 노이하르드 제국군을 샌드위치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지금현재 남아있는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수는 70여만정도. 물에서 30만이 매장된 것이였다. 그리고 배도 메니아가 다 침몰시켰기에 반이상이 줄어든 상태였다.
  "장군. 뒷쪽에서 공격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샌드위치가 된듯 합니다."
  "상관없다. 군대를 둘로나누어 공격을한다. 현재 군사가 70만여명이니 무리없을것이다."
  "알겠습니다."
  군대를 둘로나눈 노이하르드 제국군이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놈들의 군대가 둘로 나뉘었다. 수적에서도 해볼만하다. 전군 돌격하라!"
  수중외성에 있는 군대숫자는 10만, 육지외성에 있는 군대숫자는 20만. 충분히 해볼만했다.
  "우와와!"
  콰강!
  육지외성의 문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뚤리지는 않았다.
  "전군 필사적으로 막아라. 돌과 뜨거운물을 퍼부어라!"
  "이야압!"
  "크아악 뜨거워!"
  "워워워....... 으아악!"
  사다리공격을 전개하던 병사들이 돌과 뜨거운물로 인해 줄줄히 낙방하였다. 그뒤로, 화살과 돌이 연이어 날아듬으로써 공격의 의지를 꺽어놓기 시작했다. 저울추의 중심이 다시 평행해지는 순간이다.
  "전군 돌격! 놈들을 쓸어라. 수적의 우위를 점하라!"
  "쿠오오!"
  열심히 돌격해 마지못한 노이하르드 제국군이 피나는 싸움을 지속하는동안 본부에서는 새로운 작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폐하. 이대로 가다가는 본진이 절단날것 같습니다. 속히 대책을 세우셔야 합니다."
  "글쎄요. 마땅한 대책이 없군요. 육지라 수중창도 쓰지 못하고, 그렇다고 루니언...... 그래 루니언입니다. 루니언을 부르십시요. 아마 지금쯤 제작이 완료되었을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곳바로 연락을 넣어보지요."
  수정구로 연락을 하기 시작한 시노스공작은 곳바로 좋은소식을 가져왔다.
  "페하. 루니언 20기 모두 제작이 끝났다 합니다."
  "어서, 어서 발진을 명하세요."
  "알겠습니다."
  마음이 다급해지자 이제 믿을건 루니언밖에 없었다. 기관총포와 플레어포를 장비한 루니언. 우리가 보유하고있는 최강의 무기였다.
  빠른속도로 데스온을 출발한 루니온은 곳바로 전투가 벌여지고있는 소티스 구릉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폐하. 루니언입니다."
  "장군! 어떤 괴상한 물체가 출현해서 대포와 화살비슷한걸 퍼붓고 있습니다."
  "이런 제기랄. 공중에서 저런게 나오다니. 칸사르제국의 비밀병기인가?"
  샌드위치로 약간 수세에 몰린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이제 하늘까지 걱정해야될 판국이 되고야 말았다.
  "전군 방어를 수시로하며 돌진하라. 하늘에도 적이있다."
  "루니언은 플레어포를 발사하라!"
  부아앙! 부아앙!
  쉬우우...... 콰가가강!
  플레어포가 광란의 음성을 내치며 폭발했다. 삽시간에 불바다가된 강변가에는 타죽어가는 노이하르드 제국군들이 즐비했다.
  그리고, 어느덧 공성병기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장군. 공성병기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런 젠장할!"
  공성마저 불가능하게된 입장에 수세에 몰린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이제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열심히 싸우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이런 젠장먹을. 숫자는 많은데 이렇게 삼면에 둘려쌓이다니."
  퍼버벙! 콰가가가!
  루니언과 지상에 대포가 발사하는 마법이 소티스 구릉지를 수놓았다. 그야말로 대박의 일격인 것이다.
  "전군 돌격하라! 총 돌격하라. 이왕 이렇게된거 사다리로 외성을 점령한다."
  "돌격 앞으로!"
  "우와와!"
  노이하르드 제국군이 마지막 희망을 품으며 돌격하기 시작했다.
  "놈들은 수세에 몰렸다. 이번공격만 막아내면 우리의 승리다. 있는거 다 퍼부어라! 총 공격하라! 칸사르제국은 영원하다!"
  "노이하르드 제국놈들을 쓸어버려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급진전 사기급상! 사기가오른 칸사르 제국군이 마지막힘을 쥐어짜며 공격을 방어해내고 있었다.
  "장군. 무리입니다. 어서 후퇴하십시요."
  "크윽..... 안된다. 이대로는 안된다."
  "현실을 직시하십시요. 다 죽어갑니다. 저 괴상한 물체때문에 현재 퇴로도 미미합니다. 완전히 막히기전에 후퇴하셔야 합니다."
  "이런 젠장먹을!"
  노이하르드 제국의 장수는 오열을했다. 이런 참담한 대패가 어디있는가. 아마 전쟁역사상 전래가 거의 없을것이다. 삼국지 적벽대전과 똑같은일이 이곳 루미온강 소티스 구릉지에서 벌여지고 있는것이다.
  결국 참다못한 그는 후퇴를 명령했다.
  "전군 퇴로를 확보하라. 분하지만 일단 살고봐야한다."
  "전군 퇴각하라! 퇴각하라!"
  노이하르드 제국이 결국 퇴각하자 수중외성에있던 메니아가 호탕웃음을 치며 말했다.
  "크크, 새끼들. 들어가는건 쉽지만 나가는건 쉽지않지. 우리가 다 부서놓았거든."
  메니아의 증언대로 이미 돌아갈배는 파괴된 뒤였다.
  "장군. 배가 파괴됬습니다. 이떻할까요?"
  "이, 이런 맙소사. 다 몰고온게 실수였다. 배를 지켜야했어."
  후회를 할 수 밖에없는 상황이였다. 그 많은 군대중 10만이라도 두고갔다면 이렇게 맥없이 퇴로를 차단당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돌아갈 방법이 단 한개밖에 없었다. 이대로 남쪽으로 내려가 리버타운으로 가는방법. 하지만 까닥하다간 추격으로 리버타운이 함락될 수 있어서 그는 포기했다. 그다음, 나머지 방법으로는 여기서 죽을때까지 싸우는 것이다. 좋은 방법이긴 했지만 만약 진다면 리버타운이 함락되기에 이 방법도 보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 방법이 있었다. 조금 위험하기는 했지만 국경지대로가 루미온강 상류를 건내 리버타운으로 가거나 근처에있는 국경도시 베니스로 가는 방법이다. 결국, 이 방법을 선택한 그는 군대를 북쪽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말아 달려라!"
  "놈들이 북쪽으로 간다. 추격하라!"
  "그만!"
  메니아가 나가려던 아군을 돌려세웠다.
  "공작전하. 무슨일이십니까?"
  "걱정마. 놈들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되어있어."
  "이곳으로...... 돌아온다니요."
  "두고봐라."
  메니아가 무슨 마지막 작전을 준비해두고있는 모양이다. 희미한 실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돌리는 그였다.  
 
  루미온강 상류부근,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도하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수위가 낮군."
  "그런가요? 원래 여름이면 수위가 높지 않습니까. 그리고, 왠지 불안한 느낌이 자꾸 듭니다."
  "그러다가 진짜 그런일 일어난다. 병사들 도하 준비시키고 주변에 매복병이 있는지 수색하라."
  "알겠습니다."
  도하를 준비하는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움직임은 조심스러웠다. 혹시나 강 중앙에서 매복군을 만난다면 그대로 전멸이였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있는 노이하르드 제국군이기에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었다.
  "장군. 주변에 쥐새끼 한마리도 없습니다."
  "휴우, 아마 놈들이 추격을 포기한것 같구나."
  노이하르드 제국의 장수는 또다시 한숨을 쉬었다. 싸울힘도 없는 지금, 아마 놈들이 들어닥친다면 그냥 당할 수 밖에 없는 지금, 그들은 칸사르제국군의 부재가 아주 고마웠다.
  그렇게 근처의 나무를 배기 시작한 그들은 열심히 도하장비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나무로 하는것이라 제작은 별로 걸리지 않지만 숫자가 많다보니 지연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어서 만들어라. 이대로 죽으면 안된다. 우리의 손에 노이하르드 제국민들의 존망이 달려있다."
  국민의 자존심, 애국심을 불태우며 노이하르드 제국군이 도하장비제작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시간여가 지나자 개개인의 도하장비가 완성되자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보다 일이 빨리끝난 탓이다. 그리고 그는 곳바로 병사들에게 도하를 명령했다.
  "전군 도하한다."
  곳바로 도하하기 시작한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강 중턱에 이르자 수심이 무릎까지밖에 차오르지않자 안도감을 표시했다. 그렇게 그들의 도하작전은 성공하기 일보직전이였다.
  도하는 실로 위험한 작전이지만, 이번에는 잘 맞아떨어져 가고있었다. 잘만하면 승세가 완전히 뒤바뀔수도 있는 처지였다. 그렇게 60여만명의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도하장비를 최대한 활용하여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도하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발대가 강의 끝부분에 도착하자 점점 희열을 품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대로 보낼 칸사르 제국군이 아니다.
  "둑을 터트려라!"
  어디에선가 그런 말이 들려오고, 무릎까지 차지않던 강깊이가 점점 깊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북쪽에서 커다란 밀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자, 장군. 어서 빠져나가셔야 합니다. 우리가 속았습니다."
  "전군은 강변으로 빠져나가라. 최선을 다해 빠져나가라!"
  하지만, 숫자도 많고 밀려오는 속도로 빠른터라, 일부만이 살아남은채 결국 나머지는 물에 쓸리고 말았다.
  "으아악! 사람살려!"
  "물이.... 커억! 밀려온다."
  물에 떠내려가면서 후회를 하는 노이하르드 제국은 물속에 빠져죽는 병사들을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다시 그들은 자신들이 왔던길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점점 물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겨우겨우 뭍으로 해엄쳐나온 그들의 숫자는 채 1만이 되지 않았다. 전부 다 쓸려내려간 것이였다.
  "하아, 군사는, 군사는 얼마나 남았느냐!"
  "일만도 되지 않습니다 장군....... 흑흑."
  "일만, 일만이라. 하하, 100만을 자랑하던 대 노이하르드 제국군이 99만이 빠져죽고 1만도 안되는 숫자만 남았다. 이거 참 난관이로군. 일단 다행인건 우리가 마을에 도착한 것...... 응?"
  갑자시 안도의 한숨이 경악으로 물드는 순간이였다.
  "어이, 오랜만이야. 물따라 내려왔는데 환영인사가 조촐해서 미안하다."
  이미 필립스마을은 칸사르제국이 장악하고있는 후였다.
  진짜 재수없게 하필이면 소티스 구릉지로 돌아오고 만것이였다.
  "전군 전투자세!"
  "어잇!"
  이렇게 된이상,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필사적으로 맞서싸워야만 했다. 그리고, 돌격명령이 머지않았을 때였다.
  뿌우, 뿌우.
  갑자기 선박소리가 들려왔다. 사방을 울리는 그소리! 잠시후 메니아에게 한 병사가 달려와 속삭였다.
  "노이하르드 제국의 지원군이 도착했습니다. 규모는 50여만, 선박수는 400여척입니다. 지금 우리의 25만-250척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어서 후퇴하시지요."
  아직까지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지원군이 온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칸사르제국은 후퇴준비를 서둘렀다.
  "노, 놈들이 후퇴를 한다면 설마, 지원군이 왔다는건가."
  눈치빠른 그가 단번에 사실을 잡아냈다.
  "전군 화살을 발사하라! 놈들은 지원군이 두려워 후퇴하는 것이다. 백병전을 전개하지말고 화살로 놈들을 죽여라!"
  "궁수부대 배치, 발사!"
  숙수수숙!
  "크아악!"
  "크으..... 닻을 올려라! 어서 후퇴하라!"
  메니아의 외침이 들리자 곳바로 준비를 마친 칸사르제국이 소티스 구릉지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필립스마을에서 멀어져 갔을때쯤, 남쪽에서, 거대한 선박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서 노를 저어라! 수중외성으로 들어가라!"
  "병사들은 아군이 들어올 수 있도록 대포를 발사하라!"
  "전군 발포하라!"
  태성검과 지아가 돌아오는 메니아를 지원하기위해 포사격을 개시했다.
  "전군 방어태세!"
  "대포를 막아라!"
  새로 진격하고있는 노이하르드 제국군이 방어태세에 들어갔다. 쉴드마법과 공격마법으로 대포알을 도중에 격추시킨 그들은 곳바로 그들의 본진인 필립스 마을로 들어갔다.
  "아니 샤브로후작. 자네가 어째서."
  "이거 말이 아니로군. 지금 폐하께서 매우 진노하실것이야. 100만의 군사를 잃다니. 겨우 살아남은게 1만이란 말인가."
  "며, 면목이 없네."
  졸지에 패장이된 그는 고개를 차마 들줄 몰랐다.
  "걱정말게. 이제 나 샤브로가 왔으니 저 칸사르제국은 끝난것이야."
  그렇게 졸전으로 치닫기 시작한 칸사르제국이였다. 하지만, 칸사르제국에서도 지원군이 도착하고 있었다. 새로 제작한 150척과 또 제작하여 완성한 50척, 그리하여 총 200여척의 선박을 이끌고 지원군이 당도한 것이였다.
  "폐하. 신 뮤지란과 칼스란. 폰트가 왔습니다."
  바로 칸사르제국 3대장수인 그들이 당도한 것이였다.
  "캬, 뮤지란님이 때맞추어 와주시는군."
  메니아가 안도의 한숨을 내비치며 말했다.
  이로써, 각 나라에 지원군이 도착한 지금, 그유명한 소티스대전의 후반부가 시작되고 있었다.
          
 
  소티스대전 - 후반부

  "여러분들이 직접 오실줄은 몰랐습니다."
  지아가 칼스란, 퓨트, 뮤지란에게 자리를 권하며 말했다. 아무도 예상하지못한 그들의 참전에 칸사르제국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듯 했다.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여 이렇게 소신들이 왔습니다. 아까전에 저들에게 구원병을 보낸 장수는 샤브로후작으로 노이하르드 제국에서 꽤나 오래 관직을한 명장입니다. 아마 이번전쟁에 노이하르드 제국이 모든것을 건듯합니다.
  "참 난감하군요. 하지만 저는 그 샤브로후작보다 여러분들의 실력을 더욱더 신뢰합니다. 이번전쟁에 제국의 수군을 모두 말아넣었으니 반드시 승리하여 노이하르드 제국이 차지하고있는 메르시온평야 서쪽지대를 얻어야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지요. 메르시온 평야는 남쪽지대라 농사 2기작이 가능한 지대입니다. 북쪽에 위치한 저희 제국으로써는 반드시 차지해야될 땅입니다. 칸사르평야는 농사가 잘 되지않아 오닌분지에만 의지해야했던 제국의 현실을 바꾸는 전쟁이 될겁니다."
  결의를 다지며 그들은 곳바로 작전협의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전에 앞서서, 뮤지란이 메니아를 칭찬하며 첫말을 열었다.
  "메니아공작. 정말로 대단한 전술이였네. 놈들의 기동성이 느리다는걸 의식하고 불타는 선박을 충돌시킨건 나도 몰랐던 대단한 작전이네. 역시 자네는 나를이을 검사일세. 정말로 대단하네. 내 병사에서 은퇴한다면 내 문세이버를 그대에게 넘겨주어도 무방할것 같아."
  "아직 뮤지란님에 비하면 멀었습니다.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서 반드시 명장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보게, 그런말은 그만하고 작전이나 짜야되지 않는가."
  퓨트가 불만이라는듯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웃고있었다. 나라에 인재가 생겨난다는건 언제나 좋은일이였다.
  "일단 저희가 이끌고온 병력과 선박으로 인해여 놈들과 군사수는 40만으로 똑같습니다. 선박은 일단 유사시를 대비하기위해 50척은 돌려보냈습니다. 가히 100만대군을 전멸시킨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이렇게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방어선을 더욱 더 견고하게하고 탐사선과 첩자들을 보내어 적진을 염탐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칼스란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하기 시작했다. 여태껏 지아일행은 전투의 가장 기본인 염탐과 첩자파견을 전혀하지 않았던 것이였다. 순간 메니아가 아차했지만 이미 시간은 흘러가버린 뒤였다.
  "일단 이번전쟁이 토벌자이시자 폐하와함께 벌이는 첫 전쟁이니만큼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리엘님처럼 지아님께서도 잘 하실꺼라 믿습니다."
  퓨트가 고개를 조아리며 자신에 찬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럼 일단 공사를 시작해야 되겠군요. 병사들도 넉넉하니 방어선 수리가 빨리 끝나겠습니다. 보급물자는 창고에 쌓아두시기 바라고 뮤지란님은 잠시 남아계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뮤지란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깥으로 걸어나가던 메니아가 패도에게 말했다.
  "야 서진아. 연하하고 준성이하고 현성이는 어디있냐?"
  아마 큐리엘하고 일리아, 그리고 마제를 찾는모양이다.
  "형, 형!"
  "오빠 우리왔어!"
  결국 올 사람들이 오고야 말았다.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다녔는지는 모르겠지만 큐티와 일리아, 마제가 용캐 소티스 구릉지를 찾아들어왔다.
  "너희들은 도대체 어디를 싸돌아 다닌거냐? 특히 연하 너는 얼굴 잘 안보이더라."
  "헤에, 오빠. 미안해. 사실 일이 조금 있거든. 아무튼 왔으면 됬지?"
  "그런대 한놈이 빠진것 같은데."
  "뷰틴가 큐틴가? 이무튼 그 누나는........ 이민간다고 해서 공항에 마중나와주고 오는길이에요. 같이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해주래요."
  결국 큐리엘은 가고야 말았다. 메니아는 속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전투에 초점을 맞추기로하고 그들에게 말했다.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을 조짐이 보이고 있으니깐 아무튼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 연하 너는...... 직업이 뭐였더라?"
  "아, 바꿨어요. 기회가 있더라고요. 마법사로 바꿨으니깐 기대해 보시라고요. 레벨도 350이 되서 7서클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기대해보지 크크, 그런데 준성이는 어떻게됬냐? 인첸트메지션."
  "유지됬어요. 뭐 그냥 아무일이나 주세요."
  인사를 마친 그들은 메니아가 배정해준 막사에 눌러앉았다. 이시각, 뮤지란과 지아는 밀담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다.
  "뮤지란님이 해주셔야 되겠습니다. 병사 5만을 드릴태니 놈들의 보급로를 좀 차단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강 상류를통해 건너가셔서 건너오는 군량과 물자를 차단한다면 놈들은 필경 고립될 것입니다. 혹시 부족하다 싶으시면 더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5만을 가지고 최대한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놈들과의 전면전이 언제일어날지 모르는데 더 차출할 수는 없습니다. 더도말고 딱 5만이면 적당한 숫자입니다. 그럼 바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뮤지란이 예를 취하고 밖으로 나갔다. 곳바로 군사 5만을 차출한 뮤지란은 루미온강 상류를 향하여 길을 떠났다.
  그리고, 곳바로 공사를 시작했던 방어선 보수공사는 3시간만에 모두 종료되었다. 무리수의 위대함을 실감케하는 순간이였다. 그리고, 지아는 도착한 세명에게 인사를 건냈다.
  "반가워. 용케 찾아왔네?"
  "사실 아저씨에게 다들었어요. 누나가 소티스 구릉지라는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곳바로 달려왔죠."
  옆집에사는 일리아가 삼촌에게 물어서 찾아온 모양이다.
  "아무튼 수고했다. 그런데 우리삼촌, 뭐하고 있어?"
  "친구들 오셔서 술마시고 있던데요? 아마 회사일이 대박이 터진 모양이에요. 나중에 누나가 축하말하나 해주시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이 세명의 합류로 이제 칸사르 제국진형에는 장수들이 넘처흐르게 되었다.
  야심한 밤시간, 어딘가에서 병사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아, 이제 조금만 더 가게된다면 우리진형이로군."
  병사 한명이 중얼거렸다.
  "그러게말이야. 아무튼 어서 가자고. 이 지긋한 보급물자를 풀어놓고싶군."
  그들의 기척이 사라진 직후, 뮤지란이 모습을 드러냈다. 확신에 찬듯한 웃음을 머금으며 뮤지란이 열심히 그들의 뒤를 쫒았다. 

  "크아악!"
  털석......
  잘 걸어가던 노이하르드 제국병사 2명이 급사했다. 바로 어디에선가 날아온 비수탓이다. 파공음을 그리며 날아온 비수는 정확히 그들의 머리를 관통했다. 그자리에서 즉사를한 그들은 끌고오던 보급물품을 절벽으로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리고, 곳바로 그것들을 쫒아간 뮤지란은 소각을 해버린다음 그다음 보급품병이 올때까지 대기를 타는것이였다.
  "폐하. 신 퓨트이옵니다."
  퓨트가 막사의 장막을 열어젖히면서 안으로 들어왔다.
  "말씀하신 방어선공사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기존의 3개의 방어선 말고도 2개의 곳에 추가적으로 진형태의 건물을 지어두었습니다. 특별히 본국에서 가져온 벽돌로 방어선을 만들고 대마법진을 새겼다는게 이번에 개설,보수한 방어선의 특징입니다. 그 영향으로 비용이 꽤 많이 들었고 시간도 몇배이상 들었지만 저번처럼 불타거나 어이없게 뚤리지는 않을것입니다."
  벽돌제 방어선. 이 말의 의미는 이미 칸사르제국이 아국의 승리를 장담한것과 다름이 없었다. 임시진이 아닌 진짜배기 방어선을 건설함으로써 이곳 루미온강 중류지대를 자국의 영토로 확정지었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한 것이였다.
  강건너편에 가있는 뮤지란은 아마 성실하게 일을 잘 처리할꺼라 믿고있는 지아는 소티스방어선 최고의 걸작들을 직접 점검하러 나섰다. 가히 최강의 방어선이라 자부해도 될만큼 역작이였다.
  일단 기존의 3개의 방어선은 변화가 없지만 두개의 곶에 진형태의 건물을 건설하고 포대를 설치한것은 놈들이 안으로 들어오기전에 꽤나 심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설렁 그 대포세례를 뚫고 안으로 들어오더라도 견고한 수중외성이 쉽게 뚤리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경량화 마법으로 만든 통짜 강철수중창은 위력이 배가되었다. 진짜배기 상어의 아가리가 완성된 셈이다.
  "캬! 누나, 이거 정말로 대단한걸요? 이예 이지역을 제국영토로 편입하겠다는 생각이 있는가봐요."
  "생각이 있는게 아니라 여기는 이미 우리영토지. 저놈들이 우리쪽으로 넘어올 생각을 하지안잖아. 이참에 노이하르드 제국이 가지고있는 루미온강 서쪽지역을 다 쓸어버리자고."
  "니가 모처럼 옳은소리 하는구나."
  메니아가 태성검을 보며 중얼거렸다.
  "자자, 그러면 일단 선봉으로 나설 사람을 뽑아야겠지? 놈들이 안오면 우리가 가야지. 저번과는 달리 숫자도 비슷비슷하고. 선제공격으로 진을 빼놓는거도 좋은 방법이 될꺼야."
  "그렇다면 메니아공작. 자네가 나와함께 가보지 않겠나?"
  뒷쪽에서 칼스란이 걸어나오며 말했다.
  "칼스란님과 함께말입니까?"
  "내 뮤지란이 입이 달도록 칭찬한 그대의 실력을 보고싶어서 그렇네. 폐하께 이미 출정허락을 받았으니 곳바로 출발하세나."
  - 메니아. 겁먹지말고 빨리와라.
  베르제나가 왠일인지 칼스란의 목에 걸려있는채로 중얼거렸다.
  "그럼 우리도 갈께요."
  "저희도!"
  순간적으로 유리안과 마제, 큐리엘, 태성검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섰다. 패도까지 손을 들었지만 부상병들이 아직 꽤나 남아있었기에 본진에 남는 아쉬움을 삼켰다.
  "아, 내가 왜 성직자를 했을까?"
  그리하여 총 70여척의 선발대가 필립스마을을 향해 닻을 올리기 시작했다.
  최신형 대포를 장착한 선발대. 당당한 그들을 바라보며 후반전 첫승리를 생각해보는 지아였다.
  "전군은 적진으로 돌격하라! 칸사르제국의 위력을 보여라!"
  "칸사르제국 만세!"
  사기는 최강, 군대도 최강, 무기도 최강. 최강부대(?)가 루미온강의 물살을 가르며 적진으로 나아갔다.
  "샤브로 후작각하. 놈들이 처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곳바로 이 소식은 노이하르드 제국군에게 들어갔다. 노이하르드 제국의 명장, 샤브로는 결코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였다. 그랬기에 그는 이번 서전의 결과여부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만 했다.
  "내가 직접 놈들과 담판을 쥘것이다. 대포를 무서워하지마라. 우리에게는 강한 군대와 함대가 있다."
  곳바로 투구를 눌러쓴 샤브로후작은 함대를 이끌고 강가로 나섰다.
  - 으음...... 역시 저자가 직접 나서는군. 서전이라 그런지 사기를 진전시켜보려는 의지인것같군.
  "베르제나님. 역시 세월이 지나도 녹이 슬지는 않으셨군요."
  - 그럼 나는 신이니깐.
  "지랄한다. 지아가 버린다고하면은 아이고 누님, 왜 버리시는지요? 라고 할때는 언제고? 참 너란놈은 신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워.
  - 야! 너 죽을래?
  "부드러운 신이라고 안그랬어?"
  - 흠흠, 나는야 부드러~운 영신 베르제나라고.
  어이없는 웃음이 튀어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전 함대 포격준비!"
  "포격을 준비하라!"
  칼스란의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칸사르제국은 곳바로 공격태세를 모두 갖추어놓았다.
  - 이봐 칼스란. 자네의 실력도 한번 기대해보지. 내가알던 100년전 마중대전때의 칼스란이 맞는지말이야.
  "기대하셔도 좋으실겁니다. 함대 발사각도 조준! 발사각도 60도!"
  "발사준비 모두 완료했습니다."
  잠시후, 모든함대의 공격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신호가 들어왔다.
  그리고, 서서히 거리가 가까워지기만을 기다리는 칼스란은 유효사정거리가 되자 발사를 명령하기 시작했다.
  "전 함대 발포하라! 노이하르드놈들을 쓸어버려라!"
  퍼버벙! 퍼벙! 퍼버버버벙!
  아름다운 함포소리가 강가에 메아리치며 대포알들이 노이하르드 함대에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전군 방패로 최대한 방어하라! 마법사들은 마법으로 대포알을 공중폭파하라!"
  무차별적인 폭격세례에서 그들은 최대한 발악을 하기 시작했다. 파이어볼로 공중폭파를 시키거나 방패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며 대포를 막아내는 그들이였다. 하지만 피해는 엄청날 수 밖에 없었다.
  "크아아!"
  "전군 이틈이다. 놈들이 장전할 시간을 주지말고 화살을 퍼부어라. 놈들의 장전을 저지하라!"
  "아군이 장전할때동안 병사들은 최선을 다하여 방어하라! 포병들 주변으로 방패를 밀어라!"
  과연 명장들은 달랐다. 그때그때마다 최선의 방어책으로 전쟁을 치루워내고 있었다. 특히 대장선으로 집중되어 날아오는 화살을 칼스란이 파이어스톰으로 불살라버리는 장면은 칸사르제국의 사기를 더욱더 진전시켰다.
  "와아! 역시 파이어스톰은 대단하군."
  "나도 저것쯤은 할 수 있다고. 파이어스톰(Firestorm)!"
  큐리엘이 오기가 생겼는지 장거리를 내다보고 파이어스톰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불길이 붙은 노이하르드 선발함대는 불을 끄느라 정신이 없었다.
  "군대를 둘로나눈다. 반은 불을끄고 반은 공격을 속행하라! 놈들이 장전을 저지하라!"
  "2차장전 완료됬습니다."
  메니아가 칼스란에게 소삭을 전해왔다.
  "전 함대 2차포격을 개시하라! 함포사격!"
  콰가강! 퍼버벙! 콰가가가강!
  "크아악! 대포가 날아온다!"
  "이런 젠장...... 크악!"
  아무리 노련한 장수가 있더라도 무기의 차이는 극복하지 못했다. 칸사르제국의 대포한방에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노이하르드 제국이였다.
  이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방법은 단 하나, 백병전 뿐이였다. 동등한 위치에서 싸우며 최대한 피해를 입혀야했다.
  "전 함대 돌격하라! 우리가 살길은 백병전이다. 백병전으로 모든것을 끝내야한다."
  "전 함대는 돌격하라! 총 돌격하라!"
  비처럼 날아오는 대포알과 마법들을 뚤으며, 피해가 커지겠지만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백병전을 택하고야 말았다.
  "전군 후퇴하라! 놈들과 백병전을 해서는 안된다."
  칸사르제국이 백병전에서 밀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는 칼스란은 곳바로 함대를 본진쪽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약간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이만하면 충분하다 싶었다.
  "별수가 없군. 메모라이즈를 해둔걸 써야되겠군."
  그러면서 조용히 마법주문을 외우기 시작한 샤브로후작은 곳바로 대박을 하나 터트리고야 말았다.
  "헬파이어(Hellfire)!"
  사정거리가 되었기에 그가 시전한 헬파이어가 300여미터를 날아가 칸사르제국 함대정면에 작렬했다. 불로인해 반격이 힘들어진 칸사르제국은 격군들을 동원하여 열심히 노를저으며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전군 불을꺼라! 그리고 메니아공작. 잠시만 와보게나."
  칼스란이 메니아를 급히 불러들었다.
  "각 함대에있는 격군장들에게 칼스란님이 작전1을 시행한다고 그에 맞추어 노를 저으라고 전하게 알았나?"
  "작전1이라....... 알겠습니다."
  밀명을 받아들인 메니아는 각 격군장들에게 그 사실을 전달하였다. 본 함대로 돌아와 불을끄면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배가 크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워워. 이거 갑자기 왜이러는거야?"
  갑자기 이동을 시작한 모든 함대들이 강의 구석구석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대장선만 똑바른 방향으로 이동할뿐 다른함대는 전부 다 구석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격군들의 행동, 하지만 잠시후. 메니아는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학익진(鶴翼陣)! 한산도대첩의 학익진이다!"
  "허허, 이거 진법에도 일가견이 있는모양이군. 그래. 바로 이 진법은 학익진이라네."
  U자형으로 들어선 70여척의 함대. 칸사르제국의 함대는 어느새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함대를 에워싸고 있었다.
   
  학익진, 세계 3대해전중 하나인 한산도대첩의 학익진이 소티스 구릉지앞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순간이였다.
  "노, 놈들이 포위를 하고있습니다. 어찌할까요?"
  "빈틈이없군. 별수없다. 후퇴하라!"
  "발포하라! 다 쓸어버려라!"
  콰가가강! 퍼버벙! 타다당!
  청명한 강하늘이 대포알들로 물들여가는 순간이다.
  "전군 후퇴하라! 크윽....."
  "대포가 날아온다.!"
  "크아악! 어어...... 사람살려!"
  U자곡선에서 날아들어오는 대포알이 노이하르드 제국군들을 무차별적으로 박살내기 시작했다. 간혹 대포알이 갑판을 뚫고들어가 안에서 폭발하며 격군들이 사망하는 일도 빈번히 일어났다.
  "속았다. 놈들이 노린것은 바로 이것이다. 전군은 후퇴하라. 총 후퇴하라!"
  샤보르후작이 부하들을 독려하며 후퇴에 막급했다.
  "있는거 다 퍼부어! 승세는 우리에게 기울었다."
  메니아가 승기를 잡았다는듯 군사들을 독려하며 공격에 더욱더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정말로 치열한 전쟁속이였다.
  그시간쯤에, 칼스란은 대박마법 하나를 준비하기위해 안전지대에서 열심히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벌써 5분째 저러고 있었으니 아마 대박이 하나 터질것 같았다.
  "칼스란님은 무슨마법이 뭐저리 오래걸리시냐?"
  유리안이 칼스란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아아, 닥치고 방어나 잘하자고. 칼스란님이 몸에 잔상처하나도 없어야 된다고 하셨으니깐."
  "우리 세명 다 마법사니깐 쉴드마법을 겹겹이쳐서 최대한 방어하자고."
  큐리엘이 유리안과 마제에게 말했다.
  "화살을 발사하라! 전군 총 공격하라!"
  "후퇴하라! 본진으로 철수하여 방어선에서 교전한다. 방어선 내부로만 들어가면 살 수 있다."
  도망치는자와 공격하는자, 그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다행히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노이하르드 제구함대는 칸사르제국의 포위망을 잘 벗어나기 시작했다.
  "격군들이 죽었으니 병사들이 노를 저어라. 본진이 코앞이다."
  "전군 놈들을 저지하라. 놈들이 방어선 내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자 이거나 먹어라, 메테오 스톰(Meteo strom)!"
  결국 칼스란이 대형마법하나를 터트려주었다. 주변의 구름이 검게 물들여가고, 저승길로 인도한 붉은 운석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후, 후작각하. 하늘을 보십시요."
  부장 한명이 샤브로후작에게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메, 메테오인가? 정녕 메테오마법이 시행되었단 말인가!"
  "어서 피하셔야 합니다. 마법진을 발동시켜야 합니다."
  "안된다.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방어해야한다. 마법사단에게 방어마법을 겹겹히 쳐놓으라 지시하라. 어쩔수가 없다. 여기서 후퇴하면 루미온강 서쪽지대를 완전히 잃게된다. 최선을다해 방어하라!"
  "아, 알겠습니다 각하."
  그들은 논의결과, 죽더라도 영토를 사수하리라 다짐하고 쉴드마법을 겹겹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을 어느정도 예상했던 칸사르제국은 마법사단에게 공격마법을 지시했다.
  곳바로, 마나가 개개인에게 모이기 시작했고 드디어, 창과 방패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콰지지....... 퍼버버벙!
  제일 먼저떨어진 운석하나가 10중으로 쳐져있는 방어막을뚫고 강과 배 중앙지점에 떨어졌다. 엄청난 해일이 배들을 덮치며 순식간에 몇척의 배가 침몰하고 말았다. 그 운석을 필두로 계속해서 떨어지기 시작한 운석들은 간혹 막히는것도 있었지만 열중 아홉은 방어막을 뚫고 적중했다.
  "크윽, 전군은 후퇴하라! 총 후퇴하라!"
  이 불똥은 당연히 필립스마을의 노이하르드 제국의 본진까지 번지면서 육군들도 우왕자왕하며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마을이 불바다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런 젠장먹을. 너희들은 들어라. 5분동안 내 몸을 보호하라. 저 마법을 막을 마법을 시전하도록 하겠다."
  샤브로후작이 이 말을 남기고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화계열의 마법이니 아마 물계열의 마법을 사용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지못하는 칸사르제국은 메테오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대포만 팡팡 쏠뿐이였다.
  "정말로 굉장하군요. 메테오마법의 위력을 이렇게 직접보니 놀라울 뿐입니다."
  "이걸 마스터한다고 꽤나 오랜시간을 보냈네. 하지만, 이 광경을 보며 그런 고생들을 전부 다 잊곤하지. 그만큼 이 마법은 매력적인 마법이라고 생각하네. 안그런가?"
  자신의 새월을 바치며 만들어낸 메테오마법, 그에게는 인생일대의 역작일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마법을 전수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유리안이 칼스란을 보며 말했다.
  "그대가 받아낼수만 있다면 기꺼이 전수해 줄것이네. 이 전쟁이 끝나면 전수를 해주도록 하지. 하지만 마음은 단단히 먹어야하네."
  "각오하고 있습니다."
  일단, 마법전수는 뒷전으로 무르고 지금은 전쟁이 중요했다. 열심히 주문을 외우고있던 샤브로후작이 주문을 완성했는지 마법을 발동하기 시작했다.
  "아쿠아 퍼니쉬먼트(Aqua punishment)!"
  궁극의 마법, 아쿠아 퍼니쉬먼트가 그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물계열 최고의 마법이라는 이 마법은 떨어지는 운석들을 집어삼키듯이 덮쳐오기 시작했다.
  "공작전하. 운석들이 먹혀들어가고 있습니다."
  "뭐야? 그럴리가 있냐?"
  "샤브로후작이 아쿠아 퍼니쉬먼트를 시전한 모양이군. 그자는 물계열의 마법사. 나는 화계열의 마법사. 속성으로는 밀릴수밖에 없지. 아무튼, 이제 아쿠아 퍼니쉬먼트의 진가가 발휘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네. 해일이 몰아치고 비가 내리는, 이곳 수중전에서는 매우 치명적인 일이 아닐수없네. 이만하면 됬으니 어서 후퇴하도록 하세나. 아니, 늦었을지도 모르네. 아마 아군 반수이상이 강가에 수장될꺼야."
  그 말이 결정타였다. 눈이 휘둥그레진 메니아가 곳바로 군사들에게 후퇴신호를 퍼트렸다.
  "후퇴하라, 전군 후퇴하라!"
  "죽기싫으면 튀어!"
  격군들이 본진으로 노를젓고 마법사들이 바람계열 마법으로 박차를 가해주었다. 순식간에 학익진이 화살촉진으로 변하여 기수를 서쪽으로 틀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보고있는 샤브로후작은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역시. 놈들의 수장은 칼스란이였군. 아까전의 메태오도 그렇고 설마했거늘 역시 칼스란이였어. 이번에 부장을 보냈다가는 함대 말아먹을뻔했다."
  "그만큼 대단한 자입니까?"
  "물론이지. 이 세상에서 9서클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자가 5명이라는걸 알고있을것이다. 그 5명중 나와 함께 한자리를 꽤차고 있는 일인이지. 정말로 강한 사람이야. 마법의 필두라고 할수있는 메태오 스톰을 마스터한 자이니 말이야."
  샤브로후작이 칸사르제국의 대장선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엄청난 비와 해일로 변모하여 칸사르제국의 함대를 덮치기 시작했다.
  "크아악, 해일이다."
  "전군 방어하라. 해일을 격파하라!"
  다행이라는점은 해일과 비는 쉽게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이였다. 같은 물계열의 마법으로 해일을 격파하고있는 칸사르 제국병들이였지만 몇개가 적중함에따라 병사들이 강물속으로 떠내려가 버리기도 했다.
  "크으, 이럴수가 있습니까?"
  "후퇴하라, 총 후퇴하라!"
  유리안이 열심히 군대를 몰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방어선 내부로 진입한 칸사르 제국함대는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건너편에있던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약간의 아쉬움을 삼킨채 함대를 돌려야했다. 자국의 함대피해가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다.
  "하아, 일단 이번에는 비긴게 되었군. 피해전황은?"
  "끌고간 배중 3분의 1이 침몰했습니다. 대략 3.40척정도 침몰된것 같습니다. 군사들은 2만여명이 수몰되었고 다행히 부상병은 소수입니다."
  "아마 놈들도 꽤나 심한 타격을 입었을것이다. 샤브로후작이 다음에는 진짜승부를 걸어올 것이다. 이번에 선공을 선택한게 아주좋은 선택이였네."
  그렇게 칸사르제국이 전황을 파악하고 상황정리에 나서는동안, 역시 본진으로 복귀한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엄청난 피해규모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해도해도 너무한 결과였다.
  "하, 함대 60척 전멸에 군사가 5만명이 불타죽거나 수몰되었다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본진에있던 군대 1만명도 불타죽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10척이 불탄것까지 합하면........"
  "닥치지 못하겠느냐!"
  순간적으로 화가난 샤브로후작 때문에 결백한 부장이 얻어맞게 되었다. 군대의 4분지 일이 확 날아가는 순간은 어느장수라도 침울해 할것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놈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천천히 피해를 수습하면서 다음기회를 노려보자."
  "알겠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후약을 기약했다.
 
  "피곤하네. 얘들은 왜이렇게 안와?"
  아이들이 오기로 예정되있는듯 미현이 시계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지금시간은 밤 8시. 늦지않은 시간이지만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하는듯 보였다. 그러는 와중에 초인종이 울렸다.
  딩동, 딩동.
  화면속에 비친 두 사람의 모습, 연하와 현성이였다.
  "어서와요 언니. 현성이 너는 옆집이면서 왜이렇게 안와?"
  "옆집이라도 늦게오는 법이 있다고. 그리고 과자 많이 사왔으니깐 화풀어."
  현성이 뒤에있던 과자뭉치를 꺼내들면서 말했다. 순간 미현의 얼굴에 미소가 살짝 묻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을 자리로 안내한뒤에 10여분을 기다리니 올사람들이 다 도착했다. 태성과 서진, 성현, 동현과 유진 그리고 준성이였다.
  "어서와."
  "캬, 집넓네. 우리집은 31평인데 너희집은 50평이 넘는것같다. 그런데 삼촌은 안계셔?"
  "아, 삼촌 친구만난다고 나갔어. 나간사람은 잊고 어서 들어와."
  이들이 미현의 집에 집합한이유, 뭐 소티스대전의 논의도 포함됬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언젠간 일어날 마왕의 침공이였다.
  "운영진이 과연 마왕의 침공이벤트를 어떻게 할지 걱정이다. 이때 베르제나라도 있었으면 참 좋았을것을. 맨날 토달고말이야. 짱나죽어 그녀석땜에. 인공지능에게 말싸움해서 진거도 속상한데 밀어붙이기까지........ 아 짱나 그녀석."
  태성이 투덜거리며 말했다. 그래도 마음한편으로는 그리움을 감추지못하는 그였다.
  "일단 소티스대전은 3분에게 맡기고, 마중대전이 문제란말이야. 우리가 가서 조지는거면 좋지만 놈들이 돼래 처들어오면 우리가 제일 손해다. 오려면 우측으로 치고올 가능성이 크고, 동해안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우리가 엄청난 타격을 입게된단 말이다. 겨우겨우 재건을 했는데 또 무너지면 이건 진짜 거져죽는거다."
  마중대전이 발생하면 놈들이 쳐들어올시, 위치가 제일 중요했다. 서쪽에서 치고온다면 중앙사막과 북쪽의 지오디아산맥에서 차단할 수 있겠지만 동쪽에서 온다면 영토의 대부분을 상실하고 방어선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는 배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일단, 좌측에서 온다고 생각하 보자고요. 좌측으로 온다면 북쪽에 드레곤들이 일단은 막아줄겁니다. 드레곤산맥에 갔다온 길드원들이 실제로 드레곤을 보았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일단은 북쪽방어선은 막을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쪽입니다. 변변한 산맥하나없는 그곳에는 의지할곳이라곤 엘프의숲과 사우스강, 그리고 노스강밖에 없습니다. 사우스강과 엘프의숲의 엘프들, 노스강을 두르는 방어선을 1차방어선으로 지켜내야합니다. 혹시 그곳이 뚫리면 일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지오디아산맥과 중앙사막, 그리고 지금 소티스대전이 일어나고있는 루미온강을 2차방어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지오디아산맥은 산세가 험하고 굴곡이 있으니 대군을 끌고오기에는 쉽지않은 곳입니다. 그러니 아마 놈들은 중앙사막이나 루미온강을 도하하여 노이하르드 제국을 쓸어버린다음 우리제국의 남쪽을 칠것입니다. 오닌분지가 있기때문에 쉬레내츠산맥과 바로 위에있는 츠키아산맥은 아무런 방어선이 되질 않을겁니다. 결국 우리가 믿을 수 있는건 아루온강과 지오디아산맥입니다. 이걸, 최후방어선이자 3차방어선으로 지칭합니다. 이곳에서 막아내며 추이를 지켜봅니다. 피난민들은 홀리그라운드에 수용하면 됩니다. 수시로 차출하여 훈련을 시키면 병력은 충당될겁니다."
  기나긴 성현의 설명이 있은직후 동현이 방어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서쪽에서 다가올시에는 일단은 메이스왕국과 니콜라왕국은 버려야했다. 도저히 지켜낼 재간이 없는것이다. 그래도 2차방어선을 최후방어선으로 정한 그들은 소티스대전으로 화제를 옮겼다.
  "일단 며칠뒤에 한번 다 끌고가보자. 양국 다 피해는 심각했지만 우리측이 조금은 경미하지 않을거라 생각된다. 그러니 그 여세를 몰아 돌격을 한다면 한방에 골로보낼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루미온강 서부지역을 칸사르제국이 취하는거다."
  "그러면 우리는 남해와 인접하게 되겠네. 기존에 이용했던 북해항로를 대폭 수정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안그래 형?"
  "만약 그렇게되면 그 사업은 니가 알아서 해라. 최적경로하고 인프라 확충해놓고."
  대략적으로 전후처리까지 완료한 그들은 이왕 놀러온김에 아주 놀기로 결심했다. 과자를 대량으로 풀었고 삼촌의 집무실에있던 접속기를 들고나와 접속을 하는 그들이였다.
  게임내로 들어온 지아는 곳바로 베르제나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오늘은 조금 늦었군.
  "얘들이랑 회의좀했어. 간첩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 뭐 뾰족한 수가 있냐? 설마 막돌은 아니겠지. 리엘녀석도 막돌은 안한다.
  "막돌할꺼야. 결론은 그렇게 났어. 우리가 수적으로 어느정도 우위고. 군사들 사기도 우리가 위이니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
  - 하아, 왜 내가만나는 놈들은 역대로 머리가 돌머리가 되어가는거지?
  베르제나가 독백을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지아의 귓속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뭐 들어간다고 반응할 베르제나가 아니였다. 버린다는 말빼고는 말이다.
  - 그러면 언제 출정할꺼냐? 그래도 준비는 조금 해두는게 좋지 않겠냐?
  "바로갈꺼야. 간단하게 준비만 해놓고 바로 떠날꺼야. 아마 다른사람들이 준비하고 있을껄?"
  - 이런 망할놈아. 지금은 밤이라고. 해전을 밤에하는 놈은 심척동자도 다아는 사실이다.
  "겁나면 두고갈께. 혹시 승리한다면 바로 돌아가지뭐."
  - 따라간다고. 따라갈테니깐 버리지는 마라. 너는 꼭 왜 버린다는 말한마디를 그렇게 우회적으로 씨부리냐!
  "그거야 내자유지. 아무튼, 조언이나 많이해줘."
  베르제나를 굴복시킨 지아는 곳바로 선박이 정박되어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식을 들었는지 뮤지란과 퓨트, 칼스란이 그곳에 미리 나와있었다. 지아를 발견한 그들은 곳바로 지아에게 달려가 예를 취했다.
  "폐하. 야전은 위험합니다. 뜻을 거두어 주십시요."
  "폐하. 역대 수전에서 야전은 드뭅니다. 방어자가 유리한 야전인걸 모르시는 것입니까? 병사들이 개죽음을 당할수도 있습니다."
  "아아, 세분 다 그만하십시요. 제가 언제 쳐들어간다고 했습니까? 간다고했지."
  - 간다는게 쳐들어가는거랑 의미가 다르냐? 그게 그거인데.
  "우리에게 있고 놈들에게 없는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포가 아닙니까? 하지만 거리확보가 안되는 마당에 대포도 소용없습니다. 한번 불발이나면 우리의 위치는 탄로날것이고 곳바로 화살세례를 맡으면 전멸입니다. 놈들에게 눈감고 코푸는 기회를 왜 주시려고 하는겁니까."
  퓨트가 지아의 옷소매를 부여잡으며 말했다.
  "그래서, 편대를 바꾸고자 합니다.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학익진도 됬는게 이것도 안되겠습니까?"
  지아가 세명에게 작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점점 말이 진행되어가자 그들의 얼굴에는 희열이 흐르기 시작했다. 엿듣고있던 베르제나도 결국 지아의 말이끝나자 환호를하며 소리쳤다.
  - 좋았어! 니가 모처럼 일하나 해내는구나!
 
  베르제나도 처음으로 감탄한 그작전, 드디어 본괘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작전을위해 우바누스와 샤이넬, 로이칸이 7만정도의 군사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떠나고 나머지 15여만의 군대를 가지고 함선 전체를 지휘할 준비를 하고있었다.
  "일단 우바누스 일행이 내일 아침 7시쯤에 목적지에 도착할것이네. 지금시간이 새벽 1시경, 6시가되면 출발을 하도록 한다. 칼스란님. 마법사단 배치는 완료하셨습니까?"
  "선봉함대를 위주로 마법사단원들을 편성하여 투입했습니다."
  "뮤지란님은 저와함께 대장선에 탑승하십시요. 그리고 나머지들은 각자 배정된 배에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지아의 말에 일행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을 대신했다.
  일단 출발시간까지 5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마침 학교도 방학인 관계로 사소한 잡념에는 얽매이지 않게되었다. 뭐 굳이 꼽자면 방학숙제정도? 하지만 그 양은 미미했다.
  2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병사들이 대포와 물자들을 선박에 나르기 시작했다. 이번에 나서는 함대는 총 250여척, 다 깨지고 남은것 전원이 출정하는 것이였다. 여차여차하여 마련한 250척,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했다.
  전에도 설명했지만, 칸사르제국의 영토에는 곡창지대가 없다. 칸사르평야는 동토라 밭농사가 고작이였고 오닌분지는 홍수가 빈번하여 흉년이 들기 십상이였다. 이번에 칸사르제국이 확보할 예정인 메르시온 평야 동쪽지대를 확보하여 농업생산량과 남해의 무역인프라 구축에 열을올릴 것이다.
  "리엘님도 개척하지못한 남쪽영역을 이번에야 개척하게 되는군요. 정말로 기대됩니다 폐하."
  "그건그렇고, 오리엔클에 가있는 시노스공작께선 어떻게 되셨습니까?"
  "본국에서 지원받은 군사들로 라크성을 함락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하옵니다. 메르시온 왕국의 동태가 약간 수상한것 빼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합니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올해 메르시온 왕국이 흉년이들어 재정상태가 그리 좋지않다고 합니다."
  "다행이군요. 혹시나 하던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말입니다. 열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이제 모든것은 완료됬다. 새벽 6시, 드디어 시작되는 작전이였다. '눈가리고 야옹이'라고 명명된 이번작전은 배일을 풀다보면 샌드위치 작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기만땅으로 출정하는 칸사르 제국은 길고도긴, 사실은 1달밖에 되질 않았지만 이 긴긴 싸움의 마침표가될 이번전투로 확실히 승세를 잡겠다는 각오다. 반면 피해자인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약간의 햇빛이 비춰오고 있을때, 함대는 거의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진영에 도달했다.
  햇빛이 있기때문에 사정거리 확보가 가능했다. 곳바로 함포사격을 개시하는 칸사르 제국군이였다.
  "전 함대 함포사격하라!"
  "총 공격하라! 궁수부대는 화살을 퍼부어라!"
  수수수숙! 퍼버버벙!
  콰가강 자자자작!
  "커억!"
  "이, 이게 무슨일..... 카악!"
  보초를 서고있던 병사들이 하나둘씩 죽어들어갔다. 다행히 그 사실은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사령부에 그대로 전달됬다.
  "놈들이 공격을 하고있다고?"
  "그렇습니다. 숫자를 보아하니 전부 다 끌어모아 오는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방어선을 펼쳐라. 대포, 특히 대포를 조심해라. 대포병들에게 집중사격을 가하라!"
  "알겠습니다."
  잘자다가 깜짝 놀라다시피한 샤브로후작은 갑옷을 갗춰입고 전장속으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이미 강변가는 초토화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북쪽에서 내려오고있는 우바누스의 군사들도 있었다. 하지만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눈앞에 펼쳐진 칸사르제국의 함대에 이미 모든걸 퍼부었다고 착각을 하고있었다.
  "전군 막아라. 모든걸 막아라. 화살을 퍼부어라!"
  "크아악!"
  "대, 대포를...... 크아악!"
  포병에게 집중사격이 가해진터라 포병들이 갈팡질팡을 반복하고 있었다, 곳바로 방패병들이 포병 주변을 두르자 피해가 줄어들었다.
  "포병들은 장전하라, 방패병들이 비킴과 동시에 사격하라!"
  퍼버벙! 콰지지..... 콰가강!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였다. 신기술로 무장한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화살은 칸사르제국의 병사들의 심장을 꽤뚫었고 칸사르제국의 대포는 노이하르드 제국군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드디어 올것이 오고말았다. 우바누스가 이끌고온 7만의 군대가 돌고도돌아 노이하르드 제국의 본진을 급습한 것이였다.
  "후작각하! 놈들의 기습입니다. 후군쪽에 교란이 발생했습니다. 놈들이 군대를 따로 빼내어 루미온강을 건너온것 같습니다."
  "그래도 규모는 작을것이 아니냐!"
  "그게..... 대략봐도 5만은 넘는규모라 하옵니다. 그것도 전부 다 기마병이라 합니다. 육군을 파병한듯 싶습니다."
  "이런 젠장할! 군대를 둘로 나눈다. 최선을 다해 방어하라!"
  "존명!"
  완벽한 샌드위치가 완성되는 순간이였다. 일전에 칸사르제국의 진영에서도 이와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그때는 군대수의 차이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규모도 비슷했다. 어찌보면 노이하르드 제국군이 수적으로 열세일수도 있었다. 아무튼, 수세에 몰려가고있는 노이하르드 제국군이였다.
  "아아, 우리 병사들이 다 죽어간다."
  샤브로후작이 죽어가는 아군을 보면서 탄식했다. 피눈물이 날 지경이였다. 이들에게도 분명 가족이 있을것이다. 그 가족을 자신때문에 잃게된다는 생각에 눈물이 솟아났다. 그리고, 이렇게 되기에까지 단초를 제공한 칸사르제국에대한 증오가 골에 사무쳐갔다. 드디어, 그는 폭발하고야 말았다.
  "병사들은 들어라. 그대의 고향에 기다리고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라. 아니 어쩌면 고향이 쑥대밭이된 병사들도 있을것이다. 그들을위해 싸워라. 죽어가는 우리의 병사들을 위해!"
  "우리가족의 원수를 값아라!"
  "저놈들은 우리가족을 파괴한 철전지 원수놈들이다!"
  "죽어도 우리는 여기서 죽을것이다. 덤벼라 이놈들아!"
  순간적으로 결사대로 변모한 그들은 필사적으로 맞서싸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기울어져가던 전세가 급격하게 평형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정작 당황하는쪽은 칸사르제국이였다.
  "폐하. 놈들이 죽기살기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불화살을 발사하라. 다 불태워라!"
  불화살이 날라들어오고 수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들어가고 있었다. 순식간에 거리를 약간 벌린 칸사르제국은 일자진으로 편대를 수정한다음 함포사격을 개사했다. 하지만, 그틈을탄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배를타고 강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백병전으로 초전박살을 낼셈이였다.
  육지에서는 혈전이 벌여지고 있었고 수전에서도 그럴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자 칸사르제국은 함포사격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콰지직!
  하지만 함포사격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다가간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함대를 칸사르제국쪽으로 붙일 수 있었다.
  "전군 돌격하라! 놈들을 쓸어버려라!"
  "지면안된다. 여기서 물러나면 끝이다. 전군 돌격하라!"
  창대가 서로 부딫치고 배위에서 백병전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후군쪽에있던 칸사르제국의 함대는 함포사격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굉음을 발생하며 날아간 마법들은 노이하르드 제국함대의 후군쪽에 박혀들어가기 시작했다. 일단 맥을 끊어놓고 백병전을 전개할 필요를 느낀 탓이다.
  점점 최후의 대전은 클라이맥스로 접어들어가고 있었다.

  "크어억!"
  "캬캬캬! 하하하!"
  라고 소리치는 이상한 놈이 있었다. 바로 제압되기는 했지만 아마 고국을 생각하다보니 약간 돌아버린듯 보였다. 하지만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사기는 점점 급상승되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족을 잃는다는 슬픔이상의 슬픔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노이하르드 제국군은 그 경험을 아마 반수이상이 해보았을 것이다. 특히 소티스 구릉지가있는 루미온강유역은 노이하르드 제국민의 절반이 살고있는 곳이기도했다. 그곳을 거의 쓸어버린 칸사르제국이 그렇게 미울 수 밖에 없을것이다. 거기에다, 대장인 샤브로후작이 직접 함대를 진두지휘하며 백병전의 필두에 서있는 마당에 병사들은 두려울것이 없었다. 아에 배를 빼앗겨버릴 판국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상황은 육상에서 더욱더 빛을 발했다. 승리를 확신하고온 우바누스는 되레 퇴로를 걱정해야될 처지에 놓여있었다.
  "대장님. 놈들이 포위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샤이넬이 왼쪽을, 로이칸이 우측을 맡는다. 내가 중앙을 맡을테니 놈들의 포위를 저지하라. 둘러싸이게 되면은 퇴로가 막혀 그대로 죽는다. 어서가라 어서!"
  점점 물줄기처럼 뻗어오는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포위망, 샤이넬과 로이칸이 필사적으로 저지했다.
  "워터 스파이크!"
  "화염천성무(火炎天盛舞)!"
  "천성무(天星舞)!"
  10성검의 필두스킬들이 이 전장에 뻗어나갔다. 특히 천성무는 옥성무와는 다른모습을 보여주었다. 빠르게 배어넘기기만하는 옥성무와는 달리 천성무는 범위공격처럼 한꺼번에 터트리는 스킬이였다. 초록색 빛줄기가 노이하르드 제국군의 정면을 강타했다.
  "크아악!"
  "빛이 몰려온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하기 시작한듯한 암시를 주기도하는 기술이였다.
  사실 천성무를 거의 쓰지않았던 우바누스는 약간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이거 만만하게 볼게 아니군."
  "대장님. 폐하의 함대가 집중공격을 받고있습니다."
  한 근위대원의 말에 우바누스의 시선이 곳바로 지아의 대장선으로 향했다. 백병전이 한창이였지만 약간 밀려나고있는 조짐을 우바누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때 달려들던 한 병사를 가볍게 넘겨버린 우바누스는 그 근위대원에게 말했다.
  "나는 폐하를 구하러간다. 샤이넬과 로이칸에게 그리 전하라."
  "수호자님들께 그리 전하겠습니다."
  고개를 숙이며 복명한 그 근위대원은 전장속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우바누스는 마르카초프의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하여 강가쪽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크아악!"
  털썩, 주르르.......
  칸사르제국 병사한명이 머리가 아작나며 피를 분수처럼 뿜어냈다. 지아가 타고있는 대장선이 그리 상황이 좋지않았다.
  뮤지란의 활약으로 간신히 위기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뮤지란도 인간이다.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했다.
  "하아압!"
  노이하르드 제국병사 한명이 뮤지란에게 달려들었다. 잇달아 달려드는 4명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닌 뮤지란은 룬세이버를 밀어올리고 허리춤에 있던 비수를 꽂으며 기사회생했다.
  "하아, 힘들군."
  "뮤지란님. 이만 물러서십시요. 제가 하겠습니다."
  "폐하께서는 계십시요. 신이 다 처리하겠습니다. 뮛들하느냐. 어서 폐하를 뫼셔라!"
  절막감이 흐르고 뮤지란과 소수의 병사들이 그들과 싸우고있을때 빛같이 달려오던 우바누스가 마침내 대장선에 당도했다.
  "신 우바누스, 폐하의 위험을알고 왔습니다."
  "하아, 정말 좋은 타이밍이야. 뮤지란님을 좀 도와...... 아니 같이가자."
  "폐하께서는 계십시요. 뮤지란님과 제가 다 쓸어버리고 오겠습니다."
  뮤지란과 똑같은 말을하며 달려들어가는 우바누스. 신하들이 왕을 대하는 태도가 다 이런듯 모양이다. 이번전쟁에서 절실히 느껴보는 지아였따.
  "뮤지란님. 제가 왔습니다. 뒤로가셔서 조금 쉬시지요."
  "그럴순없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않아. 자네야말로 육상에서 전쟁을 치루느라 고생했을테니 폐하나 잘 보필하게나."
  그들의 선의의 경쟁이 칸사르 제국군들의 애국심을 불태웠다. 주춤거리고있던 소수의 칸사르제국군이 필사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애국심의 노이하르드, 마지막불꽃을 불태우는 칸사르, 훗날 샤이닝월드 게임역사에 가장 유명한 전쟁으로 기억될 소티스대전. 마지막이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뚤리면 폐하가 위험하다. 전력으로 놈들을 저지하라!"
  "나라를 개판으로 만든 원흉이 저기있다. 뚤어라. 그대의 애국심을 불태워라. 우리동포들의 원수를 갚아라!"
  점점 피가 말려갔다. 엎지락 뒤치락을 반복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있는 두 제국의 병사들, 하지만 변수는 의외의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우웅....... 퍼버버벙!
  갑자기 루미온강의 강물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요동은 소용돌이로 발전하여 주변의 모든것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속에서 점점 솟아오르는게 있었다. 어떤 물체였다.
  "이크..... 저건 또 뭐죠."
  "마마마, 마계의 게이트! 왜 어째서 저게 이곳에!"
  뮤지란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예상치도못한 마족들의 등장인 것이다. 점점 빛을 발하고있는 그 물체는 마침내 열리는듯한 형상을 지어보였다. 그러나, 나오는건 없었다.
  "왜 나오는게 없는거지? 이럴수가 있나?"
  안심반 불안반인 상태, 그런대 갑지가 그 게이트가 우리들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가공할 속력으로 빨아들이는 그 게이트는 이에 선박을 통채로 삼키며 일행들까지 삼켜버렸다. 그리고, 소티스대전의 종말은 그렇게 끝이났다.
 

  어쩌다 끌려온 마계
 
  "마계로군요. 이게 어떻게 마계로 날아왔는지."
  칼스란이 비색의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푸른빛이 없는, 온 세상이 비색으로 물들여있는, 이곳은 바로 마계였다.
  - 마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히든퀘스트, 성검의 수호자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배정받은 인원은 지금 여기계시는분 전부입니다. 제한시간 무제한, 나머지 7명의 성검의 수호자를 구출하셔서 중간계로 귀환하시면 됩니다. 귀환을 원하실때에는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게이트라는 단어를 외치시면 됩니다. 단, 마족들이 같이 오면 곤란해지니 참고바랍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사라진 성검의 수호자들이 전부 다 마계에 있었을줄은....... 솔직히 조금 의외로군.
  "베르제나님. 일단 마계의 심장부로 가야될것 같습니다. 그곳에 갇쳐있는 성검의 수호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깐요."
  - 주변 마을에서 조사를 해보고 곳바로 출발한다. 일리아, 탐색마법으로 가장 가까운 마을정도는 알 수 있겠지?
  "물론입니다. 가장 가까운 마을은....... 여기서 북동쪽으로 반나절만 가면 될것 같습니다. 중소도시의 규모라고 적혀있지만 여기에서의 기준은 다르겠죠? 아무튼 정으로 북동쪽으로 간다면 일단 마을에는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일리아의 말에따라, 반나절이 걸린다는 마을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마계라해서 마족들은 아니더라도 마물들은 득실거릴줄 알았지만 마물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소설에선 마족과 마물은 같은 족속들이지만 앙숙관계인 면이 있다고 묘사되어있는걸 얼핏 들은적이 있는 일리아는 최대한 방향을 맞춰잡아가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반나절, 뭐 그렇게 오래걸리는 시간은 아니였다. 산의 정상에 올라가보니 예상대로 중소도시의 마을이 하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기가 그 마을이냐?"
  "그런것 같아요. 4시간을 걸어왔으니 반나절의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저마을이 맞겠죠. 그런데 마계에는 정보길드라는게 있을까요?"
  - 물론이다. 내가 일전에 마계에 가봤을때에는 중간계보다 그런 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마계가 중간계보다 넓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다.
  실제 마계는 중간계보다 2,3배정도 크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넓은 범위의 영토를 한명이 다스린다고 하니 약간 의외의 기분이 들 수 있었다. 빠른속도로 산등성이를 타고내려간 지아일행은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을입구에 마계전도가 나와있어서 일리아는 그것들을 일일이 기록하면서 위치들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다른 일행들도 지도정보를 입력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일리아가 결과물을 말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단 마계의 중심부, 즉 수도는 여기서 서쪽으로 1년은 가야될것 같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보폭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베르제나님의 텔레포트를 이용한다면 좌표가 나와있는 여기 다이센이라는 도시까지는 한방에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계의 지도표기법을 검토해보니 이곳 다이센은 대도시인듯 보입니다. 아무튼, 휴식은 그곳에가서 하도록 하죠."
  지도만 확인한 지아일행은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나가 변방에 도착한다음, 베르제나의 능력으로 단숨에 다이센으로 이동했다. 마을이라는게 중간계이든 마계이든 다 같은 모양이다. 마족들이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마계는 중간계의 인간들을 대신하고 있었다. 평범한 풍경들이였다.
  "마계는 나쁜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나날들이 있군요."
  - 물론이지. 마계도 종족만 다를뿐이지 이렇게 좋은생활을 즐기고 산다. 단 중간계는 인간이, 마계는 마족이, 천족은 천족들이 그런 생활을 누린다는 차이만이 있을뿐이다. 하지만 마계는 내분이 잦아서 살기는 조금 갑갑하지.
  "자자, 일단은 방이나 잡아볼까? 중간계랑 같다면 여관도 있을꺼야냐."
  태성검의 말에따라 이곳에도 의외로 여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관주인의 말투가 약간 싸가지가 없었다.
  "인간들이 여기는 어떻게 온거지?"
  "아아, 그만하시고 방 3개만 주슈. 6인실로 2개, 그리고 3인실 하나."
  "인간따위들이 감히 우리 마족에게 이래라 저래라를 할 수 있나? 주제를 알아야지."
  쾅!
  태성검이 검대를 내리치면서 말했다.
  "마지막으로 말한다. 우리도 여기까지와서 쌈질은 싫거든? 조용히 방 내줘라. 누가 돈안준데?"
  "흠흠, 다 합해서 12골드다. 음식은 어차피 너희들이 먹는거와 맞지 않을거니깐 주지는 않겠다."
  뒤에있는 열쇠보관함에서 열쇠를 내어받은 지아일행은 여자남자 따로로 방을 골라잡았다. 자리를잡은 그들은 아침이 밝아오자 로그아웃을 하였다.
  "이거 하다보니 오래했네. 집에가서 쉬고 1시간뒤에 다시 만나자."
  "네, 잘가세요."
  "안녕!"
  어쩌다보니 미현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있던 그들은 갑작스럽게 생각이나 각자 집에서 본격적으로 하기로하고 해어졌다. 1시간의 여유가 있었기에 미현은 혹시 삼촌이 집에왔는지 작업실 안쪽을 들여다보았다. 역시 삼촌이 서류와 씨름을 하고있었다.
  "삼촌."
  "아, 미현이구나. 마계퀘스트 잘 하고있니?"
  "어떻게 된거에요? 잘 하고있는데 갑자기 선박하고 오만게 다 날이가고 우리는 마계에 와있질않나. 해명이나 좀 해보세요."
  미현이 삼촌을 바라보며 따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마계에 가게된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것이였다. 하지만 그 이유는 미현이 아는곳에서 튀어나왔다.
  "얼마 안있으면 마중대전 이벤트가 시작된다. 하지만 그 성검의 수호자들이 없다면 승리를 할 수 없다고 단정지었다. 날자일은 미리 집어넣어서 변경불가고, 별수없이 너희들이 전쟁은 하고있지만 중간계 전체가 우선이기에 그런 결정을 하게됬다."
  "이벤트 언제하는데요."
  "아마 한달뒤에 할 예정이다. 입력하는게 워낙 많다보니 일일이 기억은 못하겠지만 그정도 뒤에 실행할꺼다. 어치피 공지로 알릴 예정이니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답을 들은 미현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게임에 접속했다. 그래도 마계의 경치를 구경하고싶은 그녀였기 때문이다.
  "마계에는 밤낮이 없네. 우리가 도착한게 아침이라서 그런가?"
  하늘에는 변화가 없다. 하루내내 비색의 하늘이였다. 과연 그 이유가 뭔지 지아는 궁금했다.
  "베르제나. 왜 마계의 하늘은 비색인거야?"
  - 글쎄다. 내가 알기로는 마계의 마나가 혼탁한탓에 그런걸로 알고있다. 혼탁하다보니 마계의 푸른하늘을 가리게되어 이렇게 비색으로 보이게 되는거지. 이해됬나? 참고로 이곳에 오면 흑마법사들이 날고기지. 흑마법을 사용하는데에 필요한 어둠의 마나가 이곳은 넘처흐르지만 중간계는 간당간당하거든. 우리에게 흑마법사가 없는게 약간 아쉽군. 마법사들은 많은데 전부 다 백마법을 선택하다니. 이것도 운명이겠군.
  "그런데 전대 토벌자는 어떤사람이였어?"
  - 글쎄다. 일단 너처럼 머리가 안돌아갔지. 하지만 니가 더 심하다. 간혹 돌아가긴 하지만 나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내가 인정한 놈은 4번째로 만난녀석이다. 그녀석은 군더기 하나없는 최고의 토벌자였다. 다른녀석들은 전부 다 전장에서 죽었지만 그녀석만큼은 노환으로 죽었지.
  "그래? 그런데 나는 머리가 그렇게 안나뻐."
  - 그래, 니가 나쁜게 아니라 그녀석들이 머리가 좋은거지. 내가 생각해도 머리하나는 끝내주는 놈들이다. 신이 인정한 놈들이니깐, 특이 나 베르제나가 인정한 놈들은 더더욱 그렇지."
  베르제나가 하늘을 바라보는지 팬던트의 빛이 하늘을 향했다.
  "하아, 사람들 구하고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마중대전준비에 착수해야겠지?"
  - 루니언인가 그거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지. 마족들은 날아다딘다. 우리도 공중전을 준비해야지.
  지아와 베르제나가 말을 주고받고 있을때, 약속한 시간이 됬는지 큐리엘과 일성이 어느새 뒤에서 준비를 하고있었다.
  "둘이서 뭘 수군대고 있었냐?"
  "뭐 그냥 잡것들......"
  - 무슨소리. 녀석이 왜 마계의 하늘이 비색이냐고 물어봤다.
  "그런거는 눈좀 감아주면 어디 덧나냐?"
  - 자고로 신이든 인간이든 정직해야 하는법이야. 나는 거짓말하고는 못사는 신이거든.
  "웃기셔."
  "자자, 그만싸우고 어서 내려가자고. 메니아오빠가 바로 출발한다고 했어. 4일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일성이 지아를 독려하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이들의 마계생환기, 드디어 막을 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소티스대전은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었다.

  마계생활 4일째, 이제 서서히 마계라는 세계에 익숙해져가기 시작했다. 수도도착에 단 하루, 아니 하루도 남지 않았다. 반나절이 남은거리에 아쉽게도 먹거리가 없다는게 약간 문제였지만 그래도 물이 있었기에 물배로 허기를 달래며 가고있었다. 물론 현실에서 먹은 포만감으로는 포만감이 채워지지 않았다.
  "하아, 집에서 배 한가득 먹고왔는데 포만감이 땅을 치는군."
  "형. 집에서 배터지게 먹어도 여기서 안먹으면 그게 그거야. 다 뺏아먹을때 알아봤어."
  "자시고있네."
  메니아가 투덜거리면서 동생인 일리아에게 반문했다.
  "자자, 그만들 싸우고 앞에있는 놈들이나 쓸어버리자고. 아까부터 우리를 노려보고 있던데 이제야 나온 모양이군."
  칼스란이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있는 마물들을 가리키며 지아일행을 불러세웠다. 뮤지란은 룬세이버를 뽑아들었고 다른일행들도 무기를 꺼내들었다.
  "인간들을 죽여라!"
  "쿠오오!"
  그 마물들도 무지 배가고픈 모양이였다. 안타깝게도 저들은 우리를 먹을 수 있었지만 지아일행들은 저 마물들을 먹을 수 없었다. 배는 점점 납작해져가고, 이거 정말 할말없게 만드는 일이다.
  "혼의폭풍!'
  지아가 혼의바람을 불어다모아 거대한 혼의 기둥을 만들어 마물들을 쓸어담았다. 태성검이 간혹 튀어나오는 그들의 육신을 칼로 도려냈고 뒤에있던 마법사 3인방은 마법을 발사하며 군대군대에 피해를 입혔다.
  "카아아아!"
  "인간들이 감히 우리를...... 크아아!"
  혼의 폭풍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고, 뒤에있던 뮤지란이 슬며시 운을 띄우기 시작했다. 일격필살로 놈들을 죽일듯 보였다.
  폭풍이 가라않고, 곳바로 뮤지란의 일격이 그들의 몸을 갈랐다. 시체가된 그들을보며 일행들은 군침을 흘렸지만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였다.
  "하아, 배고파. 먹을것좀 줘."
  일성이 탈진하기 일보직전이였다.
  - 이거 문제로군. 갈길은 멀고도 험한데 배가고파서 쓰러질 지경이니. 이거 어찌하면 좋을지. 뭐 별수없다. 이몸이 한번 음식을 구해보지.
  베르제나의 선언에 모든이들의 시선이 지아의 팬던트로 향했다. 유딜시리 지금순간에 팬던트의 불빛이 빛을 불태웠다.
  "정말 먹을게 있단말이야!"
  "그럼그럼, 단, 내가 헌신을 해야하는데. 너희들이 나를 10여분만 지켜줘라. 물론 지아녀석도 마찬가지다. 지아녀석의 몸을빌려 차원이동을하여 중간계에서 먹을것을 구해오겠다. 내인생에서 먹을걸 구한다고 헌신하는건 처음이군. 자 그럼 시작한다."
  가부좌같은 태도를 잡고앉은 지아는 베르제나의 모종의 지시대로 그녀의 특유의 영기를 천천히 운기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주변의 대기가 뒤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지아의 눈동자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푸른눈의 모습을 한 지아의 이념은 베르제나가 서서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자, 이제 갔다오겠다. 대략 1달치정도면 되지?"
  "어. 잘 갔다와라."
  기대의 미소를 지어보인 베르제나는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이내 사라졌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베르제나는 돌아오지 않았다. 일행들은 점점 말라가기 시작했고 베르제나가 도대체 뭘 하고있는지 궁금해 미칠지경에 이르었다.
  - 포만감이 제로입니다. 시간당 5씩 HP가 감소합니다.
  - 음식물을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미친놈아. 음식사러 간놈이 음식이 쳐만드냐!"
  태성검이 허공에대고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럼, 베르제나는 뭘하고 있는가?
  중간계로 다시 돌아간 베르제나는 지금, 돈계산을 못해서 쩔쩔매고 있었다.
  "아, 거 아가씨 돈계산 못하네. 10골드 주라니깐 뭘 그리 새고있는가?"
  "잠시만 있어봐. 어디보자...... GOLD라고 적혀져있는게 골드인가? 그러면 그거 10개."
  지아의 호주머니를 뒤지다나온 동전들을 세기 시작한 베르제나. 10개가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골드동전은 9개밖에 없었다.
  "아 뭐야. 9개밖에 없잖아. 아하하, 아저씨. 일단 9개부터 받으시고 잠시만 있어봐."
  지금 베르제나의 수중에 있는 돈은 154실버가량. 계산만 잘하면 충분히 낼 수 있는돈이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계산을 전혀 할 줄을 몰르는 베르제나였다. 겉으로 표현할수도 없는 지아는 답답할 지경이였다.
  "야임마! 내가할꺼니깐 바꿔!"
  "그건안되지. 바꾸는순간 끝난다. 마계놈들이 들고일어난단 말이야. 그나저나, 이거 Silver라고 적혀져있는게 몇개가 있으면 골드가되냐?"
  "실버 100개가 보이면 1골드야. 거기 20이라고 적혀져있는거 2개랑 10이라고 적혀있는거 6개 내라."
  결국, 지아의 도움에 힘입어 영신 베르제나는 계산을 끝냈다. 정말 수치가 아닐 수 없었다.
  "신이라는 작자가 돈계산도 못하냐? 그러니깐 내가 너를 못믿는거야."
  "입다물어. 신도 전지전능한건 아니란말씀. 돈계산따위 부하들보고 시키면 그만이야."
  하여간 이놈의 입방정은 미친다.
  그렇게 음식을 구한 베르제나는 인적이 드문곳으로 간다음 다시 마계로 돌아왔다. 모종의 주문을 외우로 팬던트에 불이 켜진순간, 지아가 참다참다한 입을 열었다.
  "이녀석 신인지조차 의심스럽다. 돈계산하는데 30분이나 걸렸어."
  - 흠흠, 거 디게 시끄럽네.
  "그럼 그렇지. 저녀석이 신이라고? 지나가던 오크가 웃는다. 야 베르제나. 너 진짜로 신맞어?"
  - 나는 부드러운 전지전능한 영신 베르제나다.
  "아찌랄......"
  지아가 팬던트를 째려보면서 중얼거렸다.
  한편, 천신만고끝에 가져온 베르제나의 음식덕분에 죽어가기 시작하던 일행들은 겨우겨우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까닥하다간 죽을수도 있었지만 정말 나이스한 타이밍에 온 덕분으로 기사회생을 한것이다.
  "자자, 배도 다채웠으니 어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3시간만 더가면 도착할 예정입니다."
  일리아가 지도를 보며 말했다. 이제 정말로 얼마 안남았다.
  약간 오르막의 길을 쉴새없이 오른 그들은 정상에 선 순간, 마계의 수도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칼스란과 뮤지란, 그리고 퓨트는 감탄을 마지않았다.
  "옛날의 아키츠키보다 규모가 더 크군."
  "그러게말이야. 옛날 중간계 제일의 규모라 칭송하던 그때의 아키츠키, 정말로 장난같군."
  뮤지란이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 여기다. 마계의 수도. 카날린 카츠키아. 옛날에 마계가 잘나갈때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었지. 그때는 이것보다 더 컸다. 요사이 잦은 전쟁으로 많이 작아졌군.
  "옛날에는 이것보다 더 컷단 말씀입니까?"
  - 마계의 역사에서 딱 한번 평화기가 있었지. 지금으로부터 약 1천년전, 1대녀석과 같이 이곳의 거리를 바라보았지. 카날린 카츠키아를 바라보며 나와 그녀석은 아키츠키를 제2의 트리플 크라운으로 만들기위해 아키츠키를 계획도시로 키우기 시작했다. 100여전에도 크긴 컸지만 500여년전 최대규모로 되었다가 천마대전으로 개작살이 났지. 아무튼, 그때 5대녀석이 홀로 여기까지 처들어와 이곳을 초토화로 만든때가 엊그재같군.
  배르제나가 옛날일을 회상하는듯이 말했다.
  "아무튼, 이도시에 또다른 성검의 수호자가분들이 감금되어 있다는 거군요."
  - 뭐 그런것같다. 희미한 그들의 기운이 느껴지니깐 말이다. 마중대전때 이들이 있었다면 리엘녀석이 그렇게 개같이 죽지는 않았을것을....... 그걸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군
  "자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는군요. 어서 가자고요. 카날린 카츠키아, 트리플 크라운을 우리가 한번 초토화로 만들어 보자고요."
  일행들은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또한번의 대박사건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인간들이 어찌 이곳에 온거지?"
  "거 디게 시끄럽네. 여차여차해서 왔으니깐 좀 비켜라."
  예상대로 입구부터 실랑이가 벌여졌다. 인간들이라는 족속들을 무지 싫어하는 그들인지라 이런 시비가 빈번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들은 출입금지다. 마계의 성역에 마족들을 제외한 다른종족은 출입금지다."
  - 이봐, 나를 기억하나?
  베르제나가 그들에게 말했다.
  "아니 당신은 마중대전의 말하는 팬던트!"
  - 영신 베르제나다. 내가 이 도시를 방문하는데 이의있나? 그리고 이들은 나의 종. 종을 대려가는데 일일이 절차를 밟아야하나?
  "아, 아닙니다. 위대하신 베르제나님께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마중대전 이후로 베르제나님을 바라보는 감정이 그리 좋지않아서 실수를 저질렀군요. 용서하십시요."
  베르제나의 말한마디로 일사천리고 입장이 가능한 지아일행, 하지만 종이라는건 좀 그랬다.
  "야이자식아. 우리가 왜 니놈 종이냐!"
  - 종이 아니면 못들어온다. 종이라는 의미는 마족들에게선 나의 힘이 그대들에게 깃들여져있다는 증거로 본다. 그러니 이곳의 정기를 더립히지 않는다고 보는거지. 고개를 처박아도 시원찮을판에.
  "자자 그만 떠들고 여관이나 하나잡고 작전이나 짜자고."
  돈은 많았다. 우리는 근처에 진짜로 커다란 여관에 방을잡고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최고급 객실에 최고급 서비스, 방 3개빌리는데 무려 80골드가 날아갔다.
  "방값 무지하게 비싸네."
  "자자, 다들 모여봐. 일단 거사일자는 사흘뒤 아침으로 잡는다. 지아와 우바누스, 나. 그리고 뮤지란님을 조장으로 삼고 행동한다. 3명의 성검의 수호자가 서문을 맡고 지아와 유진이 그리고 준성이가 남문을 맡는다. 나와 현성이 그리고 연하는 동문을. 마지막으로 세분께서 북문을 맡아주십시요."
  "형. 그러면 나는요?"
  배정이없던 패도가 물었다.
  "패도후작이 제일 관건일새. 아시다시피 패도후작은 성직자이지 않는가. 이곳에서는 성직자는 힐만써도 그대로 데미지가 먹혀들어가네. 신성마법 모든스킬이 공격마법으로 바뀌는곳이 이곳이네. 일단 우리가 구출을 한다음 남문으로 튀어나올태니 그대가 맞서서 몰려오는 마족들을 격퇴하고 다시 우리편으로 합류하게나. 스피드로는 마족들에게 지니 그렇게 시간을 벌여놓아야하네. 이왕이면 버프같은 마법이 좋다네."
  "알겠습니다."
  일단 이렇게 배정은 했는데 감옥이 어느편에 있는지 알통이 없었다. 딱 중앙에 있으면 조금 곤란하고. 그렇다고 외곽에 있으면 행여나 다른조가 포위당할 위험이 있었다. 외곽지대와 중앙지대의 교두보역할을 하는곳에 있어야 최상의 조합이였다. 그리고, 꼭 그들이 그곳에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었다. 까닥하다간 내성을 돌아다녀야 할수도 있었다.
  "아무튼, 위치생각은 전날밤에 해놓고 일단은 마계나 실컷 구경하자고."
  - 마계에는 중간계에서 볼 수 없는 오리하르콘이라는 금속이 있다. 중간계에선 거의 국보급으로 대접받는 금속이지. 그걸 들고와서 판다면 아마 짭잘한 수익이 나지않을까?
  베르제나의 조언에 우리는 곳바로 마계의 무기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대장간에 나오자 웃으면서 나오던 그 마족은 급속도로 얼굴을 굳히며 그들에게 말했다.
  "인간 종놈들이 여기는 어쩐일이지?"
  - 검좀 구하러 왔다. 돈은 충분하니 쓸만하게 마구잡이로 내놓도록.
  "어디서 팬던트가 지랄이야?"
  - 마족따위가 감히 나에게 대드는건가? 본좌는 관대하지않다. 자네의 판단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빨랑 내놓기나 하시지.
  "잠시만 기다려보슈."
  창고안으로 들어간 그 마족은 30여분뒤에 10여자루의 검을 들고 나왔다. 검 하나하나가 검신도 디자인도 좋았다.
  "중간계에서는 어떤지 모르지만 이곳에서는 최상급의 검이라 대접받는 놈들이요. 100%순도의 오리하르콘재질의 검들이요. 장식으로 박은건 여타 보석들이요. 가격은 대략 60골드 내외선이요."
  "거 디게 비싸네."
  "무슨소리를 하는것이요! 오리하르콘이라도 마계에서도 약간 희귀광물에 속한다고. 인간들이 뭘 알겠냐만은 그런말은 하지마시오."
  "알았어 알았어. 저기, 검대에 흑수정이 박혀있는건 가격이 얼마요?"
  "저 검의 이름은 다이하드소드로 가격은 100골드. 옵션은 전체스텟 +1에 타격시 5%의 확률로 블리딩이 시전된다는 것이요. 이곳검들중에 제일 비싼검이요. 원래 300골드짜리 검이지만 세일기간이고 오리하르콘 성수기라 이정도로 해주는 것이요. 사도 후회는 없을것이요."
  그 대장간 마족이 가슴을 두드리며 칭찬에 열변을 쏟아냈다.
  - 꽤나 좋은검이군. 마계의 검치곤 꽤나 좋아. 검신도 좋고 디자인도 좋고. 이런검은 원래 내성으로 직통되는 검인데 여태 여기에 있군.
  "잘 보시네. 내일 이 검은 내성으로 들어갈 예정이요. 그러니 지금사도 나쁘지는 않을것이요. 내 품질은 보증하리다."
  "마족을 믿는게 썩 그렇지만, 좋아. 이걸로 하나 줘."
  "인간주제에 탁월한 선택을 했다. 너는 진짜로 운좋은 인간이다."
  베르제나를 대하는 태도와는 상반되게 쌀쌀맞게 태성검을 대하는 그 대장간 마족은 100골드를 받은다음 검을 건내주었다.
  "이야..... 이거 짱인데? 오리하르콘이 원래 가볍나?"
  - 미스릴에 필적할만큼 가볍고 또 미스릴보다 강도도 세지. 중간계 최고의 금속이라는 미스릴도 이거앞에선 말짱 도루묵 신세를 면치 못하지.
  "혹시 스테프같은건 있어?"
  "스테프는 저기 오른쪽에 있는게 다요. 내가 검만 만들어온 사람이라 저런 마법무구같은건 별사리 관심도 없소. 고위마법사가 며칠 신세를 지면서 같이만든 것들이야. 인간들에게는 아마 전설로 통할꺼다. 내 보증하지."
  - 가짜는 아니고?
  "아 손님 거 디게 너무하시네. 내가 사기만치면 장사할 여력이 있겠소? 그녀석들이 다 쓸어버리러 오지."
  "이거 줘."
  "나는 이거."
  일성과 큐리엘이 거금을주고 스테프를 구입했다. 그밖에 메니아도 검하나를 사들인 지아일행은 대장간을 뒤로하고 다른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마계라는곳은 보면 볼수록 신기한 곳이다.
  "베르제나. 소규모의 돈으로 거금을 버는건 없어? 도박말로 저번의 천지수처럼 그런거 말이야."
  "여기서는 미스릴이 철처럼 많이나서 싸다. 중간계에서는 1근당 600골드를 주고 사야되지만 여기에서는 딱 1골드만 주면되지. 철보다 많이나는게 미스릴이라 주변에 미스릴광산은 많지."
  "꺄오! 이거 대박나겠는데?"
  호주머니에서 곳바로 50여골드를 꺼내든 지아는 10골드만 남겨두고 미스릴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미스릴이야말로 중간계에서 알아주는 금속. 1근당 100골드만 받아도 남는장사다.
  "베르제나. 니덕분에 돈방석에 앉게생겼다."
  - 흠흠, 버리지는마라.
  "하하, 신이 버린다는 말하나 디게 무서워하네. 죽어도 안버릴태니깐 걱정하지마라고."
  미스릴을 사들인 그들은 중간계에서 대박을 꿈꾸며 원래 살펴볼 예정이였던 내성주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성은 그렇게 조사를 마쳤다. 이제 모든준비는 끝났다. 확률적인 계산이기는 하지만 일단 수호자들이 감옥안에 있다는 가정하에 침투를 결심한 그들이였다. 진인사대천명이라, 이루는것은 사람이되 결과는 하늘이 결정한다. 이제, 하늘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을것이다.
  10여명의 그들이 카날린 카츠키아의 대로앞에 서있었다.
  "드디어 오늘이로군."
  "그들만 구출하고 이 지긋한 마계를 뜬다. 그리고, 마중대전을 준비한다. 예견된 미래는 대비만이 살길, 최대한 피해를 줄여나가자."
  "알겠습니다 공작각하."
  우바누스가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각자 장만한 마계산 무기를 손에 쥔채로 철옹같은 내성벽을 바라보았다. 내성문을 지키고있는 마족의 수는 2명. 쉽게 소리없이 처결할 수 있었다. 또한 내성이 거리와 약간 떨어져 있었기에 소리새도없이 처단한다면 승산이 있었다.
  - 일단 저 두놈을 쥐소리도 없이 죽인다. 그다음 들어간다음 산개한다. 일단 우리가 생각하고있는 감옥과 중앙궁전 이 둘중 하나일꺼다. 무운을 빌도록 하지. 여차하면 내가 나서서 도망치면 된다. 마음 편하게 먹어라.
  베르제나의 말이 떨어지고, 일행들이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콧노래를 부르며 서있는 두 보초들. 아마 오늘 이곳에 있는걸 후회할 첫번째 놈들일것 같았다.
  "크....."
  메니아와 태성검이 마법사들이 걸어준 투명화 마법으로 들어가 조용히 목을 배었다. 시체를 건너편으로 치운다음 그들은 문을 열어젖혔다. 내부를 들여다보니 여러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었고 병사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파이어볼!"
  일성이 마법의 타킷지를 부대의 정중앙을 겨냥하고 발사했다. 직선으로 날아간 마법은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폭발했고, 그 틈을타서 지아일행이 열심히 돌격하기 시작했다.
  "전군 돌격하라!"
  "인간들의 기습이다. 전군 돌격하라!"
  앞으로나선 태성검은 우선적으로 다가오는 한놈의 목을 배어버리고 잇달아 찔러오는 두 창을 검을새워 막아내었다. 둔탁한 소리가 짙이 배어나왔다.
  까가가강......
  "크으, 이 왠수같은 놈들. 이야압!"
  세로로 세운 칼날을 위로 들쳐올린 태성검은 한놈은 발로 차고 한놈은 칼로 배어넘겼다. 곳이여 다가온 녀석들의 공격을 어깨너머로 막아내고 다시 튕겨냈다. 그리고 다시 죽였다.
  "크아악!"
  "카악!"
  "하악, 이것들이 때로 덤비냐!"
  싸움은 일대 혼전으로 치닫아가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뒤에서 지원군이 달려오고 있었다. 싸움질이 난걸보고 지원을 한것 같았다.
  - 전부 다 감옥으로 튀어! 위치파악한대로 그곳으로 무진장 달려!
  싸우다만 그들은 마지막으로 장거리일격을 먹여준다음 열심히 내달리기 시작했다. 괴성을 지르며 마족들이 따라돌격했고 그들은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마법사 3명이 간간히 마법을 먹여줌으로써 거리를 점차적으로 벌려가기 시작했다.
  "혼의폭풍!"
  혼의 바람이 그들을 덮치고 다시 연기가 발생했다. 마족들을 갈팡질팡했다. 거기에 연타적 마법공격으로 연기는 더욱더 피어올리갔다. 그때를 틈타 그들은 3거리에서 왼쪽 모퉁이로 돌았다. 그리고, 연기가 사라지고 시야확보가 가능해진 마족들은 이미 도망처버린 지아일행들을 찾지못해 별수없이 군대를 둘로 나누어야만 했다.
  일단 군대수를 줄이는대에 성공한 그들은 다시 그들에게 돌격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철저한 게릴라전의 양상을 띄어가고 있었다.
  "파이어월!"
  "워터 스파이크!"
  "파이어월!"
  일단 방어막을 설치한다음, 검기공격으로 죽이는 방식으로 마족들의 수적열세정도를 어느정도 만회한 그들은 달리고 또달려 결국 감옥에 다다를 수 있었다. 여기서 다시 일행을 둘로 나누어야 했다.
  "우바누스와 샤이넬 그리고 로이칸은 이곳을 막는다. 유진이가 이들을 보좌하고."
  "알겠습니다 공작각하."
  달리다만 그 4명은 신형을 멈추고 뒤로 돌아섰다. 한곳으로 모인 마족의 군대들이 창대를들고 공격해 들어오지 못했다. 그틈을 타서 그들은 감옥안으로 들어갔다.
  콰가가강!
  "쳐라!"
  "크아악!"
  "이, 인간들이...... 크악!"
  보초병 2명이 단칼에 세상과 하직했다.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기 시작한 그들은 베르제나가 말하는 타이밍에 맞추어 멈춰섰다.
  - 서라.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자들에게 그 기운이 느껴진다.
  베르제나의 말 한마디에 모든 일행들이 우측을 돌아보았다. 7명이라 예상했지만 이곳에는 4명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 저자들이 바로 성검의 수호자들.......
  "그대들은 우리와 같은 인간, 어찌 마계의 심장부에 오게된것이요?"
  "성검의 수호자분들을 구출하러 왔습니다."
  - 이봐, 오랜만이야. 나를 잊어버린건 아니겠지?
  "베, 베르제나님. 정녕 베르제나님이란 말씀입니까?"
  - 그럼 이렇게 팬던트에 짱박혀있는 존재가 나말고 더있더냐? 아무튼 반갑다 이놈들아.
  "반갑습니다. 제가 리엘님을 이은 영창의 토벌자입니다. 일단 자세한 말은 나중에하고 일단 나가도록 하지요."
  단숨에 철장을 부서버린 지아는 안에있던 4명을 구출하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나갔다. 그때까지 문을 막고있던 우바누스 일행들은 서서히 지쳐가고 있었지만, 기막힌 지아의 등장으로 단번에 뚫을수가 있었다.
  패도가 그 4명의 체력과 마력을 올려주고 세로만난 4명의 성검의 수호자들은 그들의 검을 뽑지않고 맨손으로 그들을 정리해 나가고 있었다. 역시 성검의 수호자들은 달라도 다른듯하다. 그 광경을 바라보고있는 우바누스와 샤이넬, 로이칸은 넊을 잃은채로 바라보았다.
  - 크크, 놈들 넊나간거 봐라. 너희들도 느낀봐가 있겠지? 명색이 성검의 수호자라면 저정도는 되어야지.
  "나중에 한수 배워야 겠습니다."
  - 한수배워서 저녀석들 못이겨. 저녀석들, 옛날에 인간들중 최강의 존재라고 일컫어지던 놈들이니깐. 함부로 보면 안되지.
  "그렇군요. 저 마족들을 손하나로 가지고놀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겠습니다.
  유유히 구경하는사이, 새로 구출한 4명의 성검의 수호자들은 확실히 승세를 잡아나가고 있었다. 결국, 손하나에 전멸을당한 마족들의 시체가 내성안을 가득 메웠다. 곳바로 달려온 그들은 나머지 3명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나머지는 전부 다 중앙궁전에 있습니다. 중앙궁전 별관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그쪽으로 가시지요."
  또다시 그들은 중앙궁전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마족들은 다시 달려오기 시작했고 시간이 없었다. 이번에는 약간 여유가 생겨 별관 안으로 지아와 칼스란, 뮤지란, 퓨트가 들어가고 나머지는 대군앞을 막아섰다.
  "어이, 한번 덤벼봐. 오늘 마족의 씨는 말리지 못하겠지만 원없이 싸워볼 수 있으니깐."
  "마족들이여, 인간들을 두려워하지마라! 돌격하라!"
  "칸사르의 전사들이여, 마중대전의 그날을 잊지말지어다! 돌격하라!"
  중앙궁전앞은 다시 피로 물들여갔다.
  "별관이 참으로 크군."
  - 저기 끝에서 그들의 기운이 느껴진다. 시간이없다. 아까 대충보니 놈들의 군세가 꽤나 많았다. 거기에다가 마리아스의 측근들까지 나선다면 겉잡을수가 없다. 어서 뛰엇!
  현재 마리아스는 봉인상태, 그나마 다행인 점이였다. 하지만, 언제 깨어날지 모른다는게 그들에게 불안감으로 작용했다. 더군다나 그의 심복들은 건제한 상황에 그들이 직접 나선다면 이거 진짜 골치가 아파지게 되는것이다.
  일단 찾아낸 나머지 3명의 수호자들은 처음에는 얼떨떨했지만 베르제나를 보자 환호성을 지르며 지아를 믿어주었다. 별관을 빠져나와 궁전앞으로 뛰쳐나온 일행들은 다시 하나가 되었다.
  "자자, 이제 이동해야지. 베르제나, 가능한 멀리가자고."
  - 당연한 말이다. 워프!
  ..........
  "야임마, 장난하지말고 빨랑 이동하란 말야!"
  - 이, 이동이 안된다.
  "뭐시기?"
  "하하하, 당연하지. 이몸의 마법진속에 있는 너희들이 마법을 쓸 수 있을리가 없지."
  음흉한 웃음을 머금은 놈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말 대략난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