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신불사,,,신불산

삼무강천 2008. 2. 12. 09:34
 행 지 :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산행코스 : 방기리 군사격장 신불사~에베로릿지~신불산~영취산~낙동정맥능선~신불사
산행거리 : 약 12.0 Km
산행인원 : 단독산행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박5일의 구정연휴를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는것 같아
2월9일 무례함을 달래기 위해 전어낚시를 갔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부는 바람에 낚시를 포기하고
집에서 소주한잔 하면서 내일은 어떻게 보내하 하고 생각끝에 신불산 에베로릿지 산행을 결심했다
신불산 에베로릿지 산행은 몇번 했었는데 최근에 2006년11월에 다녀온뒤로 한번도 가지 못했었다
저녁에 운동을 마치고 슈퍼에 들려 산행식과 라면 그리고 소주1병을 사서 베냥을 꾸리고 꿈나라로~~~
아침을 간단하게 산행 시작점인 방기리 군사격장으로 향했다. 일부 등산객이 산행 준비를 하고있다
나도 신발끈을 동여매고 군사격장을 통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날씨는 굿이다
구정연휴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걸까? 아님 ㅎㅎㅎ 하여튼 시작부터 숨이가파 온다
군사격장 계곡을 지나 에베로릿지 첫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금강폭포에 들렸다
겨울이면 빙벽등반을 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이 찾는곳이기도 하다.
벌써부터 7~8명의 빙벽등산 하기 위하여 장비를 챙기는데 여념이 없다
꽁꽁 얼어붙은 금강폭포를 카메라에 담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였다
밧줄을 타고 암벽을 오르는 기분은 릿지 산행을 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것이다
밧줄 하나에 나의몸을 의지하여 절벽에 올라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보면
내가 저길로 올라왔나 할정도로 그 쾌감은 이루 말할수 없을 지경이다
몇개의 릿지를 올라 뒤돌아 보니 저 뒷편에 몇명의 등산객이 딸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번에 내린눈이 얼마나 많았던지 아직까지 눈이 많이 쌓여있다
그로인해 따뜻한 날씨엔 눈이 녹아내려 금강폭포 상류에도 눈이 녹아내리면서 얼어붙어
길다란 폭포를 연상케 하는 얼음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저 건너편에 아리랑릿지, 쓰리랑릿지에서도 산행하시는분이 계신듯 사람소리가 간혹 들려온다
몇번의 밧줄을 탔을까? 에베로릿지 마지막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신불산으로 향했다
영취산~신불산 능선길에선 많은 등산객을 만날수 있었다.
같이 근무하는 사람도 몇명 만나 서로 새해 인사와 더북어 덕담도 나누고~~~~~
아직 능선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다. 신불재에서 신불산정상, 그리고 영취산 가는 등산로를
나무계단으로 만들기 위해 공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일부 사람들은 자연 그대로의 등산로가 있는것이 났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인듯 하다
자연 그대로의 등산로는 좋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연 혜손이 넘 많아지게 마련이다
산행할때 나무계단이나 철재 계단의 경우 무릅에 무리가 가는것은 사실이지만~~~~~
언젠가 공사가 완료될지 모르지만 또다른 명소가 하나더 탄생 될 듯 하다
드디서 신불산 정상 많은 등산객이 간월재에서, 신불산 공룡능선에서, 신불재에서 올라오고 있다
정상에도 이미 많은 등산객이 멋진 조망을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나도 사진 몇장을 찍고 준비해온 라면을 끊여 소주와 같이 먹고있는데 잠시 버너좀 빌려달란다
삼겹살을 구워먹을려니 가져온 버너가 시원찮아서 구워먹지 못하고 있단다
난 라면을 다먹고 버너 빌려준 댓가로 삼겹살에 소주 몇잔을 더 마셨다. 산 정상에서 삼겹살 맛 카~~
신불산을 뒤로한체 다시 영취산으로 향하였다. 신불재로 내려가는 길은 쌓였는 눈이 녹아내리면서
땅이 질퍽질퍽하다. 신불재에서 영취산으로 약간의 오르막길은 음지라 그런지 등산로에 눈이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다져진 눈이 미끄럽기 까지 하다.
신불산에서 영취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좌측으로는 깍이는듯한 절벽과 바위(릿지)가 일품이고,
우측으로는 넓디넓은 신불평원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아리랑릿지, 쓰리랑릿지, 내가 올라온 에베로릿지를 비롯한 신불평원의 억새를 구경하며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벌써 영취산 정상에 이러렀다
이번에 다시 새운듯한 영취산 정상석이 영취산의 웅장함을 대신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영취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방기리쪽의 영취산 전망대에 올라 삼남면 일대를 구경하고
다시 하산길로 접어 들었다
하산길의 첫번째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은 음지라 그런지 눈이 많이쌓여 미끄럽다
그래도 미끄러지지 않고 낙동정맥의 갈림길의 전망대에 도착했다
조금더 내려가니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나타나지 않는다
능선은 머 멀리 보이는데~~~그래서 어쩔수 없이 알바를 해 낙동정맥 능선을 찾았다
아마 전망대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던 모양이다
난 그것도 모르로 지산리로 향하는 하신길로 갔으니 당연히 알바를 해야지
능선 중간쯤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가 올라왔던 에베로릿지가 한눈에 보인다
멋진 조망을 뒤로하고 하산하여 군사격장을 통하여 신불사에 도착했다
그래서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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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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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폭포(눈이 녹아내리면서 작은 얼음 계곡을 만든듯한)